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te Liebe

  아프로시얍 박물관에서 울루그벡 천문대까지는 1.5km 정도 되고, 도보로 20분 정도 소요된다. 이미 걷고 걷고 또 걸어 지칠법도 했지만, 이왕 여기까지 온 거 그냥 갈 수 없다는 오기 하나만으로 계속 걸어갔다. 주변 풍경도 보며..


  그렇게 계속 걸었더니, 저 멀리 주차장이 보이고, 언덕 위에 건물이 보였다. 걸어간 보람이 있다며 내재적 환호성을 내질렀다. 주차장을 지나 천문대로 올라갔다.


NIKON D5300 | 1/125sec | F/10.0 | 38.0mm | ISO-100

주차장. 다마스와 이스타나(...)

NIKON D5300 | 1/320sec | F/4.5 | 38.0mm | ISO-100

울루그벡 동상. 뭔가 느낌있다.

NIKON D5300 | 1/250sec | F/7.1 | 24.0mm | ISO-100

천문대 바로 앞에 작은 박물관이 있었다. 울루그벡이 이룬 천문학적 성과를 모아놓은 곳. 천문대와 함께 12,000숨의 입장료를 받는다.


NIKON D5300 | 1/80sec | F/10.0 | 25.0mm | ISO-100

울루그벡 천문대. 이렇게만 보면 그냥 중소형 사이즈의 건물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NIKON D5300 | 1/50sec | F/3.5 | 18.0mm | ISO-1250

안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별 관측을 위해 매우 깊게 파져있다. Wow.


  우리가 생각하는 옛날 천문대 하면 경주에 있는 첨성대가 생각날텐데, 여긴 또 다른 모습이어서 신기했다. 이게 어떤 원리냐면... 사진 아래에 보시다시피 레일 같은것과 그 사이에 계단이 보일 것이다. 원래 이 사이로 도르레가 지나갔는데, 각 날짜별로 서야되는 위치가 정해져 있어 해당 위치에서 천체를 관측했다고 한다. 자오선을 따라 동쪽을 향해 매우 정밀하게 설치되었으며, 1,018개의 별을 관측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관측기를 통해 울루그벡은 항성시를 측정했는데, 1년을 365일 6시간 10분 8초로 관측해 오늘날의 9분 9.6초와 1분도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각주:1]


NIKON D5300 | 1/2000sec | F/7.1 | 40.0mm | ISO-100

내부를 보고 나오니, 빛내림의 향연이..!


NIKON D5300 | 1/400sec | F/10.0 | 18.0mm | ISO-100

어느새 시간이 많이 지났다.


NIKON D5300 | 1/500sec | F/10.0 | 38.0mm | ISO-100

울루그벡 동상도 한 컷.


NIKON D5300 | 1/100sec | F/10.0 | 31.0mm | ISO-100

여기서 내려다보는 전경. 저 멀리 비비하눔 모스크와 레기스탄이 보인다.


  아, 이제 다 봤다..!!! 원래 생각했던 곳들을 기어이 다 봤다!! 이제 사마르칸트 일정이 모두 끝났다!!! 속이 후련하구나!! 대단한 게 아닌데도 일말의 성취감이 느껴졌다. 하늘의 빛내림도 내게 팡파레를 터뜨려주는 의미라는 착각까지(...). 이제 숙소로 돌아갈 일만 남았구나!!

  1. 출처 : https://granado92.blog.me/220299731691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