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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8> Berlin - 베를린 돔(Brerliner Dom)에서 훔볼트 대학(Humboldt-Universität zu Berlin)까지.
<180828> Berlin - 베를린 돔(Brerliner Dom)에서 훔볼트 대학(Humboldt-Universität zu Berlin)까지.
2024.11.12100번 버스에서 여행책자를 펼쳐 지도를 봤는데, 알렉산더 광장 기준으론 베를린 돔이 더 동쪽에 있었다. 여기가 박물관 섬 북쪽 끝이었는데, 베를린 돔 앞에서 내려 훔볼트 대학까지 걸어가기로 하였다. 1. 베를린 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조금 걸어가니 커다란 돔 지붕이 보였다. 일부분이 살짝 공사중이어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웅장함은 여전했다. 여기에 푸른 지붕 뒤 높고 푸른 하늘과, 건물 뒤로 흐르는 강, 그리고 건물 앞에 넓게 트여있는 잔디밭(루스트 정원이며, 베를린 구 박물관이 옆에 있다)은 평온하기 그지없었다. 잔디밭에선 사람들이 자유롭게 앉아 여가를 즐기고 있었는데, 으레 유럽인들의 일상 하면 떠오르는 그 모습 그대로였다! 다만, 한창 구경하던 와중에 누군가가 영어를 읽을 수 있냐고..
<180828> Berlin - 알렉산더 광장(Alexanderplatz)과 베를린 텔레비전타워(Berliner Fernsehturm)
<180828> Berlin - 알렉산더 광장(Alexanderplatz)과 베를린 텔레비전타워(Berliner Fernsehturm)
2024.11.09베를린에서의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어제 움직이느라 피곤하기도 했고, 숙소가 크고 조용하니 더더욱 일어나기 싫어 느지막이 일어났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먹으러 가니 이미 사람들이 꽤 많더라. 식당은 호텔 1층의 야외 공간에 있었는데, 나름 산뜻한 분위기에 음식 종류도 다양하였으나... 2만원!? 예약사이트에서 볼 땐 그리 비싼 느낌이 아니었는데... 내일부턴 그냥 밖에서 해결하기로 마음먹었다. 아침을 먹고 방에서 오늘 돌아갈 채비를 마친 후, 숙소를 나섰다. 일단 베를린 박물관 섬에서부터 시작이다. 1. 박물관 섬 & 시청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Märkisches Museum 역에서 내리면 바로 갈 수 있음에도 한 정거장 빨리(U Spittelmarkt역) 내렸다. 죄다 모르는 독일어만 보..
<180827> Berlin -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 홀로코스트 추모비 + α (저녁 산책)
<180827> Berlin -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 홀로코스트 추모비 + α (저녁 산책)
2024.11.081. 홀로코스트 추모비 소니센터의 반대편을 나와 다시 걷기 시작했다. 다음 목적지는 바로 그 브란덴부르크문. 문으로 가는 길에 홀로코스트 추모비가 바로 옆에 있어 그 쪽부터 먼저 들르기로 했다. 근데 추모비와 브란덴부르크문으로 가려면 애초에 아까 들어왔던 곳으로 다시 나가야했었고(...), 어쩔 수 없이 빙~ 둘러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주변 풍경(특히 사람들)을 눈여겨봤는데, 그들에겐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엇다. 자전거로 이동하고, 조깅하고.. (헤맬 당시엔 몰랐는데, 조금 후에 보니 바로 옆이 티어가르텐이라...) 개인적으로 여행지에서의 일상 풍경 보는 걸 좋아했기에 빙 돌아가도 그저 즐거웠다(물론 구글지도 덕에 아주 오래 헤매진 않기도 했지만) 약 10분 정도 걸으니 사거리가 나왔고,..
<180827> Berlin - 포츠다머 플라츠(Potsdamer Platz) + α (베를린 여행의 시작)
<180827> Berlin - 포츠다머 플라츠(Potsdamer Platz) + α (베를린 여행의 시작)
2024.11.051. 베를린 여행의 시작 - 숙소로. 베를린 중앙역에 내리자마자 S반으로 환승하여 포츠다머 플라츠역에서 내렸다. 원래 숙소는 포츠다머 플라츠에서 U반으로 2정거장 더 가야할 거리였지만, U반은 독일 패스로 열차 환승이 안될 뿐더러 아직까지 U반 요금체계나 1일 패스를 살 여가가 안됐기에, 일단은 포츠다머 플라츠역에서 숙소까지 도보로 걸어갔다. 도보로 30분 정도 걸렸으니... 도보로 그렇게까지 무리되는 거리도 아니었다. 근데 막상 걸으니 다리가 슬슬 아파오더라. 맨몸으로 30분은 별 부담이 없지만, 지금은 70L짜리 배낭에 카메라까지 모두 짊어지고 걷는 거라 몸에 부하가 많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쾰른에서 날씨에 털리고 여기서 너무 무리하면서(+맥주) 나중에 베를린에서 떠날 때 쯤..
