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Fussball> 격세지감. (20/21 Bundesliga 34R)
<Fussball> 격세지감. (20/21 Bundesliga 34R)
2021.05.231. 피슈쳌과 벤더 형제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2010년대 초반 도르트문트와 독일(분데스리가) 축구를 이끌었던 주축 선수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있다. 양 팀 모두 지난 라운드에 유럽대항전 행방이 결정되었기에 성적에 대한 부담 없이 없었고, 다소 루즈한 분위기에서 경기가 치뤄졌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온전히 석별의 정을 나눌 수 있었다. 경기 시작 전 피슈와 마니가 서로 포옹하는 장면부터 피슈가 박수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나고, 슈멜레가 관중석에서 함께 박수쳐주고, 라스 벤더가 커리어 마지막 골을 넣는 장면까지.. 그 중에서도 경기 후 쌍둥이와 훔멜스(+브란트)가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도르트문트 경기를 처음 볼 때만 해도 저들이 독일의 미래였는데, 어느새 노장이 되어 선수생활의..
<180825> Köln - 쾰른 대성당(Kölner Dom) - 쾰른대성당 주변과 대성당 내부 풍경.
<180825> Köln - 쾰른 대성당(Kölner Dom) - 쾰른대성당 주변과 대성당 내부 풍경.
2020.01.31독일여행 3일차 아침이 밝았다. 하지만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개운하진 않았다. 오전 6시에 깼는데 몽롱했다. 그저 침대에 누워 멍하니 1시간 정도 폰이나 보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자고있어 미리 짐 싸기도 애매했고.. 그러다 7시가 넘어 밖에서 달그닥 하며 음식하는 소리가 조금씩 새어나오길래 그제서야 씻은 다음 배낭을 완전히 정리했다. 정리가 끝날때 쯤 옆사람이 일어나더라. 얼마 지나지 않아 아침시간이 되어 밖에 나갔는데, 아침 메뉴는 김치찌개였다. 어제 시래기국도 좋았는데, 오늘 김치찌개도 꿀맛이었다. 매콤하며 짭쪼롬한 국물 한 입 넣으니 밥알이 입에 착착 달라붙었다. 덕분에 식욕이 폭발하여 어제 못 먹었던 밥까지 한꺼번에 뱃 속으로 쓸어담았다. 내가 밥솥을 거덜내고(...) 있으니 주인 아저씨가..
<180824> Rothenburg ob der Taube - 로텐부르크 거리 풍경 (Unten)
<180824> Rothenburg ob der Taube - 로텐부르크 거리 풍경 (Unten)
2020.01.03자, 이제 어디로 가야할까..? 광장 한켠에서 가이드북을 꺼냈다. 시계탑과 시청사를 본 후 구글 지도를 켜서 현재 위치와 중세 고문박물관의 위치를 다시 확인하고 방향감각을 다시 되찾았다. 동쪽 입구에서 걸어와서 광장에 도착했고, 북쪽에 있는 교회로 올라갔다가 다시 서쪽 성벽을 찍은 후 중세고문박물관에 가기 위해 동쪽으로 갔고 지금은 다시 북쪽으로 올라와서 광장에 있으니.. 남은 곳은 남쪽 방면에 있는 구 도심지 쪽이었다. 구글 지도를 켜고, 길을 따라 남쪽으로 쭉 내려가기 시작했.... ...는데, 머리에 빗방울이 떨어졌고, 이내 옷을 촉촉히 적셨다. 안경이 빗물로 덮여 앞이 안보일 지경에 이르렀고, 급하게 근처에 있는 가게에 들어가서 맥주 한 잔 마시며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 다행히도 얼마 지나지 않아..
<180824> Rothenburg ob der Taube - 로텐부르크 거리 풍경 (Oben)
<180824> Rothenburg ob der Taube - 로텐부르크 거리 풍경 (Oben)
2019.12.27독일여행 2일차가 밝았다. 하지만 몸이 영 개운치 못했다. 전날 오후 8시에 잠들어서 새벽 5시에 깼는데도 워낙 오랫동안 안자고 있었던 덕에 피로가 덜 풀린 것이었다. 결국 다시 눈을 붙였고, 아침 8시가 되어서야 완전히 일어났다. 아침밥은 시래기국이었고 꽤 맛있어서 더 먹고 싶었는데, 그날따라 숙소에 사람이 많은 느낌이라 그냥 한 그릇만 먹고 씻었다. 다 씻고선 침대에서 빈둥거리다 열차를 타러 프랑크푸르트 역으로 갔다. 여기서 말로만 듣던 ICE를 처음 탔다! KTX에 비해 속도가 안나긴 했지만.... 독일을 대표하는 열차 답게 확실히 안정적이며 내부가 깔끔했다. 출근시간을 비껴간 아침이어서 앉을 걱정 없이 갈 수 있었지만, 그 와중에도 긴장했다. 자칫 졸았다가 역을 지나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아시..
