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역을 누르면 첫 페이지로 이동
Echte Liebe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Echte Liebe

페이지 맨 위로 올라가기

Echte Liebe

돌아다니며 사진찍고, 책도 읽고, 그깟 공놀이에 일희일비한 기록을 글로 남기는 평범한 공간. (복붙식 댓글 혐오합니다. 진짜 욕할지도 몰라요.)

<171007> Бухоро - 랴비 하우즈와 그 주변 풍경. (Lyabi Khause, Ляби Хаусе)

  • 2020.01.11 20:55
  • Overseas/2017 - O'zbekiston - Fin.
반응형

1. 점심 풍경.


  랴비하우즈 쪽으로 걸어오면서 점심먹을 곳을 찾았다. 그런데 도무지 현지 음식을 먹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혹시나 싶어 한식당을 찾아봤는데... 있다!!! 랴비하우즈에서 남동쪽으로 쭉 내려가면 식당이 하나 있었다. 와, 여기면 되겠구나!!!


  볼로하우즈 모스크에서 도보로 무려 45분 가량 걸리는 거리였지만, 거리 따위가 날 막을 수 없었다. 일단 한식당을 확인한 이상 오늘 점심엔 흰 쌀밥을 먹어야한다. 한식 아니면 속이 또다시 불편해질 것 같았다.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랴비하우즈를 넘어 남쪽으로 내려가니 이젠 완전히 일반 주택가였다. 학교가 보였고, 빌딩이 보였다. 먼 거리였음에도 일상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며 걸어가니 전혀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스냅사진 찍는 재미로 열심히 주변을 둘러보며 걸어갔다. 그 중 몇 장을 선별하였다.


축구하는 아이들.

카리스마 보소..

번역기 돌려보니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말인 듯하다.

  상호명은 무궁화. 전자상가 건물 3층에 있었다. 정말 무난하게 된장찌개를 시켰다. 원래 우리나라였으면 장염에 걸렸을 때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었겠지만 타지에서 먹으니 군침이 절로 돌았다. 오랜만에 한식 밑반찬과 찌개, 그리고 쌀밥을 한 숟갈 먹는데 속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정말 맛있게 먹느라 사진도 안 남겼네... 타슈켄트의 서울 식당 만큼은 아니지만 주인 아저씨도 친절하셨다. 아쉽게도 현재는 폐업하셨다고 하네...

2. 다시 숙소로 가는 길. (랴비하우즈 경유)

  정말 오랜만에 점심을 배불리 먹으니 힘이 났다. 게다가 얼추 관광지라 할 곳은 다 돌아봐서 그런지 걱정 또한 한시름 덜었다. 숙소로 가면서 주변 풍경을 몇 장 담아봤다.

부하라에서 수없이 지나가는 길.

골목. 몸만 정상이었으면 파고들었을텐데...

  머지않아 랴비 하우즈가 나왔다. 그리고 연못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었는데, 그 중간엔 동상이 하나 있었다. 동상의 주인공은 호자 나스루딘이라는 자로, 중앙아시아에 '현명한 바보'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라 한다. 인기가 많은 인물이어서 그런지 현지인들이 너도나도 사진을 찍기 위해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다.

  그리고 랴비하우즈를 보는데.. 그저께와 어제 봤던 그 연못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에서 연못도 하늘에 물들어 푸른 빛을 띄었다. 이에 질세라 나무는 본연의 초록빛을 더욱 강하게 드러냈다. 그리고 빛을 머금은 노란 건물들까지... 맑은 하늘의 강렬한 햇살 속에서 드디어 랴비 하우즈가 진가를 드러냈다. 이래서 랴비하우즈를 찾는구나..!

랴비하우즈 연못 오른쪽에 있는 동상.

연못 색깔 보소... 같은 연못인데 어쩜 이리도 차이날까.

분수대에서 뿜어나오는 물줄기 속에 꽃핀 무지개.

  한참을 감탄하며 바라보다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다시 걸어보자. 다시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러다 골목 저편에 아깽이가 돌아다니길래 꽁무니를 따라다니며 몇 장 담아봤다.

부하라에서 수없이 지나가는 길.(2)

어디 가냐?


귀찮은 닝겐... ㅌㅌㅌㅌ


먹을 거 없나...?


  그렇게 숙소로 돌아갔고, 다시 충전 모드에 들어갔다. 해가 중천에 떠있었지만 밥도 먹었겠다 그저 쉬고 싶었다...



