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te Liebe
<축구> 요즘 포항축구도 볼 맛 난다.
<축구> 요즘 포항축구도 볼 맛 난다.
2020.07.19김기동 감독이 감독으로서 처음부터 준비한 첫 시즌인데, 부족한 자원으로 팀을 정말 잘 만들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흐름 타서 아챔권 턱밑까지 따라가는 저력을 보여줬는데, 올해는 그 전력이 조금 더 다듬어진 느낌이 든다. 지난번에 이야기한 삼성라이온즈가 이제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시작하는 팀이라면, 포항 스틸러스는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완숙한 팀이랄까... 비록 전북이나 울산과 같은 더블스쿼드의 드림팀(?)은 아니지만, 적재적소에 필요한 선수들이 있고 그들이 모두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임대 선수임에도 주장 완장을 차고 중원을 지키고 있는 최영준, 30대 후반에도 여전히 없어선 안될 김광석, 그리고 김광석 곁에서 (비록 거칠지만)궂은일을 다 하고 있는 하창래-전민광 등등.. 모두가 소..
<Youtube> 김광석 - 거리에서
<Youtube> 김광석 - 거리에서
2020.07.15사랑의 슬픈 추억은 소리 없이 흩어져 이젠 그대 모습도 함께 나눈 사랑도 더딘 시간 속에 잊혀져가요...
<Youtube> 피터팬 컴플렉스 - Lake
<Youtube> 피터팬 컴플렉스 - Lake
2020.07.13하나만 말해줘요 내가 뭘 잘못했나요 무슨 말이라도 해 줘요.. 오랜만에 피컴!
니콘 FM2 열다섯번째 롤.
니콘 FM2 열다섯번째 롤.
2020.07.09원래 이번엔 미리 사뒀던 다른 필름을 쓸까 생각했었는데, 지난 필름을 생각보다 너무 빨리 끝내는 바람에 필름을 맡기자마자 현상소에서 새 필름을 구매해서 카메라에 물렸다. 이번에도 역시나 지금까지 써보지 않았던 필름인 켄트미어 400을 구매했다. 항상 새로운 필름을 구매할 때마다 어떤 느낌으로 나올지 기대하는데, 이번 필름도 특히 개성이 강한 필름이었다.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의 결과물이 나왔다. 흠... 앞으로 이 필름으론... 뭔가 특정한 피사체를 찍고플 때 쓰는 걸로... 원래 시간을 두고 천천히 찍을 계획이었으나,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속에서 끓어오르는 무언가(사진 욕심은 아님)를 반드시 풀어야겠다는 생각에 거의 하루만에 한 롤을 다 찍었다. 이러는 내가 미친건가 싶기도 하지만..
고스트 터치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고스트 터치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2020.07.07안그래도 서피스프로 어댑터로 충전하다 보면 전류가 많이 흐르고 열을 많이 받는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터질 게 터졌나보다. 2004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한 후부터 저런 식으로 엉뚱한 터치가 시작했다. 처음엔 그냥 지나가겠거니 했는데, 지난달부턴 아예 충전기를 꽂고 있으면 패드 사용이 안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졌다. 이거때메 노트북 쓰기 짜증나서 블로그를 당분간 안하기도 했고... 예전만큼 노트북을 쓸 일이 많지 않다보니 가끔씩 돌릴 때마다 이모양인 듯. 결국 어쩔 수 없이.. 터치기능을 껐다. 물론 실제로 터치 쓸 일이 많지 않다고는 해도 이따끔씩 쏠쏠할 뿐더러 그 터치에 나름대로의 메리트가 있는 기기인데, 매력을 잃어버렸다. 리퍼로 바꾸자니 머지않아 4년이 되어가는 서피스프로 4라 차라리 돈 좀 보태서..
<KBO> 허파고 : 선후배가 프로서 무슨 필요있나? 감독 하나 바꿨다고...
<KBO> 허파고 : 선후배가 프로서 무슨 필요있나? 감독 하나 바꿨다고...
2020.07.05(전략) 허 감독은 불펜진에 대해 "현재 컨디션 좋은 선수가 1군에 있는 게 맞다고 판단한다. 물론 이때까지의 팀 기여도, 그건 인정한다. 하지만 그건 연봉으로 보상 받는 것"이라면서 "지금 1군에 필요한 건 즉시 전력감이다. 경기에서 던지고 이길 수 있는 투수가 있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중략) 허 감독은 "권오준은 여태까지 수술을 3번하고, 라이온즈를 위해 팔꿈치 인대를 3차례 바쳤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실력이 안 되면 저는 중용할 방법이 없다.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문제"라면서 "물론, 그 선수가 선배로서 하는 역할이 많다. 그러나 그게 많다고 해서 엔트리 하나를 차지할 수는 없는 것이다. 냉정하게 다시 준비를 잘한 뒤 좋은 공을 던지면 언제든지 기회는 열려 있다. 그러..
니콘 FM2 열네번째 롤.
니콘 FM2 열네번째 롤.
2020.07.02요즘 흑백사진에 재미가 붙어 흑백 필름을 연달아 찍었는데, 마음 한켠에서 내심 컬러 필름이 그리웠다. 흑백만 찍고싶진 않은데... 그래서 오랜만에 컬러필름을 장착했다. 그 와중에 밤에도 셔터속도 걱정 없이 편히 찍고싶어 감도 800의 코닥 포트라 800 필름을 카메라에 물렸다. 가격이 좀 나가긴 하지만 한번 쯤 찍어보는 것도 좋지.... 비록 필름을 물린 당일을 제외하면 낮시간대에 주로 돌아다녀 고감도 필름을 산 의미가 퇴색되긴 했지만, 그 나름대로 새로운 느낌을 담을 수 있었다. 이번에도 제법 많은 사진을 살린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왜 사진을 연달아 올리냐고 할 수도 있지만... 결과물이 나오고도 약 보름간 묵혀뒀던 지난 롤과 달리... 이번엔 결과물이 나오자마자 바로 올리게 되어 기..
