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80828> Berlin - 이스트사이드 갤러리(Berliner Mauer East side gallery)와 그 인근
<180828> Berlin - 이스트사이드 갤러리(Berliner Mauer East side gallery)와 그 인근
2024.12.25S반을 타고 알렉산더플라츠 역에서 바르샤우어 슈트라셰역으로 갔다. S반은 모두 선로가 지상에 있어 동베를린의 전경을 볼 수 있었다. 일단 베를린 동역의 크기에 상당히 놀랐다. 베를린 중앙역이 새로 생기기 전까지 여기가 베를린 중앙역이었고 지금도 시종착역으로 사용중이라 하니 괜히 큰 게 아니었던 듯. 뿐만 아니라 새로운 건물이 마구 올라오고 있더라. 마치 현재의 청량리 일대가 완전히 탈바꿈한 것과 같은 모양새랄까? (물론 베를린 동역 인근에 '그 정육점' 같은 건 없었겠지만...). 지금까지 개발이 덜 된 동독지역이었던 만큼 개발의 여지가 컸겠지. 이래저래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독일이었기에 더욱 눈이 갔다. 아마 지금 다시 베를린에 간다면 그 건물들이 모두 제 모습을 갖추었겠지...? 이..
<180828> Berlin - 구 동독 박물관 (DDR Museum)
<180828> Berlin - 구 동독 박물관 (DDR Museum)
2024.11.24훔볼트 대학에서 DDR박물관으로 걸어가는 중에 베를린 돔을 다시 지나갔는데, DDR 박물관은 베를린 돔 바로 뒤, 슈프레 강변에 있었다. 아까는 버스로 휙 지나치는 바람에 제대로 보지 못했었는데, 걸어서 이 쪽으로 다시오니, 베를린 돔 뒤로 흐르는 강물이 고요했고, 도시와 어우러져 아주 운치있었다. 비록 너비로만 보면 서울의 안양천보다도 좁을테지만 강줄기와 근처 건물이 아주 잘 어우러져 그저 감탄했다. 그렇게 넋놓고 주변을 둘러보다 정작 DDR박물관을 지나칠 뻔 했다. 어? 이거 어딨냐...? 정신차리고 다시 구글 지도에 찍힌 위치로 갔으나, 아무리 도로변을 둘러봐도 입구가 보이지 않았다. 적잖이 당황하려는데, 뜬금없이 도로변 아래 강변에 유람선 선착장이 눈에 보여서 잠깐 또 딴눈팔고(...) 내..
<180828> Berlin - 베를린 돔(Brerliner Dom)에서 훔볼트 대학(Humboldt-Universität zu Berlin)까지.
<180828> Berlin - 베를린 돔(Brerliner Dom)에서 훔볼트 대학(Humboldt-Universität zu Berlin)까지.
2024.11.12100번 버스에서 여행책자를 펼쳐 지도를 봤는데, 알렉산더 광장 기준으론 베를린 돔이 더 동쪽에 있었다. 여기가 박물관 섬 북쪽 끝이었는데, 베를린 돔 앞에서 내려 훔볼트 대학까지 걸어가기로 하였다. 1. 베를린 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조금 걸어가니 커다란 돔 지붕이 보였다. 일부분이 살짝 공사중이어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웅장함은 여전했다. 여기에 푸른 지붕 뒤 높고 푸른 하늘과, 건물 뒤로 흐르는 강, 그리고 건물 앞에 넓게 트여있는 잔디밭(루스트 정원이며, 베를린 구 박물관이 옆에 있다)은 평온하기 그지없었다. 잔디밭에선 사람들이 자유롭게 앉아 여가를 즐기고 있었는데, 으레 유럽인들의 일상 하면 떠오르는 그 모습 그대로였다! 다만, 한창 구경하던 와중에 누군가가 영어를 읽을 수 있냐고..
<180827> Berlin -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 홀로코스트 추모비 + α (저녁 산책)
<180827> Berlin -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 홀로코스트 추모비 + α (저녁 산책)
2024.11.081. 홀로코스트 추모비 소니센터의 반대편을 나와 다시 걷기 시작했다. 다음 목적지는 바로 그 브란덴부르크문. 문으로 가는 길에 홀로코스트 추모비가 바로 옆에 있어 그 쪽부터 먼저 들르기로 했다. 근데 추모비와 브란덴부르크문으로 가려면 애초에 아까 들어왔던 곳으로 다시 나가야했었고(...), 어쩔 수 없이 빙~ 둘러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주변 풍경(특히 사람들)을 눈여겨봤는데, 그들에겐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엇다. 자전거로 이동하고, 조깅하고.. (헤맬 당시엔 몰랐는데, 조금 후에 보니 바로 옆이 티어가르텐이라...) 개인적으로 여행지에서의 일상 풍경 보는 걸 좋아했기에 빙 돌아가도 그저 즐거웠다(물론 구글지도 덕에 아주 오래 헤매진 않기도 했지만) 약 10분 정도 걸으니 사거리가 나왔고,..
