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te Liebe

  모스크 앞에서 고민하고 있는데.. 잠깐, 길이 막힌거지 건물이 문 닫은 건 아니잖아!? 내가 바보였다. 일단 택시타고 가기로 결심했다. 마침 마티즈 한 대가 지나가길래 손 흔들며 잡았다.


  기사 아저씨한테 박물관에 가고싶다고 말해야 되는데 어떻게 말해야되지....? Afrosiyob Museum이라 말했지만 석연찮았다. 영어를 아예 못하시네.. 그때 그 아저씨가 어디서 왔냐고 물어봤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갑자기 Korean brother이 있다며 폰으로 전화를 거시더라. 뭐라 말씀하시더니 전화를 내게 바꾸셨다. '안녕하세요~' 하니 전화기에선 익숙한 우리말이..! 아프로시얍 박물관이 지금 열었는지 확인한 후, 거기에 가고싶다고 말씀드린 후 다시 전화를 돌려드렸다. 그렇게 말씀드린 후 아프로시얍 박물관으로 출발.


  지금까지 그렇게 뼈빠지게 걸었는데(...) 막상 택시타고 가니 정말 별 거 아니었다. 15분 남짓 걸렸다. 택시기사에게 감사하다고 말한 후 아프로시얍 박물관을 향해 걸어갔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었고, 금방 도착했다. 입장료는 22,000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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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외벽의 벽화가 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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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한글!


  박물관에는 우즈벡에 대한 여러 자료들이 많이 있었고, 고구려인이 나와있는 벽화까지 있었다는데... 그 땐 우와!! 했지만, 지금에 와선 정작 기억에 남는 게 없다. 사전 지식이 너무 부족한 상태에서 갔기 때문... 그리고 우리말도 아니다 보니 상세한 설명을 보기도 어렵다. 고로.... 박물관은 실패 ㅠ_ㅠ


  결국 박물관을 휙- 둘려보고선 물로 목을 축이고 밖으로 다시 나왔다. 이제 어딜 가야하나 했는데, 아까 택시 내린 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천문대가 있었다! 이왕 이리된 거 끝까지 걸어가보자며 걸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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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하나는 끝내주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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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절대 볼 수 없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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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에서 보기 드문 검은 차. 차 안에선 커플이 싸우고 있더라(...)


  그렇게 또 열심히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