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s/Book
<Book> 유현준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Book> 유현준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2019.10.29도시에서 나고 자란 나는 도시에 익숙하며, 도시가 좋다. 특히 도시의 마천루와 크고 다양한 건축물을 보면 사진을 찍곤 한다. 하지만 거리가(혹은 건물이) 예쁘다고(혹은 지루하다고) 하면서도 그게 왜 그런지 자세히 몰랐다. 왜냐면 도시와 그 건축물에 대해 자세히 몰랐기 때문이다. 관련 책 중 읽어본 거라곤 지난번에 읽었던 '심미안 수업'의 건축 파트가 전부. 그런 와중에 중고서점 책장에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새로운 분야의 책이었기에 한 번 시도해보고 싶었다. 특히 인문적 시선이란 문구가 날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책 평점도 좋은 편이고. 그래서 그 자리에서 바로 구매했다. 도시는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을 닮는다! 도시는 도시 계획을 한 디자이너의 손을 떠나는 순간 이내 진화를 시작한다. 그 안..
<Book> 에리히 프롬 - 사랑의 기술 이야기.
<Book> 에리히 프롬 - 사랑의 기술 이야기.
2019.10.231. 2012년의 어느날, 시험공부를 그만두고 복학한 지 얼마 안 되어 친한 형네 자취방에서 술을 한 잔 마셨다. 술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연애 이야기가 나왔다. 나야 당시만 해도 변변한 연애 경험 한번 없었으니 듣고만 있었는데, 대뜸 책을 읽어보라는 거다. 그 형은 나름 긴 기간 동안 연애해본 사람인데, 연애 기술에 대한 책을 읽으며 새로운 걸 배운다고. 그렇게 책 몇 권을 추천받은 다음 날, 어제 들었던 제목 중 가장 짧고 기억에 남은 것부터 학교 도서관에서 빌렸다. 근데 웬걸, 연애하는 데 이렇게 깊은 철학이 필요한가!? 무슨 말인지 당최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도 뭔가 깊은 내용의 알찬 책이기에 끝까지 쭉 읽었다. 하지만... 책을 덮자마자 내용이 신나 향처럼 신나게 날아갔다(.....
<Book> 최진석 - 탁월한 사유의 시선
<Book> 최진석 - 탁월한 사유의 시선
2019.10.08요즘 인문학이 대세다. 입문서부터 스테디셀러까지 수많은 서적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 예전부터 궁금했던 것 중 하나. 우리 고유의 사상은 없나? 그렇다. 우리나라에 있는 사상의 절대다수는 중국 혹은 서양 사상을 가져온 것이다.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선생님의 이론은 물론이고 실사구시로 유명한 정약용 선생님의 실학조차 성리학을 '보완'한 학문이니. 그리고 수입한 사상들을 내재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을 뿐, 거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지 않았다. 즉, 우리 실정에 맞는 철학을 생성해낸 적이 없다. 저자는 이러한 세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진짜 '철학'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시선의 높이가 삶의 높이다! 철학 없는 시대를 위한 최진석 교수의 생각 혁명! ★★★★★ 생각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 통찰로 가득..
<Book> 김민식 -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Book> 김민식 -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2019.09.27우연히 다음 메인을 보다 눈에 들어온 책이다. 표지에서부터 전해오는 밝은 느낌에 이끌렸다. 마침 콜린 더브런의 묵-직한 책을 연달아 읽었던 터라 상대적으로 산뜻한 책을 찾던 차였다. 게다가 습관이 여행에서 만들어졌다는 제목도 흥미로웠고. 네이버 기준으로 평점도 되게 높네!? 어떤 책인지 궁금해졌다. 가벼운 마음으로 도서관에서 빌렸다. 설렘을 안고 떠난 여행길에서 새로운 습관을 만나고 새로운 나를 만났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매일 아침 써봤니?》의 저자 김민식 PD의 30여 년의 여행 이야기 중 정수만을 뽑아낸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지금 하는 일이 재미가 없다면 재미있기 위해 무엇을 할지 생각하고 궁리하며 살다 보니 여행을 다니고 글을 쓰고, 영어 공부를 하고 있었던 저자는..
