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니콘 FM2 일흔번째 롤.
니콘 FM2 일흔번째 롤.
2021.12.25예상대로 한 롤을 채우는 데 제법 시간이 걸렸다. 그래봐야 보름 남짓이지만...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사 및 추가 방 세팅을 하다보니 카메라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물론 이사하는 와중에 방 사진도 찍었고, 그 중간에도 이따금씩 카메라를 들고 다녔지만 딱히 눈에 들어오는 건 없었고... 그러다 지난 주말에 방 정리&추가 물품 구매가 얼추 마무리되고(그 이후에도 몇 가지 추가작업을 진행하긴 했지만...), 시간 여유도 있어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서울을 돌아다녔다. 때마침 첫 눈이 예고된 날이어서 눈발이 흩날리는 서울 골목을 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목적지로 갔는데,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본격적으로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그 때만 해도 눈발이 그리 심하진 않았던지라 여유롭게 골목을 거닐며 몇 컷 담았..
니콘 FM2 예순아홉번째 롤.
니콘 FM2 예순아홉번째 롤.
2021.12.13지난번 흑백사진과 이어지는 롤. 사실 그 땐 서울 이야기만 했는데, 오산 미군기지 앞 케밥집에서 필름을 갈아끼웠다. 근데 정작 미군기지 앞 골목풍경은 안중에도 없이 케밥집에서만 여러장 찍고 송탄을 떠났다 😂😂 딱 그 시점에 빛이 정말 좋아서... 그리고 서울에서도 빛 좋은 어떤날에 한 롤을 다 채웠다. 아끼고 아끼다 처음 꺼내든 시네스틸 50d필름이었는데, 이렇게 빨리 한 롤을 채울줄이야(...). 그래도 결과물들을 보니 필름을 아예 허투로 쓰진 않은 것 같아 다행. 항상 그랬듯이, 처음 써보는 필름이니 망우삼림에 현상을 맡겼다. 역시 믿고보는 망우삼림 결과물. 요즘 여기저기 다른 사진관에 다니고 잇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결과물을 뽑아내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 그래도 아직 집에서 보관중인 시네스틸도 찍..
니콘 FM2 예순일곱번째 롤.
니콘 FM2 예순일곱번째 롤.
2021.12.08예천 회룡포에서 지난 필름을 다 찍은 후 새로 물린 필름. 작년 여름에 남해-하동에서 재미가 쏠쏠했던 후지 pro 400h 필름을 물렸다. 이제 단종되어서 구하기 어려웠는데, 여차저차 구해서(3만원 안되는 가격에 샀음. 어떤 곳은 6만원에도 팔더라...) 기대하며 물렸지. 결과물도 내심 기대했고.. 물론 여행지에선 거의 찍은 게 없고(상주는 잠깐 들렀다가 바로 올라와서..), 사실상 서울에서 찍은 필름이라 보면 될 듯. 근데 처음에 맡겼던 사진관에서의 결과물이 내가 생각한 것과 너무 달랐다. 일부러 역광을 찍었는데 밝기를 확 높이는 바람에 (안 예쁘게)노이즈만 자글자글하질 않나.. 보통 콘트라스트를 주기 위해 사진을 살짝 어둡게 찍는 편인데, 그 노력이 무색하게 사진들이 죄다 창백한 필터를 씌운 것처럼 ..
니콘 FM2 쉰일곱번째 롤.
니콘 FM2 쉰일곱번째 롤.
2021.08.20싸이키 블루스 필름을 신속히 소진시키는 동안, 다음번엔 어떤 필름을 물려야 하나 고민했다. 현재 가지고 있는 건 시네필름 뿐이었는데, 그간 좋은 날이 이어진 만큼 낮풍경을 온전히 담고 싶었다. 결국 사이키 블루스 필름을 맡기자마자 종로에 있는 우성상사로 갔다. 때마침 진열대에 녹색 포장지가 눈에 확 들어왔다. 오랜만에 후지 컬러필름이나 한 번 써볼까... 그렇게 후지 필름을 3롤 구매했다. 그 중 하나는 유통기한이 지났지만 시중에서 보기 힘든 필름이라 눈 딱 감고 구매했다. 그 중 후지 C100을 처음으로 카메라에 물렸다. 처음 써보는 필름이기도 하고, 연휴 중에 잠깐이라도 드라이브로 서울 밖을 벗어날 생각이 있었기에 감도가 낮은 필름을 골랐다. 그리고 햇살좋은 어떤 날에 청남대에 갔다오면서 제법 많은 ..
