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접한 건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평소 마음에 관한 책을 읽는 걸 좋아하고, 우리말로 잘 번역되어 있다는 말을 믿고 도서관에서 빌렸다. 하지만, 이 책은 내 예상보다 훨씬 묵직했다. 가볍게 읽고 넘기기엔 내용이 꽤 전문적이었다. 그래서 결국, 1/3 정도 읽고 다시 도서관에 반납했었다. 그러고 그냥 끝나나 싶었지만, 왠지 이대로 그냥 지나칠 순 없었기에 알라딘에서 중고로 책을 구매했다. 그렇게 출퇴근시간을 빌어 조금씩..조금씩... 읽어서 어제 저녁, 결국 다 읽었다!
하지만 내가 염치가 있다면 이 책의 감상문을 쓸 수 없을 것이다. 출퇴근시간에만 읽었던 덕에, 그리고 내용이 그리 쉽진 않았던 덕에.. 읽고 나면 바로 책 내용이 날아가버렸다. 나름 1달 반에 걸쳐 읽었는데 ㅠ_ㅠ.. 내 생각보다 심리학이란 학문이 그리 쉽지 않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부끄럽지만 인정해야 할 부분. 그냥 이 책을 한 번 봤다는 데 만족해야겠다. 전공서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책은 1회독만으론 소화하기 힘드네... 다른 책을 몇 권 읽고난 후, 이 책을 다시 펼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