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te Liebe
그간의 지름 이야기. (2) - <191002> 에어팟 2세대.
그간의 지름 이야기. (2) - <191002> 에어팟 2세대.
2020.04.10작년 4월에 에어팟을 잃어버리고 6월 경 샤오미 이어폰을 구매했었지만 에어팟이 그립다고 했었는데, 자꾸 쓰면 쓸수록 에어팟이 자꾸 생각났다. 원래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 막귀였는데 에어팟 때문에 모든 게 뒤집어졌다.. 그리움은 가면 갈수록 더 심해졌고, 나중엔 이어폰이 귀에서 자꾸 흐르는 현상까지 생기며 자연스레 애플 유선 이어폰으로 돌아가더라. 오죽했음 유선 이어폰이 더 편했을까.. 그러다 작년 가을부턴 적당히 가격 괜찮으면 에어팟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쌓여 어떻게든 풀고 싶었던거다. 그래서 중고나라를 들락날락했는데... 그러던 어떤 날,이 날도 예외없이 중고나라를 둘러보다 15만원짜리 에어팟2가 눈에 들어왔다!! 심지어 미개봉!!! 그 순간 정신줄이 완전히 끊어졌다. 말 그대로 '뇌..
<200129> 제주, 짤막한 제주여행의 시작.
<200129> 제주, 짤막한 제주여행의 시작.
2020.04.08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원래 일정대로였다면 새벽에 일어나서 법주사를 보러 가야했지만, 운좋게도 첫째날에 모든 일정을 치뤘기에 아침에 상대적으로 느긋하게 일어날 수 있었다. 그래도 원래는 아침에 일찍 출발하여 청주에 있는 미술관이라도 보고 갈까 했으나, 어제의 피로가 제법 쌓였던 건지 생각보다 꽤 늦은 시간에 일어났다. (물론 피곤한 몸으로 '또' 맥주 한 캔과 함께(식사하며 마시고선 또 마셨다...) TV 보다 다소 늦게 자긴 했다....) 간단히 씻은 다음 모텔에서 체크아웃 하자마자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정말 모텔이 터미널 바로 앞이라 정문에서 나와 골목길을 건너자마자 터미널 주차장에 도착했다. 저 앞에 내가 탈 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고, 지체없이 표를 발권하여 청주행 버스에 올라탔다. 얼마 지나..
병존. (5)
병존. (5)
2020.04.06그리고,그 간극.
<Book> 메이슨 커리 - 예술하는 습관
<Book> 메이슨 커리 - 예술하는 습관
2020.04.03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처음 본 책. 은은한 분홍색 표지가 눈에 들어왔다. 거기에 예술하는 습관이란 제목이 또다시 눈에 들어왔다. 한낱 직장인에 불과하지만 꿈만큼은 능력 있는 프리랜서이기에(농반진반).ㅋㅋㅋ 비단 글쓰기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혹은 현재의 업무를 함에 있어서도 그들에게서 배울 것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모두 똑같은 24시간을 사는데, 왜 어떤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이루는 것일까? 『예술하는 습관』의 저자 메이슨 커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위대한 성취를 이룬 예술가들의 보통의 하루에서 찾고자 했다.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영감으로 일할 것 같은 예술가 대부분은 지독하리만치 규칙적이고 성실했으며 그 누구보다 더 엄격하게 습관을 유지했다. 책은 버지니아 울프에서 프리다 칼..
블로그 유입 동향에 관한 뻘글.
블로그 유입 동향에 관한 뻘글.
2020.04.02작년 여름에 구글 유입의 비율이 늘어났다는 글을 썼었는데, 그럼에도 다음 검색 유입자 수가 최소 2배는 많았었다. 그런데 작년 12월, 방문자 수가 살짝 떨어졌었는데 구글 유입은 오히려 늘어나면서 다음과 구글의 검색 유입자 수가 잠시나마 엇비슷해졌다. 그리고 올해 1월에는 다시 다음 유입이 회복되길래 앞으로도 계속 다음 유입이 많겠거니 했는데... 지난달부터 포스팅 개수가 줄면서 다음 유입이 반토막난 반면 구글 유입은 오히려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날이 갈수록 구글 유입 점유율(!?)이 높아지는 게 눈에 보인다. 작년 여름엔 구글 유입이 처음으로 다음 유입을 제치고 1등한 기념으로 글을 썼었는데, 오늘은.. google.com은 물론이고 google.co.kr 유입마저 처음으로 다음 검색 유..
니콘 FM2 여섯번째 롤.
니콘 FM2 여섯번째 롤.
2020.04.01드디어 후지 C200으로 찍었다. 현상소는 이번에도 망우삼림. 찍는 동안 내심 후지 필름은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는데, 여태껏 내가 후보정한 스타일이란 좀 비슷한 느낌인 듯. 사실... 엑타 필름에 워낙 감명받아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덜 와닿는 감이 있긴 하지만.. 필름 값 감안하면 이 정돈 감안해야겠지. 지금까지 필름 다 찍은 건 이게 마지막이며, 다음 롤은 현재까지도 카메라에서 쥐죽은 듯 있다. 절반 정도 찍었는데, 아마 다음주나 되어야 다 찍을 듯. 아무튼.. 차근차근 즐감하시길! 1. 지하철 2. 골목길 3. 거리 4. 시장 5. 아파트 6. 도시
같은 듯 해도.
