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s/Book
<Books> 임정섭 - 글쓰기 훈련소 이야기.
<Books> 임정섭 - 글쓰기 훈련소 이야기.
2018.11.201. 이 책을 처음 접한 건 2013년 봄. 아직 본격인 취업시장에 뛰어들기 전 취업 준비를 위해 이런저런 취업 교재(?)를 미리 보던 중이었다. 그 중 어느 책에서 취업준비생에게 추천하는 도서 목록이 있었다. 심리학, 경제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있었다. 그 목록의 첫 페이지에 '글쓰기 훈련소'가 있었다. 2. 그전부터 막연히 글쓰기를 잘하고 싶었다. 특히 공부하던 게 끝나고 시간 여유가 생기면서 틈날 때마다 혼자 일기를 쓰곤 했다. 그런데, 내가 내 일기를 다시 읽어보는데 글이 가면 갈수록 쓰기 위해 쓰는 글로 보였다. 문단이 넘어갈수록 길어지고 글의 방향이 왔다갔다하며 읽는 사람이 보기 불편한... 게다가, 머지않아 자소서도 써야되는데 이대로는 불안했다. 그래서 막연히 학교 도서관에 가서 ..
<Book> 플라톤 -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
<Book> 플라톤 -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
2018.09.21소피의 세계를 읽은 후, 각 철학자에 대하여 좀 더 상세히 알고 싶어졌다. 지금까지는 각 철학자들이 "이렇게 생각했구나"라는 걸 슥 읽었다면, 이제부턴 "아, 이 분은 이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판단하기 때문에 이렇게 주장하는구나"까지 깊게 파고들어 그를 따라가거나 태클을 거는 것. 그와 함께 내 생각의 폭도 깊어지겠지. 소피의 세계를 찾아봤을 때 철학의 필수코스로서 이 책도 많은 추천을 받았기에 머지않아 구입했었다. 현재 철학의 시작점이자 토대가 되는 분이기 때문.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책을 완독하자마자 읽기 시작. 근데 일단, 잘 아시다시피... 소크라테스는 생전에 책을 쓴 적이 없다. 그는 생전에 오로지 말로써 철학적인 대화를 나누로 논쟁하며 시민들을 깨우쳤다. 이 책 역시 플라톤이 생전 소크라테스가 ..
<Book> 마이클 샌델 - 정의란 무엇인가
<Book> 마이클 샌델 - 정의란 무엇인가
2018.08.16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일까? 다수의 사람들이 자기가 생각하는 정의에 따라 삶을 살아가려고 한다. 그리고 불의를 보면 못 참고 목소리를 내거나 심할 경우 폭력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리고 "정의는 승리한다"며 옳은 것의 중요성을 다시금 역설한다. 항상 그랬던 건 아니지만, 결국 항상 그래왔다. 근데... 당신이 생각하는 정의가 뭐냐고 물었을 때의 정답은 각양각색이다. 아니, 생각해서 명쾌히 대답할 수 있으면 엄청난거고간혹 개소리도 있겠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그저 여러 단어들이 입에서 맴돌다 두통만 얻어간다. 뭐라 말해야하지...? 지금까지 정의에 대하여 수천년간 수많은 논의가 이어졌고, 이어지고 있으며, 이어질 것이다. 이 책은 그 "JUSTICE"라는 단어에 대하여 지금까지 어떻게 논의되어 왔..
<Book> 리처드 로드 - 세계를 읽다 : 독일
<Book> 리처드 로드 - 세계를 읽다 : 독일
2018.08.10교보문고에 가면 으레 여행서적 코너를 들른다. 주로 여행기나 각 국가를 소개하는 책을 보는 편. 비록 잠깐 표지만 스쳐보고 지나가는 수준이지만, 눈에 들어오는 게 있으면 표지 사진을 찍어 기록을 남겨두려고 한다. 이 책이 바로 그것이다. 작년 봄, 교보문고에 갔다가 세계를 읽다 시리즈가 진열된 곳에 눈이 쏠렸다. 얼핏 봐도 일반적인 가이드북과는 차별화된 내용의 책인 듯 보였다. "세계문화 안내서". 까먹지 않고 나중에 빌려봐야겠다며 시리즈가 진열된 곳을 사진으로 남겨뒀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지난 주 금요일, 기존에 읽던 책 한 권을 다 읽고서 뭔가 가벼운 책을 읽고 싶었는데, 마침 그 책이 생각났다. 마침 여행 가이드북도 빌려서 고르려고 했던 참에 같이 빌려야겠구나. 집 근처 동사무소 위에 도서..
