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다시 찾은 맨-숀.
다시 찾은 맨-숀.
2021.11.09오랜만에 찾은 맨-숀. 한 땐 매일같이 지나다녔는데... 오랜만에 근처에 갈 일이 있어 지나가는 길에 필름 카메라로 한 컷 담았다. 그리고 5년 전 바로 그 사진.
차분한 아침.
차분한 아침.
2021.10.09하회마을의 '진짜'를 몸소 느꼈던 6년 전 어느 아침. 그저 유명한 관광지라 폄하했던 과거의 나를 마구 꾸짖었다. 비단 하회마을 뿐이랴. 여행지는 이른 아침에 가야 제 모습이 나온다. 이른 아침이야말로 공간 본연의 모습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으니까. 원래도 버스 시간표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었지만, 이 때부턴 아침 시간에만 볼 수 있는 진면모 때문에라도 중요한 곳은 꼭 아침에 가려고 한다. 몸이 예전같지 않아서 문제지😅 (예전에 쓴 여행기에서도 말했지만, 하회마을은 이른 아침에 가보실 것을 추천드려요! 다시한 번 문화재청 관계자 분들껜 죄송...)
니콘 FM2 예순두번째 롤.
니콘 FM2 예순두번째 롤.
2021.10.06지난 추석 연휴 첫 날에 대부도에서 물렸던 롤. 이 필름을 이렇게 빨리 쓸 줄 몰랐다. 원래 조금 더 어두울 때 찍을 요량이었는데.... 이게 다 이전 포토스 400이 24컷인 줄 모르고 찍은 내 잘못이지 뭐. 그래서, 전곡항 부분은 이전 필름과 시간적으로 이어진 결과물이라 일단 전곡항부터 먼저 올려뒀다. 그리고 나머지는 주제에 따라 시간 관계없이 섞은 결과물들. 필름은 포트라 800. 원래 이렇게까지 빨리 물릴거라 생각치 못했던 터라 본의아니게 땡볕에 조리개 마구 조여가며 셔텨를 눌렀다. 다행히도 결과물이 나쁘지 않아 다행... 역시 포트라는 좋은 필름이야. 아무튼, 이번 롤에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몇몇 있는데, 어떤건지 맞춰보시길. 그럼 즐감하시길! 1. 전곡항 2. 맑은 날. 3. 햇살 가득. 4...
니콘 FM2 예순한번째 롤.
니콘 FM2 예순한번째 롤.
2021.09.23지난번의 미련이 남아 또다시 대부도 일출을 보러 갔다. 이번엔 한층 더 가까이 가서 찍었다. 하지만, 이번엔 해가 전신주 밖에서 떴다(...). 노-골 ㅠ_ㅠ.. 그래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필름 결과물은 아주 만족스럽다. 풍경 자체도 예술이었지만, 사진관에서 잘 뽑아주신 덕분이다. 더이상의 말은 필요없다. 아래 사진들 즐감하시길..! 필름은 포토스(FOTOS) 400이며, 현상은 망우삼림에서 했다. 1. 대부도, 어스름 2. 대부도, 일출 순간 (노 골 ㅠ_ㅠ) 3. 그 외
니콘 FM2 예순번째 롤.
니콘 FM2 예순번째 롤.
2021.09.17요즘 '무엇을', '어떻게' 찍어야 하나에 대한 고민이 다시금 피어오르는 중이다. 아무리 요즘 날이 좋았다지만 너무 색만 찾아다닌 게 아닌지, 구도에 대해 너무 소홀했던 게 아닌지 자기반성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흑백필름을 카메라에 물렸다. 필름은 코닥 TX400. 근데 정작... 그걸 또 사진 찍기 직전에 억지로 따져가며 찍는 것도 웃기더라. 늘상 허슬(...)하던 인간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다시 나 자신을 내려놓고 흘러가는 대로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나오겄지... ...라고 했더니 여러모로 덕후냄새가 나는 필름이 됐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유니폼이 도착하여 인증샷도 남겼고, 언젠가 가봐야지 했던 한밭구장에도 다녀왔다. 물론 거리사진도 좀 찍긴 했지만. 그럼..
