Echte Liebe
니콘 FM2 백네번째 롤.
니콘 FM2 백네번째 롤.
2024.03.12오랜만... 은 아니지만 여행기록! 여행을 길게 갈 형편이 아니다보니, 연휴가 생기는 족족 어디 떠날 생각부터 하게 된다. 이번 연휴 역시 그냥 보낼 수 없었고, 날이 추웠음에도 남쪽 나라로 내려갔다. 이번 목적지는 신안. 재작년 여름 다도해를 보며 눈호강했던 기억이 있었기에 다시 방문했다. 지난번에 아쉽게 지나쳤던 무안도 들리고 싶었고.. 그런데,, 나 분명 추위를 피해 남쪽나라로 간 건데, 남쪽나라도 추우면 어쩌냐..? 물론 같은 날 서울은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얼음장이었다지만, 목포는 시도때도 없이 몰아치는 눈보라가 날 매섭게 몰아붙였다. 게다가 바닷 바람은 왜이렇게 날카롭게 파고드는지.. 여태껏 다녀온 여행 중에 가장 추웠던 하루였다. 그렇지만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고 했던가? 고생한 것 이상..
니콘 FM2 백세번째 롤.
니콘 FM2 백세번째 롤.
2024.02.28오랜만에 잡은 필름카메라인데, 한 롤을 이렇게 후다닥 하루만에 찍을 줄 몰랐다. 그냥 뭐라도 찍자 싶어 서울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마구 담았는데, 그런 것 치고 결과물이 썩 나쁘지 않은 듯하다. 이거다! 싶은 사진도 있었고.. 오랜만에 코닥 컬러플러스 200으로 찍었는데, 이 필름이 이렇게 나랑 맞았나..? 하는 생각이 잠시 들 정도였다. 이전 지름글에 올라왔던 테니스 라켓사진부터 시작하여 골목 사진까지, 나란 인간의 어떤 역마살 가득한 하루를 가감없이 담았다. 그저 맘편히 즐감하시길 바라며,, 텍스트는 이만 줄인다. 1. 윌슨 블레이드 V9 (재탕!) 2. 서울, 용산역 일대 3. 서울, 종로-을지로 일대 4. 서울, 이태원 일대 5. 그 외
그간의 지름 이야기. (26) - <240224> 윌슨 블레이드 V9 (Wilson Blade V9)
그간의 지름 이야기. (26) - <240224> 윌슨 블레이드 V9 (Wilson Blade V9)
2024.02.26불과 라켓 지름글 쓴 지 반 년도 안됐는데 또다시 지름글이라니(...). 나름 성과급도 나왔겠다, 연말 정산도 환급받았겠다, 이래저래 지갑 사정이 나쁘지 않았어서 그만... 무지성으로 긁었다(...). 분명 V8 느와르 라켓은 여전히 에쁘고 내 취향이다. 디자인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이만한 라켓이 있을까 싶을 정도. 하지만, 그놈의 285g이 결국 맘에 걸렸다. 해가 넘어가면서 슬슬 무게를 늘리고픈 욕구가 생겼다. 이젠 어느정도 테니스 근육이 생겼는데 무게를 늘려도 되지 않을까...? 그렇게 오버그립 + 납 부착으로 어느정도 무게를 늘렸다. 그렇게 무게도 어느정도 보정해서 쭉 쓰나 했는데... 수원에 스타필드가 개장했고, 여기에 윌슨 매장이 처음으로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때마침 때가 좀 묻어도 상관없는..
니콘 FM2 백두번째 롤.
니콘 FM2 백두번째 롤.
2024.02.07지난 여행 이후로 또다시 카메라와 멀리 지낼 줄 알았는데,, 테니스장은 못참지! 좋은 기회가 되어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 갈 기회가 생겼다. 그것도 무려 두 번씩이나! 경기장 풍경을 놓치기 싫어 카메라를 챙겨가서 코트 여기저기를 담았다. 그 사이에 이런저런 일상 풍경도 찍었고... 이번 필름은 Fuji 200이고, 오랜만에 건대에 있는 팔레트사진관에 현상을 맡겼다. 확실히 인화한 사진관이 달라지니 사진 느낌도 많이 차이나네.. 아무쪼록 즐감하시길 바라며! 1. 서울, 올림픽테니스경기장 2. 서울, 은평 한옥마을 3. 수원, 스타필드 3. 서울 여기저기 4. 팔레트사진관
니콘 FM2 백한번째 롤.