<Book> 콜린 더브런 - 실크로드 (Silk Road)
<Book> 콜린 더브런 - 실크로드 (Silk Road)
2019.09.23한때 비단과 금은보화가 넘쳐나던, 하지만 모래바람과 전쟁 속에서 한낱 신기루가 되어버린 실크로드. 21세기 현재 그 길은 역사의 저편에 묻혔다. 하지만 그 신비함만은 여전하여 지금도 세계의 많은 여행가를 끌어들이고 있다. 나 역시 그곳이 궁금하여 짧게나마 우즈베크에 다녀왔었고. 그런데 이 곳을 압도적으로 깊이 파고든 자가 있으니, 시베리아를 샅샅이 파헤쳤던 여행작가, 콜린 더브런이다. “생존하는 가장 위대한 여행작가”가 쓴 “현대 여행기록의 빛나는 본보기” 아홉 권의 여행기를 저술한 이 책의 저자 콜린 더브런은 ‘여행가’가 갖추어야 할 조건을 모두 갖춘 프로 여행가다. 그의 해박한 역사 지식과 치밀한 준비, 그리고 불굴의 도전 정신은 찬양할 만하다. 아시아 전문 여행가로서 중국어와 러시아어가 가능한 그는..
<Book> 콜린 더브런 - 시베리아 (Siberia)
<Book> 콜린 더브런 - 시베리아 (Siberia)
2019.09.11최근 무비자로 러시아 관광이 가능해지면서, 우리나라와 가까운 시베리아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여행의 로망 중 하나일 정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늦게 개방되었고 심지어 일부 지방은 아직도 접근이 어렵다보니 이 곳을 깊게 파고든 사람을 찾기 어렵다. 그렇기에 콜린 더브런의 고품격 시베리아 여행기가 더욱 반가울 따름이다. “최고의 여행기다. 명쾌하고 서정적이며 박식하고 거의 고통을 느낄 정도로 감성적이다.” 《실크로드》의 저자이자 금세기 최고의 여행기 작가로 알려진 콜린 더브런의 시베리아 여행기. “시베리아”라는 단어가 주는 황량함과 광활함과 극한의 추위에 더해서, 밖에서 볼 때는 알 수 없는 시베리아의 다양한 현장들을 포착했다. 그의 묘사를 따라서 책을 한장 한장 넘길 때..
<Book> 이기주 - 말의 품격
<Book> 이기주 - 말의 품격
2019.09.05글에 이어 말까지 품격을 갖춰보고자(?) 이어서 빌렸다. 빌리면서도 언어의 온도와 글의 품격을 읽고서 보니 대략적인 글의 분위기를 미리 예상했다. 설마 글의 품격처럼 글쓰기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품격을 살리는 말하기에 대해 에피소드를 곁들여가며 이야기하겠지.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이야기 『말의 품격』은 《언어의 온도》로 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은 이기주 작가의 에세이집이다. 경청, 공감, 반응, 뒷말, 인향, 소음 등의 24개의 키워드를 통해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낸다. 저자의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과 감성이 더해져 볼거리와 생각거리를 동시에 전한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자신의 말과 세계관에 대해 끝없는 질문을 던지게 될 것이다. 말은 마음을 담아낸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다. 때문에..
<Book> 조너선 하이트 - 바른 마음
<Book> 조너선 하이트 - 바른 마음
2019.09.04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항상 느꼈던 것 중 하나가 내가 접하는 책들의 대다수가 비슷한 성향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한번쯤 다른 성향의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어떤 관점에서 가치판단을 하는지, 어떤 부분을 중시하는지.. 특히 이번 여름에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법'을 읽고서 그 욕구가 더욱 커졌다. 그 책이 발간된 2010년 이후 중간지대가 없어지고 극심한 감정소모를 동반한 헐뜯기가 양 진영간 펼쳐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수에 관한 책을 찾던 와중에 혹자로부터 이 책을 추천받았다. 도덕심리학 책인데, 진보와 보수의 차이를 명쾌하게 설명하는 책이라고 했다. '명쾌하게 설명한다'는 말에 꽂혔다. 게다가 도덕심리학은 생소한 분야라 궁금하기도 했고.. 마침 군주론도 다 읽었던 참에 이 책을 대출했다. 약 2주에 걸..
