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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te Liebe

돌아다니며 사진찍고, 책도 읽고, 그깟 공놀이에 일희일비한 기록을 글로 남기는 평범한 공간. (복붙식 댓글 혐오합니다. 진짜 욕할지도 몰라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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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6> Бухоро - 낙쉬반드 영묘 (Baha-ud-din Naqshband Bokhari Memorial Complex)

<171006> Бухоро - 낙쉬반드 영묘 (Baha-ud-din Naqshband Bokhari Memorial Complex)

2020.01.11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영적인 공간 중 하나인 낙쉬반드 영묘. 이슬람 수니파의 종파 중 하나인 수피 신학을 집대성한 하즈라티 무함마드 바하웃딘 나흐슈반드가 묻힌 곳이며, 수피즘의 성지라 일컫는 곳. 우즈벡인들에게 신성한 곳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이슬람 전통 의상을 갖춰입고 이 곳 오시는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국내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단 하나, 론리플래닛에 빠져있기 때문. 엄밀히 말해 부하라 시에 있는 시설이 아니라 그런지 부하라 파트에 빠져있었다. 이 정도 거리면 충분히 넣을만한데 저자가 빼먹었나보다.. 나 역시 인터넷으로 부하라 여행 가이드글을 찾아보지 않았다면 존재조차 모른 채 지나갔을 게 뻔했다. 나는 운 좋게도 내가 찾아본 글에서 이 곳을 반드시 가라고 추천받았기에..
<171006> Бухоро - 시토라이 모히 호사 (에미르 여름궁전) (Sitorai Mohi Xosa, Ситораи Мохи Хоса)

<171006> Бухоро - 시토라이 모히 호사 (에미르 여름궁전) (Sitorai Mohi Xosa, Ситораи Мохи Хоса)

2020.01.11
낙쉬반드 영묘를 모두 둘러보고, 다시 정문으로 나왔다. 이런 나를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하얀색 마티즈가 정문 앞으로 왔다. 운전기사 아저씨한테 구글 지도를 보여주며 위치를 말해주니 바로 알겠다며 출발했다. 노말원님? 잠깐이면 됩니다. 영묘에서 궁전까지는 15분 정도 걸렸다. 택시에서 내리니 버스 종점이 있었고, 저 앞에 큰 건물의 입구가 있었다. 사람들을 따라 그 안으로 들어갔다. 시토라이 모히 호사(코사)는 타지크어로 '별과 달의 정원'이라는 뜻의 궁전으로, 에미르 여름 별궁으로도 불린다. 우즈벡의 마지막 왕국, 부하라 칸국의 마지막 에미르인 알림 칸 시절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정작 그는 몇 년 지내지도 못하고 추방당했지만.. 이 곳은 러시아 건축가와 부하라 장인들이 함께 지은 건물이라 두 나라..
<171007> Бухоро - 부하라 둘째날 아침.

<171007> Бухоро - 부하라 둘째날 아침.

2020.01.11
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다. 귀국은 내일밤이지만 실질적으로 목적지를 둘러보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내 몸 때문에 일정이 밀리는 바람에 오늘은 조금 빠듯하게 돌아야했다. 그 마음이 앞서서인지 몰라도 매우 일찍 눈이 떠졌다. 다행히 몸상태는 걱정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았다. 씻고 바로 나갈까 하다, 아침을 간단히 먹기로 결심했다. 마침 배낭에 한국에서 가져간 컵라면이 있었다. 우리 음식이 생각날 때를 대비해 하나 정도 가져가라는 조언을 듣고 챙겨간 것이다. 어쩌다보니 지금까지 안 먹고 있었네(...).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몸에 낯익은 음식 먹으면 좀 괜찮을까 싶어 컵라면을 뜯고 식당에서 뜨거운 물을 받아 객실로 가져갔다. 한 젖가락 먹고 국물 한모금 마시니 속에 자극적이고 뭐고를 떠나 일단 맛나더라...
<171007> Бухоро - 부하라 요새 (아르크, Ark, Арк)

<171007> Бухоро - 부하라 요새 (아르크, Ark, Арк)

2020.01.11
칼론 모스크를 보고, 아스팔트 길을 따라 서쪽으로 걸어갔다. 1분 남짓 걸었을까. 아스팔트 저편에 거대한 성벽이 보였다. 성벽 따라 찬찬히 걸어가니 이내 대로변과 광장, 그리고 아르크 정문이 보였다. 그 건너편에는 연못과 또 다른 목조건물이 보였고. 그렇게 요새 도착. Ark는 부하라 왕족의 거주지로 이용되던 궁전이자 요새로, 부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라 한다. 요새 내부는 현재 고고학박물관과 자연박물관으로 쓰이는 중. 일단 주변을 둘러본 후 요새 내부로 들어갔다. 근데 그 주변이 이래저래 정돈이 안되어있었다. 공사중인가...? 그리고 오른쪽 끝에 성벽이 없는 곳이 소련군에 폭격맞은 자리인 듯. 아르크 정문. 성벽. 벽돌 중간마다 일정 간격으로 박혀있는 통나무가 눈에 띈다. 성을 짓고 추후 ..
<171007> Бухоро - 성벽과 그 주변 풍경.

