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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며 사진찍고, 책도 읽고, 그깟 공놀이에 일희일비한 기록을 글로 남기는 평범한 공간. (복붙식 댓글 혐오합니다. 진짜 욕할지도 몰라요.)

<171006> Бухоро - 초르 미노르(Chor Minor, Чор Минор) + α

  • 2020.01.11 21:03
  • Overseas/2017 - O'zbekiston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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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아침이 밝았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파란 하늘이 보이는 날이었다. 밖에서 새가 지저귀며 안녕한지 물어오는 듯했다.아프니까 헛생각이..


  그러나 난 전혀 안녕하지 못했다. 푹 자고 싶어도 못 잤으니. 밤새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며 설잠 자다 동이 튼 것이다. 좀 잠들랍시면 그 분이 찾아왔다. 다녀오면 진 빠지고, 잠이 찾아오면 그 분도 놓칠세라 따라오고. 으악.. 진짜 최약이다. 지금껏 여행하며 숙소에서 안 잤으면 안잤지 못 잔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그래도 오늘까지 마냥 호텔방에 처박혀 끙끙 앓고만 있을 순 없었다. 어제 하루를 통으로 날린 건 그렇다 치더라도, 오늘까지 날리면 부하라를 다 못보고 가야하기 때문. 특히 부하라는 봐야할 게 여기저기 퍼져있는지라 하루만에 다 못보는 곳이었다. 심지어 론리플래닛에도 안 나온 곳이 있는데, 그 곳을 놓치긴 싫었다! 아마 좀좀이님의 부하라 여행가이드 포스팅 아니었으면 그 존재도 모르고 지나쳤을 듯. 이 자리를 빌어 좀좀이님께 다시한 번 감사합니다..!!


  아무튼, 동이 트면서 남은 이틀간 어떻게 움직일지 생각했다. 하지만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에 시간은 어느새 조식시간. 에라 모르겠다, 일단 물이라도 먹고 나오자는 마음가짐으로 식당으로 갔다. 건물 구경도 할 겸. 우즈벡 전통양식의 건물이라 그런지 매우 독특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었다. 당연히 식사는 패스, 가져온 지사제만 하나 더 먹었다(...).


호텔 식당 내부 전경. 매력있는 곳!


  식당을 둘러보고, 다시 방에 들어가 배낭에서 슬링백을 꺼내 맸다. 몸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았지만, 하루 쉬고나니 어느정도 버틸 순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더 이상 여행을 지체할 순 없었다. 오늘까지 날려버리면 부하라는 무조건 다 못보고 가는지라[각주:1] 발걸음을 재촉했다. 숙소를 나오면서, 오늘 어떻게 움직일지 마지막으로 고민했지만, 여전히 답이 나오지 않았다.이 때까지도확정된 게 없었다..... 일단 숙소 밖을 나와 랴비 하우즈 쪽으로 걸어갔다.


  하늘은 푸른 하늘과 짙은 구름이 공존중이었다. 어떤 곳은 흐리고, 어떤 곳은 맑고... 해가 있는 쪽에 구름이 있어 그렇게 햇볕이 강하지 않았다. 간단하게 말해 돌아다니기 정말 좋은 날씨!! 날씨라도 무난해서 다행... 근데, 여기저기 큼직한 건물들이 있었지만, 사실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 사전 준비 부족이라기보다 몸 때메 정신없어서...




랴비 하우즈와 그 바로 옆에 있는 나디르 디반-벡 하나카&마드라사. 근데 이슬람 양식 건물에 비둘기가...?


  이왕 랴비하우즈 오른쪽편으로 걸어간 김에 이유없이 초르 미노르로 갔다. 다른 이유없다. 그냥 그 쪽이 끌렸다. 론리플래닛 표지기도 하고, 독특하기도 하고. 초르 미노르는 주택가 한가운데 있다보니 골목길을 지나야 했는데, 나한텐 매우 땡큐였다. 역시 골목길 누벼야 제 맛이지..! 역사적인 의미와는 별개로 그냥 일상풍경 보는 재미가 있으니까.




골목 풍경.

