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bs
동기화.
동기화.
2019.05.17사진을 구름 너머로 넘긴다. 소중한 사진들을 완벽히, 안전히 지키기 위해 구름의 저편에 던진다. 이 많은 걸 옮기려니 걱정이 태산이다.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화면 오른쪽 아래에 실시간 진행 상황이 보인다. 파일들이 마치 활주로 옆에서 이륙을 기다리는 비행기처럼 쭉 늘어서 있다. 상황판을 자세히 보니, 파일명 옆에 미리 보기 이미지(이하 이미지)가 뜬다. 진행 상황에 따라 파일명이 실시간으로 갱신된다. 그에 맞춰 새 이미지가 올라온다. 속도가 빨라질수록 이미지가 영사기가 돌아가듯 째깍째깍 바뀐다. 이내 각 사진 사이의 공백을 머리로 메우며 한 편의 영상을 만들어낸다. 자연스레 옛 생각에 잠긴다. ‘아, 저기 정말 좋았는데….’, ‘여긴 다음에 또 가고픈데….’, ‘이때 진짜 추웠는데….’. 영상이 중반..
뒤늦은 복귀신고.
뒤늦은 복귀신고.
2019.05.05처음에 갈 때만 해도 대충 여유롭게 2박 3일 정도 갔다오겠거니 생각했는데아무래도 목적지가 목적지인지라 중간 일정을 어떻게 채워넣어야 할지 고민하다 여기도 가야지, 저기도 가자...... 그렇게 일정이 불고 불어 3박 4일을 빼곡히 채웠습니다.도착하니 금요일 밤이 늦은 시각이었습니다. 비록 몸은 피곤해도 만족했어요. 옛날 생각 많이 날 정도로 허슬(?)했어요. 버스시간 맞춰가며 걷고 걷고 걷고 버스타고 버스탔으며 버스탔습니다. 온전히 풍경에 집중했고 즐겼습니다.온전히 나에게 충실했고 즐겼습니다. 여행기가 언제 올라올지 기약은 없습니다만,저 스스로에게 길이길이 남을 것 같습니다. 이제 사진 선택 끝내고 필요없는 거 지웠는데, 다시 그 곳으로 가고싶네..이번 여행 다녀온 기념으로 가본 곳어디가 달라졌게요~?..
오랜만에 갑니다.
오랜만에 갑니다.
2019.04.29머리랑 허파에 맑은 공기도 넣어주고, 똑딱이로만 담았던 풍경을 DSLR로 갱신할 겸(...?) 해서 갑니다. 조심히 다녀오겠습니다. 겸사겸사 캐논 똑딱이시절 사진 두 장을..
블로그생활 3년만에 처음으로 제 얼굴사진 공개합니다.
블로그생활 3년만에 처음으로 제 얼굴사진 공개합니다.
2019.04.01여러분의 관심사와 흥미를 빅데이터로 분석하여 가장 높은 조회수를 이끌어낼 만한 제목을 도출했습니다. 왜냐구요? 만우절이니까! 죄송합니다.... 사죄하는 의미에서 제 섹시한 뒤태 사진이라도 인증할게요.이건 치명적인 사진이라 아래에 접어뒀습니다.. ...미쳤습니까 휴먼?
니콘 컷수 현황 + α
니콘 컷수 현황 + α
2019.03.21일상사진 정리가 끝났다. 클라우드에 사진 정리하면서 지금까지 내가 총 몇 장의 사진을 찍었는지 확인해봤다. 먼저 중고로 업어왔던 D5300. 정확한 숫자가 기억나지 않아 컷 수를 다시 확인해봤다. 최신 프로그램은 .nef파일만 인식할 수 있어 번거롭게도 예전에 쓰던 프로그램을 다시 다운받아야 했다. 내게 파셨던 분이 jpg파일만 나오게 설정했고, 나도 며칠 지난 다음에야 raw파일로 찍기 시작했으니.. 아무튼, 구 버전을 다시 다운받아 체크했다. 그 땐 몰랐는데, 지금 보니 정말 새 것이나 마찬가지였구나. 1840컷이라니 ㅋㅋㅋㅋ... 이런 바디를 40만원대 중반에 렌즈, 배터리 여분, 카메라 가방에 B+W 필터까지 함께 받아가며 사다니... 새삼스럽지만 진정한 혜자거래 아니겠소!? 중고로 다시 내놓을 ..
<190209> 유니폼에 붙은 등번호를 떼어냈다.
<190209> 유니폼에 붙은 등번호를 떼어냈다.
2019.02.10지금까지 내 응원팀들의 유니폼을 꾸준히 모아왔다. 그 중 가장 찾기 어려웠던 것 중 하나가 삼성라이온스 왕조시절 유니폼. 이제 유니폼이 바뀐 지 3년째라 빈폴에서 그 옷을 신품으로 다시 팔 리 만무하다. 설상가상으로 유니폼이 바뀌자마자 삼성라이온스의 성적이 폭락하는 바람에,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성적 좋던 시절의 유니폼을 간직하시는 분이 많다. 그래서 중고 매물 찾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 하릴없이 중고나라나 들락날락하며 기다렸다. 그러다 설연휴가 오기 직전, 우연히 번개장터 앱을 다운받아 들어갔다가 삼성라이온스 중고 유니폼이 매물로 올라왔다. 단돈 1.7만원에!! 그것도 내 사이즈로!!! 뒤에 일면식도 없는 분의 이름이 마킹되어 있었지만(....) 어떻게 떼낼 수 있겠거니 생각하며 일단 주문했다. 설..
내로남불.
내로남불.