<171007> Бухоро - 성벽과 그 주변 풍경.

2020.01.11
부하라 요새에서 나왔다. 이제 다음 목적지는 서쪽에 있는 성벽. 성벽까지 쭉 걷기로 결정했다. 일단 부하라 요새에서 나오자마자 볼로하우즈 모스크 방면으로 길을 건넜다. 당장 눈으로만 봐도 꽤나 독특해보이는 이 건물은 1718년에 건설된 에미르의 공식 종교 건출물이다. 특히 모스크 앞의 연못에 부하라 전통 양식의 나무 기둥, 나무로 만든 천장(처마?)이 파란 하늘과 함께 담기니 한층 더 특별해보였다. 내부는 따로 들어가보지 않았지만, 건물 전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크.. 나무기둥 아래에서 바라본 천장. 이슬람 특유의 기하학적 양식이 눈에 띈다. 모스크를 지나 본격적으로 성벽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물은 차슈마 아유브 영묘(Chashma Ayub Mausoleum, Чашма-..
<171007> Бухоро - 랴비 하우즈와 그 주변 풍경. (Lyabi Khause, Ляби Хаусе)

<171007> Бухоро - 랴비 하우즈와 그 주변 풍경. (Lyabi Khause, Ляби Хаусе)

2020.01.11
1. 점심 풍경. 랴비하우즈 쪽으로 걸어오면서 점심먹을 곳을 찾았다. 그런데 도무지 현지 음식을 먹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혹시나 싶어 한식당을 찾아봤는데... 있다!!! 랴비하우즈에서 남동쪽으로 쭉 내려가면 식당이 하나 있었다. 와, 여기면 되겠구나!!! 볼로하우즈 모스크에서 도보로 무려 45분 가량 걸리는 거리였지만, 거리 따위가 날 막을 수 없었다. 일단 한식당을 확인한 이상 오늘 점심엔 흰 쌀밥을 먹어야한다. 한식 아니면 속이 또다시 불편해질 것 같았다.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랴비하우즈를 넘어 남쪽으로 내려가니 이젠 완전히 일반 주택가였다. 학교가 보였고, 빌딩이 보였다. 먼 거리였음에도 일상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며 걸어가니 전혀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스냅사진..
<171007> Бухоро - 늦은 오후의 부하라 풍경. (부하라 여행 마무리)

<171007> Бухоро - 늦은 오후의 부하라 풍경. (부하라 여행 마무리)

2020.01.11
숙소 침대에 누워 한참을 뒹굴거렸다. 비록 이틀 사이에 차도가 있었지만 여전히 100% 회복한 건 아니었기에 짬이 날 때 쉬어야 했다. 그래도 이 몸으로 여차저차 원래 생각했던 목적지를 얼추 다 돌아다녔으니 천만다행이라 생각했다. 이래서 일정을 넉넉하게 잡아야 하는구나.. 따위의 생각을 하다 나도 모르게 잠깐 졸았다. 다시 눈을 떴다. 창 밖을 보니 해가 제법 많이 기울었다. 조금이라도 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한결 가벼워진 듯했다. 허기도 느껴지고... 그와 동시에.. 몸이 근질근질했다. 역시 태생적 역마쟁이답다. 싸돌아댕기려는 습성이 뼛속까지 배여있구나. 간단하게 세수한 후 다시 옷을 챙겨입고 밖으로 나갔다. 부하라에서 처음으로 별다른 목적지 없이 돌아다니는 거였다. 어디서 밥을 먹으며, 어디로 돌아다녀..
<180824> Rothenburg ob der Taube - 로텐부르크 거리 풍경 (Unten)

<180824> Rothenburg ob der Taube - 로텐부르크 거리 풍경 (Unten)

2020.01.03
자, 이제 어디로 가야할까..? 광장 한켠에서 가이드북을 꺼냈다. 시계탑과 시청사를 본 후 구글 지도를 켜서 현재 위치와 중세 고문박물관의 위치를 다시 확인하고 방향감각을 다시 되찾았다. 동쪽 입구에서 걸어와서 광장에 도착했고, 북쪽에 있는 교회로 올라갔다가 다시 서쪽 성벽을 찍은 후 중세고문박물관에 가기 위해 동쪽으로 갔고 지금은 다시 북쪽으로 올라와서 광장에 있으니.. 남은 곳은 남쪽 방면에 있는 구 도심지 쪽이었다. 구글 지도를 켜고, 길을 따라 남쪽으로 쭉 내려가기 시작했.... ...는데, 머리에 빗방울이 떨어졌고, 이내 옷을 촉촉히 적셨다. 안경이 빗물로 덮여 앞이 안보일 지경에 이르렀고, 급하게 근처에 있는 가게에 들어가서 맥주 한 잔 마시며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 다행히도 얼마 지나지 않아..
처음 뵙겠습니다, 오여사님.

