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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01> Nürnberg → Nächstes Reiseziel - 어디로 가야하죠 아저씨...(?)
<180901> Nürnberg → Nächstes Reiseziel - 어디로 가야하죠 아저씨...(?)
2025.12.26숙소에서 체크아웃한 후 역에 열차 타러 가면서 계속 어딜 가야 하나 고민했다. 일단 밤엔 쾰른 호엔촐레른 다리 야경이 딱이었다. 며칠 전 시간문제로 못 본 게 아쉽기도 하거니와 이번 여행의 마무리로 그만한 곳이 없어 보였으니까. 그럼 그 중간엔 어디로 가야 하나...? 확연히 끌리는 곳이 없었다. 일단 밤베르크는 이 열차를 탄 순간 이미 포기했으니 제외했고. 별다른 방안 없이 철도 어플을 열었다. 일단 어딜 가든 프랑크푸르트 쪽으로는 가야했기에 프랑크푸르트행 ICE 시간을 확인했다. 근데.. 잠깐,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열차도 좀 남았네? 그냥 역 안에서 고민만 하긴 아까워 잠깐이나마 구시가지로 들어갔다. 새삼 건물 색이 어둡다는 것 외엔 딱히 와닿는 건 없었고, 그냥 빈손으로 가긴 아쉬워 이참에 약..
<180901> Nürnberg - 나치 전당대회장 (Reichsparteitagsgelände der Nazis)
<180901> Nürnberg - 나치 전당대회장 (Reichsparteitagsgelände der Nazis)
2025.12.21뉘른베르크 재판소와 함께 뉘른베르크에 온 이유. 어제 법정을 돌다보니 오늘 여기엔 더더욱 와야겠단 생각이 가득했다. 어젯밤에 잠시 들렀던 카이저 성을 보면서도 히틀러가 이 풍경을 보며 야심을 품었겠구나 생각할 정도로 다크 투어에 푹 빠져있었다. 이번 전당대회장은 그 방점을 찍을 가장 중요한 장소였다. 이 날은 실질적인 여행 마지막 날이었다. 숙소가 역 바로 앞에 있었기에 열차 시간을 확인한 후 아침을 먹고 다음 행선지에 대해 고민하며 빈둥거리다 열차 시간에 맞춰 나갔다. 열차에서도 행선지에 대해 고민이 이어졌는데, 그렇게 한눈팔다 그만 역을 지나쳐버렸다…. 다행히 다음 역이 얼마 안가 있었기에 치명적이진 않았고, 다음 역에서 하차하여 전당대회장까지 30분 정도 걸어갔다. 걸어가면서 드문드문 뉘른베..
<180831> Nürnberg - 뉘른베르크 구시가지 밤산책 (뉘른베르크 성 등) + α
<180831> Nürnberg - 뉘른베르크 구시가지 밤산책 (뉘른베르크 성 등) + α
2025.11.22뉘른베르크 법정을 보고 저녁을 먹고 숙소에 들어왔다. 아직까지 컨디션 회복 중이었기에, 맥주 한 잔 먹고싶은 거 간신히 참았다. Tucher 맥주 한 번 마시고 싶었는데...ㅠ_ㅠ 방에 돌아가선 TV를 틀어두고 노트북 보며 내일 일정을 고민했다. 확실히 일정이 정해진 건 아침에 나치 전당대회장 가는것과 저녁에 프랑크푸르트 게스트하우스에 돌아가는 것 뿐. 오전부터 저녁까지 도시 하나 더 볼 시간은 충분했는데 딱히 계획이 없어 행선지를 정해야 했다(...). 그렇지만 확실히 눈에 확 들어오는 곳이 없었다. 여기가 좋아보이다가 눈 깜빡하면 저기가 좋아보이고.. 그렇게 갈팡질팡하기를 수십분, 어느새 결국 해가 완전히 넘어갔다. 밖이 깜깜해지니 어젯밤의 역대급 드레스덴 야경이 생각났다. 게다가 숙소에서 ..
<180831> Nürnberg - 뉘른베르크 전범재판 기념관 (Memorium Nürnberger Prozesse) + α
<180831> Nürnberg - 뉘른베르크 전범재판 기념관 (Memorium Nürnberger Prozesse) + α
2025.09.20더보기 드레스덴에서 뉘른베르크로 가려면 라이프치히에서 환승해야 해서, 라이프치히행 열차를 탔다. 1시간 정도 걸렸는데, 마치 경부선 KTX, 전라선 KTX처럼 ICE열차임에도 일반 선로를 달리다보니 꽤나 오래 걸렸다. 정작 라이프치히에 머무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환승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기 때문인데, 역 앞 풍경만 살짝 본 후 샌드위치만 사서 다시 열차를 탔다. 기다린 시간까지 모두 합하여 20분 정도.. 나중에 갈 기회가 또 생기겠지. 열차를 타고 뉘른베르크로 가는데, 날씨 변화가 느껴졌다. 동쪽은 맑았는데,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날이 흐려지더니 이내 비가 내리기 시작. 또 비네... 가는동안 여행 책자의 뉘른베르크 파트를 보다가 지금까지의 독일 여행기록을 정리하며 시간을 보냈다. ..