니콘 FM2 쉰여섯번째 롤.
니콘 FM2 쉰여섯번째 롤.
2021.08.15Psyche Blues 두번째 롤. 다른 이유가 있다기보다... 이 필름 빨리 소진해야겠다 싶어서 꺼내들었다. 분명 특색있는 필름이긴 한데, 내가 평소 찍는 사진이랑 안어울려서 앞으로도 쓰긴 힘들 듯. 그러다보니 24컷인데도 거의 2주나 질질 끌었고, 그나마도 2/3 정도는 그저께 하루에 몰아서 찍었다(...). 뭐, 크게 코멘트할 게 없다. 사진 바로 보러 갑시다! 망우삼림에서 현상했고, 서울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1. 낙서들 2. 야외 3. 실내
니콘 FM2 쉰다섯번째 롤.
니콘 FM2 쉰다섯번째 롤.
2021.08.06요 며칠 한여름의 서울을 가득 담았다. 땡볕 속에서 하얗게 불태웠다. 결과물이 괜찮았기에 망정이지, 살짝 더위도 먹고(...) 리얼-라이프가 산으로 갈 뻔했다(...). 그래서 더이상 땡볕을 헤집는 건 무리였고, 바다 건너 온 시네스틸 필름을 꺼내들었다. 특히 지난번에 찍었던 시네스틸 첫 롤의 결과물이 내심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에 만회하고 싶었다. '밤에 찍으면 예쁘게 나오는 필름'이라며 1차원적으로 접근한 게 화근이었다. 마냥 밤거리를 찍으면 흔히 보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나오는 줄 알았지. 그래서 사진을 찍을 때 지난 필름의 결과물을 끊임없이 상기했다. 덕분에 지난번 필름에 비해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대부분 생각했던대로 결과물이 나왔다. 무엇보다 필름에 어울리는 사진을 찍었..
니콘 FM2 쉰세번째 롤.
니콘 FM2 쉰세번째 롤.
2021.07.23더운 나날의 연속이다. 작년에 올해 내릴 비까지 땡겨서 내렸나 싶을 정도로 푸르고 뜨거운 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따금씩 뭉치는 먹구름들도 이내 푸른 하늘 속으로 사그라든다. 구름과 하늘의 치열한 세력싸움 속에 하늘은 더 다채로운 양상을 띄었고, 그 하늘을 지켜보는 우리는 매일같이 감탄사를 내뱉는다. 이런 하늘을 두고 어찌 방구석에 처박히랴. 사진기를 지닌 사람으로서 본분을 다해야지. 한층 강화된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사람들을 피해 돌아다녔다. 비록 어깨에 땀이 흔근하여 수시로 마실 것을 갈구했지만, 카메라를 멈출 순 없었다. 게다가 오랜만에 코닥 컬러플러스를 물린 덕에 장면 하나하나에 컷을 아끼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가, 결과물이 전반적으로 몽글몽글하다. 그래, 늘상 Wls한 사진만 찍을 순 없잖은가.....
니콘 FM2 쉰두번째 롤.
니콘 FM2 쉰두번째 롤.
2021.07.07고장난 노출계를 수리하고서 뭐라도 필름 하나 물리고 찍어야겠다는 생각에 수리점 아저씨께 필름가게 아는 곳 있냐고 여쭤봤다. 그러자 아저씨께서 멀지 않은 곳에 필름 싸게 파는 사진관이 있으니 거기서 사라고 추천해주셨다. 바로 그곳으로 갔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시네스틸 필름'이 잔뜩 쌓여있었다...!! 예전부터 한 번 써보고 싶다며 노래를 불렀고, 며칠전에 B&H에서 주문까지 해둔 상태였는데, 여기서 실물로 먼저 보다니!! 망설임없이 하나 사서 카메라에 물렸다. 그 날 집에 가면서 몇 장 남겼고, 주중에도 퇴근 후 밤에 잠깐 도심에 나가 밤풍경 몇 장 남겼다. 그래서 그런지, 한 주도 채 안되어 한 롤 다 차더라. 망우삼림에 사진을 맡겼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과물이 나왔다. 근데... 기대했던 몇 장면이..
니콘 FM2 쉰번째 롤.