그간의 지름 이야기. (11) - <201018 x 210421 x 210514> 새로 영입한 BVB 레플들.
그간의 지름 이야기. (11) - <201018 x 210421 x 210514> 새로 영입한 BVB 레플들.
2021.09.09지난번에 유니폼을 마구 질러놓고선 자중해야겠다고 못박았으나... 그 다짐은 채 1년을 못 넘었다. 일순간 눈에 띄는 유니폼이 보이면 망설임없이 결제 비밀번호를 누르고 있었다. 그 결과, 1년 사이에 무려 3벌의 유니폼을 사들였다(....). 그리하여, 지난 1년 사이에 구입한 유니폼들을 한데 모아봤다. 이번엔 모두 BVB 유니폼을 구했고, 그 중 2개는 한정판 제품으로 구매했다. 자세한 설명은 각 항목에서 계속 이어가겠다. 1. 09/10 홈 유니폼 작년 10월에 구매한 유니폼이다. 시즌 연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중고로 구매한 제품이다. 클래식 풋볼 셔츠(Classic Football Shirts)라는 영국의 레플리카 중고 거래사이트에서 구매했다. 암흑기에서 벗어나 클롭 전성기의 시작을 알리는 시즌이었기..
니콘 FM2 쉰아홉번째 롤.
니콘 FM2 쉰아홉번째 롤.
2021.09.07지난 토요일 하루동안 찍은 필름. 오랜만에 날이 정말 좋아 참을 수 없었다. 작년 이맘때 한 번 실패했던 대부도 해돋이에 다시 도전했다. 하지만 늦잠을 자는 바람에, 설상가상으로 배가 아파서(...) 해돋이 순간을 백미러를 통해 마주했다. 너무 아쉬웠지만 내 잘못이니 할 말은 없었고, 아쉬운대로 대부도와 영흥도만 잠깐 둘러보고 왔다. 그래도 날은 좋고 그냥 있긴 아쉬워 낮 동안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구석구석을 카메라에 담았다. 필름은 후지 기록용 400필름. 시중에 거의 안 파는 제품이라 유통기한이 지난 필름인데도 구입했다. 그러면서도 내심 결과물이 이상하게 나오는 게 아닌지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 그래, 이 정도 사진이면 한 번 봐주자(?). 잡설은 여기까지. 아래에 사진을..
니콘 FM2 쉰일곱번째 롤.
니콘 FM2 쉰일곱번째 롤.
2021.08.20싸이키 블루스 필름을 신속히 소진시키는 동안, 다음번엔 어떤 필름을 물려야 하나 고민했다. 현재 가지고 있는 건 시네필름 뿐이었는데, 그간 좋은 날이 이어진 만큼 낮풍경을 온전히 담고 싶었다. 결국 사이키 블루스 필름을 맡기자마자 종로에 있는 우성상사로 갔다. 때마침 진열대에 녹색 포장지가 눈에 확 들어왔다. 오랜만에 후지 컬러필름이나 한 번 써볼까... 그렇게 후지 필름을 3롤 구매했다. 그 중 하나는 유통기한이 지났지만 시중에서 보기 힘든 필름이라 눈 딱 감고 구매했다. 그 중 후지 C100을 처음으로 카메라에 물렸다. 처음 써보는 필름이기도 하고, 연휴 중에 잠깐이라도 드라이브로 서울 밖을 벗어날 생각이 있었기에 감도가 낮은 필름을 골랐다. 그리고 햇살좋은 어떤 날에 청남대에 갔다오면서 제법 많은 ..
니콘 FM2 쉰여섯번째 롤.
니콘 FM2 쉰여섯번째 롤.