<180831> Dresden - 드레스덴의 오전 풍경 (드레스덴 마무리)
<180831> Dresden - 드레스덴의 오전 풍경 (드레스덴 마무리)
2025.08.31츠바이어 궁전에서 나온 난 어제와 거의 비슷한 코스로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근데 날씨 하나 차이로 어제와는 상당히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빛깔부터 달라...! 특히 엘베강변이 예술이었다. 어젯밤과 똑같이 다리를 왔다갔다하며 주변을 둘러봤는데, 정말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막 화려하고 강렬하진 않아도, 건물 하나하나, 그리고 차분한 강줄기 모두 매력이 넘쳐흘렀다. 아, 이게 바로 작센이구나! 이래서 사람들이 드레스덴을 찾는구나...! 그리고, 어제 외부만 보고 지나갔던 프라우엔 교회를 제대로 보고 왔다. 특히 내부의 분위기가 압권이었다. 처음에 들어가서 위로 올려다보니 오페라극장인가 싶을 정도로 층고가 높았고, 상당한 개방감이 느껴졌다. 게다가 실제 미사 시작 직전이기도 하고, 햇살이 내부로 ..
<180831> Dresden - 츠빙어 궁전 (Dresdner Zwinger)
<180831> Dresden - 츠빙어 궁전 (Dresdner Zwinger)
2025.08.25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캬, 어제와 완전 다른 날씨였다! 하늘도 푸르고, 날도 따스했다. 호텔에서 주는 조식을 먹으러 갔는데, 요거트를 꼭꼭 챙겨먹었다. 물론 몸이 다 회복된 건 아니지만 요거트를 먹으니 그나마 풀리는 느낌이었다. 밥을 먹고, 정오 전까지만 방을 빼면 된다고 생각하며, 바로 숙소 밖으로 나왔다. 일단, 어제 근처에만 지나갔던 츠빙어 궁전 내부로 들어갔다. 파란 하늘과 은은한 햇살 아래 정원과 분수가 빛났다. 그렇게 감탄하던 와중에 오전 9시가 되자마자 종소리가 울려퍼지는데, 정말 수백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아래는 정원에서 찍은 사진들. 그렇게 정원을 둘러보고,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 다시 내려다봤다. 상수시 궁전과는 다른 멋이 있는 곳이었다. 공사중이어서 10..
<180830> Dresden - 드레스덴의 밤풍경.
<180830> Dresden - 드레스덴의 밤풍경.
2025.08.16지금까지의 혹사로 인해 누적된 피로가 몰려와 컨디션이 망가질대로 망가졌던 나, 슈니첼린을 먹고 숙소에 들어가 침대에 누웠다. 사실상 드레스덴 여행은 포기했고, 퍼진 몸을 추스리기 위해 눈을 감았다. 그렇게 졸다 깨다를 반복하며 몇 시간이 흘렀을까, 문득 이대로 보내긴 싫다는 욕심이 생겼다. 여기 야경이 왠지 괜찮을 거 같은데, 그리고 독일 와서 야경 한 번 제대로 본 적 없는데... 지금 보러가자! 가져온 옷을 입을 수 있는 최대한 입어 중무장한 다음 카메라를 다시 챙겨 숙소 밖으로 나왔다. 길을 건너 낮에 걸어다닌 길 그대로 갔는데, 아까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곳곳에 조명이 건물 앞에 있는데, 그 덕분에 건물부터 바닥까지 더욱 고풍스러웠다. 순간적으로 몇백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
<180830> Dresden - 드레스덴의 흐린 오후 풍경.
<180830> Dresden - 드레스덴의 흐린 오후 풍경.
2025.08.121. 숙소까지 드레스덴에 도착하여 흐린 날씨 속에서 숙소까지 걸어가기 시작했다. 구글 지도로 보니 대략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였고, 버스 없이 그냥 걸어갔다. 숙소로 가는 길이 꽤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이게 소련식 길거리(광장)이라더라. 길가에 있는 아파트 역시 소련식이었는데, 타슈켄트에서 본 아파트 느낌이 겹쳐 보여 기시감이 들었다. 숙소는 구시가지에 있는 ibis 호텔이었는데, 마치 을지로에 있는 이비스 호텔처럼 상가건물 고층부에 호텔이 있는 구조였다. 로비로 올라가서 무난히 체크인한 다음 방에 들어갔는데 깔끔하기 그지없었다! 매우 실용적인 공간이었다. 거기다 길만 건너면 관광지였기에 위치도 좋았다. 그런데 문제는 내 몸이었다. 드레스덴에 도착하니 본격적으로 컨디션이 나락을..
