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제레드 다이아몬드 - 총, 균, 쇠
미리 말하자면, 이 글은 반성문이다. 독후감이 아니다!!
...정말 지긋지긋했다. 근 1년간 질질 끌었다... 그러나, 결국엔 다 읽었다!물론 다 까먹었다!!
이 책에 대한 명성이 자자하단 것은 몇 년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 두께에 놀라 읽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어떤 책인지 보려고 도서관에서 빌렸던 것까지 합하면 거의 1년 걸렸다. 처음에 책을 빌렸을 때만 해도, 이 페이스면 충분히 빠르게 읽을 수 있어!! 라고 외쳤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일이 바빠졌다는 사정...을 핑계삼아 책이랑 멀어졌다. 중간중간 다른 책을 몇 권 읽었지만 정작 이 책엔 손이 안 가더라.
회사 생활을 하면서, 중간중간 원치 않은 조직변경과 업무범위 변경그리고 짧게나마 즐거웠던 시간들으로 인해 업무 외 시간에는 편한 것, 쾌락만을 쫓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책은..뭐... 누가 보더라도 편하지도, 즐겁지도 않은,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지라 자연스레... 그나마 중간마다 오랜만에 읽어볼까!? 하며 가끔씩 100p씩 폭발적으로 읽었으며, 최근 1달 사이 이왕 반 이상 읽은 거 조금 더 끈기있게 마무리 지어보자며 바짝 읽었다(...). 그리고, 지난 화요일!! 이 책의 마지막을 확인하였다.
다행인 건, 마음의 과학을 읽었을 때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았던 것(...)만큼 처참하진 않았다. 중간중간 읽으면서 키워드만큼은 되새김질이 되어서인지, 은연중에 책의 내용이 흥미로웠던 것인지, 어떤 이유에서건 적어도 다이아몬드 박사가 주장하는 게 어떤 것이냐, 어려웠던 부분에선 하다못해 키워드라도 머릿속에 남았다. 책을 읽는 데 오래 걸렸음에도 흐름은 잃지 않았던 것. 그래도 이 정도면... 지난번보단 조금이나마 고개를 들 수 있을 듯하다.
이제, 당분간은... 부담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읽어야겠다. 그리고, 이 책 읽는 중간중간 읽었던 몇몇 책들에 대해서도 블로그에 흔적 남겨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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