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estic/690
<200129> 제주, 짤막한 제주여행의 시작.
<200129> 제주, 짤막한 제주여행의 시작.
2020.04.08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원래 일정대로였다면 새벽에 일어나서 법주사를 보러 가야했지만, 운좋게도 첫째날에 모든 일정을 치뤘기에 아침에 상대적으로 느긋하게 일어날 수 있었다. 그래도 원래는 아침에 일찍 출발하여 청주에 있는 미술관이라도 보고 갈까 했으나, 어제의 피로가 제법 쌓였던 건지 생각보다 꽤 늦은 시간에 일어났다. (물론 피곤한 몸으로 '또' 맥주 한 캔과 함께(식사하며 마시고선 또 마셨다...) TV 보다 다소 늦게 자긴 했다....) 간단히 씻은 다음 모텔에서 체크아웃 하자마자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정말 모텔이 터미널 바로 앞이라 정문에서 나와 골목길을 건너자마자 터미널 주차장에 도착했다. 저 앞에 내가 탈 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고, 지체없이 표를 발권하여 청주행 버스에 올라탔다. 얼마 지나..
<170504> 제주, 여행 마무리.
<170504> 제주, 여행 마무리.
2018.07.271. 시점 : 약 170507.. 5박 6일간의 길다면 길었던 제주여행이 끝났다. 작년엔 급작스럽게 시간에 쫓겨 거의 사전정보가 없다시피한 상황에서 무작정 비행기 표 끊어서 갔던 여행이었는데, 이번엔 최소한의 준비는 하고 갔었다. 첫 여행 포스팅에 적어둔 것 외에도, 적어도 꼭 가야하는 장소와 대략적인 이동 방향 정도는 정해놨었다. 작년 여행 마무리 글에서 말했다시피 한 번 갔던 곳이었기에 기본적인 여행 스케치는 가능했던 것. 실제로 그 "스케치"의 결과는 엄청났다. 정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100% 만족은 아니지만, 적어도 작년에 느꼈던 그 "아쉬움"은 말끔히 씻어내고 왔다. 지난번 글에 "제주도를 3분 하이라이트로 봤다"고 적었었는데, 이번엔 전후반 풀 영상...은 아니더라도 최소 ..
<170504> 제주, 여행 마지막 날.
<170504> 제주, 여행 마지막 날.
2018.07.26올 것 같지 않았던 여행 마지막 날이 왔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주는 아침을 먹은 다음,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짐을 정리했다. 그런 다음 스쿠터에 마지막으로 짐을 고정시키고, 출발했다. 음.. 이 날은 그냥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가겠다. 왜냐면.. 간단히 보고 돌아왔기 때문이다(....). 1. 용두암 어차피 용두암은 숙소에서 걸어서 10분이면 가는 곳이지만, 어차피 나가야 하는 마당에 그냥 짐 정리 다 하고 스쿠터로 갔다. 간단히 주차장에 스쿠터 세우고, 용두암을 보고 왔다. 그 해변가에 있는 돌 모양이 용의 머리처럼 생겨서 유명해진 곳이라 그 주변에 뭔가 더 크게 돌아다닐 곳은 없었다. 저 멀리 보인다. 반대편, 저기 아파트 뒤쪽에 숙소가 있었다. 이걸 뭐라고 하더라..? 아무튼 해녀 분들께서 쓰시는 도..
<170503> 제주, 이호테우 해변 + α
<170503> 제주, 이호테우 해변 + α
2018.07.26숙소에서 짐을 풀고, 내일의 일정을 생각했다. 그냥 지금 스쿠터를 반납하고 내일은 버스 타고 돌아다닐까? 에이, 지금도 해가 넘어가고 곧 퇴근시간댄데 지금 스쿠터 몰고가는 건 너무 위험하잖아. 그러지 말고, 내일 오전에 스쿠터 반납하자. 내일 오후 비행기니.. 오전에 스쿠터 반납하고 박물관 한번 더 가면 되겠군. 어차피 스쿠터 대여점이야 공항 근처 오거리에 있고, 주변에 버스정류장 있으니 무리할 건 없겠지. 그러면 지금은 그냥 쉴까... 뭔가 그냥 지나가긴 아쉬운데... 참!!!!!! 이호테우 해변 해질녘!!!! 마침 날씨도 좋은데 저녁노을 보러 가면 되겠네!!! 여기서 그렇게 멀지도 않고! 근데 지금 시간이 꽤 늦었는데... 여태껏 밤엔 운전한 적 없는데... 괜찮을까? 에이 몰라, 나 진짜 해 보고싶..