2019.01.21낮은 연봉 상승률에 직장 옮기려는 사람들이 중국에 간다는 김민재 인스타에 인신공격을 뱉어낸다. 당신이 그 상황이면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냐니프로라면 그런 소리 듣는 건 당연하댄다. 아쉬울 순 있어도 조롱은 말도 안된다고 하니 뭐만 하면 아무말도 못하게 한다며 입에 재갈 물리냰다. 아쉬움 표출이랑 인신공격이 같냐고 하면난 그런적 없으니 조롱하는 인간들한테 직접 말하란다. 그게 그거랑 같냐.말좀 이쁘게 해라. 개새끼들아.
나는 강하다.
나는 강하다.
2019.01.17새삼 느끼지만 난 정말 강하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연신 나를 제압한다. 아무리 부지런하고 싶어도, 내가 자꾸 게을러지잔다. 그래도 꾹 앉아있으니 세상만사가 심심하단다. 머리가 새니 눈이 재미보잔다. 손이 또 귀신같이 알아서 폰가져온다. 부지런하지 말자고 세상만사에 푹빠진단다. 정말 나란 인간 이기기 힘들다. 어쩌다 한 번 이겨도 이내 뒤집어진다. 새삼 느끼지만 난 정말 강하다. 나란 인간, 정말 무적이구나.
<180113 x 181230> 동대문 - 사마르칸트
<180113 x 181230> 동대문 - 사마르칸트
2019.01.131. 180113 벌써재작년오늘이 딱 1년 전이다.에 우즈베키스탄에 다녀온 후, 우즈벡/러시아 음식 특유의 향취를 다시 느끼고 싶었다. 여태껏 접하지 못했던 세계여서 신선했고, 일부는 맛있었으니. 마침 히티틀러님 블로그에서 동대문쪽에 중앙아시아에 관한 여러 가게들이 모여있다는 걸 처음 알게됐다. 특히 그 중 가장 눈에 들어온 건 사마르칸트 라는 식당. 관련 포스팅은 여기로. 그러다 작년 이맘때 쯤, 한반도에 비트코인 열풍이 불고있을 무렵, 기회가 생겼다. 마침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잘 됐다! 볼 일을 보고 난 후, 동대문으로 갔다. Привет! 전부 가보고픈 도시들이다.하나는 이미 갔다왔지. 골목으로 들어가니, 키릴문자가 나를 반긴다. 이 때만 하더라도 키릴의 ㅋ도 모르던 시절이라 그저 그림으로..
<Goods> 향수 모음. (2)
<Goods> 향수 모음. (2)
2019.01.08요 사진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 것이다. 이게 벌써 3년 전이라니(...). 포스팅 허슬플레이가 한창이던 16년 초봄에 향수 이야기를 구구절절이 썼었다.지금 다시보니 정말정말정말정말 Too Much 군더더기 덩어리들.. 이거 다 쓰려면 한참 남았다는 생각에 포스팅 발행 함께 향수에 대한 관심도 함께 날아갔었다(...). 라인업이 딱 갖춰졌는데 굳이 딴거 볼 필요는 없으니까. 시간이 흐르고 흘러 2018년. 예상대로 향수가 꽤 남았다(...). 그치만 5년이 넘어가는 상황이라 이걸 계속 쓸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도 향 자체는 마음에 들어서 같은 향수를 새로 사려했다. 근데... 휴고보스 엘리먼트가 단종되었단다(.....). 아예 향수 라인업 자체가 바뀐 듯. 그나마 발렌티노 우모가 건재한 걸 다행으로 ..
잡설.
잡설.
2018.11.161. 스터디 카페 발견! 이제까지 계속 도서관에 갔었다. 다른 건 다 좋은데 저녁시간이면 나와야해서 끊기는 느낌이었다. 집에 가면 퍼지기 일쑤.. 그러다 집에서 15분 거리에 스터디 카페를 처음 발견했다! 노트북도 마음껏 쓸 수 있고(타이핑 가능), 내 책 가져가서 읽으면 되니 정말 편하다! 덕분에 밤시간까지 알차게 활용 중. 2. 외장하드 요즘 외장하드에 손 안댄 지 꽤 오래됐다. 집에선 노트북을 거의 쓰지 않고, 도서관에 들고 가긴 상당히 귀찮다. 자연스레 사진 볼 여가가 없네(...). 3. 도르트문트 직관 포스팅 그럼에도 축구장 직관 포스팅만큼은 심혈을 기울여 썼다. 내가 여태껏 쓴 포스팅 중에 다섯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공들였다. 최대한 모르는 사람도 읽기 쉽게 쓰려고 노력했는데.. 막상 쓰고나..
여러분, 해야 할 일을 제때 안하면..
여러분, 해야 할 일을 제때 안하면..
2018.10.17저처럼 일이 마구마구 밀려서 허우적댄답니다. 이번 독일여행 때 그때그때 복기를 제대로 안했던 저는, 이제 와서 그 당시 기억을 떠올리느라 고역입니다. 독일에서 갓 왔을 때 겨우 3일차?도 제대로 못 적은 상태에서 귀국했는데, 그 이후에 밍기적대다 시간이 이렇게나 지나버렸어요. 아직도 여행 중반부 복기 중이네요. 물론 그 때와 다르게 사진에 의존하여파편처럼 쪼개진 기억을 하나하나 붙이는 중이에요. 근데도 어제오늘 겨우 하루치밖에 못했어요. 여기에만 몰두했는데도요. ㅠ_ㅠ특히.. 키워드만 따지 못하고 자꾸 문장으로 주절주절 적어나가네요.. 그랬더니.. 이제 2/3 정도 복기했는데도 그 분량이 묵-직해졌네요(....). 여러분, 제때제때 할 거 해놉시다요..저는 좀 쉬었다가 다시 복기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