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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며 사진찍고, 책도 읽고, 그깟 공놀이에 일희일비한 기록을 글로 남기는 평범한 공간. (복붙식 댓글 혐오합니다. 진짜 욕할지도 몰라요.)

<171003> Самарканд - 레기스탄 광장 (Registon Ansambli) - 첫 경험, 광장 전경

  • 2020.01.11 21:14
  • Overseas/2017 - O'zbekiston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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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마르칸트에서의 이틀간 어떤 여행지를 가든 레기스탄 광장을 거쳐갔다. 사실상 사마르칸트 여행의 중심이 되는 곳이라 어딜 가든 여긴 거쳐야 했기 때문. 당연히 레기스탄 광장과 그 주변에서 찍은 사진이 꽤 많은 편이다. 어디까지를 레기스탄 광장으로 넣어야 하는지도 불분명하고, 시간대도 다양하고... 그래서, 레기스탄 광장 포스팅을 어떻게 꾸릴 것인가 꽤 오랫동안 고민했다.


  그래서... 시간 순서대로 쓰고자 한 나만의 여행 포스팅 불문율(?)을 깬다. 블로그 초창기 때 여러 번 다녀왔던 장소의 포스팅을 썼으나, 그건 이미 꽤 오래된 과거의 이야기였고, 각 방문시마다 생각한 바가 다르기에 되도록이면 시간 순서에 따라 여행기를 쓰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근 2년 넘게 지켜왔는데... 이번엔 도저히 안되겠다. 정말 오랜만에 한번에 쓴다. 대신 레기스탄과 그 옆의 타슈켄트 거리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기로 하고, 별도로 나눌 수 있는 장소들은 모두 나눠서 쓰는걸로..


 ....라고 위에 썼었다. 하지만.... 첫 날 첫 방문시의 글만 썼는데도 분량이 넘쳐흐른다(.....). 이건 너무 많아...... 이건 아냐.... 나는 나대로 포스팅하느라 시간 잡아먹고, 보는 분들은 분량에 질려 글을 제대로 안 보실 게 뻔해보인다. 결국.. 레기스탄 광장과 그 주변에 대한 포스팅을 여러 번 해야할 것 같다. 같은 제목의 글이 계속 올라와서 좀 당황스러울수도 있겠지만, 모두 다른 글이니 놓치지 말고 봐주시길.. 생각했던 과정을 소상히 보여드리기 위해, 처음에 생각했던 바를 취소선 그어 그대로 남겨두었다.


  티무르 공원 앞에 있는 큰 길을 건너 레기스탄광장 옆에 조성된 공원에 도착했다. 저 멀리에 파란 지붕이 보였다. 역시 중요 장소여서 그런지 정비가 잘 되어있는 느낌이었다. 지붕 방향으로 공원길을 따라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공원에 있던 동상.키릴문자의 압박(...) 아마 저 분들 소개하는 문구가 아닐까.  

가는길에 있던 분수대.

오오, 조금 더 가까워졌다..!

이젠 광장이 코앞!!!!

  그렇게 잔디밭을 따라 걸으니 드넓은 광장이 펼쳐졌다. 우즈벡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기대했던 관광지를 뽑으라면 바로 레기스탄 광장이었다. 비록 이 곳에 대해 자세히 아는 건 아니더라도, 어디선가 우연히 봤던 이 곳의 해질녘 사진을 본 적이 있다. 그 때, 언젠가 해외여행을 가게 된다면 이 곳에서 해질녘 하늘 사진을 반드시 찍겠다고 마음먹었었다.[각주:1] 그런데 그 광장이 내 눈앞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건물 3채가 광장을 감싸고 있었는데, 그 자체로 오묘한 느낌이 났다. 건물에 둘러싸여 있음에도 광장 자체가 워낙 넓었던 탓에 답답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타슈켄트에 이어서 여기서도 이슬람의 정수를...!! 게다가, 점심시간대라 그런지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돌아다니기에 상당히 쾌적하였다. 물론 평일 대낮이어서 사람이 많을 리가 없었겠지.