<Book> 브랜든 포브스 外 - 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
<Book> 브랜든 포브스 外 - 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
2018.07.29내가 가장 좋아하는 외국 뮤지션인 라디오헤드. 블로그를 갓 시작했을 때 전파머리 형님 관련 이야기를 따로 했었다. 물론 초창기에 올린 글+음악글이라 묻혔지만.. 당시 적었던 글을 보고프면 아래 접힌 부분을 클릭하면 된다. 글이 꽤 긴데다 이번 감상문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은 아니라 판단하여 접어뒀다. 또다시 싸이 BGM 추억팔이신입생 때 동기녀석이 Radiohead - Creep을 배경음악으로 해뒀었는데, 그 때만 해도 이런 노래가 있나보다 하고 별 생각없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 군인이 되고, 부대 안에서 할 일을 끝마치고 나면 싸지방에 들어갔는데, 그 시간동안 선배 형누나들 싸이 홈피를 순방(?)하곤 했다. 그 중 어떤 누나의 미니홈피 배경음악이 High and Dry와 이 노래였다. 그 때 마침 노래에..
<Book> 요슈타인 가이더 - 소피의 세계
<Book> 요슈타인 가이더 - 소피의 세계
2018.07.21지난번.. 그러니까 대략 2년 반쯤 전에 철학과 굴뚝청소부 읽고 포스팅 했었다. 당시 그 책을 기어이 다 읽고선 기쁜 마음에 책 내용주절주절 내 이야기만 줄창 했던 게 기억난다. 혹 당시에 썼던 글 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하면 되고..깨알 광고 그런데, 그 뒤로 한동안 책을 등한시하고, 혹 읽더라도 다른 분야의 책만 읽다 보니 흔적만 희미하게 남고 알맹이가 다 증발해버렸다(...). 그러던 와중에, 인터넷을 하다 철학 책 추천받는다는 글을 봤는데, "소피의 세계"라는 책이 입문서로 정말 괜찮다는 추천 답변이 많이 보였다. 철학의 굴뚝청소부 보다도..! 그래...? 그렇다면 나도 읽어봐야지! 예전같았으면 당장 근처 도서관으로 갔겠지만, 근래엔 알라딘으로 간다. 요즘 부쩍 중고책 사는데 재미들렸기 때문. 작..
<Book> 김영하 - 살인자의 기억법
<Book> 김영하 - 살인자의 기억법
2018.07.15이 책을 처음에 읽었던 건 올 봄쯤. 도서관에서 계속 사진집이나 특정 파트의 딱딱한 글만 보다가 오랜만에 주위 환기나 해보고 싶었다. 마침 알쓸신잡에 대한 이야기가 한창일 때라 김영하란 이름이 기억났고, 마침 이 책이 기억났다. 책도 얇겠다.. 한 번 쭉 읽어볼까!? 예상대로 쭉쭉 읽혔다. 템포도 빠르고, 눈에도 잘 들어오고, 아 좋다! 재미있다! 긴장감이 점점 고조된다!! 이 어르신 뭔가 불안하긴 한데 뭐 놓치고 있는 거 없겠지? 자, 이제 결말이 나와.....응? 뭐지? 왜 이렇게 됐지? 대체 어디서부터 꼬인거야? 포인트를 다시 잡아야되는데..? 갑자기 모든 게 혼란스러웠다. 그 와중에 도서관 열람시간이 마감되었고, 책을 그냥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몇 달이 지나 이번 달 초에 이 책을 다시 집..
<Books> 시라토리 하루히코 - 니체의 말 / 나가오 다케시 - 논어의 말
<Books> 시라토리 하루히코 - 니체의 말 / 나가오 다케시 - 논어의 말
2018.01.28작년 12월, 회사에서 개인비용으로 일정 금액 한도에서 사고싶은 것을 자유롭게 사라고 했었다. 업무추진비가 남아서(...). 그래서 뭘 살까 하다 책이나 사기로 결심했다. 서점에서는 어떤 책 살까 고민했다. 업무적인 책은 그닥 읽기 싫었고, 사진이나 여행 같은 취미생활 책은 또 다른 의미로 끌리지 않았고.. 그래서 서점 안에서 들락날락 거리다가 요 책들에 꽂혔다. 마침 이전에 뽑아뒀던 추천도서 목록에도 있었고, 옛 현자들의 말을 좀 더 쉽게 풀어쓴 느낌이 나는 책이라 좋은 내용이 있을 거란 기대감에 회삿돈을ㅋㅋㅋㅋ 투자했다. 그렇게 작년 말에는 니체의 말과 논어의 말, 그리고 올해 초에는 니체의 말 II를 출퇴근시간혹은 그 외의 이동시간을 이용하여 완독하였다. 본 책은 두 저자가 각 현자들이 각 저서에서..