<180827> Berlin - 포츠다머 플라츠(Potsdamer Platz) + α (베를린 여행의 시작)
<180827> Berlin - 포츠다머 플라츠(Potsdamer Platz) + α (베를린 여행의 시작)
2024.11.051. 베를린 여행의 시작 - 숙소로. 베를린 중앙역에 내리자마자 S반으로 환승하여 포츠다머 플라츠역에서 내렸다. 원래 숙소는 포츠다머 플라츠에서 U반으로 2정거장 더 가야할 거리였지만, U반은 독일 패스로 열차 환승이 안될 뿐더러 아직까지 U반 요금체계나 1일 패스를 살 여가가 안됐기에, 일단은 포츠다머 플라츠역에서 숙소까지 도보로 걸어갔다. 도보로 30분 정도 걸렸으니... 도보로 그렇게까지 무리되는 거리도 아니었다. 근데 막상 걸으니 다리가 슬슬 아파오더라. 맨몸으로 30분은 별 부담이 없지만, 지금은 70L짜리 배낭에 카메라까지 모두 짊어지고 걷는 거라 몸에 부하가 많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쾰른에서 날씨에 털리고 여기서 너무 무리하면서(+맥주) 나중에 베를린에서 떠날 때 쯤..
<180825 x 180827> Dortmund - 도르트문트 여기저기(경기장 제외)
<180825 x 180827> Dortmund - 도르트문트 여기저기(경기장 제외)
2024.11.02음.. 어... 도르트문트는 사실 그냥 경기 직관한 글들로만 끝낼까 했는데, 워낙 쓴 지 오래되기도 했거니와 그 외의 풍경들을 조금이라도 쓰는 게 나을 거 같아(볼 거 없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 ㅋㅋㅋ) 따로 글을 팠다. 가볍게 사진 몇 장과 함께 그 날의 기록들을 끄적여보고자 하니, 가볍게 읽어주시길 바라며... 1. 180825 - 첫 풍경 여긴 그야말로 독일의 평범한 도시였다. 관광객이라 해봐야 BVB 유니폼 입은 몇몇 사람들 뿐. 게다가 튀르키예인들이 게르만인보다 더 많다. 독일에 튀르키예인들이 많다는 걸 새삼 느꼈다. 역에서 숙소까지 그리 멀지 않았기에 도시 구경도 할 겸 천천히 걸어갔다. 그 와중에 길 헤맨 건 안비밀(...). 그렇게 숙소에 도착했는데, 아주 만족..
<180825> Köln - 호엔촐레른 다리(Hohenzollernbrücke) + α
<180825> Köln - 호엔촐레른 다리(Hohenzollernbrücke) + α
2024.10.30성당 첨탑을 보고서 호엔촐레른 다리를 왕복으로 걸어가... 려고 했는데 다시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다시 내부로 들어갔다. 어차피 탑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무료니까 지체없이 들어갔음. 아니, 여기는 날씨가 뭐 이래!? 이 날만 해도 소나기 퍼붓다 햇살 쨍쨍하다 으으.. 설상가상으로 춥기까지 하더라. 8월에 이런 쌀쌀함은 참... 적응이 안돼. (나중에 지나고 보면 이 때 옷 따숩게 입고 충분히 쉬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게 결국 며칠 후 드레스덴에서 감기로...). 그래도 비가 얼마 지나지 않아 그쳤기에 호다닥 쾰른 성당을 지나 호엔촐레른 다리를 향해 걸어갔다. 이 때만 해도 어딜 가나 사람사는 곳 똑같다 생각했는데, 지금에 와서 다시보니 우리나라보다 이런거에 더 관대하다 싶다!? 당장 ..
<Fussball> 격세지감. (20/21 Bundesliga 34R)
<Fussball> 격세지감. (20/21 Bundesliga 34R)
2021.05.231. 피슈쳌과 벤더 형제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2010년대 초반 도르트문트와 독일(분데스리가) 축구를 이끌었던 주축 선수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있다. 양 팀 모두 지난 라운드에 유럽대항전 행방이 결정되었기에 성적에 대한 부담 없이 없었고, 다소 루즈한 분위기에서 경기가 치뤄졌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온전히 석별의 정을 나눌 수 있었다. 경기 시작 전 피슈와 마니가 서로 포옹하는 장면부터 피슈가 박수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나고, 슈멜레가 관중석에서 함께 박수쳐주고, 라스 벤더가 커리어 마지막 골을 넣는 장면까지.. 그 중에서도 경기 후 쌍둥이와 훔멜스(+브란트)가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도르트문트 경기를 처음 볼 때만 해도 저들이 독일의 미래였는데, 어느새 노장이 되어 선수생활의..
