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te Liebe

  칼론 모스크를 보고, 아스팔트 길을 따라 서쪽으로 걸어갔다. 1분 남짓 걸었을까. 아스팔트 저편에 거대한 성벽이 보였다. 성벽 따라 찬찬히 걸어가니 이내 대로변과 광장, 그리고 아르크 정문이 보였다. 그 건너편에는 연못과 또 다른 목조건물이 보였고.[각주:1] 그렇게 요새 도착.


  Ark는 부하라 왕족의 거주지로 이용되던 궁전[각주:2]이자 요새로, 부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라 한다. 요새 내부는 현재 고고학박물관과 자연박물관으로 쓰이는 중. 일단 주변을 둘러본 후 요새 내부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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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주변이 이래저래 정돈이 안되어있었다. 공사중인가...? 그리고 오른쪽 끝에 성벽이 없는 곳이 소련군에 폭격맞은 자리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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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크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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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 벽돌 중간마다 일정 간격으로 박혀있는 통나무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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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짓고 추후 수리할 때 이 통나무를 밝고 올라갔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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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낙타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긴 처음이었다. 날 보더니 아저씨가 한 번 타보라며 손짓했지만 정중히 사양했다..ㅎㅎ


  히티틀러님 블로그에서 봤을 땐 공사중이라 했었지만, 내가 갔을 땐 모든 공사가 끝나고 거의 다 복원되었다. 여름궁전이나 낙슈반드 영묘에서 본 것과는 또다른 느낌의 옛스러움이 묻어나왔다. 그리고 우즈벡에선 상대적으로 자주 보지 못한 흰 외벽이라[각주:3] 신선한 느낌도 들었고.


  다만, 왕궁이라지만 이름처럼 '요새'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곳이었다. 건물 구조도 그렇고 높은 성벽도 그렇고.. 비록 사진은 없지만 아르크 내부의 회랑 따라 여기저기 걸어다니는 재미가 쏠쏠했다. 사진 지우지말고 남겨둘걸.. 성 내부에 있는 박물관들은.. 볼 땐 재밌게 봤는데, 지금은 생각나는 게 없네.


  그래도 남아있는 사진 몇 장 올려보겠다. 접견실과 대관식장 근처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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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진이 건물을 다 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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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요새냥이는 제대로 담았구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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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흰 외벽때문에 새로운 느낌이 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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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굿간이었던 곳. 왼편에 잇는 철탑은 한 때 급수타워였다고 한다. 지금은 옆에 엘리베이터 설치해서 전망타워로 운영중이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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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가까이에서 폰으로 담은 부하라 시 파노라마. 지금까지 본 구시가지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


  그렇게 부하라 전경까지 본 다음, 요새 밖으로 나왔다. 구시가지도 볼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좀좀이님 블로그에 나온 것과 달리 복원공사가 모두 끝나면서 접근이 불가능한 듯.


  그나저나 사진으로 보니 더 아쉽네. 입장료가 좀 비싼 편이었지만 안에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었는데. 다만 몸상태 때문에 다소 서두른 감이 없지않아 있었다. 역시 부하라는 아쉬움의 연속이다. 다시 가봐야 해(....).

  1.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겠다. [본문으로]
  2. 겨울궁전. [본문으로]
  3. 내벽이야 흔하지만 외벽은 주로 노란 벽돌색 위주로 세워져있으니..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