니콘 FM2 백한번째 롤.
2024.01.22지난번 사진글에서 여행사진이 바로 이어질 것처럼 글을 썼는데 생각외로 필름 한 롤 채우는데 오래 걸리는 바람에 글이 늦어졌다 ㅠ_ㅠ 그래도 어떻게든 한 롤을 채웠음에 감사해하며... 정말 오랜만에 코닥 울트라맥스 400을 물렸는데, 다시금 느끼지만 후지랑 사뭇 다른 느낌이더라. 자주 쓰는 필름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새로운 느낌으로 찍었다는 데 만족을. 이번에 담은 건 지난번에 이은 제주여행, 그리고 서울에서의 기록들. 제주여행 2일차는 알뜨르비행장과 4.3사건 유적지 등 무겁지만 기억해야 할 곳을 위주로 돌아다녔다. 이번 울트라맥스 필름애 그 건조함이 잘 묻어난 듯하여 만족스럽다. 이래저래 날씨가 변덕스러운 속에서도 많은 장면을 담을 수 있어 기뻤던..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담았던 장면들도 만족스럽고. 잡..
스트링 교체 이야기 - 럭실론 알루파워 소프트
스트링 교체 이야기 - 럭실론 알루파워 소프트
2024.01.14어제 오전, 오후에 랠리 약속에 늦지않게 바삐 움직여 테니스 라켓 스트링을 교체했다. 지난 9월에 라켓을 새로 사면서 처음 사용한 스트링은 사실.. 이름도 모른다. 그저 스트링 작업하는 곳에 라켓 컨셉에 맞게 흰 줄로 작업해달라고만 했기 때문. 딱히 스트링에 대해 관심이 없었고 라켓 디자인에 빠져있었기에 이쁘다 이쁘다 하기만 했다. 그렇게 3개월이 넘어 4개월 정도 됐는데, 지난달 쯤부터 라켓 스트링의 탠션이 떨어진 듯한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줄을 누를 때마다 말랑말랑할 뿐만 아니라 랠리 한 번 하고나면 줄이 완전 마음대로...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공에서 묻은 때가 가시질 않더라(정확히는 닦기 귀찮아진 것..). 그렇게.. 이제 때가 됐다 싶었고, 평소에 매번 작업하던 동대문으로 갔다. 이번에 작업..
니콘 FM2 백번째 롤.
니콘 FM2 백번째 롤.
2024.01.03크... 이런 날이 오는구나! 2023년이 끝나기 전에 100롤을 채웠다. 비록 어제 사진관에 현상을 맡겼고 오늘 결과물을 받아 새해 첫 글이 필름글이 됐지만.. 사실 블로그를 꾸준히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요즘에 카메라보단 다른 운동에 취미를 둔 덕에 100롤을 채우는 데 꽤 오래 걸릴거라 생각했는데, 약 46개월만에, FM2를 영입한 지 4년이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해내네... 😁 100번째 롤에 걸맞게 FM2로 처음 제주를 담았다. 딱 지난번 제주여행에 다녀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FM2를 샀고, 그동안 한반도를 못 벗어난 덕에(제주도도 못갔다..) 많이 답답했었는데, 이번만큼은 가성비가 박살나더라도 무조건 바깥바람을 쐬고 오고팠기에 아무런 계획없이 무작정 비행기 표 끊고 차량만 빌려서 제주도로 넘..
현직 공항입니다.
현직 공항입니다.
2023.12.31거의 3년 반만에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4번째 제주였는데, 제주는 언제나 옳습니다.(가격 빼고) 1100고지와 일주도로를 지나며 자전거가 생각났고, 눈에 덮인 한라산 실루엣을 보며 등반이 생각났네요. 시간을 짜내고 짜내서 급 다녀왔는데, 차 렌트해서 다녀온 거라 그런지 백만년만에 P스럽게 다녀왔습니다. 숙소에서 어디가지 생각하고, 행선지도 중간중간 바뀌고.. 근데 본성이 이래서인지 재밌었어요! 그리고 올해 내에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필음 100번째 롤을 드디어 채웠어요! 100번째 롤은 내일 바로 사진관에 맡길 예정이고, 101번째 롤은 내일 좀 더 채운 뒤에 맡길 예정.. 이제 약 15분 후에 김포로 복귀하는데, 잊을 수 없는 연말이네요. 다들 연말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간의 운동 이야기 - 테니스
그간의 운동 이야기 - 테니스
2023.12.26드디어 꺼낸다, 테니스 이야기! 작년이 자전거라면 올해는 테니스. 물론 올해도 자전거를 열심히 타긴 했지만, 그 몰입도는 자전거보다 테니스에 더 집중되었던 듯. 그 바람에(?) 올해도 마찬가지로 블로그와 거리가 있는 생활을 했었더랬지. 일단 첫 시작에 대한 이야기의 대부분을 블레이드 라켓 지름글에서 이야기했었지만, 접은 글로 처리했기에 못 본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하고 한번 더 꺼내보겠다. 1. 첫 시작 (재탕) 사실 막연히 새로운 운동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야 예전부터 있었다. 그런데 작년 늦가을쯤부터 기존에 하던 운동에 매너리즘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그 생각이 한층 진지해졌다. 그래서 매너리즘을 줄여보고자 작년 12월에 필라테스를 먼저 시작했는데 레슨 가격이 너무 비싸서 중단했다. 그 다음으로 기회를..