처음 뵙겠습니다, 오여사님.

2020.01.03
이렇게 실물로 뵈어 정말 영광입니다, Ω여사님! :D 여사님 덕분에 올 한해는 뭔가 자신감있게 잘 헤쳐나갈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을 보시는 여러분들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180824> Rothenburg ob der Taube - 로텐부르크 거리 풍경 (Oben)

<180824> Rothenburg ob der Taube - 로텐부르크 거리 풍경 (Oben)

2019.12.27
독일여행 2일차가 밝았다. 하지만 몸이 영 개운치 못했다. 전날 오후 8시에 잠들어서 새벽 5시에 깼는데도 워낙 오랫동안 안자고 있었던 덕에 피로가 덜 풀린 것이었다. 결국 다시 눈을 붙였고, 아침 8시가 되어서야 완전히 일어났다. 아침밥은 시래기국이었고 꽤 맛있어서 더 먹고 싶었는데, 그날따라 숙소에 사람이 많은 느낌이라 그냥 한 그릇만 먹고 씻었다. 다 씻고선 침대에서 빈둥거리다 열차를 타러 프랑크푸르트 역으로 갔다. 여기서 말로만 듣던 ICE를 처음 탔다! KTX에 비해 속도가 안나긴 했지만.... 독일을 대표하는 열차 답게 확실히 안정적이며 내부가 깔끔했다. 출근시간을 비껴간 아침이어서 앉을 걱정 없이 갈 수 있었지만, 그 와중에도 긴장했다. 자칫 졸았다가 역을 지나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아시..
<110830 x 191016> 경주, 불국사 이야기.

<110830 x 191016> 경주, 불국사 이야기.

2019.11.22
0. 안물안궁 옛날이야기 사실 경주는 고향 근처에 있는 도시라 어릴 때 단체 소풍 or 수학여행 or 가족여행으로 종종 갔었다. 경주 모처의 수련관, 보문단지 내 모 호텔, 세계엑스포 등등.. 불국사 역시 초등학교 시절 언젠가 갔을테다. 근데 왜 '갔을테다'냐고? 전혀 기억이 안나니까.결국 물어봤다(....) 9x년 상꼬맹이 시절에 갔다고 한다(...) 기억 나는 게 더 이상할 정도로 옛날이다..ㅋㅋㅋㅋ 아무런 사전 배경지식 없이 그저 부모님 or 담임선생님 따라 우르르 몰려다녔던 게 전부다 보니 건물같은 걸 제대로 봤을리가.... 집중해서 볼 시간도 없었고, 유심히 보는 습관따위 있을 리 없었으며 그래야 할 필요성도 못 느꼈으니 결국 맹하니 돌아다니기만 한 셈이다. 그렇다고 학교를 탓할 순 없는게 내가..
<191107> 서울, 창덕궁 전각 - 인정전, 선정전, 대조전 일대. (가을 풍경)

<191107> 서울, 창덕궁 전각 - 인정전, 선정전, 대조전 일대. (가을 풍경)

2019.11.14
지난 후원 포스팅에서 그냥 건너뛴 전각 사진들을 올려보고자 한다. 당연히 창덕궁에 다시 오게 된 대략적인 배경은 앞 포스팅에 상세히 써뒀으니 굳이 두번 쓸 필요는 없을 듯. 사실 3년전에 창덕궁에 처음 갔을 때 창덕궁을 보며 정말 감탄했지만 내 역량이 부족하여 그 풍경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여 내심 아쉬워했다.지금도 그 때 보정한 사진들 보면 많이 아쉽.... 그리고 지금 쓰는 D750을 들고 한번 더 갔을 땐 꾸무정하며 눈이 어설프게 내렸던 겨울날이었는데, 만족스런 사진들이 몇 장 있었던 것과 별개로 3년 전의 그 아쉬움을 날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언젠가 날 좋을 때의 창덕궁을 한번 더 담아오고 싶었는데... 이번에 그 갈증을 거의 다 풀어냈다. 가을 햇살을 한껏 품은 창덕궁은 매우 아름다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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