<180823> Heidelberg - 철학자의 길
<180823> Heidelberg - 철학자의 길
2019.09.10맥주를 다 마시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강변도로 따라 걷다가 다리를 건넜다. 다리 건너 5분정도 걸어가니 철학자의 길 표시가 나왔고, 표지판 따라 걸어가니 골목이 시작되었다. 이 곳은 하이델베르크 대학교를 중심으로 활약하던 철학자들이 즐겨 찾은 길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이곳을 걸어서 산책하다 보면 철학에는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철학가 못지않은 사색에 잠긴다 하여 '철학자의 길'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오, 이 고요한 도로를 걸으며 세상의 이치를 생각했구나.... 는 개뿔!!! 이치고 나발이고 드럽게 더웠다. 더우면 DGget는 게 이치여!!! 시작부터 계속 언덕을 올라갔더니 체력이 벌써 소진됐다. 옷은 이미 땀범벅이 되어 옷에 착 달라붙기 시작했다. 이 땡볕에 드럽게 힘드네(....). 하지만 이미 여..
<180823> Heidelberg - 카를 테오도르 다리와 그 주변
<180823> Heidelberg - 카를 테오도르 다리와 그 주변
2019.08.09성에서 아까 탔던 등산열차를 타고 다시 구시가지로 내려왔다. 아래의 햇살은 아까보다 더 강렬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정도로 햇살이 강한 날은 많지 않을텐데 싶을 정도로 뜨거웠다. 그나마 습도가 높진 않아 버틸만했지만, 온도가 온도인지라 슬슬 지치기 시작했다. 그래서 멀리 걸어가진 못하겠고, 아까 성에서 봤던 다리로 가기로 결정했다. 골목을 따라 걸어갔다. 골목 풍경. 골목 따라 북쪽으로 5분 정도 걸었더니 아까 내려다봤던 강과 다리가 나왔다. 그리고 그 옆을 따라 펼쳐진 강변도로.. 도로를 따라 다리 입구로 갔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다리 입구가 보수공사 중이었다. 입구까지 완전체로 봤다면 더 좋았을걸... 그럼에도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다리와 그 위의 조각상들을 포함한 모든 것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180823> Heidelberg - 하이델베르크 거리 풍경 (성령교회 등).
<180823> Heidelberg - 하이델베르크 거리 풍경 (성령교회 등).
2019.07.23하이델베르크역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이 사람들이 전부 오늘 하루동안 나랑 마주치겠군.. 나가기 전에 목이 말라 커피 한 잔 사마셨다. 커피값을 보며 독일의 물가를 새삼 느꼈다. 비싸(....). 게다가 시원하지도 않아 ㅠ_ㅠ잘못 시킨 듯. 중앙역 밖에 나가 시내버스를 타려는데, 버스 티켓을 어디서 구해야 할 지 몰랐다. 다행히 바로 옆에 관광안내소가 있어 물어보러 갔다. 그리고 여기서 표를 사는 거였다(...). 어차피 다시 역으로 돌아와야 하니 편도 티켓으로 2장 샀다. 사실 버스표를 산 직후에 잠깐 후회했다. 걸어서 오면 될 걸 왜 굳이 2장이나 사냐?또, 또!!! 노말한 성근!!!! 물론 이건 신의 한 수였다. 나중엔 정말 표 사길 잘했다는 생각 뿐.. 버스는 바로 왔고, 약 10분 걸려 비스마르크..
<180823> Frankfurt am Main -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Hauptbahnhof) + 주변 풍경.
<180823> Frankfurt am Main -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Hauptbahnhof) + 주변 풍경.