니콘 FM2 쉰번째 롤.
2021.07.04와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벌써 FM2로만 50번째 롤이다. 감회가 새롭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가벼운 마음으로 일회용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는 게 전부였는데, 어느새 필름 결과물이 엄청 늘었네.... 혹자는 엄청 빠르다고 할 것이고 다른 혹자는 그렇게 빠른 건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속도가 어쨌건 좋은 결과물들이 제법 축적된 것 같아 뿌듯하다. 이번 필름은 포토콜라라고 하여 일회용 카메라에 들어가는 필름을 따로 떼어내어 판매중인 필름이라고 한다. 결과물들을 보니 살짝 푸른 느낌이 나는듯..? 컷 수가 적은 만큼 더 아껴가며 찍....지 않았다.ㅋㅋ 때마침 일정이 맞아 몇 년 전부터 가고싶었던 당진 아미미술관에 다녀왔는데, 넉넉하게 여분의 필름 하나 더 가져가서 맘껏 찍었다. 그래서 이번 필름의 대부분을 ..
니콘 FM2 마흔아홉번째 롤.
니콘 FM2 마흔아홉번째 롤.
2021.06.28실로 백만년만에 올리는 필름이다. 한동안 운동에 빠져살다 보니(그래도 약 2달간 6~7키로 증량했으니 만족스럽다!! 오히려 입사때보다 몸 컨디션은 더 좋음..) 카메라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이따금씩 들고 나간 날에도 딱히 피사체를 많이 담지도 않았고... 자연스레 필름 한 롤을 채우는 데 제법 긴 시간이 지났다. (필름 한 롤 결과물을 여전히 못 받은 것도 있고...) 그래도 조금씩 찍은 게 쌓여 1달이 지나갈 때쯤 한 롤을 가득 채웠다. 원래는 조금 더 천천히 채우려 했으나, 때마침 생각중인 당일치기 여행에선 컬러 필름을 쓰고 싶었기에(...) 조금 빨리 움직였다. 한 롤을 채우자마자 바로 망우삼림 사진관에 현상을 맡겼고, 머지않은 시간에 결과물을 받았다. 필름은 Arista Edu 400이고, 위에..
니콘 FM2 마흔여덟번째 롤.
니콘 FM2 마흔여덟번째 롤.
2021.05.28지난번 필름에 이어 찍은 사진이다. 경포해변에서 슬라이드 필름을 모두 찍은 다음, 차에 돌아가서 필름을 갈아끼운 다음, 차를 해변가 바로 앞 주차장으로 옮긴 후 다시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때마침 하늘이 파란 빛을 띄기 시작했고, 조금 전보다 한결 예쁜 풍경을 담을 수 있었다. 흥을 주체못해 셔터를 너무 많이 누른 감이 있긴 한데... 그러고선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잠깐 테라로사에 들렀고, 이내 서울로 돌아갔다. 서울에선 집 근처에서, 혹은 항상 돌아다니던 을지로 골목에서 몇몇 풍경을 담아왔다. 화창한 봄날에 찍은 사진들이라 그런지 사진들이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하다. 이런 사진도 하나 쯤 찍어두면 좋지 :) 잡설은 여기까지. 아래에 사진들을 올려두었다. 필름은 Kodak Portra 800이며, 망우..
니콘 FM2 서른여섯번째 롤.
니콘 FM2 서른여섯번째 롤.
2021.01.25지난번 필름을 다 찍고서 다시 필름을 채우기까지 시간이 걸릴 줄 알았다. 그런데.. 뜬금없이 야밤에 눈이 엄청나게 내렸고, 이 풍경을 놓치기 싫어 집 앞 풍경을 열심히 담았다. 그리고서 골목 한 곳을 돌아다녔는데... 아뿔싸, 이번 필름 24컷 필름이네!? 사실 어디서 좋다는 말만 듣고선 TX400 필름을 들였는데, 구매할 때 TMAX보다 싸길래 어떤 게 다른거지? 하며 궁금했었으나... 뒤늦게 컷 수를 확인했다. 그것도 절반 넘게 찍었을 때.... Aㅏ.... 그 순간, 어떻게든 밖에 나가서 사진을 담아와야겠다는 욕심이 들었고, 그 주 주말에 골목을 돌아다니며 필름을 다 채웠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매우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눈을 필름에 담으려는 '첫' 시도를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어 뿌듯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