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003> Самарканд - 사마르칸트 첫째날 마무리.
샤히 진다까지 둘러본 다음, 타슈켄트 거리로 다시 돌아갔다. 시간이 이미 많이 지났기에 더 이상 일정을 소화하기는 부담스러웠다. 하루종일 걸어다녔더니 체력적으로 좀 지치기도 했고..
다시 돌아가는 길에 벽 너머 골목길이 보였다. 그저 궁금해서 살짝 들어갔다 나왔다.
조금 더 걷고 싶었지만 일단 내일을 기약하며 타슈켄트 거리로 돌아왔다.
다시 거리로 돌아와 걸어가려는데, 길가에 있는 카페가 눈에 띄었다. 아까 비비하눔 모스크로 가는 길에도 눈에 띄었는데, 어떤 관광객이 맥주를 맛나게 마시던 게 생각났다. 어차피 오늘 다 끝났는데 맥주나 마시자...!!
들어갔는데, 메뉴판에는 커피밖에 없었다. 난감하네(...). 일단 그러려니 하며 커피 한 잔 마셨다.
이거시 이슬람식 커피인가..!!
그렇게 커피를 마시며 주변을 둘러봤다. 청명한 하늘에 빛나는 건물들.. 특히 늦은 오후시간이 되니 건물들이 노란 빛을 띄며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이게 해외여행이구나..!! 또다시 여행뽕에 취했다. 크...!!
크, 좋아..!
선글라스에 풍경을 담아봤다.
그런데, 나 여기 맥주마시러 왔는데..? 아까 분명 맥주 마시는거 봤는데!? 결국 주인에게 물어봤다.
"맥주는 안파나요?"
"아 맥주? 잠깐만 기다리세요~ 저희가 사올게요!"
그러더니 조금 후, 어떤 10살 남짓의 꼬맹이를 불러 돈 몇푼 쥐어주며 보내더라(....). 조금 후 그 아이가 비닐 봉지를 들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더라. 얼마 지나지 않아 주인이 맥줏잔과 함께 가져다줬다. 헐..
황당함도 잠시, 맥주 한 병 마시며 여유를 만끽했다.
좋은 풍경과 함께하니 맛나는 맥주. 저 맥주가 뭔지 찾아보니 우즈벡 국산 맥주라는 듯..
그렇게 맥주를 마신 후, 레기스탄의 해넘이를 감상한 후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띠용... 어디 이사가십니까 ㄷㄷㄷ
숙소에 도착하니 이미 해가 넘어간 밤. 이제 밥을 먹어야되는데, 이미 늦은 시간이라 주변에 식당이 마땅찮았다. 이게 안좋네(...). 겨우 작은 식당 하나를 찾았다. 늦은 밤이라 샤슬릭밖에 안된다더라. 나야 고기를 먹고 싶었으니 그거 달라고 했다.
난.
닭고기 샤슬릭. 워낙 배가 고팠던지라 고기를 깨끗이 비웠다. 빵은 너무 딱딱해서(...).
그렇게 저녁을 먹으며 식당 티비를 보는데..
....!?
상당히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ㅋㅋㅋㅋㅋ 너.. 민아 아니니!? 근데 너.. 우즈벡 말도 할 줄 아니!? 완전 능력자네 ㄷㄷㄷ
....는 헛소리고, 뜬금없는 곳에서 한류를 실감했다(....). 미녀 공심이도 우즈벡에 팔렸구나.. 대신 목소리는 100% 더빙. 공중파 TV 드라마니까 뭐... 그래도 뭔가 신기했다.
이번에는 세균맨 어르신이 보인다 ㅋㅋㅋㅋ 아마 국회의장 자격으로 우즈벡에 가셨던 모양..
그렇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오는 길에 간단하게 주변을 봤더니 술 매장이 따로 있었다. 우즈벡에선 술을 별도의 매장에서 파는 모양이다. 위스키부터 맥주까지 다양한 술이 있었다. 나야 여기 술파티 벌이러 온 게 아니니 담백하게 맥주나 마시지 뭐.. 그러면서 맥주 1캔과 1병 사왔다.
오른쪽은 낮에 카페에서 마셨던 브랜드의 다른 버전 술이고(조금 더 도수가 있음), 왼쪽은 여기서 처음 본 술이다. 왼쪽은 체코 맥주라는 듯.
맥주 홀짝하며 노트북 보고 웹서핑과 내일 일정 생각 좀 하다 잠들었다.
사마르칸트 여행기 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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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3 | |
레기스탄 광장 (Registon Ansambli) - 마드라사, 그리고.. | |
1003+1004 | |
시압 바자르 (Siab Bazzar, Сиабский Базар) | |
171003 | 비비하눔 (Bibikhonum, Бибиханум) + α |
샤히 진다 (Shah-i-zinda ,Шоҳи Зинда, Шахи-Зинда) | |
사마르칸트 첫째날 마무리. | |
171004 |
사마르칸트 일상 풍경. |
171005 | Самарканд -> Бухоро, 최악의 하루 |
(원 발행일 : 190707 / 순서 변경 : 2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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