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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FM2 쉰번째 롤.
니콘 FM2 쉰번째 롤.
2021.07.04와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벌써 FM2로만 50번째 롤이다. 감회가 새롭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가벼운 마음으로 일회용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는 게 전부였는데, 어느새 필름 결과물이 엄청 늘었네.... 혹자는 엄청 빠르다고 할 것이고 다른 혹자는 그렇게 빠른 건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속도가 어쨌건 좋은 결과물들이 제법 축적된 것 같아 뿌듯하다. 이번 필름은 포토콜라라고 하여 일회용 카메라에 들어가는 필름을 따로 떼어내어 판매중인 필름이라고 한다. 결과물들을 보니 살짝 푸른 느낌이 나는듯..? 컷 수가 적은 만큼 더 아껴가며 찍....지 않았다.ㅋㅋ 때마침 일정이 맞아 몇 년 전부터 가고싶었던 당진 아미미술관에 다녀왔는데, 넉넉하게 여분의 필름 하나 더 가져가서 맘껏 찍었다. 그래서 이번 필름의 대부분을 ..
니콘 FM2 마흔아홉번째 롤.
니콘 FM2 마흔아홉번째 롤.
2021.06.28실로 백만년만에 올리는 필름이다. 한동안 운동에 빠져살다 보니(그래도 약 2달간 6~7키로 증량했으니 만족스럽다!! 오히려 입사때보다 몸 컨디션은 더 좋음..) 카메라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이따금씩 들고 나간 날에도 딱히 피사체를 많이 담지도 않았고... 자연스레 필름 한 롤을 채우는 데 제법 긴 시간이 지났다. (필름 한 롤 결과물을 여전히 못 받은 것도 있고...) 그래도 조금씩 찍은 게 쌓여 1달이 지나갈 때쯤 한 롤을 가득 채웠다. 원래는 조금 더 천천히 채우려 했으나, 때마침 생각중인 당일치기 여행에선 컬러 필름을 쓰고 싶었기에(...) 조금 빨리 움직였다. 한 롤을 채우자마자 바로 망우삼림 사진관에 현상을 맡겼고, 머지않은 시간에 결과물을 받았다. 필름은 Arista Edu 400이고, 위에..
니콘 FM2 마흔여덟번째 롤.
니콘 FM2 마흔여덟번째 롤.
2021.05.28지난번 필름에 이어 찍은 사진이다. 경포해변에서 슬라이드 필름을 모두 찍은 다음, 차에 돌아가서 필름을 갈아끼운 다음, 차를 해변가 바로 앞 주차장으로 옮긴 후 다시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때마침 하늘이 파란 빛을 띄기 시작했고, 조금 전보다 한결 예쁜 풍경을 담을 수 있었다. 흥을 주체못해 셔터를 너무 많이 누른 감이 있긴 한데... 그러고선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잠깐 테라로사에 들렀고, 이내 서울로 돌아갔다. 서울에선 집 근처에서, 혹은 항상 돌아다니던 을지로 골목에서 몇몇 풍경을 담아왔다. 화창한 봄날에 찍은 사진들이라 그런지 사진들이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하다. 이런 사진도 하나 쯤 찍어두면 좋지 :) 잡설은 여기까지. 아래에 사진들을 올려두었다. 필름은 Kodak Portra 800이며, 망우..
니콘 FM2 마흔일곱번째 롤.
니콘 FM2 마흔일곱번째 롤.
2021.05.22지난번에도 굉장히 오랜만에 올린다는 말로 포스팅을 시작했던 것 같은데, 그 때 이후로 딱 1달만의 필름사진 포스팅이다. 사실 이번엔 그 때만큼 상황이 급변했던 것도 아니었고, 짤막하게나마 여행도 다녀왔고, 그 외 주말마다 카메라를 들고 다녔는데도 필름사진 포스팅을 하기까지 1달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럴 필요가 1도 없지만)나름의 변명(?)을 해보자면.. 일단 공기좋은 날엔 자전거 타고 한강을 거닐었다. 그간 운동을 너무 안하다 보니 몸이 근질근질했고, 빠졌던 살도 다시 찌워야 했기에 더이상 운동을 미룰 수 없었다. 오랜만에 땀도 마음껏 흘리고 싶었고... 심지어 최근엔 클릿 슈즈까지 산 터라.. (클릿 슈즈 지름글도 올려야 되는데!) 혹 자전거를 타지 않는 날엔... FM2 대신 D750을 들고 다녔다..