같은 듯 해도.
2020.03.29조금 씩 다른.
그간의 지름 이야기. - <200310> 체리 저소음 흑축 키보드 (+ 200327 키캡 구매)
그간의 지름 이야기. - <200310> 체리 저소음 흑축 키보드 (+ 200327 키캡 구매)
2020.03.28전자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로망 중 하나가 바로 기계식 키보드일 것이다. 나도 그 중 하나였고. 하지만 내게 기계식 키보드는 먼 훗날의 막연한 이야기에 불과했다. 노트북 타입커버(키보드)를 잘 쓰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불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그랬다. 하지만 이번 달 초에 갑작스레 키보드를 들였다. 앞서 말한 게 민망할 정도로 갑자기 샀다. 모든 건, 정말, 한꺼번에 몰아치더라... 3월 초, 어느새 이직한 지 1달이 갓 지난 시점이었다. 회사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회사생활을 하는 중이었고, (적어도 지금까진)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옥의 티가 딱 한가지 있었으니, 그건 바로 키보드였다. 여느 회사가 그렇듯이, 나 역시 입사하니 업무를 위한 ..
니콘 FM2 다섯번째 롤.
니콘 FM2 다섯번째 롤.
2020.03.24지난 3월 초 동생으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지난달에 필름카메라 하나 영입했다고 말했더니 필름을 하나 보내줬다. 그것도 코닥 엑타 100으로...! 진심으로 고마웠고, 그만큼 아껴두다 드디어 3월 중순에 카메라에 필름을 물렸다. 신림동에서 4번째 롤을 모두 소진하자마자 근처 카페에 들어가서 간단히 아아 한 잔 마시며 필름을 새로 갈아끼웠다. 지금껏 썼던 필름 중 가장 좋은 축에 속하는 필름이라 혹여나 잘못 끼울까 싶어 손이 괜히 굳더라. 그래서 좀 버벅이고.. 결국 필름을 다 끼우고, 카페에서 나와 다시 한 컷씩 담아내기 시작했다. 지난 일요일 밤(그저께 X)에 결과물을 받았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 지금까지 찍은 사진들도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이번 사진은 다른 차원에 있는 듯했다. 같은..
<Book> 장-자크 루소 - 사회계약론
<Book> 장-자크 루소 - 사회계약론
2020.03.22망했다. 처음에 주문할 때만 해도 이지경일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비록 정치에 관한 추상적인 이야기긴 하나 몇 페이지씩 끊어 읽으면 천천히 음미하며 읽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게다가 책 두께도 그렇게 안 두껍고.. 하지만 그건 완벽한 오판이었다. 책을 완독했음에도 정신은 저 멀리 떠났다. 글 내용은 둘째치고 옛 서적 특유의 만연체는 날 곤혹스럽게 했다. 특히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현학적이고 빙 둘러가는 글을 읽자니 졸음이 쏟아졌다. '역사란 무엇인가'를 읽을 때도 문장 때문에 다소 힘들었는데, 이 글에 비하면 새발의 피네. 분명 글을 읽었는데 글을 못 읽었다. 아니, 인간 본성이 선하며 자유의지는 누구에게도 양도할 수 없다는 것 까진 알겠는데, 대충 로마의 귀족정이 허점이 있다는 건 알겠는데, 거..
<200128> 보은, 법주사 (+ 정이품송)
<200128> 보은, 법주사 (+ 정이품송)
2020.03.201. 작년 가을 충동적으로 통도사와 불국사에 갔다오면서 사찰의 매력에 새로이 빠졌다. 특히 눈에 들어온 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사찰들. 지금껏 살아오면서 나름대로 다양한 절에 갔다고 생각했는데, 재작년에 지정된 유산 중에서 가본 곳보다 가보지 않은 곳이 더 많더라. 앞으로 틈이 날 때마다 서울에서 가까운 사찰부터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결심했다. 그 중에서도 법주사는 가장 가고싶었던 사찰 중 하나였다. 재작년 가을 단풍놀이 후보지 중 하나였으며(결국 백양사에 갔지만), 작년 연말엔 부모님 집에 내려가는 길에 들렀다 갈 뻔했었다. 결국 일정이 안맞아 다음으로 미뤘지만. 그 때만 해도 다음에 날이 풀리면 한 번 다녀오겠거니 했는데.... 올해 설을 앞두고 개인 사정이 크게 변하면서, 설 연휴 후부터..
니콘 FM2 네번째 롤.
니콘 FM2 네번째 롤.
2020.03.19요즘엔 주말마다 필카 찍고 현상한 결과물 보는 게 삶의 낙인 것 같다. 그만큼 재밌고... 혹자는 보기에 매번 같은 코스만 돌아다니는데 지겹지도 않냐고 한다. 하지만 같은 코스를 다니는 만큼 더 자세히 구석구석 볼 수 있고, 같은 구도에서조차 날씨나 인파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의 결과물이 나오기에 전혀 지겹지 않다. 오히려 서로 비교해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아무튼... 아래에 결과물을 올렸다. 필름은 코닥 컬러플러스 200. 즐감하시길! 1. 어떤 카페. 2. 회현-명동 일대 3. 청계천 주변. 4. 익선동 - 창덕궁 주변 5. 고시촌 일대. 머지않아 다음 결과물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I will be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