<180825> Köln - 쾰른 대성당(Kölner Dom) - 쾰른대성당 주변과 대성당 내부 풍경.
<180825> Köln - 쾰른 대성당(Kölner Dom) - 쾰른대성당 주변과 대성당 내부 풍경.
2020.01.31독일여행 3일차 아침이 밝았다. 하지만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개운하진 않았다. 오전 6시에 깼는데 몽롱했다. 그저 침대에 누워 멍하니 1시간 정도 폰이나 보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자고있어 미리 짐 싸기도 애매했고.. 그러다 7시가 넘어 밖에서 달그닥 하며 음식하는 소리가 조금씩 새어나오길래 그제서야 씻은 다음 배낭을 완전히 정리했다. 정리가 끝날때 쯤 옆사람이 일어나더라. 얼마 지나지 않아 아침시간이 되어 밖에 나갔는데, 아침 메뉴는 김치찌개였다. 어제 시래기국도 좋았는데, 오늘 김치찌개도 꿀맛이었다. 매콤하며 짭쪼롬한 국물 한 입 넣으니 밥알이 입에 착착 달라붙었다. 덕분에 식욕이 폭발하여 어제 못 먹었던 밥까지 한꺼번에 뱃 속으로 쓸어담았다. 내가 밥솥을 거덜내고(...) 있으니 주인 아저씨가..
<180824> Rothenburg ob der Taube - 로텐부르크 거리 풍경 (Unten)
<180824> Rothenburg ob der Taube - 로텐부르크 거리 풍경 (Unten)
2020.01.03자, 이제 어디로 가야할까..? 광장 한켠에서 가이드북을 꺼냈다. 시계탑과 시청사를 본 후 구글 지도를 켜서 현재 위치와 중세 고문박물관의 위치를 다시 확인하고 방향감각을 다시 되찾았다. 동쪽 입구에서 걸어와서 광장에 도착했고, 북쪽에 있는 교회로 올라갔다가 다시 서쪽 성벽을 찍은 후 중세고문박물관에 가기 위해 동쪽으로 갔고 지금은 다시 북쪽으로 올라와서 광장에 있으니.. 남은 곳은 남쪽 방면에 있는 구 도심지 쪽이었다. 구글 지도를 켜고, 길을 따라 남쪽으로 쭉 내려가기 시작했.... ...는데, 머리에 빗방울이 떨어졌고, 이내 옷을 촉촉히 적셨다. 안경이 빗물로 덮여 앞이 안보일 지경에 이르렀고, 급하게 근처에 있는 가게에 들어가서 맥주 한 잔 마시며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 다행히도 얼마 지나지 않아..
<180824> Rothenburg ob der Taube - 로텐부르크 거리 풍경 (Oben)
<180824> Rothenburg ob der Taube - 로텐부르크 거리 풍경 (Oben)
2019.12.27독일여행 2일차가 밝았다. 하지만 몸이 영 개운치 못했다. 전날 오후 8시에 잠들어서 새벽 5시에 깼는데도 워낙 오랫동안 안자고 있었던 덕에 피로가 덜 풀린 것이었다. 결국 다시 눈을 붙였고, 아침 8시가 되어서야 완전히 일어났다. 아침밥은 시래기국이었고 꽤 맛있어서 더 먹고 싶었는데, 그날따라 숙소에 사람이 많은 느낌이라 그냥 한 그릇만 먹고 씻었다. 다 씻고선 침대에서 빈둥거리다 열차를 타러 프랑크푸르트 역으로 갔다. 여기서 말로만 듣던 ICE를 처음 탔다! KTX에 비해 속도가 안나긴 했지만.... 독일을 대표하는 열차 답게 확실히 안정적이며 내부가 깔끔했다. 출근시간을 비껴간 아침이어서 앉을 걱정 없이 갈 수 있었지만, 그 와중에도 긴장했다. 자칫 졸았다가 역을 지나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아시..
<180823> Heidelberg - 철학자의 길
<180823> Heidelberg - 철학자의 길
2019.09.10맥주를 다 마시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강변도로 따라 걷다가 다리를 건넜다. 다리 건너 5분정도 걸어가니 철학자의 길 표시가 나왔고, 표지판 따라 걸어가니 골목이 시작되었다. 이 곳은 하이델베르크 대학교를 중심으로 활약하던 철학자들이 즐겨 찾은 길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이곳을 걸어서 산책하다 보면 철학에는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철학가 못지않은 사색에 잠긴다 하여 '철학자의 길'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오, 이 고요한 도로를 걸으며 세상의 이치를 생각했구나.... 는 개뿔!!! 이치고 나발이고 드럽게 더웠다. 더우면 DGget는 게 이치여!!! 시작부터 계속 언덕을 올라갔더니 체력이 벌써 소진됐다. 옷은 이미 땀범벅이 되어 옷에 착 달라붙기 시작했다. 이 땡볕에 드럽게 힘드네(....). 하지만 이미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