<Book> 이기주 - 글의 품격
<Book> 이기주 - 글의 품격
2019.08.28'언어의 온도' 대출현황을 찾을 때 함께 눈에 들어왔던 책. 다홍색의 표지라 눈에 더 잘 들어왔던 모양이다. 조금 더 찾아보니 이번에 나온 신간이었다. 아쉽게도 집 근처의 도서관엔 없었고, 다른 도서관에서 상호대차로 빌릴 수 있었다. 어차피 '언어의 온도'에 이어서 읽으면 되니 차라리 잘됐구나. 언어의 온도를 빌리면서 상호대차신청도 함께 했다. 그리고 다 읽자마자 이 책이 도서관에 도착했고, 바로 이어서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 제목만 봤을 땐 어떤 내용이 나올 지 감이 안 잡혔다. 좋은 글귀와 그에 대한 에피소드가 나올까? 아니면 글 쓰면서 겪은 에피소드에 대한 이야기일까? '언어의 온도'에 이어 읽었기에 아무래도 글이 비슷할거라 추측했다. 그런데 책 목차를 보니 의외로 글쓰기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쭉..
<Book> 이기주 - 언어의 온도
<Book> 이기주 - 언어의 온도
2019.08.23이따금씩 서점에 갈 때마다 눈에 띄던 그 책. 언젠가 꼭 읽어야겠다 맘먹었던 책. 하지만 그 때마다 이상하게 다른 게 먼저 눈에 들어와 뒷전으로 밀렸던 책. 작은 크기에 일러스트 없는 보랏빛 표지라 그랬던걸까. 그러나 이번만큼은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마침 내가 자주 가는 도서관에 책이 진열되어 있었다. 기회가 왔을 때 읽어야지. 여행의 이유를 반납함과 동시에 책을 빌려왔다.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언어에는 따뜻함과 차가움, 적당한 온기 등 나름의 온도가 있다. 세상살이에 지칠 때 어떤 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민을 털기도 하고, 어떤 이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으로 위안을 얻는다. 이렇듯 ‘언어’는 한순간 나의 마음을 꽁꽁 얼리기도, 그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여주기도 ..
<Book> 류랑도 - 성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
<Book> 류랑도 - 성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
2019.08.20예전에 선물받았던 책. 원래 이런 류의 자기계발서를 썩 좋아하진 않는다. 그치만 마냥 이대로 책을 묵히고 있을 수만은 없어서 한 번 읽어야겠다 마음먹었지만, 다른 책들 읽느라 정신없어서 또 먼지가 수북이(....). 결국 최근에 들어서야 먼지를 툭툭 털고! 책장을 펼쳤다. 밀려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당신은 어떻게 일할 것인가? 조직의 생존을 위해서는 성과가 기본이다. 때문에 구성원에게 성과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이 책 『성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은 20여 년간 목표달성과 성과창출을 원하는 조직과 사람들을 도와온 류랑도 대표가 20년의 내공을 압축한 책이다. 저자는 CEO에게는 조직의 일하는 문화를 바꾸게 각성을 주고, 팀장과 임원에게는 코칭의 본질과 핵심을 알려주며, 팀원에게는 자율적, 자기 ..
<Book> 김영하 - 여행의 이유
<Book> 김영하 - 여행의 이유
2019.08.16글을 시작하기 전에 고백 한가지. 사실 책으로 나온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를 거의 안 읽는다. 그렇게 여행을 좋아해서 제법 돌아다니고 그 이야기들을 데이터로 차곡차곡 모은 지 3.5년이 넘어가는데도 말이다. 내가봐도 내가 상당히 유별난 듯 보이지만 정말 그렇다.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여행기에 감정 이입이 잘 안된달까.. 그러다 지난달에 우연히 '_Chemie님 블로그에서 이 책에 대한 포스팅'을 봤다. 일단 '김영하'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고, 이어서 '여행'이 따라왔다. 마지막으로 올 봄에 나온 신간... 이거 여행에 대한 에세이구나? 근데.. 왠지 이 책이라면 재밌게 몰입하여 읽을거란 느낌이 왔다. 그래, 요건 한 번 읽어봐야겠다. 지체없이 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검색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이미 대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