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003> Самарканд - 레기스탄 광장 (Registon Ansambli) - 마드라사, 그리고..
1. 울루그벡 마드라사
가장 먼저 들어간 곳은 광장 왼쪽에 있는 울루그벡 마드라사. 세 개의 마드라사 중 가장 먼저 지어진 건물이며, 신학교 건물이었다고 한다. 이 건물을 필두로 원래 시장바닥이었던 이 주변을 신성한 장소로 탈바꿈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니 바깥보다도 더욱 다채로운 타일 장식이 꾸며져있었다. 그리고 그 내부에 나무들이 있어 바깥의 도로와 대비되어 한적한 느낌까지 들었다. 사람이 나름 있는 편이었음에도... 그리고 그 안에는 다양한 물품들을 파는 상인들이 마드라사 건물을 가득 차지하고 있었다. 건물과 어울리는 건 아니었지만, 그 물건들 보는 재미도 있었다. 물품들 하나하나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든 문양들로 가득했기에..
내부 전경.
마드라사 정원에 있던 다양한 물품들. 하나하나 새로웠다.
그렇게 정원을 둘러보고선 마드라사 내부로 들어갔다.
소박한 천장 속에 눈에 들어오는 샹들리에. 결코 소박하진 않은 듯..
이 곳은 건물 내부까지 기념품점으로 가득찼더라. Too much...
벽 한켠에 걸려있는 울루그벡 초상화.
이 곳은 아마 강의하는 공간이었던 거 같은데, 뭐 저리 어설프게 복원해놨냐(...).
여기까지 본 다음, 다시 마드라사를 나와 건너편의 쉐르다르 마드라사로 들어갔다.
2. 쉐르다르 마드라사
이 곳은... 사실 내부는 딱히 볼 게 없었다. 거의 전체가 특별한 것 없는 기념품 상점이라는 느낌 뿐. 이쯤되니 Too much.... 그래서 찍은 사진도 몇 장 없다(....). 여긴 외부의 지붕과 정문 문양이 메인인 것 같았다.
마드라사 내부 사진. 두 장의 사진을 합쳐봤다.
크... 역시 섬세하게 잘 되어있네.
역시 이번에도 사진을 합쳐 파노라마로 만들어봤다. 라이트룸 차냥!!
이거시 바로 소비에트식 지붕색!!
개인적으로 마드라사에서 찍은 사진 중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
여기도 상점이 있긴 있었으나 확실히 쉐르다르 마드라사보단 덜했다.
그렇게 정원을 살짝 둘러보고 내부로 들어갔다.
화려하게 지었다는 말이 딱 느껴졌다. 온통 금빛으로 가득찬 곳이었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찍은 문양들. 금빛이야 금빛...!!
크.. 저 화려한 천장 문양을 보라!![각주:1] 참고로, 둥글게 하나의 점으로 모이는 저 천장은 평면이라고 한다.
그 속에서 기도하고 계시는 신자들.
여기도 상점이 있긴 했지만, 다른 곳에 비해선 확실히 덜한 편이었다.
확실히 여긴 볼게 좀 있구만... 특히 금장식은 정말... 여기가 왜 국력 "스웩"을 부리려는 곳이었는지 단박에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휘황찬란..!!! 그렇게 세 곳을 다 둘러보고, 밖으로 빠져나왔다. 자, 이젠 다시 광장 밖으로 나가볼까...?
틸라-카리 마드라사 입구에서 바라본 쉐르도르 마드라사.
4. 다시 광장으로...?
왜 볼드체가 아니야..? 좀만 기다려봐..
그렇게 마드라사에서 밖으로 나와 광장을 걸어가는데, 저 앞에 매표소가 보였다(....). 이젠 사람들이 확실히 줄 서서 표 사고 있더라. 이런... 그렇게 당황하고 있는데, 거기 있던 아저씨가 날 쳐다봤다. 그러더니 갑자기.. 날 불러서...
"잘 봤어?"
"ㅇㅇ. 나이스 뷰!"
"따봉. 근데 너...."
4. "저기 탑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거 알아?"
아아,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오오, ㄹㅇ?"
"ㅇㅇ, 위에 가봐, ㄹㅇ 나이스뷰!!"
"오오, ㅇㅋ!!"
"아, 돈은 좀 주고ㅋㅋ"
"아아, ㅇㅇ.."
그렇게 일정 페이를 줬다. 얼마 줬더라... 아마 4만숨이었던가 그랬던 거 같은데... 그냥 그 자리에서 바로 계산해서 올라갔다. 오오, 그럼 여기에서 해질녘이랑 해뜰녘 사진을 찍었다는 건가...!?
안내해주는 대로 따라 올라갔다. 안내해주는 친구가 뭐라뭐라 말했지만 못 알아들었다(....).서로 영어가 짧으니... 그렇게 문을 열어주고, 그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꽤 올라갔던 거 같다. 탑 자체도 꽤 높은 편이니.. 그렇게 다 올라가니, 작은 구멍이 있었고, 그 위로 올라가니....!!
크...! 이건 완전 색다르다. 사자문양과 인간 얼굴이 한 눈에..! 전혀 다른 각도로 보였다!!
저 멀리에 또 다른 모스크가 있구나..미리 말하자면 저건 비비하눔 모스크.
크.. 탁 트인거 보소..
이야.. 여긴 제대로 지평선이..!!
공기만 좀 더 맑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가시거리는 살짝 아쉬웠다.
그래도 이게 어디냐...!!
저 멀리 아까 내가 돈 내고 계산했던 곳.
마지막으로 내려가기 직전에 한번 더.
여기서 일출이랑 일몰을 본다면 정말 황홀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낮에 올라갔던지라 살~짝 아쉽. 그래도 이렇게 높은 곳에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풍경을 보니 신기하다. 높은 곳에 올라갔는데 산이 노래.. 낮은 산도 온통 누런 색이야... 지평선이 끝없이 이어져있어... 진짜 외국에 왔다는 게 다시금 실감났다. 혹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일출이나 일몰 시간에 맞춰서 한 번 올라오고프다!!
이제 구경 다 했으니 다시 내려갈 시간. 내려가는 계단길.
그렇게 전경까지 다 본 다음, 다시 지상으로 내려왔다. 아까 날 안내해준 그 친구에세 감사하단 인사 한 번 하고 광장으로 나왔다. 그러고는 광장을 벗어났다. 내려오는 길에 아까 이야기한 그 아저씨랑 마주쳤다.
"좋아?"
"굳잡. b"
"구경 잘해! b"
"ㅇㅇ, 좋은 하루!"
그렇게 간단히 인사를 더 한 다음 레기스탄 광장 밖으로 나왔다. 이제 광장 오른쪽으로 슬슬 걸어가볼까...?
사마르칸트 여행기 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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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3 | |
레기스탄 광장 (Registon Ansambli) - 마드라사, 그리고.. | |
1003+1004 | |
시압 바자르 (Siab Bazzar, Сиабский Базар) | |
171003 | 비비하눔 (Bibikhonum, Бибиханум) + α |
샤히 진다 (Shah-i-zinda ,Шоҳи Зинда, Шахи-Зинда) | |
사마르칸트 첫째날 마무리. | |
171004 |
사마르칸트 일상 풍경. |
171005 | Самарканд -> Бухоро, 최악의 하루 |
(원 발행일 : 181012 / 순서 변경 : 200111)
- 사진 용량때문에 화질을 죽였더니 티나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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