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60726> 제주, 김녕 성세기해변
<160726> 제주, 김녕 성세기해변
2016.08.05그렇게 버스에서 오늘 하루 어딜 가야하나 고민해봤다. 일단 성산 일출봉이야 고정이고, 월정리해변이랑 섭지코지는 서울에서부터 생각했으니 여기까진 고정이었다. 이제 나머지가 문젠데... 먼저 함덕해변과 김녕해변 중 하나를 선택해야했다. 둘 다 가기엔 너무 더웠고, 그걸 버틸만한 체력이(...)내 몸이 몇년 전이 아닌데 무모하긴 했음. 이래서 여행 전날엔 푹 자야합니다 여러분 그렇게 고민하다 결국 김녕해변에 가기로 결정. 월정리해변에 가까워서 걸어갈만해 보였기 때문이었다(...)판단력 상실 그렇게 김녕해변 정류장에서 하차했다. 저 멀리 바다가 보이는데, 와...! 이게 제주바다구나..!! 여태껏 보지 못한 에메랄드빛 바다였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사진으로만 보던 걸 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하다니...!! 감격..
<160726> 제주, 드디어... 여행의 시작!!
<160726> 제주, 드디어... 여행의 시작!!
2016.08.05그것은 모두 순식간에 일어났다. 마치 빅뱅연예인 말고..과도 같았다. 뜨겁고 습했던 낮시간에 엄청난 스파크가 일어났다. 그러고서 시야에 들어온 건 비행기 예매 메일이었으며 눈을 한번 깜빡이니 백팩에 모든 옷거지들이 자리잡았다. 다시한 번 눈을 깜빡이니 어느새 김포공항 국내선 게이트였다. 한 손엔 제주행 비행기표, 다른 한 손엔 DSLR 카메라. 비록 오전 6시 반 비행기라 잠 한숨 안 자고 갔던 것이었지만, 그럼에도 십수년만에 처음 탄 비행기라 잔뜩 기대했다. 오오, 비행기다!! 요거슨 내가 탈 비행기. 7월 중후반 서울의 날씨가 으레 그렇듯 하늘에 구름이 잔뜩이었다. 지난 글에서 끌어다 온 티켓사진. 그렇게 비행기에 올라탔다. 어릴 때 수학여행으로 처음 탔던 비행기의 느낌은 그저 희미했다. 선생님들이 ..
<141211 x 150616> 서울, 서촌
<141211 x 150616> 서울, 서촌
2016.07.24사실, 서촌에 대해선 지금도 잘 모르는 편이다. 북촌에는 사진을 찍지 않은 것까지 합해서 예닐곱번 가량 갔다온 반면, 서촌은 끽해봐야 2번, 그 중에 제대로 보고온 건 14년도의 1번.. 그래도 14년도에 갔을 때 충분히 인상깊었다. 나름 구석구석 구경했고.. 다만, 내가 음식점이나 술집을 거의 모르다보니 외관만 둘러보고 왔을 뿐.. 그래도 그 당시에 갔다왔던 사진들이 쌓여있으니 이번에 블로그에다 쫘악 풀어보고자 한다. 1. 141211 그 당시에 인스타그램에서 대오서점이란 곳이 많이 뜨길래 뭔가 하면서 찾아보다 서촌이란 곳을 처음 알았다. 마침 시간도 나는데 서촌 골목이나 걸어볼까..? 당시만 하더라도 DSLR을 사기 전이라 똑딱이 뿐이었지만, 어차피 돌아다니면서 찍는 게 중요하다며 자신있게(...?)..
<130101> 속초, 영랑호 (그리고 마지막...)
<130101> 속초, 영랑호 (그리고 마지막...)
2016.07.23거리상으론 얼마되지 않았지만, 영랑호까진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그 주변에서 길을 헤매는 바람에(...) 크으.. 탁 트였구나! 확실히 북쪽이라 그런지, 눈이 아직도 덜 녹았다.. 저 평온한 날씨 보소. 호수에도 그 평온함이 담겨져있다. 저 멀리 호수 전경. 사실 호랑이바위까지 보고싶었다. 하지만, 뭔가 너무 멀어보였다(...). 게다가 마음이 급하기도 했고. 결국, 여기까지만 본 다음, 속초시외버스터미널로 걸어갔다.어차피 도보로 15분이면 도착한다(...) 터미널에 가니, 마침 2시에 동서울로 가는 버스가 있었다. 그래, 속초로 올 때 2시간 조금 넘게 걸렸으니 갈 땐 차가 좀 막힌다 치더라도 4시간 안에는 도착하겠지? ^ㅇ^ 그렇게 1시간 가까이 기다리다 2시가 되어 버스를 탔고, 그렇게 속초에서 벗..
