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004> Самарканд - 울루그 벡 천문대 (Ulugh Beg Observatory, Обсерватория Улугбека)
아프로시얍 박물관에서 울루그벡 천문대까지는 1.5km 정도 되고, 도보로 20분 정도 소요된다. 이미 걷고 걷고 또 걸어 지칠법도 했지만, 이왕 여기까지 온 거 그냥 갈 수 없다는 오기 하나만으로 계속 걸어갔다. 주변 풍경도 보며..
그렇게 계속 걸었더니, 저 멀리 주차장이 보이고, 언덕 위에 건물이 보였다. 걸어간 보람이 있다며 내재적 환호성을 내질렀다. 주차장을 지나 천문대로 올라갔다.
주차장. 다마스와 이스타나(...)
울루그벡 동상. 뭔가 느낌있다.
천문대 바로 앞에 작은 박물관이 있었다. 울루그벡이 이룬 천문학적 성과를 모아놓은 곳. 천문대와 함께 12,000숨의 입장료를 받는다.
울루그벡 천문대. 이렇게만 보면 그냥 중소형 사이즈의 건물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안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별 관측을 위해 매우 깊게 파져있다. Wow.
우리가 생각하는 옛날 천문대 하면 경주에 있는 첨성대가 생각날텐데, 여긴 또 다른 모습이어서 신기했다. 이게 어떤 원리냐면... 사진 아래에 보시다시피 레일 같은것과 그 사이에 계단이 보일 것이다. 원래 이 사이로 도르레가 지나갔는데, 각 날짜별로 서야되는 위치가 정해져 있어 해당 위치에서 천체를 관측했다고 한다. 자오선을 따라 동쪽을 향해 매우 정밀하게 설치되었으며, 1,018개의 별을 관측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관측기를 통해
울루그벡은 항성시를 측정했는데, 1년을 365일 6시간 10분 8초로 관측해 오늘날의 9분 9.6초와 1분도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각주:1]
내부를 보고 나오니, 빛내림의 향연이..!
어느새 시간이 많이 지났다.
울루그벡 동상도 한 컷.
여기서 내려다보는 전경. 저 멀리 비비하눔 모스크와 레기스탄이 보인다.
아, 이제 다 봤다..!!! 원래 생각했던 곳들을 기어이 다 봤다!! 이제 사마르칸트 일정이 모두 끝났다!!! 속이 후련하구나!! 대단한 게 아닌데도 일말의 성취감이 느껴졌다. 하늘의 빛내림도 내게 팡파레를 터뜨려주는 의미라는 착각까지(...). 이제 숙소로 돌아갈 일만 남았구나!!
사마르칸트 여행기 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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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3 | |
레기스탄 광장 (Registon Ansambli) - 마드라사, 그리고.. | |
1003+1004 | |
시압 바자르 (Siab Bazzar, Сиабский Базар) | |
171003 | 비비하눔 (Bibikhonum, Бибиханум) + α |
샤히 진다 (Shah-i-zinda ,Шоҳи Зинда, Шахи-Зинда) | |
사마르칸트 첫째날 마무리. | |
171004 |
사마르칸트 일상 풍경. |
울루그 벡 천문대 (Ulugh Beg Observatory, Обсерватория Улугбек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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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5 | Самарканд -> Бухоро, 최악의 하루 |
(원 발행일 : 190714 / 순서 변경 : 200111)
- 출처 : https://granado92.blog.me/220299731691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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