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007> Бухоро - 부하라 둘째날 아침.
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다. 귀국은 내일밤이지만 실질적으로 목적지를 둘러보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내 몸 때문에 일정이 밀리는 바람에 오늘은 조금 빠듯하게 돌아야했다. 그 마음이 앞서서인지 몰라도 매우 일찍 눈이 떠졌다. 다행히 몸상태는 걱정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았다.
씻고 바로 나갈까 하다, 아침을 간단히 먹기로 결심했다. 마침 배낭에 한국에서 가져간 컵라면이 있었다. 우리 음식이 생각날 때를 대비해 하나 정도 가져가라는 조언을 듣고 챙겨간 것이다. 어쩌다보니 지금까지 안 먹고 있었네(...).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몸에 낯익은 음식 먹으면 좀 괜찮을까 싶어 컵라면을 뜯고 식당에서 뜨거운 물을 받아 객실로 가져갔다. 한 젖가락 먹고 국물 한모금 마시니 속에 자극적이고 뭐고를 떠나 일단 맛나더라..!! 그렇다고 고향이 생각날 정도로 한국 음식이 그립진 않았지만.
이른 아침, 숙소 창밖.
원래 장염일 때 먹으면 안되지만... 그래도 맛있더라.
간단하게 아침을 먹은 다음, 재빨리 씻고, 마지막으로 행선지와 가방을 체크한 다음 밖으로 나갔다. 오늘은 어제와 달리 구름 한 점 없이 정말 쾌청했다. 덕분에 강렬한 햇살 부하라의 노란 벽에 부딪히며 존재감을 마구 뿜어내더라.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는 칼론 모스크 주변이었다. 가는 길에 거리 풍경과 모스크 등을 여러 장 찍어봤다.
본격적으로 나가기 전 숙소 사진 한 장.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
요긴 아마.. 타키 텔팍 푸루숀 바자르 내부였던 걸로.
진열되어 있는 기념품들.
돔 바자르를 지난 다음부턴 칼론 모스크 하나만 생각하고 걸어갔다. 온 신경이 그 곳에 쏠려있다 보니 중간에 있는 울루그벡 마드라사나 압둘 아지즈 칸 마드라사를 그냥 지나쳤다. 특히 압둘 아지즈 칸 마드라사는 입구조차 안 보고 지나친 듯.. 지금에 와서 사진 정리하며 돌아보니 조금 아쉽긴 하다.
타키 텔팍 푸루숀에서 타키 자르가론으로 가는 길. 칼론 모스크로 가는 길목. 오른쪽에 있는 건물은 압둘 아지즈 칸 마드라사, 그리고 그 맞은편에는 울루그벡 마드라사.
울루그벡 마드라사.
울루그벡 마드라사를 저 멀리서 확인한 다음, 교차로 반대편에 있는 칼론 모스크 방향으로 걸어갔다. 여기서부턴 아스팔트 도로가 다시 시작되었으며, 저 멀리 첨탑이 보였다. 길 따라 쭉 걸어갔다.
부하라 여행기 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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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5 | |
171006 | |
낙쉬반드 영묘 (Baha-ud-din Naqshband Bokhari Memorial Complex) | |
시토라이 모히 호사 (에미르 여름궁전) (Sitorai Mohi Xosa, Ситораи Мохи Хоса) | |
171007 | 부하라 둘째날 아침. |
칼론 건물군 (Poi Kalon, Мечеть Калон) - 모스크, 미나렛, 미르 아랍 마드라사 | |
부하라 요새 (아르크, Ark, Арк) | |
성벽과 그 주변 풍경. | |
171008 | |
(원 발행일 : 190916 / 순서 변경 : 2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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