니콘 FM2 아흔아홉번째 롤.
니콘 FM2 아흔아홉번째 롤.
2023.12.17오랜만에 시네스틸. 지난 필름을 찍고서 종로 우성상사에 들렀는데, 딱 400D가 눈에 띄더라. 이전부터 한 번 찍어보고 싶은 필름이긴 했으나, 이미 800t랑 50d에 꽂혀 재밌게 놀 만큼 놀았기에(?) 상대적으로 무난한 색감의 다른 필름들에 우선순위가 밀린 상태에서 필름 생활에 한동안 소홀하다 보니 지금까지 왔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컨셉(?) 있는 필름을 오랜만에 담아보는 것도 재밌겠다 싶어 필름에 물렸다. 이번 결과물은.. 전반부는 도시의 겨울풍경, 후반부는 눈바람이 몰아치는 들판 풍경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원래는 도시 풍경만 담을 줄 알았으나, 어제 오전에 커피 한 잔 마시다 갑자기 눈밭 풍경을 갑자기 담고 싶어 급작스레 안성 팜랜드로 내려갔다(역시 극P). 원래 생각했던 건 맑은날의 고요한 ..
니콘 FM2 아흔여덟번째 롤.
니콘 FM2 아흔여덟번째 롤.
2023.12.04실로 오랜만의 필름이다. 지난 필름을 채우고 나서 한동안 FM2에 먼지가 가득했다. 테니스에 한창 재미들린 터라 운동에 집중하기도 했거니와, 오랜만에 DSLR에 재미가 붙어 카메라를 들고 나갈 때마다 DSLR만 챙겨갔기 때문이다. (실제로 블로그에도 몇 장 올렸고..) 그러다 문득 2주 전이었나? 일전에 사둔 캔볼을 창가에 뒀는데, 햇살 가득 머금은 캔볼을 보다보니 갑자기 후지 필름이 생각났다. 이거 후지 필름으로 담으면 딱이라며.. 그 길로 한달음에 종로 우성상사로 향했다. 때마침 이전에 한 번도 못본 Fuji 400이 딱 눈에 띄었다. 이번에 새로 판매를 시작한건가 싶어 바로 구매 완료. 그리고 이번 주말, 비록 공기는 찼지만 하늘이 워낙 푸르고 높았기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카메라에 묻은 먼지를..
Apple Music이 정리한 2023년 음악 취향.
Apple Music이 정리한 2023년 음악 취향.
2023.12.02이센스 신보 나왔을 때 그걸 반복적으로 들었던 걸 빼면, 위의 4개는 모두 동의. 의외로 추억팔이 겸 90-00 노래도 제법 들었으니까.ㅋㅋ 힙합 자리에만 K-Indie가 들어가면 딱일 듯한데, 어차피 일렉트로닉이 워낙 압도적이라 유의미한 수치는 아닐 듯. 압도적인 걸 어떻게 아냐고? 아래 내용을 보시라! 이야... 아티스트가 싸그리 바뀌었음. 더 충격적인 건, 이렇게 들었으면서도 아티스트들이 누군지 잘 모른다는 거(...) 애초에 플레이리스트와 스테이션 위주로 듣는데다 올해 처음으로 파고들기 시작한 분야여서 아티스트에 대해선 백지 수준... 내년에도 올해랑 플리가 비슷할 것 같긴 한데 어떻게 될런지 궁금하다. 이렇게 매년 모아보는 것도 의미있을 듯 ㅋㅋ + 그러는 사이 내 플리는 어느새 45GB를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