안물안궁 자문자답 - 사진 편. (上)
안물안궁 자문자답 - 사진 편. (上)
2021.04.17(편의상 존칭 생략하니 양해 바랍니다.) * 오랜만입니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나요? - 정말 오랜만입니다! 최근 몇 달간은 정말 눈코뜰 새 없이 바빠서 노트북을 켤 시간이 마땅찮았어요. * 많이 힘드시겠어요.. - 네... 정말 DG겠습니다 껄껄. * 에구,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셨네요... 이참에 좋아하는 사진 이야기 하시며 기분전환 하시죠! - 좋습니다! * 언제부터 찍었어요? - 찍는 것 자체야 어릴 때에도 했죠. 부모님께서 똑딱이 필름 카메라를 가지고 계셨고, 시간이 좀 지난 후엔 폰도 있었고... * 아, 그럼 어릴 때부터 사진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 아니요. 동생 말로는 어릴 때 사진기만 들이대면 도망가기 바빴대요. * 의외네요.. - 생각보다 그런 사람 많을겁니다. 찍는 거랑 찍히는 건 엄연..
니콘 FM2 마흔세번째 롤.
니콘 FM2 마흔세번째 롤.
2021.03.29실로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 인스타그램에는 진작에 다 올렸는데, 블로그에는 보름도 더 지나서야 올리네. 매일 퇴근하면 아무것도 안하며 뻘짓하다 잠들기 일쑤라 사실상 방치했다. '이것도 해야되고 저것도 해야되는데....' 라는 생각만 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몇 주가 훌쩍 지나갔다. 그래, 전형적인 '안 좋을 때의 패턴'이다.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었지... 지금이라도 이렇게나마 사진을 남길 수 있어 다행이라 해야하나. 이번 롤은 지난달 마지막 날, 당일치기로 드라이브 다니며 찍은 사진이다. 인제 자작나무 숲에서 휴전선 앞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를 꽉꽉 채워 찐-하게 바람쐬고, 찐-하게 사진 찍다 왔다. 특히 이번에 자작나무 숲에선.. (필름사진 포스팅에서 이런 말 하니 웃기지만)..
니콘 FM2 마흔두번째 롤.
니콘 FM2 마흔두번째 롤.
2021.03.12드디어 몇 달간 묵혔던 velvia 50 필름을 카메라에 물렸다. 작년 연말 즈음에 어디 놀러가지도 못한 채 서울에서 velvia 100 필름을 허무하게 담는 데 그쳐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에도 여건이 되지 않아 서울의 풍경을 담는 데 그쳤다. 그래서 내심 아쉬워했는데... 막상 결과물을 보니 그저 감탄스럽다!! 지금껏 이렇게 깨끗하고 선명하게 나온 필름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결과물이 마음에 든다. 얼핏 봐선 정말 DSLR로 찍고 색감 보정 약간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선명하고 부드러웠다! 50이라는 살벌한 저감도(....)의 위력을 단박에 확인했다. 덕분에 별다를 것 없이 흔하디 흔한 주말 일상이 조금 더 특별한 기록으로 남게 됐다. 다음에 볕 좋은 날에 지방으로 놀러갈 일 있으면 반드시 챙겨가야..
니콘 FM2 마흔한번째 롤.
니콘 FM2 마흔한번째 롤.
2021.02.25오랜만에 별다른 문제 없이 온전한 결과물을 받았다. 지난번 필름까지 무려 3번씩이나 문제가 생기니 눈이 절로 돌아가더라. 결국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카메라를 새로 영입했고(똑같이 니콘 FM2), 사자마자 바로 부모님 집에 가서 이곳저곳 담아왔다. 필름은 오랜만에 ACROS II 100. 지난번에 워낙 만족스럽게 찍었기에 한번 더 필름을 구매했다. 다만 이번엔 '결정적 순간' 사진관에 필름을 맡겼다. 내심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결과물은 무난하게 나왔다. 너무 뻔한 구도로 찍은 사진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처음 가본 곳도 있었으니 이 정도로 만족하련다.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사진을 보러 가자. 1.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 2. 근대골목 일대. 3. 도동서원 일대. 4. 대구 전경. 5...