2019.07.19공항에서 중앙역까지는 약 10분 정도 걸렸다. 중앙역 지하 플랫폼으로 들어갔고, 열차 플랫폼으로 올라가기 위해 계단을 올라갔다. 1층에 올라가자마자 감탄했다. 영화에서 나오던 바로 그런 역이다! 역 크기도 크거니와 열차도 다양하게 있고, 아까 봤던 공항역과 다르게 온갖 가게가 다 있다. 근데 계속 이 짐을 들고만 있을 순 없었다. 일단 숙소에 이 배낭을 맡겨야 하니... 밖으로 나왔다. 역 밖으로 나가니 날씨가 좋아 마음이 상쾌해졌다. 프랑크푸르트의 아침은 정말 화창했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강렬한 아침 햇살이 내 눈을 때렸다. 그리고 바로 눈에 들어온 금호타이어 간판. 뜬금없는 국뽕이(...). 그리고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한 데 모여있었다. 흑인, 터키인, 인도인, 극동인, 백인.. 말로만 듣던 다인..
<180823> Frankfurt am Main -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Frankfurt Flughafen)
<180823> Frankfurt am Main -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Frankfurt Flughafen)
2019.07.17비행기 창 밖으로 아침 햇살이 들어오던 2018년 8월 23일 이른 아침, 베이징을 출발한 에어차이나 CA965 비행기는 목적지인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와 동시에 유럽 땅에 생애 첫 발을 내딛었다. 이제 본 게임 시작이다! 먼저 입국 심사부터 받았다. 무비자 입국이라 그런지 몰라도, 심사원이 이것저것 꽤 자세히 물어봤다. "뭐하러 왔어?""여행!""어디어디 갈 건데?""하이델베르크, 도르트문트, 쾰른, 베를린, 블라블라..." "며칠동안 있으려고?""열흘!""ㅇㅋ. 즐거운 여행 되길! :)""ㄳㄳ! :)" 중국이나 우즈베키스탄에 비하면 거의 천국 수준이었다. 온화한 표정으로 친절하게 대해줬다. 그렇게 별 탈 없이 입국심사를 끝낸 다음 배낭을 찾으러 갔다. 하지만 여기서 시간이 좀 걸렸다. ..
<Book> 리처드 로드 - 세계를 읽다 : 독일
<Book> 리처드 로드 - 세계를 읽다 : 독일
2018.08.10교보문고에 가면 으레 여행서적 코너를 들른다. 주로 여행기나 각 국가를 소개하는 책을 보는 편. 비록 잠깐 표지만 스쳐보고 지나가는 수준이지만, 눈에 들어오는 게 있으면 표지 사진을 찍어 기록을 남겨두려고 한다. 이 책이 바로 그것이다. 작년 봄, 교보문고에 갔다가 세계를 읽다 시리즈가 진열된 곳에 눈이 쏠렸다. 얼핏 봐도 일반적인 가이드북과는 차별화된 내용의 책인 듯 보였다. "세계문화 안내서". 까먹지 않고 나중에 빌려봐야겠다며 시리즈가 진열된 곳을 사진으로 남겨뒀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지난 주 금요일, 기존에 읽던 책 한 권을 다 읽고서 뭔가 가벼운 책을 읽고 싶었는데, 마침 그 책이 생각났다. 마침 여행 가이드북도 빌려서 고르려고 했던 참에 같이 빌려야겠구나. 집 근처 동사무소 위에 도서..
드디어...
드디어...
2018.07.13첫 유럽여행을 확정했다.그고슨 예전부터 가고팠던 독일! 이제 겨우 비행기표랑 레일패스 정도 확정지은 상태고 가고픈 곳도 확정짓지 못한 상황이지만,우즈벡만큼 숙소에 까다롭진 않겠거니 하며 천하태평이다. 기대되네!
<Fussball> Bayer 04 Leverkusen VS BVB (15/16 Bundesliga 22R)
<Fussball> Bayer 04 Leverkusen VS BVB (15/16 Bundesliga 22R)
2016.02.22레버쿠젠 : 도르트문트 는 오늘 밖에 나갔다 늦게 들어와서 끝자락만 봤습니다...ㅠ_ㅠ 그래도 짧은 시간동안 본 소감만 쓸게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쓸 말은 있어 보이니. 일단 식당에서 저녁 먹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네이버를 찾았다. 오늘 이것저것 하느라 정신없어서 그 때까지 까먹고 있었던 것. 아무튼, 내가 경기 중계를 틀자마자 본 건 로이스랑 키슬링, 벤더가 서로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모습. 그러고 다른 선수들이 벤치랑 이야기 나누고 있는 모습이 잡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선수들이 죄다 라커룸으로 들어간다!? 이건 뭐지???? 레버쿠젠 경기장에 무슨 심각한 일(사건)이라도 일어난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 일단 안심하며 밥을 마저 먹고 계산한 다음 집으로 돌아가면서 다시 중계를 틀었더니 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