  일단 오른쪽에 있는 단상 위로 올라가서 광장을 한 눈에, 그리고 카메라에 담아봤다.

단상에서 바라본 레기스탄 광장. 실제로 보면 정말 웅장하다.


  가만히 서서 광장을 바라본 후, 계단 따라 쭉 내려왔다. 근데.. 광장 앞에 있는 줄이 거슬렸다. 탁 트인 한가운데 저것만 없으면 사진이 더 예쁠 것 같은데, 왜 줄이 있는거지...? 아쉽지만, 일단 내려가보자.


계단에서 바라본 울루그벡 마드라사.


  계단에서 내려와 이제 본격적으로 광장으로 들어갔다. 바로 들어갔다. 가까이에서 보니 저 커다란 건물에 문양 하나하나가 벽면에 꼼꼼히 꾸며져있었다. 정말 디테일까지 엄청나구나...!! 물론 이게 고대에 지어진 것 그대로 전해내려오는 건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정말 웅장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쉐르다르 마드라사. 지붕 문양이 정말 예뻤던 곳.

마지막으로 중앙에는 틸라-카리 마드라사. 이 곳의 지붕 색은 다소 푸른빛이 강한 편인데, 소련에서 이 곳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자의적으로 색을 집어넣었다고 한다.

  여기 오기 전까지만 해도 이 곳에 있는 건물 모두 모스크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실제로 와서 둘러보고 찾아보니, 이 건물들은 마드라사, 그러니까.. 신학교였다. 이슬람 전통 교육기관 건물인 셈. 이제 본격적으로 하나하나 들어가서 구경해보기 위해 먼저 왼쪽에 있는 울루그벡 마드라사로 들어갔다. 각 마드라사 내부의 사진은 포스팅 페이지를 나눠 이어가도록 하겠다.

  여러분께서 이 글 읽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을 수도 있을텐데.. 그렇다면... 맞다.

  저기 광장에 있는 줄들은.. 바로 일반 통행로와 관광지를 구분해주는 경계선이다. 우즈베키스탄 최고의 랜드마크로, 쉐르도르 마드라사 끝에 관리사무소가 있고, 그 곳을 통해서 관람비를 내고 입장해야 한다. 내가 갔을 당시에 입장료는 3만숨이고, 한화로 대략 3750원 정도. 근데 난... 줄도 땅바닥에 널부러져있고, 그냥 들어가는 사람도 있어 별도로 입장료 받는 곳이 아니라 생각하고선 그냥 들어갔다(...). 나중에 마드라사 3개 다 구경하고 나왔는데 관리사무소 쪽에서 사람들이 줄 서서 입장료 내고 있더라(...). 과실로 무단 침입을 ㅠ_ㅠ... 죄송합니다...



사마르칸트 여행기 목차

171003

 구르 이 아미르 단지(Gur-e Amir Сomplex) + α

 레기스탄 광장 (Registon Ansambli) - 첫 경험, 광장 전경

 레기스탄 광장 (Registon Ansambli) - 마드라사, 그리고..

1003+1004

 레기스탄 광장(Registon Ansambli) - 광장의 다양한 모습들.

 시압 바자르 (Siab Bazzar, Сиабский Базар)

171003

 비비하눔 (Bibikhonum, Бибиханум) + α
 샤히 진다 (Shah-i-zinda ,Шоҳи Зинда, Шахи-Зинда)
 사마르칸트 첫째날 마무리.

171004

 사마르칸트 일상 풍경.

 아프로시압 박물관 (Afrasiab Museum, Афрасиоб Музей) + α

 울루그 벡 천문대 (Ulugh Beg Observatory, Обсерватория Улугбека)

 사마르칸트 2일차 마무리.

 171005

 Самарканд -> Бухоро, 최악의 하루


(원 발행일 : 181012 / 순서 변경 : 200111)


  1. 근데 웃긴 건, 그건 내 착각이었다는 것. 막상 와보니 여기가 아니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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