<Book> 제레드 다이아몬드 - 총, 균, 쇠
<Book> 제레드 다이아몬드 - 총, 균, 쇠
2017.11.09미리 말하자면, 이 글은 반성문이다. 독후감이 아니다!! ...정말 지긋지긋했다. 근 1년간 질질 끌었다... 그러나, 결국엔 다 읽었다!물론 다 까먹었다!! 이 책에 대한 명성이 자자하단 것은 몇 년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 두께에 놀라 읽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어떤 책인지 보려고 도서관에서 빌렸던 것까지 합하면 거의 1년 걸렸다. 처음에 책을 빌렸을 때만 해도, 이 페이스면 충분히 빠르게 읽을 수 있어!! 라고 외쳤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일이 바빠졌다는 사정...을 핑계삼아 책이랑 멀어졌다. 중간중간 다른 책을 몇 권 읽었지만 정작 이 책엔 손이 안 가더라. 회사 생활을 하면서, 중간중간 원치 않은 조직변경과 업무범위 변경그리고 짧게나마 즐거웠던 시간들으로 인해 업무 외..
<Book> 스티븐 핑거 外 - 마음의 과학
<Book> 스티븐 핑거 外 - 마음의 과학
2017.02.13이 책을 처음 접한 건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평소 마음에 관한 책을 읽는 걸 좋아하고, 우리말로 잘 번역되어 있다는 말을 믿고 도서관에서 빌렸다. 하지만, 이 책은 내 예상보다 훨씬 묵직했다. 가볍게 읽고 넘기기엔 내용이 꽤 전문적이었다. 그래서 결국, 1/3 정도 읽고 다시 도서관에 반납했었다. 그러고 그냥 끝나나 싶었지만, 왠지 이대로 그냥 지나칠 순 없었기에 알라딘에서 중고로 책을 구매했다. 그렇게 출퇴근시간을 빌어 조금씩..조금씩... 읽어서 어제 저녁, 결국 다 읽었다! 하지만 내가 염치가 있다면 이 책의 감상문을 쓸 수 없을 것이다. 출퇴근시간에만 읽었던 덕에, 그리고 내용이 그리 쉽진 않았던 덕에.. 읽고 나면 바로 책 내용이 날아가버렸다. 나름 1달 반에 걸쳐 읽었는데 ㅠ_ㅠ.. 내 생각..
<Book> 유시민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Book> 유시민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2016.11.13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유시민 작가의 책을 읽었다. 역시 출퇴근길에 읽기 위해 다소 무난한 책을 집었다. 게다가 요 책은 몇년 전 한창 인기를 끌었을 때 서점에 나열되어 있는 걸 봤던지라 더더욱 궁금했었다. 이 책은 글을 많이 써보지 않은 독자들을 대상으로, 또한 문학작품을 제외한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기가 지금까지 글을 쓰게 된 과정을 털어놓으며, 본인과 같은 글은 노력이 뒷받침되면 누구라도 일정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들을 분야 별로 하나하나 풀어나간다. 전반적으로 독서법과 기본적인 원칙 위주로 이야기하는데, 다른 글쓰기 책에 비해선 조금 더 본론적인 이야기를 다룬다고 할 수 있겠다. 단순한 글쓰기 뿐만 아니라 글 자체에 대한 기본기를 탄탄하게 ..
<Book> 유시민 - 어떻게 살 것인가
<Book> 유시민 - 어떻게 살 것인가
2016.11.08어뜨케... 살... 끄신가... 예전부터 유시민 작가의 책이 궁금했었다. 그래서 가끔씩 책을 빌려보기 위해 조회했는데, 그 때마다 거의 모든 책이 대출중이라 기회가 생기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달 중순쯤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는데, 여러 책 중 이 책이 대출 가능했다! 안그래도 그전날인가 나무위키 눈팅하다 위의 저 문구의 싱크로가 정말 좋아서(...) 머릿속에 맴돌고 있던 참이었는데, 괜히 더 반가웠다. 그래서 이 참에 책을 빌려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약 보름간 지루한 출퇴근시간을 이 책과 함께했다. 이 책은 유시민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많이 담긴 책이다. 책을 시작하면서, 이번만큼은 좀 더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를 펼친다고 적어뒀었다. 이 책을 쓸 당시가 정치계에서 갓 은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