<180825 x 180827> Dortmund - 도르트문트 여기저기(경기장 제외)
<180825 x 180827> Dortmund - 도르트문트 여기저기(경기장 제외)
2024.11.02음.. 어... 도르트문트는 사실 그냥 경기 직관한 글들로만 끝낼까 했는데, 워낙 쓴 지 오래되기도 했거니와 그 외의 풍경들을 조금이라도 쓰는 게 나을 거 같아(볼 거 없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 ㅋㅋㅋ) 따로 글을 팠다. 가볍게 사진 몇 장과 함께 그 날의 기록들을 끄적여보고자 하니, 가볍게 읽어주시길 바라며... 1. 180825 - 첫 풍경 여긴 그야말로 독일의 평범한 도시였다. 관광객이라 해봐야 BVB 유니폼 입은 몇몇 사람들 뿐. 게다가 튀르키예인들이 게르만인보다 더 많다. 독일에 튀르키예인들이 많다는 걸 새삼 느꼈다. 역에서 숙소까지 그리 멀지 않았기에 도시 구경도 할 겸 천천히 걸어갔다. 그 와중에 길 헤맨 건 안비밀(...). 그렇게 숙소에 도착했는데, 아주 만족..
<180825> Köln - 호엔촐레른 다리(Hohenzollernbrücke) + α
<180825> Köln - 호엔촐레른 다리(Hohenzollernbrücke) + α
2024.10.30성당 첨탑을 보고서 호엔촐레른 다리를 왕복으로 걸어가... 려고 했는데 다시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다시 내부로 들어갔다. 어차피 탑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무료니까 지체없이 들어갔음. 아니, 여기는 날씨가 뭐 이래!? 이 날만 해도 소나기 퍼붓다 햇살 쨍쨍하다 으으.. 설상가상으로 춥기까지 하더라. 8월에 이런 쌀쌀함은 참... 적응이 안돼. (나중에 지나고 보면 이 때 옷 따숩게 입고 충분히 쉬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게 결국 며칠 후 드레스덴에서 감기로...). 그래도 비가 얼마 지나지 않아 그쳤기에 호다닥 쾰른 성당을 지나 호엔촐레른 다리를 향해 걸어갔다. 이 때만 해도 어딜 가나 사람사는 곳 똑같다 생각했는데, 지금에 와서 다시보니 우리나라보다 이런거에 더 관대하다 싶다!? 당장 ..
<180825> Köln - 쾰른 대성당(Kölner Dom) - 첨탑에서 바라본 쾰른 전경.
<180825> Köln - 쾰른 대성당(Kölner Dom) - 첨탑에서 바라본 쾰른 전경.
2021.02.02쾰른 시내에서 나와 다시 성당쪽으로 걸어왔다. 아직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다음 일정을 생각하....려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아까는 비록 쌀쌀하긴 해도 햇볓이 쨍쨍했는데, 이젠 비까지 오고 X랄... 이 비까지 뒤집어쓰면 정말 체온이 많이 떨어질 것 같아 어떻게든 비를 피해야 했다. 어디로 들어가야 하나 싶어 성당을 봤는데, 성당 옆쪽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하나 있었다. 그리고 이 곳이 바로 쾰른성당의 첨탑 전망대로 올라가는 입구이자 매표소였다. 그리고 여기는 쾰른대성당과 다르게 유료. 한 때 전세계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었던 만큼 의미있는 곳이고, 오래된 건물(+폭격당한 경험도 있는 건물)이니 시설 및 안전관리상의 이유 등으로 이 곳만 입장료를 받나보다 했다. 높이가 제법 높은데다 4유로라(....
<180825> Köln - 쾰른의 여러 모습들.
<180825> Köln - 쾰른의 여러 모습들.
2020.08.101. 알터 광장(Altermarktplatz) 일대. 쾰른 성당에서 나왔다. 성당 바로 옆에는 박물관들이 있었다. 원래 갈 생각이 딱히 없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추워서 어떻게든 몸이나 좀 녹일 요량으로... 잠시 들어갈까 고민했다. 결국 그냥 입구에서 어슬렁거리다 다시 나왔다. 박물관에서 나와 광장 쪽으로 걸어가는데, 주변 골목이고 뭐고 일단 어딘가에 들어가서 그 유명하다는 쾰쉬맥주나 한 잔 마시고 싶었다. 이거야 원, 쌀쌀해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없었다. 3일차에 와서야 유럽의 여름이 한국의 여름 날씨와 다르단 걸 몸으로 체감했다.. 그렇게 걷다보니 저 멀리 시청 건물이 보였고, 그 앞에 제법 넓은 광장이 있었다. 여기가 바로 알터 광장. 생각보다 제법 큰 규모였고, 동상도 있었다. 때마침 광장 중앙..