  그렇게 5분에서 10분 가량 걸어가니, 저 멀리 4개의 푸른 성냥개비(....)가 보였다. 딱 봐도 바로 눈에 띄는 첨탑. 조금 더 걸어가니, 첨탐 아래로 모든 건물이 보였다. 마드라사를 지키던 문지기의 집이었다는데, 집 치곤 좀 크다...?

  비록 론리 플래닛 표지에서 봤던 것처럼 햇살이 작렬하진 않았음에도 독특한 느낌이 매력적이었다. 근데, 사진으로 보며 예상했던 것보다 되게 큰 건물이었다. 특히 주변에 1~2층 건물만 있는 마을에 혼자 우뚝 서있으니 상대적으로 더 돋보였다. 모스크나 마드라사 바로 옆에 있었으면 또 달라보였으려나.

  내부 구경도 가능한 곳이지만, 굳이 돈 내면서까지 안에 들어갈 필요가 있을까 싶어 그냥 한바퀴 둘러보고 나왔다. 안에 뭔가 특별한 게 있지도 않은 것 같고...




초르 미노르 바로 옆에 있던 자전거들. 이 건물 빼면 그냥 마을이다.


  초르 미노르까지 여기까지 걸어왔는데, 다시 왼쪽으로 돌아가기 심히 귀찮았다(...) 그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왕 이쪽으로 온 거, 아예 먼 데부터 먼저 갔다올까? 내 여행스타일 생각했을 때, po김성근wer 차 타고 가야되는 곳이라면 오히려 덜 걸어다니고 몸도 더 아낄수 있을 거 같은데!? 그리고 지금 먼저 먼 곳부터 다녀온다면, 나머지 시간을 좀 더 여유있게 다룰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레, 이왕 내일 어떻게 될 지 모른다면.. 멀리 있는 곳부터 먼저 갔다오자. 아예 지금 낙쉬반드 영묘로 바로 가자!


  그렇게 마음먹고, 초르 미노르에서 다시 랴비 하우즈 쪽으로 걸어갔다. 랴비 하우스로 가는동안 구글 지도로 위치를 찾아봤는데, 처음엔 구글이 날 자꾸 인디아로 보내려고 해서 빡....치려다가 겨우겨우 찾아냈다(....). 아예 시에서 꽤 떨어져있더만. 그러고서야 겨우 랴비 하우즈에서 택시를 잡았다. 기사 아저씨한테 구글 지도를 보여주며 위치를 설명해주니 아아, 오키오키!! 하며 날 낙슈반드 영묘로 이동시켜줬다. 가는 길에 대충 어디서 왔는지 같은 잡담 하며...


낙쉬반드 영묘 가는길. 가는 길에 부하라 공항도 보이더라. 위의 영상 역시 공항 활주로 근처 지나갈 때. 부하라 시내에서 벗어나니 목화밭이 끝없이 이어졌다.



부하라 여행기 목차

171005

 Самарканд -> Бухоро, 최악의 하루

 171006

 초르 미노르(Chor Minor, Чор Минор) + α

 낙쉬반드 영묘 (Baha-ud-din Naqshband Bokhari Memorial Complex)

 시토라이 모히 호사 (에미르 여름궁전) (Sitorai Mohi Xosa, Ситораи Мохи Хоса)

 부하라 첫 날 마무리

171007

 부하라 둘째날 아침.
 칼론 건물군 (Poi Kalon, Мечеть Калон) - 모스크, 미나렛, 미르 아랍 마드라사
 부하라 요새 (아르크, Ark, Арк)
 성벽과 그 주변 풍경.

 랴비 하우즈와 그 주변 풍경. (Lyabi Khause, Ляби Хаусе)

 늦은 오후의 부하라 풍경. (부하라 여행 마무리)

 171008

 우즈벡 여행 마지막날 이야기. (Бухоро -> Тошкент -> 인천)

 우즈베키스탄 여행 후기.


(원 발행일 : 190731 / 순서 변경 : 200111)

  1. 이미 시간이 촉박해서 건물 내부까지 일일이 다 둘러보긴 어려웠다.. [본문으로]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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