2021.08.15Psyche Blues 두번째 롤. 다른 이유가 있다기보다... 이 필름 빨리 소진해야겠다 싶어서 꺼내들었다. 분명 특색있는 필름이긴 한데, 내가 평소 찍는 사진이랑 안어울려서 앞으로도 쓰긴 힘들 듯. 그러다보니 24컷인데도 거의 2주나 질질 끌었고, 그나마도 2/3 정도는 그저께 하루에 몰아서 찍었다(...). 뭐, 크게 코멘트할 게 없다. 사진 바로 보러 갑시다! 망우삼림에서 현상했고, 서울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1. 낙서들 2. 야외 3. 실내
니콘 FM2 쉰다섯번째 롤.
니콘 FM2 쉰다섯번째 롤.
2021.08.06요 며칠 한여름의 서울을 가득 담았다. 땡볕 속에서 하얗게 불태웠다. 결과물이 괜찮았기에 망정이지, 살짝 더위도 먹고(...) 리얼-라이프가 산으로 갈 뻔했다(...). 그래서 더이상 땡볕을 헤집는 건 무리였고, 바다 건너 온 시네스틸 필름을 꺼내들었다. 특히 지난번에 찍었던 시네스틸 첫 롤의 결과물이 내심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에 만회하고 싶었다. '밤에 찍으면 예쁘게 나오는 필름'이라며 1차원적으로 접근한 게 화근이었다. 마냥 밤거리를 찍으면 흔히 보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나오는 줄 알았지. 그래서 사진을 찍을 때 지난 필름의 결과물을 끊임없이 상기했다. 덕분에 지난번 필름에 비해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대부분 생각했던대로 결과물이 나왔다. 무엇보다 필름에 어울리는 사진을 찍었..
니콘 FM2 쉰네번째 롤.
니콘 FM2 쉰네번째 롤.
2021.07.29지난 번 롤에 이은 땡볕 필름. 사진만 봐도 덥다 ㅎㅎ... 지난 필름때도 한 말인데, 하늘이 너무나도 예쁜데 방안에 처박혀 있을수만은 없어 땡볕 속으로 뛰어들었다. 근데 이번엔... 힘들더라. 역시 과유불급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이제부턴 방구석에 처박힐 줄도 알아야겠다(....). 이번 필름은 포트라 160. 원래 지난번 필름 다 찍으면 시네스틸 필름을 다시 찍을까 했었다. 근데 이렇게 맑고 뜨거운 날에는 감도 낮고 쨍한 느낌을 낼 수 있는 저감도 필름이 낫겠다 싶어 포트라 필름을 다시 물렸다. 안그래도 카메라 수리 때문에 반도 못 찍고 현상하는 바람에 아쉬움이 컸었는데 이 기회에 그 아쉬움을 날리고 싶었다. 더우니 더이상의 텍스트조차 생각나지 않는다. 그저께 클릿슈즈 지름글을 위해 하얗게..
니콘 FM2 쉰세번째 롤.
니콘 FM2 쉰세번째 롤.
2021.07.23더운 나날의 연속이다. 작년에 올해 내릴 비까지 땡겨서 내렸나 싶을 정도로 푸르고 뜨거운 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따금씩 뭉치는 먹구름들도 이내 푸른 하늘 속으로 사그라든다. 구름과 하늘의 치열한 세력싸움 속에 하늘은 더 다채로운 양상을 띄었고, 그 하늘을 지켜보는 우리는 매일같이 감탄사를 내뱉는다. 이런 하늘을 두고 어찌 방구석에 처박히랴. 사진기를 지닌 사람으로서 본분을 다해야지. 한층 강화된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사람들을 피해 돌아다녔다. 비록 어깨에 땀이 흔근하여 수시로 마실 것을 갈구했지만, 카메라를 멈출 순 없었다. 게다가 오랜만에 코닥 컬러플러스를 물린 덕에 장면 하나하나에 컷을 아끼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가, 결과물이 전반적으로 몽글몽글하다. 그래, 늘상 Wls한 사진만 찍을 순 없잖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