<180825> Köln - 쾰른 대성당(Kölner Dom) - 쾰른대성당 주변과 대성당 내부 풍경.
<180825> Köln - 쾰른 대성당(Kölner Dom) - 쾰른대성당 주변과 대성당 내부 풍경.
2020.01.31독일여행 3일차 아침이 밝았다. 하지만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개운하진 않았다. 오전 6시에 깼는데 몽롱했다. 그저 침대에 누워 멍하니 1시간 정도 폰이나 보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자고있어 미리 짐 싸기도 애매했고.. 그러다 7시가 넘어 밖에서 달그닥 하며 음식하는 소리가 조금씩 새어나오길래 그제서야 씻은 다음 배낭을 완전히 정리했다. 정리가 끝날때 쯤 옆사람이 일어나더라. 얼마 지나지 않아 아침시간이 되어 밖에 나갔는데, 아침 메뉴는 김치찌개였다. 어제 시래기국도 좋았는데, 오늘 김치찌개도 꿀맛이었다. 매콤하며 짭쪼롬한 국물 한 입 넣으니 밥알이 입에 착착 달라붙었다. 덕분에 식욕이 폭발하여 어제 못 먹었던 밥까지 한꺼번에 뱃 속으로 쓸어담았다. 내가 밥솥을 거덜내고(...) 있으니 주인 아저씨가..
<171001> 인천 - 드디어 첫 출발..!
<171001> 인천 - 드디어 첫 출발..!
2020.01.11드디어 그 날이 왔다. 내 생애 역사적인 그 날이 왔다. 3n년만에 처음으로 한반도를 벗어난다..!! 그 행선지가 우즈베키스탄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8~9월 사이에 부단히 준비했다. 처음엔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도록 법을 변경할 줄 알았지만, 우즈벡에서 변경을 연기하는 바람에... 나는 그걸 8월에서야 알게 되어서 부랴부랴 준비했다. 그래서 비행기에 도착한 당일엔 밤 열차 타고 넘어가기로 한 계획이 처음부터 어그러졌고, 모든 일자에 숙소를 예약한 다음, 비자 발급을 대행해주는 여행사를 겨우 찾아 발급했다. 그것도 여행 2주 전에 비자 도착(...). 덕분에 뜻하지 않게 9월 쯤 대략적인 여행 일정이 확정되어버렸다. 나답지 않은데(....). 비자 때문에 이래저래 할 말이 많지만 그건 나중에 따로..
<171001> Тошкент - 타슈켄트 상공, 공항, 호텔
<171001> Тошкент - 타슈켄트 상공, 공항, 호텔
2020.01.11(...) 어느새 하늘엔 칠흑같은 어둠이 깔렸고, 그 아래엔 한땀한땀 새겨진 노란 가로등 불빛이 외로이 흘러가는 헤드라이트를 달래주고 있었다. ... 왼쪽을 보니 어린 친구가 모서리보호대를 쥐락펴락하며 기내를 활보하고 있었다. 승무원은 말썽 피우는 아이를 보며 미소지었고, 아이의 어머니는 말썽피우는 그 아이 때문에 울상이었다. 내 옆에 앉은 우즈베크 승객은 그저 고개를 까닥이며 미소지을 뿐이었다. 한창 놀이터를 가로질러야 할 아이에게 좁디좁은 기내라니 성에 찰 리가 있을까... 애 잘못은 부모 잘못이라고 아무것도 모르는 애기 때메 머리가 복잡해지는 부모 마음은 어떨지.. 고얀지고... ...다시 창밖을 보니 티끌같은 불빛마저 사라지고 어둠을 머금은 만년설만이 땅에 누워 작은 불빛을 따라가고 있었다.. 누..
<171002> Тошкент - 본격 일정 시작!
<171002> Тошкент - 본격 일정 시작!
2020.01.11새 날이 밝았다. 의문의 일찍 자는 착한 어린이(!!)가 된 나는, 무려 아침 7시 반 경에 잠에서 깼다(...). 일단 눈 뜨자마자 창 밖을 바라봤다. 거기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일상이 펼쳐지고 있었다. 지금까지 눈에 익었던 4~5층짜리 대리석 외벽과 원룸 창문은 온데간데 없고, 고만고만한 높이에 각양각색으로 칠해진 지붕들과 어딘가 어설퍼보이는 벽돌 외벽만이 눈에 들어왔다. 어젯밤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지금 이 상황을 실감했다. 나 정말 외국 온 거 맞구나.. 창 밖 풍경. 그렇게 바깥에 빠져있다가, 배가 고파졌다. 이젠 호텔 아침을 먹어야 할 시간. 우즈벡의 조식은 어떨까?? 궁금해하며 호텔 식당으로 내려갔다. 식당에 가보니, 생각보다 한국이랑 크게 다르진 않다..!? 고 느끼면서도 달랐다. 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