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FM2 쉰세번째 롤.
더운 나날의 연속이다. 작년에 올해 내릴 비까지 땡겨서 내렸나 싶을 정도로 푸르고 뜨거운 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따금씩 뭉치는 먹구름들도 이내 푸른 하늘 속으로 사그라든다. 구름과 하늘의 치열한 세력싸움 속에 하늘은 더 다채로운 양상을 띄었고, 그 하늘을 지켜보는 우리는 매일같이 감탄사를 내뱉는다. 이런 하늘을 두고 어찌 방구석에 처박히랴. 사진기를 지닌 사람으로서 본분을 다해야지.
한층 강화된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사람들을 피해 돌아다녔다. 비록 어깨에 땀이 흔근하여 수시로 마실 것을 갈구했지만, 카메라를 멈출 순 없었다. 게다가 오랜만에 코닥 컬러플러스를 물린 덕에 장면 하나하나에 컷을 아끼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가, 결과물이 전반적으로 몽글몽글하다. 그래, 늘상 Wls한 사진만 찍을 순 없잖은가...
생각해보면 몽글몽글함에 사진관의 지분이 제법 있는 것 같다. 정말 오랜만에 새로운 사진관에서 필름을 현상했다. 충무로에 있는 13536 사진관인데, 한 인친님께서 괜찮다며 추천해주셨다. 거의 1년만에 새로운 사진관에서 인화를 맡긴거라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궁금했는데, 파스텔 톤의 색감이 인상적인 듯. 노래로 치면... 미러볼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의 노래를 듣는 기분이랄까?
너무 두서없이 이말 저말 끄적였다. 손가락 가는대로 텍스트를 새겨넣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네. 더우니 다 내려놓고 맘껏 지껄이는듯 ㅋㅋㅋ 아무튼 잡설은 여기까지. 아래에 사진들을 올렸다. 모두 즐감하시길!!
1. Bluesky
2. Building
3. Street
4. Magic Hour
5. Ind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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