니콘 FM2 마흔번째 롤.
니콘 FM2 마흔번째 롤.
2021.02.22오랜만의 필카글... 인데 많이 씁쓸하다. 3번 연속으로 결과물이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이번엔 또다시 셔터가 안 눌리는 바람에... 몇 장 제대로 찍어보지도 못하고 필름을 되감아야 했다. 아무래도 이 카메라는 또 수리를 맡겨야될 것 같긴 한데... 언제까지 수리만 맡길 순 없는 노릇이니. 그나마 보급형 필름으로 찍은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까 싶다. 백만년만에 코닥 컬러플러스 200로 담았다. 비록 몇 장 안되는 사진이지만 이 사진으로라도 즐감하시길....
니콘 FM2 서른다섯번째 롤.
니콘 FM2 서른다섯번째 롤.
2021.01.11어쩌다보니 두 해에 걸쳐 사진을 찍게 됐다. 한동안 주말출근이 이어지는 바람에 물리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갈 수 없었는데, 겨우겨우 크리스마스 연휴에 잠시 짬을 내어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물론, 그 날 엄청난 일이 있었지만.. 그 이후로도 공사가 이어지고, 연말까지 계속 바빴던지라 결국 해가 바뀌었고, 연초가 되어서야 조금씩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날은 쌀쌀했지만, 답답하게 방구석에 있기 싫어 사람들을 피해(?) 돌아다녔다. 조금씩 담아가다 보니 어느새 한 롤을 가득 채웠다. 이번 필름은 ilford Delta 3200. 예전부터 한 번 써보고 싶었던 필름이었다. 특히 어떤 한 사진관 사장님의 인스타그램에서 이 필름을 감도 800에 놓고 찍으면 부드러운 느낌이 난다고 하여 그 말대로 한 ..
<200102> 양양, 낙산사 (의상대 새해 일출) - 오여사님(Ω) 영접한 날!
<200102> 양양, 낙산사 (의상대 새해 일출) - 오여사님(Ω) 영접한 날!
2021.01.03작년 새해 첫 날이라... 기약없는 미래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던 때였다. 물론 그 나날들이 마냥 나쁘기만 한 건 아니며 지금의 내게 큰 자양분이 된 건 분명하지만!! 그래도 2019년은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끔찍한 한 해였다. 그만큼 지긋지긋한 2019년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팠고, 2020년엔 반전이 있길 바랬다. 예정대로 첫 날을 아주 조용히 보내고 있는데, 이번에도 내 안의 驛馬가 날 가만두지 않았다. - 야, 올해 다시 힘낸다며. 진짜 이렇게 허무하게 보낼거야? - 작년에 괜히 안하던 짓 하다가 꼬였잖아 ㅡㅡ - 아, 올해는 일단 첫 날에 안정적으로 보냈잖아~ 오늘까지 그냥 보내긴 아깝다 야. - 뭐 그렇긴 한데.... 오랜만에 중랑천 하구둑에 갈까.. - 에게, 겨우? 화끈하..
바쁘다.
바쁘다.
2020.12.22지금까지 바쁠 땐 바빴지만, 요즘만큼 바빴을 때가 있었냐 싶을 정도로 바쁘다. 연말연시에 이렇게 바빠도 되냐 싶을 정도.... 평상시 업무로도 나름대로 바빴을텐데, 특수상황이 생긴지라(코로나 X) 매번 야근에 주말에도 나가고.. (원래 저녁에 일할 일 거의 없는 회사..) 그나마 오늘 하루 짬내서 드라이브로 바람쐬고 왔는데, 기대와 달리 딱히 볼 게 없었음에도 나간 것 자체만으로 기분 전환이 됐다. 이렇게 하늘을 볼 시간마저도 없었으니... 올 연말까지 계속 바쁠 것 같은데, 잘 버틸 수 있으려나... 아무쪼록 근 열흘만에 생존신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