<130101> 속초, 아바이마을 + α (낮)
<130101> 속초, 아바이마을 + α (낮)
2016.07.20그렇게 걷고 걸어 설악대교 근처에 도착했다! 설악대교만 건너면 바로 아래에 아바이마을이 있다. 그 전날 밤에 봤던 그 다리를 넘어갔다. 어제와는 반대로 넘어오는 것... 다리로 올라가기 전. 그리고 여기가 바로 청초호 입구.. 설악대교 위에서 바라본 아바이마을. 금강대교도 보인다. 그리고 청호동방파제. 여기까지 본 다음 아바이마을로 들어갔다. 아바이마을 도착! 일단 여기서 가장 먼저 할 일은 바로 끼니때우기(.....) 새해가 되어 아직까지 제대로 된 끼니도 못 먹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일단 밥집부터 찾았다. 요 사진은 찾는 길에 찍은 골목길. 원래 88생선구이를 먹을 생각이었는데, 1인분은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생선구이 대신 순대국밥집으로 갔다. 그렇게 아바이순대...가 아니라 순대국밥..
<130101> 속초, 속초해변 + α
<130101> 속초, 속초해변 + α
2016.07.19대포항에서 아바이마을까지 해변을 따라 뻗은 4.33Km 거리의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어차피 시간과 일정도 넉넉하고, 밤 새도 샌 것 같지도 않고(...). 도로를 따라 걸으며 주변 풍경도 같이 둘러봤다. 해변가에 말이..! 하지만 그 드넓은 바다도 이 녀석들의 결과물(?????!!?!)을 품어주진 못했다. 그래서 얼른 지나갔다(.....) 속초해변 도착. 참고로, 속초해변의 북쪽은 속초해수욕장, 아래쪽은 외옹치해수욕장이다. 서로 붙어있음. 잔뜩 흐린 겨울바다. ....!? 햇빛?! 그래도 여전히 흐렸다. 저 멀리 보이는 설악대교와 금강대교. 이제 아바이마을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계속 위로 걸어갔다. 조금 더 걸어가니 요런 조형물들도 나왔다. 올라가는 길. 어떤 해변가의 공터에서 오징어를 말리고 ..
<130101> 속초, 대포항
<130101> 속초, 대포항
2016.07.19낙산사에서 버스를 타고 얼마 안되어 대포항에 도착했다. 혹시 낙산해수욕장에서 버스가 밀리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되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그 곳을 벗어날 수 있었다. 아침 일찍 왔는데도 일출을 보러 온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항구에 관광객이 꽤 보였다. 특히 이 곳에 활어시장이 있어서 그런가 회나 다른 건어물을 한 웅큼 사가시는 분들이 꽤 많이 보였다. 설명은 이쯤에서 마치고, 사진을 보도록 하자. 아침의 이른 시간대임에도 사람이 꽤 보였다. 이 정도면... 항구치고 정말 깨끗한데!? 저 멀리 보이는 등대. 빨간 등대로 걸어갔다. 빨간 등대. 그 건너편엔 하얀 등대. 빨간등대 앞에서. 대포항에 정박한 어선들. 저 싱싱한 해산물들 보소! 다시 입구 쪽으로 돌아와서, 등대를 뒤에 두고 팻말을 담아봤다. 그리고 수산..
<130101> 양양, 낙산사 (의상대 새해 일출)
<130101> 양양, 낙산사 (의상대 새해 일출)
2016.07.18해안가 옆에 낙산사로 가는 언덕길이 있었다. 그 오르막길을 따라 조금 걸어가니 낙산사 매표소가 나왔고, 조금 더 걸어가니 의상대가 나왔다. 도착하자마자 그 앞에서 해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의상대로 올라가기 전까지만 해도 해를 기다리는동안 졸음이 몰려올까봐 걱정했었는데, 정작 해를 기다리니 겨울바닷가 특유의 추위 덕분에(...) 졸릴 틈조차 없었다. 그저 추워서 벌벌 떨었을 뿐... 갓 도착했을 때. 이 때까지만 해도 깜깜했다. 하지만 조금있으니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했......는데, 흐리잖아..... 아 놔.... 그래, 안개일 수도 있잖아! 근데 일출 예정시간이 지나도 해가 뜰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 쯤 되니 주변에서 공쳤다는 말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나도 정말 망한 줄 알았다. 그래서 그냥 접고 ..