<170503> 제주, 섭지코지에서 제주 시내까지.
<170503> 제주, 섭지코지에서 제주 시내까지.
2018.07.25섭지코지에서 제주 시내까지는 해안 따라 이어진 해안도로를 따라 천천히 돌아왔다. 어제는 세화해변부터 성산까진 큰 도로 따라 갔었지만, 이번엔 성산부터 새화해변까지도 모두 해안도로로!! 시간 여유도 충분하고, 해안 도로 달리며 풍경 보는 재미에 맛들렸고, 4차선 도로는 조금이라도 피하고 싶고... 그렇게 시간에 쫓기지 않는 웰빙 드라이빙(???)이 시작되었다. 이번 포스팅에선 사진과 함께 간단히 설명하는 식으로 포스팅하겠다. 1. 성산 광치기해변 나 사실... 여기도 광치기해변인지 모르고 그냥 잠깐만 보고 갔다(...). 좀 더 있다가 올 걸 싶었다. 저 멀리 성산 일출봉을 보며, 작년이랑 반대편에서 마주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산 광치기해변 전경. 경치 감상 중. 2. 종달리 해안도로 한창 스..
<170503> 제주, 우도 + α
<170503> 제주, 우도 + α
2018.07.23여행 5일차 아침이 밝았다. 비가 내릴 거라는 일기예보는 보기좋게 빗나갔고, 바깥에 나가보니 하늘은 맑고 푸르렀다. 키야.. 하늘이 이번 여행을 제대로 받쳐주는구나!!!으앜 오글거려!!!! 게스트하우스 주방에 가니, 토스트와 계란후라이가 준비되어 있었다. 간단히 샌드위치로 공복을 채우고 어제 맡겼던 빨래들과 널부러진 짐들을 챙겨 스쿠터에 실었다. 이젠 스쿠터 짐칸에 가방 고정시키는 것도 익숙하다. 몇 번 슥슥 해주니 아주 단단히 꽉 묶였다. 그렇게 안정적으로 짐을 실은 다음, 우도항으로 향했다. 우도항 근처에 도착하니, 우도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차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옆으로 빠져 좀 더 빨리 가고 싶었지만, 그것마저도 무리였다. 그래도 시간이 좀 남은 상태여서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결국엔..
<170502> 서귀포, 성산 + α
<170502> 서귀포, 성산 + α
2018.07.17김녕에서 출발한 나는 바로 세화해변으로 달려갔다. 애초에 애월해변은 딱히 궁금하지 않았기에, 제주 최고의 해안이라는 세화해변으로 바로 넘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화해변에 도착했는데.... 흠.... 뭔가 기대에 못 미친 느낌이다... 한창 밀물때인데다 구름이 많이 꼈고, 해질녘이라 그런지 햇살이 별로 없어 내가 그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했나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숙소가 있는 성산 쪽으로 넘어갔다. 이번엔 해질녘에 조금이라도 숙소를 빨리 찾기 위해, 그리고 혹시나 비 올까봐 위험을 무릅쓰고 4차선 도로를 타고 갔다. 세화에서 성산봉까지 해안도로가 있었지만 마음이 급했으니... 그랬더니 성산에 20분도 채 걸리지 않고 도착했다. 처음엔 성산 쪽 숙소라길래 으레 성산일출봉 근처에 있는 걸로 착각하여 그 ..
<170502> 제주, 김녕
<170502> 제주, 김녕
2018.03.05처음엔 어느 바닷가로 갈까 생각했는데, 벌써부터 성산일출봉에 가기엔 다소 이른 느낌이었다. 그래서, 세화해변을 볼까 하다.. 김녕해변에 다시 가기로 결정했다. 김녕해변도 그리웠지만, 그 주변에 있는 미로공원 같은 곳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작년엔 버스로 가기에 애로사항이 꽃피었기에(...). 산굼부리에서 김녕 미로공원까지는 상대적으로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래도 바닷가로 쭉 내려가는 편-안한 2차선 길이었기에, 큰 부담없이 내려갈 수 있었다. 이미 올라가는 길을 경험해서 그런가 겁을 상실(....)했다. 김녕 근처로 가니, 만장굴과 미로공원이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만장굴은 그다지 구미에 당기지 않았다. 그냥... 미로공원만 가는 것으로 마무리짓고, 바로 미로공원으로 들어갔다. 오잉? 매표소에 냥이..