<180829 x 180830> Berlin - 베를린 여행 마무리.
<180829 x 180830> Berlin - 베를린 여행 마무리.
2025.08.03- 숙소로 가는 길. 유대인 박물관에서의 관람을 끝내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역으로 걸어갔다. 가는 길에 보이는 베를린 풍경은 그야말로 일상 그자체였는데, 별 것 아닌 모습에서도 자유로움이 묻어나오는 듯했다. 특히 이 쪽이 서베를린 영역이라 더 그런 것 같기도... 돌아가는 역은 올 때와 마찬가지로 코흐슈트라셰 역. 대신 이번엔 1호선 쪽으로 내려가서 환승하여 숙소로 돌아갔다. 1호선 플랫폼으로 올라가니 노을이 지고 있었는데, 이 때부터 피로감이 마구 몰려오다보니 어떤 감탄사도 없이 사진 한두장 남긴 후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래도 여명과 함께 베를린 여행이 끝나는 거라 낭만적이긴 하더라.. - 베를린에서의 마지막 밤. 호텔 방에 돌아가서 난생 처음으로 거품..
<180829> Berlin -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 (Jüdisches Museum Berlin)
<180829> Berlin -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 (Jüdisches Museum Berlin)
2025.07.27베를린 여행의 마지막은 바로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 어쩌다보니 베를린 여행의 시작과 끝이 유대인이 되었는데, 그만큼 이번 베를린 여행은 역사 여행, 정확히는 '다크 투어'로 정의될 수 있겠다. 당시만 해도 다크 투어란 단어도 몰랐는데 이제와서 보니 다크투어 그 자체였네. 여담인데,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당시 독일 여행의 성격이 도르트문트에서 베를린으로 넘어오면서 아예 다른 여행이 되어버렸는데, 바로 그 결정적인 기점이 되었던 곳이 아닐까 싶다. 첫 날 밤 홀로코스트 추모비가 신호탄이었다면, 이 날의 유대인 박물관 에서의 '그 조형물'은 결정적인 순간이 되었다고 보여진다.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여행 이야기를 게속 하자면,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조금 걸어가면 U6 역이 있었는데, 거기서 체크포인트 찰리..
<180829> Berlin - 다시 브란덴부르크 문, 그리고 늦은 점심 이야기.
<180829> Berlin - 다시 브란덴부르크 문, 그리고 늦은 점심 이야기.
2025.07.231. 늦은 점심. 궁 밖으로 나오니 아까 봤던 식당까지 걸어갈 생각이 사라졌다. 더이상 걷기 귀찮았던 것. 그래서 일단 Zoo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거기 가면 뭐라도 있겠지. 버스에서 내려서 헤매다 결국 어떤 쇼핑몰 건물 지하에서(지하지만 개방된 곳이엇다) 파스타에 맥주를 흡입했다. 맛은 뭐 그냥저냥. 근데 이새끼들, 카드를 안받네 -ㅅ-... 결국 수수료 비싸게 내가며 현금 인출했다. 젠장. 나와서 어딜 갈까 하다. 국회 한번 더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저께 밤에 못 갔던 국회 내부(특히 옥상)에 오늘 한 번 가보자...! 그래서 일단 100번 버스 타고 국회 앞으로 갔다. 2. 낮의 브란덴부르크 문 인근. 하지만 그저께 밤보다도 사람이 더 많다(...). 그리고 이 때, 당..
<180829> Berlin - 샤를로텐부르크 궁전 (Schloss Charlottenburg)
<180829> Berlin - 샤를로텐부르크 궁전 (Schloss Charlottenburg)
2025.07.20베를린으로 가는 열차에서 다음 행선지를 찾았는데, 샤를로텐부르크밖에 답이 없었다. 성을 2번 연달아 가는 게 썩 좋은 선택지는 아니었으나, 다른 곳을 먼저 가자니 동선이 너무 꼬일 게 뻔했기 때문에 선택지가 없었다. 빠른 결정을 내리고선 구글에서 교통편을 찾았고, 그 안내에 따라 열차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궁전 앞으로 갔다. 버스에서 내리기 직전 주변에 우즈벡 식당 간판을 보며 이따 궁전 보고나서 식사를 여기서 해야겠다는 생각 등을 하며 궁전 앞 정류소에 도착했다. 결국 거기서 밥을 먹진 않았지만(...). 버스에서 내리니 딱 건너편에 궁전이 보였다. 도착해서 조금 안으로 들어가니 일단 강변이 대박이었다. 슈프레 강은 정말 베를린을 한층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듯. 그렇게 강변을 따라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