<121231 x 130101> 양양, 낙산해수욕장 (끝, 그리고 시작)
<121231 x 130101> 양양, 낙산해수욕장 (끝, 그리고 시작)
2016.07.16비록 지역은 다르지만, 속초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었고, 시내버스로 갈 수 있는 곳이었다. 탁 트인 밤바다는 처음이라 더욱 설렜다! 밝은 달이 휘영청~ 한창 말리고 있던 물고기들. 동태던가...? 하지만 한겨울 바닷가에서 찬 바람을 맞이하기 너무나도 버거워 바닷가 앞 카페로 들어갔다. 새해 카운트를 기다리며 2012년을 정리하고 2013년을 기원하는 일기를 썼다(...) 갓 산 일기장이라 이것저것 열심히 썼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다시 밖으로 나왔고, 그렇게 2012년이 가고 2013년이 왔다!! 2013년이 되자마자 새해 폭죽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폭죽 영상들. 뭔가 고개가 아프지만 그건 기분탓이다. 당시만 해도 폭죽사진 찍는 법을 몰라 폰카랑 똑딱이 영상으로만 찍었다. 그래서 똑딱이로 찍은 폭죽사..
<121231> 속초, 아바이마을 (밤)
<121231> 속초, 아바이마을 (밤)
2016.07.152012년의 마지막 날. 원래 그 날은 다른 약속이 있었다. 친구와 저녁에 밥 먹고 술 한잔 하기로 했던 것. 그런데 그 날 오후 2시 반 쯤 되어 그 친구가 감기에 걸려서 못 나온다는 통보를 받았다. 뭐임마?ㅂㄷㅂㄷ 카톡으로 일방통보를 받았을 땐 연말 계획이 한방에 틀어지니 그저 황당하고 아쉽기만 하였다. 그와 동시에 올 연말을 이대로 보낼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뭘 해야하지...? 문득 지난번 부터 꼭 한번 가고싶었던 속초가 떠올랐다. 속초나 갔다올까? 그래서 나는 급하게 인터넷으로 속초의 날씨를 확인하였는데, 날씨가 좋다!! 바로 방으로 들어갔고, 기본 세면도구와 일기장, 그리고 충전기같이 최소한의 물건만 챙긴 다음 도서관에 가서 속초 여행과 관련된 책을 1권 빌리고, 바로 동서울터미널로 향했다..
<131121 - 131122> 설악산 - 화진포여행 표지판.
<131121 - 131122> 설악산 - 화진포여행 표지판.
2016.07.12설악산 등반은 하지 않았지만 아무튼 설악산(...) 여행지를 시간 순으로 정렬하였다. 인제, 백담사 고성, 화진포 속초, 설악산 (권금성 + 신흥사) 재밌게 보신 분들께선 해당 링크에 들어가셔서 공감이랑 댓글 남겨주셔요 :)
<131122> 속초, 설악산 (권금성 + 신흥사)
<131122> 속초, 설악산 (권금성 + 신흥사)
2016.07.11고성에서 속초로 와서 청초호 주변 찜질방애서 1박하고, 다음날이 되었다. 속초는.. 오로지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갔다. 속초 관광지들 중에서 유일하게 못 가본 곳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번엔 이튿날에도 날씨가 정말 쾌청했다!! 요거시 케이블카. 케이블카에서 본 풍경들. 외로이 솟은 소나무 한 그루. 크으.. 역시 웅장하구나! 보다시피 상당히 높고 험준하다. 그렇게 권금성 바위절벽 정상까지 올라갔다. 바위 주변으로 수백미터 차이나는 산 골짜기들이 있어 올라가는 내내 온 몸이 쫄깃쫄깃했지만순화시켰음, 그래도 그 바위절벽 위에서 바라본 설악산과 속초 전경, 그리고 동해바다는 정말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시원했다!! 크으..! 거기서만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저 아래에 속초가 한 눈에 들어온다. 울산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