<170502> 제주, 산굼부리 분화구
<170502> 제주, 산굼부리 분화구
2018.02.25비자림에서 산굼부리 분화구까지는 약 30분정도 소요되었다. 네이버 지도 기준으로는 24분이지만, 올라가는 내내 대형 차들이 건너편에 보이고, 계속 오르막이 이어져서 바닷가를 돌 때보다 더 천천히 운전하였다. 앞에 언덕이 이어지고, 숲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더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곡선도 아니었는데..... 숲을 지나 산굼부리 근처에 도착하니, 그간 머리 위를 가득 채우던 구름이 걷히고 푸른 빛이 들어왔다. 햇살과 함께... 그와 함께, 내 기분도 다시 떡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일단 탁 트인 푸른하늘만 보면 자동적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흐린 날씨도 매력있고 좋지만, 역시 여행엔 맑은 날씨가 최고야.... 주차장에 스쿠터를 주차시킨 후, 분화구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올라가기 전..
<170502> 제주, 비자림
<170502> 제주, 비자림
2018.02.12비자림은 용눈이오름에서 정말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10분 정도..? 금방 도착했다. 날이 많이 흐려서 숲 속이 다소 어두워서 사진을 많이 찍진 못했지만, 숲 속을 돌면서 여러 나무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아래는 비자림에서 찍은 사진들. 입구 쪽에 있던 나무. 숲길. 약 500~800년 된 나무들로 이루어진 숲이라고 한다. 흙길을 걸어다니니 발이 편안했지....만, 이따금씩 나타나는 날파리떼는 다소 고역이었다. 여름도 아닌데(...). 비자림 내에 있는 큰 나무. 연리목이라고 한다. 비자림 비석. 그렇게 비자림 구경을 간단히 한 후, 비자림 밖으로 나왔다. 마침 숲을 한 바퀴 돌고나니 배가 정말 고팠다. 그래서.... 비자림 주차장 건너편에 있는 돈까스 집에서 점심을 해결하였다. 꿀-맛! 그렇게 ..
파노라마 사진 모음.
파노라마 사진 모음.
2018.02.05이제 작년에 다녀온 제주여행 포스팅도 절반 가까이 진행된 듯하다. 다음 여행지 포스팅을 하기 전에, 내가쉬어가는포스팅 날로 먹자는 의미에서 파노라마 사진을 올리고자 한다. DSLR로 사진 찍으면서 자연스레 포토샵을 다루기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이런저런 기능들을 하나 둘 시도하게 되더라. 그 중 하나가 파노라마 사진. 포토샵느님이 알아서 사진을 합쳐주시니 나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재작년 여행과 작년 여행 때 찍었던 사진 중에 합칠만한 사진 몇 장 골라 만들었다. 성산일출봉 정상, 2016. 7. 26. 용눈이오름 정상, 2017. 5. 2.
<170502> 제주, 용눈이오름
<170502> 제주, 용눈이오름
2018.02.05다음 행선지는 용눈이오름. 김영갑갤러리에서 용눈이오름까지 네이버 기준으로 약 30분. 그러나 나는 큰 도로는 여전히 부담스러웠고, 2차선 도로를 골라서 다녔더니 40분 가량 소요되었다. 제주도여행 처음으로 언덕으로 올라가는 거라, 눈앞에 전혀 새로운 풍경이 펼쳐졌다. 마침 지나가는 차도 별로 없어 스쿠터를 타고 가는 내내 눈 앞을 즐기며 용눈이오름으로 갔다. 비록 날은 흐렸지만 그 자체로도 즐거웠다. 용눈이오름에 도착하여 오토바이를 주차한 후, 먼저 그 앞에 있는 아저씨에게 소요시간을 물어봤더니 보고 오는 데 약 40분 정도 걸린다고 하셨다. 그렇게 기억하고선 용눈이오름으로 들어갔다. 무엇보다 오름이 처음이다 보니, 김영갑 갤러리에 갔던 것 만큼 잔뜩 기대했다. 오름으로 가는 입구 근처에 있던 목장.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