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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5> 용인, 한국민속촌
<190125> 용인, 한국민속촌
2020.01.23지금까지 국내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전통 건축물들을 꽤 봐왔지만, 정작 일반 백성들의 집인 초가집은 거의 보지 못했다. 궁궐이든, 절이든, 향교든 모두 기와집이었다. 초가집을 제대로 본 건 낙안읍성이나 제주민속촌 정도..? 하지만 용인 한국민속촌은 근처도 가보지 못했다. 물론 관심이야 예전부터 있었다. 게다가 주변으로부터 괜찮다는 말도 몇 번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안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용인에는 업무차 몇 번 갔던 걸 제외하면 관광 목적으로 갈 일이 없었다(에버랜드조차 용인자연농원 시절에 한 번 갔던 게 전부). 이래저래 한국민속촌과는 연이 없었다. 그러다 작년 이맘때였다. 공기도 맑고 하늘도 탁 트인 평일 오후였다. 그날따라 시간이 비었는데, 어디론가 카메라를 들고 쏘다니고 싶었다. 하지만 1박 이..
<170811> 인천, 영흥도 장경리해변
<170811> 인천, 영흥도 장경리해변
2018.08.25작년 8월, 시화휴게소에서 대단한 풍경을 보고서 바로 인천 영흥도로 넘어갔다. 두 달 전엔 십리포 해수욕장으로 갔었는데, 이번엔 그 반대편에 있는 장경리 해수욕장으로 갔다. 그 전까지만 해도 서울 근교의 서해엔 거의 안오다시피 했었는데 갑자기 자주 오니 어안이 벙벙했지만, 그럼에도 서해의 일몰이라니 기대가 되었다. 마침 하늘이 정말 예술이기도 했고... 일단 도착하자마자 바다에 펼쳐진 윤슬과 금빛 햇살에 매료되었다. 친구도 마찬가지. 일단 차를 주차시키고 백사장으로 나갔다. 우리 둘은 카메라를 들고 눈 앞의 풍경을 담기 시작했다. 해변 앞의 해바라기. 해질녘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던 가족. 이야 금빛... *_* 반대편의 우뚝 솟은 구름. 백사장에 꽂혀있던 파이프. 아마 조업을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실..
<170610 x 170811> 안산, 시화방조제 (시화나래휴게소)
<170610 x 170811> 안산, 시화방조제 (시화나래휴게소)
2018.08.09작년 여름에 우연히 기회가 생겨 인천 영흥도에 바람쐬러 다녀왔다. 서울에서 인천 영흥도로 가기 위해선 시화방조제와 대부도를 통해 가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덕분에 예전부터 궁금했었던 시화방조제를 지나가게 되었다. 그간 혼자서만 다니다 친구의 차를 타고 바람쐬고 간 거라 더욱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그것도 2번씩이나!!각각 다른 사람이랑 갔다.. 두 번째로 그 곳에 갔다온 지 이제 거의 1년 다 됐네. 나름 기념도 할 겸 당시에 찍은 사진 몇 장 올려보겠다. 1. 170610 친구의 차를 처음 타 본 날이다. 당시 그 친구가 가끔씩 서해안에 드라이브로 오기 좋다며 같이 가자고 했었다. 정말 오랜만에 친구랑 같이 바람쐬러 가는 것이었기에 뭔가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날씨도 좋았고... 차를 타고 광명을..
<151213> 의왕, 철도박물관
<151213> 의왕, 철도박물관
2016.05.20철원에 자전거여행을 다녀온 다음날, 일요일에 그냥 가만히 있기 싫었다. 뭐라도 하고 싶은데... 일단 점심을 먹은 다음, 안양과 의왕에 다녀오기로 결심하였다. 일단 안양에 다녀온 다음 안양에서 나와 수원을 갈까 생각했는데 왠지.. 수원까지 가기 귀찮았다. 시간이 많이 지난데다애초에 집에서 늦게 출발했으니.. 12월이라 해도 빨리 떨어질거고, 추운데 슬립온 신고 나왔더니 발아프고(....) 그래서 열찻간에서 중간에 어디 내릴 곳 없냐며 검색을 했더니 의왕에 철도박물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 간단하게 여기나 둘러보고오자..! 철도박물관은 의왕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었다. 근데 의왕역까지 가는 길에 별다른 부대시설이 없어 심심한 느낌...이라 생각할 찰나에 도로 옆 벽면에 다양한 벽화가 그려져..
<140503> 인천, 서해갑문 (경인 아라뱃길)
<140503> 인천, 서해갑문 (경인 아라뱃길)
2016.04.172년 전 매일 앉아있는 일상이 반복되던, 그래서 매우 지루한 어떤 날이었다. 이제 곧 여름이 다가오는데 이대로 이 좋은 날씨를 허망하게 보낼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그 전 해에 중고로 구입한 자전거도 있으니 이걸 타고 멀리 떠나보자는 마음을 먹게 됐다.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자전거를 산 지 반년 정도 되었을 땐데, 집에서 한강동호대교까지 왕복으로 넉넉잡아 1시간, 조금 더 멀리가서 잠수교 찍고 올 땐 왕복 1시간 30분정도 걸리는 거리만 왔다갔다 했던지라 조금 더 멀리 다녀오고 싶었다. 그래서 하루 시간도 난 겸 한강 따라 서쪽 끝까지 다녀와보자고 마음먹었다. 한창 햇살이 강했던 오후 1시 경, 집 앞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다음, 찬찬히 페달을 밟아나갔다. 아라뱃길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이었던 ..
<151217> 양평, 두물머리
<151217> 양평, 두물머리
2016.03.05첫 사진모음은 어제 다녀온 양평 두물머리. 다른 분들께서 워낙 고품격의 풍경사진을 많이 남겨주신 곳이다. 예쁜 사진들을 보며 나도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다녀오려 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이루어졌다. 물론 밤새고 다녀온 거라 집에 올 땐 헤롱헤롱 정신 못 차렸지만. 미친 척 하고 새벽에 첫 차 타고 갔다는 데 의의를 두자. 역시 일출 사진 찍으려면 혹사는 기본이지. 용산역에서. 용문행 첫 차. 아무래도 교외로 나가는 노선이라 그런가 사람이 없다. 한산함 그 자체. 501번 첫 차는 완전 붐볐는데.. 덕분에 양평으로 가는 동안 냉기를 온 몸으로 받아냈다. 두물머리 입구 근처에서 아침…인 척 하는 라면 먹고 밖으로 나오니 어느새 어스름이 졌다. 두물머리까지 가는 길이 참 아름다웠다. 그래서 삼각대 없이 감도 높..
<130131 x 160207> 수원, 수원화성
<130131 x 160207> 수원, 수원화성
2016.02.083년 전에도, 어제도 모두 겨울이었다. 심지어 시간대도 비슷했음. 1. 처음 방문한 건 2013년 1월의 마지막 날이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사촌 형네 집 말곤 딱히 연이 없던 곳이었는데, 등잔 밑이 어두운(?) 느낌이 들었다. 내일로 여행하는 지방 친구들은 오히려 수원 구경하러 오는 친구들도 많은데 오히려 난 수원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상황. 그래서 가까운 수원에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그 때만 해도 수원 가려면 마음먹고 갔어야 했다. 같은 서울이라도 수원이랑은 거리가 있는 지역에 살았기 때문.. 좌익문 앞. 이 때 눈이 한바탕 퍼붓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거기다 화성행궁 구조상 볕 들기가 어려운 편. 그래서 땅이 질퍽했다. 봉수당. 문양. 어으.. 걸어다닐 때 고생했음. 장복문 지붕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