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니콘 FM2 스무번째 롤.
니콘 FM2 스무번째 롤.
2020.08.28한참동안 이어지던 흐린 날씨에 속이 문드러져갔다. 기분도 축 처졌고... 그러다 연휴가 왔다. 남부지방은 장마가 끝났다는데 서울은 이번 연휴에도 날씨가 흐리다는 말이 있었다. 더이상 꾸무정한 날씨 속에 있기 싫었다. 도저히 버틸 수 없었다. 결국... 연휴 첫 날에 무턱대고 버스표를 끊었다. 어딜 갈지 한참 생각하다 냅다 질렀다. 그날 저녁에 출발하여 남해에서 하룻밤 묵은 다음, 아침부터 열심히 돌아다녔다. 너무 급하게 떠나온 여행이라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다랭이마을에 도착하여 풍경을 보고 있으니 그 고생이 싹 가셨다. 크.. 내가 이 풍경 보며 참는다! 하루동안 원없이 돌아다니며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D750과 FM2를 적절히 섞어가며 찍었다. 물론 필름카메라 특성상 DSLR처럼 막 찍진 못했지만,..
<170605> 통영, 비진도
<170605> 통영, 비진도
2019.10.04미륵산 전경을 보자마자 버스타고 통영여객터미널에 갔다. 대략 정오에 도착. 역시 도시라 그런지 버스가 바로 왔고, 20분만에 갔다. 원래 목적지는 지난번에 가지 못했던 소매물도. 하지만 이번엔 배편이 마땅찮았다. 샌드위치 데이긴 했지만 엄연히 평일이었기에 배가 4시간에 1대씩 있었고 다음 출항시간이 2시 30분.... 게다가 그게 마지막 배였다. 결국 소매물도는 포기. 아아.. 날씨가 좋은데 왜 가질 못하니..ㅠ_ㅠ 그래도 다행인 건, 통영에는 다른 선택지가 꽤 많다는 것. 일단 배 타고 섬으로 가고싶었기에 그 자리에서 다른 곳을 알아봤다. 통영항에서 갈 수 있는 행선지는 한산도와 비진도, 욕지도 정도. 모두 1시간 뒤에 출발하는 배편이 있었다. 그 중 식도락을 즐겨야 할 것만 같은 욕지도는 후순위로 밀..
<180710> 완도, 다시 완도로...
<180710> 완도, 다시 완도로...
2019.09.24이제 노화도로 돌아가야 할 시간. 오늘 여행을 시작했던 그곳에서 마지막 버스를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주변 풍경을 둘러봤다. 확실히 오늘 아침에 비해 화창했다. 거기에 해가 넘어가니 바다가 은은히 빛났다. 머지않아 노화도행 버스가 도착했고, 화흥포항 배까지 일사천리로 움직였다. 땡볕 아래에서 빡세게 돌아다녀서 그런지 노화도 동천항까지 가는 그 잠깐동안 꾸벅꾸벅 졸았다. 몸이 고단할 만 하지.. 동천항에서 배에 올라타서 좋은 자리에 누웠다. 조금 누워있다가 일어나 보길도에서의 행보(?)를 노트에 담았다. 그러다 이내 지겨워져서 선실 밖에 나가 바다 풍경을 바라봤다. 햇살이 쨍쨍하고 하늘이 푸르니 보는 맛이 쏠쏠했다. 그야말로 늦은 오후의 고즈넉한 뱃길이었다.. 보길도 버스정류장 주변 풍경. 맞은편에 노화..
<180710> 완도, 보길도 예송갯돌해변
<180710> 완도, 보길도 예송갯돌해변
2019.08.30버스정류장에는 늦지 않게 도착했다. 버스 시간보다 약 10분 정도 일찍 도착한 듯. 어느새 보길도에서의 일정도 마지막 하나만 남았다. 다음 행선지는 예송갯돌해변. 이번에도 얼마 안 걸리겠거니 기대하며 편의점에서 물 한병 사서 열을 식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가 도착했다. 아까 봤던 버스였다. 그리고 버스를 타러 가는데.... 어!? 아까 그 기사아저씨네?? 알고보니 이 아저씨께서 혼자 운행하시는 버스였다. 그제서야 아까 왜 버스가 안왔던 건지 이해했다. 아까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세연정으로 갔던거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타고 있을 걸... 혼자서 이미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며 예송갯돌해변으로 갔다. 섬이 작아서 그런지 역시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심지어 중간에 다른 방향의 목적지..