니콘 FM2 열세번째 롤.
니콘 FM2 열세번째 롤.
2020.06.30그간 게으름을 피운 덕에 사진 업로드가 제법 늦어졌다. 이미 지난주에 현상한 사진을 이제서야 블로그에 올리게 됐다. 이게 다 재밌는 야구 때문이다...는 농반진반. 아무튼, 이번에도 주말에 돌아다니며 몇 장 남겼다. 몇 년만에 들른 북촌도, 늘상 지나가는 동네도 모두 매력적이었다. 아니, 어디가 됐든 혼자서라도 돌아다니는 게 요즘 삶의 낙이다. 이번에도 망우삼림 사진관에서 현상했으며, 필름은 포츠담 키노 100-36 필름. 막판에 좀 급하게 찍은 감이 있어 아쉽긴 하지만, 초반에 괜찮은 컷들이 있어 만족스럽다. 그럼 이제부터 즐감하시길. 1. 북촌 2. 을지로 주변 3. 동네 골목 4. 그 외
<KBO> 요즘 삼성야구 볼 맛 나네.
<KBO> 요즘 삼성야구 볼 맛 나네.
2020.06.28사실 지난주부터 오늘까지 열흘이 넘도록 거의 블로그가 뒷전에 밀려있었다. 이번 달 내내 회사에서 집중해야 할 것도 있었고, 노트북 상태가 이상해서 거의 켜지 않았기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야구 때문. 요즘 퇴근길에서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야구 중계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게 일종의 루틴(?)이 되었다. 물론 재작년에 회사에 다닐 때도 야구를 안 본 건 아니지만 굳이 이렇게 야구를 챙겨본다고 말하는 건, 요즘 삼성 야구가 볼 맛이 나기 때문이다. 사실 전력만 봐선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투수 쪽에서나 오승환이 복귀했고 심창민이 여름에 돌아올 예정일 뿐이지, 공격력은 여전히 리그 최고의 '물빠따'였다. 그런데도 작년과는 확연히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며 다섯 시즌만에 승률 5할을 넘어섰다. 경기..
니콘 FM2 열두번째 롤.
니콘 FM2 열두번째 롤.
2020.06.21포스팅하기 전에 고해성사부터. 사실 이 필름은 지난주에 올린 사진과 거의 같은 시기에 찍었고 현상을 맡겼던 필름이다(심지어 이 롤이 먼저 끝났다!!). 하지만... 게으름과 귀차니즘(그리고 한창 흐름 탄 샘숭 야구)에 빠져 블로그고 뭐고 아무것도 안한 채 한량스러운 저녁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근 한주간 아무것도 한 게 없다... 원래 더 미룰까 하다, 더이상 미루면 블로그에 발길이 뚝 끊기겠다 싶어 보름간 묵혀둔 사진을 이제서야 꺼낸다. 이번 롤은 고향에 다녀오면서 이왕이면 사진관에 같이 맡기려다 보니 하루이틀 사이에 한 롤을 후다닥 찍었다. 그나마 후지 제록스 기록용 필름이라 컷 수가 많지 않아 다행. 그런데, 그 결과물이... 지난번 기록용 필름과 제법 다른 느낌이다. 이번 결과물을 보며 내가 감도 설..
<Book> 김영하 - 오래 준비해온 대답
<Book> 김영하 - 오래 준비해온 대답
2020.06.12회사에서 업무에 관련된 책의 구매를 요청받아 알라딘에 들어갔다. 구매를 끝내고 한 번 더 확인하러 알라딘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이 책이 메인 페이지에 떴다. 작년에 '김영하 - 여행의 이유'를 정말 감명 깊게 읽었던 터라 한 번 읽고 싶은 욕구가 차올랐다. 결국 그날 퇴근길 지하철에서 알라딘의 요술램프를 문질렀다. 원래 문학작품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편인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김영하의 본격 여행 산문 『오래 준비해온 대답』은 소설가 김영하가 10여년 전 시칠리아를 여행하며 보고 느낀 것을 생생히 담아낸 책이다. 2009년 첫 출간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를 새로운 장정과 제목으로 복복서가에서 다시 선보인다. 이번 개정 작업을 통해 작가는 ..
니콘 FM2 열한번째 롤.
니콘 FM2 열한번째 롤.
2020.06.10지난번 필름을 현상소에 맡기면서 새 필름을 물리려고 하는데, 하필이면 수중에 필름이 없었다. 거리김없이 현상소에 있는 필름을 쭉 훑어봤다. 그 중 눈에 띄는 필름을 집어들어 소유권을 이전해다. 그 즉시 옆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카메라에 물렸다. 현상소에서 나와 눈에 들어오는 것들을 이것저것 담았다. 3개월만에 10롤을 찍었으니 식상해질 법도 한데 막상 거리를 돌아다니면 꼭 눈에 들어오는 장면이 하나씩 있었다. 그럴 때마다 반사적으로 레버를 돌리고 노출계를 확인한 후 셔텨를 눌렀다. (...) 어느새 필름에 흔적이 쌓였다. 내가 셔터를 너무 남발하나 싶기도 하지만 막상 결과물을 보면 그렇지도 않다. 적어도 그 때의 나는 이 장면을 담아야했다. 비록 모든 사진이 만족스럽진 않지만, 적어도 그 당시의 나를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