부하라 여행기 목차

171005

 Самарканд -> Бухоро, 최악의 하루

 171006

 초르 미노르(Chor Minor, Чор Минор) + α

 낙쉬반드 영묘 (Baha-ud-din Naqshband Bokhari Memorial Complex)

 시토라이 모히 호사 (에미르 여름궁전) (Sitorai Mohi Xosa, Ситораи Мохи Хоса)

 부하라 첫 날 마무리

171007

 부하라 둘째날 아침.
 칼론 건물군 (Poi Kalon, Мечеть Калон) - 모스크, 미나렛, 미르 아랍 마드라사
 부하라 요새 (아르크, Ark, Арк)
 성벽과 그 주변 풍경.

 랴비 하우즈와 그 주변 풍경. (Lyabi Khause, Ляби Хаусе)

 늦은 오후의 부하라 풍경. (부하라 여행 마무리)

 171008

 우즈벡 여행 마지막날 이야기. (Бухоро -> Тошкент -> 인천)

 우즈베키스탄 여행 후기.


(원 발행일 : 191210 / 순서 변경 : 200111)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Overseas > 2017 - O'zbekiston - F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1007> Бухоро - 부하라 요새 (아르크, Ark, Арк)  (9) 2020.01.11
<171007> Бухоро - 성벽과 그 주변 풍경.  (6) 2020.01.11
<171007> Бухоро - 늦은 오후의 부하라 풍경. (부하라 여행 마무리)  (6) 2020.01.11
<171008 x 171009> 우즈벡 여행 마지막날 이야기. (Бухоро -> Тошкент -> 인천)  (4) 2020.01.11
<171001 - 171009> 우즈베키스탄 여행 후기.  (4) 2019.12.31

댓글

이 글 공유하기

  • 구독하기

    구독하기

  • 카카오톡

    카카오톡

  • 라인

    라인

  • 트위터

    트위터

  • Facebook

    Facebook

  •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

  • 밴드

    밴드

  •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 Pocket

    Pocket

  • Evernote

    Evernote

다른 글

  • <171007> Бухоро - 부하라 요새 (아르크, Ark, Арк)

    <171007> Бухоро - 부하라 요새 (아르크, Ark, Арк)

    2020.01.11
  • <171007> Бухоро - 성벽과 그 주변 풍경.

    <171007> Бухоро - 성벽과 그 주변 풍경.

    2020.01.11
  • <171007> Бухоро - 늦은 오후의 부하라 풍경. (부하라 여행 마무리)

    <171007> Бухоро - 늦은 오후의 부하라 풍경. (부하라 여행 마무리)

    2020.01.11
  • <171008 x 171009> 우즈벡 여행 마지막날 이야기. (Бухоро -> Тошкент -> 인천)

    <171008 x 171009> 우즈벡 여행 마지막날 이야기. (Бухоро -> Тошкент -> 인천)

    2020.01.11
다른 글 더 둘러보기

정보

Echte Liebe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Echte Liebe

  • Echte Liebe의 첫 페이지로 이동

공지사항

  • 공지 - 다시 쓰는 공지글 - 190705 + 240730 // 짤막한 공지 첫번⋯
  • 공지 - https://ohnues.tistory.com
  • 공지 - 질문 받습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카테고리

  • Echte Liebe (2006) N
    • Domestic (206)
      • 200 (34)
      • 300 (7)
      • 400 (7)
      • 500 (46)
      • 600 (27)
      • 690 (41)
      • 700 (15)
      • Signpost (11)
      • Timetable (18)
    • Overseas (60) N
      • 2017 - O'zbekiston - Fin. (33)
      • 2018 - Deutscheland (via 北京.. (26) N
    • Photo (425)
      • 100 (53)
      • 700 (10)
      • Day (145)
      • Night (74)
      • Film (127)
      • Video (15)
    • Sports (207)
      • Baseball (53)
      • Football (126)
      • Photograph (22)
      • Etc.. (2)
    • Works (594)
      • Music (498)
      • Book (71)
      • Et cetera (25)
    • Activity (48)
      • Riding (27)
      • Swimming (3)
      • Tennis (15)
      • Running (0)
      • Etc.. (1)
    • IT (266)
      • Hardware (20)
      • Software (45)
      • Blog (183)
      • Mine (18)
    • Stubs (199)

최근 글

정보

Normal One의 Echte Liebe

Echte Liebe

Normal One

검색

블로그 구독하기

  • 구독하기
  • 네이버 이웃 맺기
  • RSS 피드

티스토리

  • 티스토리 홈
  • 이 블로그 관리하기
  • 글쓰기
Powered by Tistory / Kakao. Copyright © Normal One.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