<170605>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 통영 전경)
<170605>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 통영 전경)
2019.08.03재작년 현충일 연휴 때였다. 원래 중간에 하루는 평일이었지만, 샌드위치 데이에 전사 휴가를 준 회사 덕에 4일 연속으로 쉴 수 있었다. 원래 고향에만 다녀오려 했으나, 겸사겸사 통영에 못 가본 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특히 5년 전 부산-통영 여행에서블로그에도 올렸었다. 이전 글 검색하기!, 통영에 온 날 하필 흐린 날씨에 풍랑주의보가 뜨는 바람에 많은 아쉬움을 남긴 곳이라 언젠가 꼭 다시 가고팠다. 마침 기회가 되어 갔었지. 그 중에서도 특히 못 봐서 미련이 남았던 곳이 바로 미륵산 통영 전경이었다.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려해상 전경이 그렇게 좋다던데, 아예 케이블카가 운행하지 않아 근처도 못 가봤으니.. 전일에 통영에 도착하여 하룻밤 자고, 당일 오전에 일어나자마자 케이블카 타러 승차장에 갔다. 연휴라 ..
<180710> 완도, 보길도 보옥 공룡알해변
<180710> 완도, 보길도 보옥 공룡알해변
2019.07.29버스를 기다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가 도착했다. 그때 쯤 이미 하늘이 푸르게 물들고 있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버스를 타고 가는 20분동안 하늘이 더 개길 기도했다. 섬이 크지 않아서 그런지 섬의 반대편으로 가는데도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버스에서 내리니 내 바램대로 하늘이 완전히 개었다!! 오히려 실낱같은 구름이 남아있어 운치를 더해줬다. 드디어!!!! 크아.. 이건 됐다!! 신나는 마음으로 몽돌해변으로 걸어갔다. 아까 봤던 그 하늘 맞어?! 댕댕이도 낯선 외지인을 반겨줬다. 해변으로 가는 골목. 가는 길에 이런 나무도 있고.. 그렇게 5분 가량 걸어 해변에 도착했다. 어제 정도리 구계등과 같은 몽돌해변인데 뭔가 느낌이 달랐다. 어젠 좀 더 다듬어진 돌멩이라면, 오늘은 다소 날..
<180710> 완도, 보길도로 가는 길.
<180710> 완도, 보길도로 가는 길.
2019.07.29여행 이튿날이 밝았다. 오늘은 꽤 많은 일정을 소화해야 하니 일찍 일어났다. 근데 창 밖을 보니 여전히 흐리다. 오늘까지 흐리면 꽤 곤란한데... 이런저런 걱정 속에 모든 준비를 끝마친 다음, 조식을 먹기 위해 게스트하우스 1층으로 내려갔다. 게하 1층은 카페이면서 조식 공간. 조식 시간은 7시 반부터 시작인데, 조식 서비스가 시작하자마자 내려갔다. 일찍 나와서 정말 좋네. 아침은 베이글&아메리카노. 얼핏 보기엔 정말 간단한데, 막상 먹고나니 든든하다!? 베이글이 이런 맛이 있구나... 게다가 아메리카노를 마셔서 그런지 잠도 깼다. 아침. 그렇게 아침을 해결하자마자 바로 화흥포행 버스를 타러 터미널로 걸어갔다. 마침 터미널 주변 골목에는 장터가 열려있었다. 그냥 가긴 심심해서 사진 몇 장 찍어봤다. 완도..
파노라마 사진 모음. (4)
파노라마 사진 모음. (4)
2019.05.11이번 여행은 여러모로 좋은 풍경을 많이 담아올 수 있어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혼자만 간직하긴 아까워 파노라마 사진을 한데 모아 올려보겠다. 오늘도 라이트룸 차냥해! 남해, 금산 정상 남해, 향촌 몽돌해변 남해, 다랭이마을 진도, 울돌목 (진도대교 등) 화순, 세량지
<160728> 제주, 서부 해변
<160728> 제주, 서부 해변
2016.09.171. 마지막날의 아침과 이호테우 해변 마지막 날 아침은 대략 6시 쯤에 일어났다. 모텔방에서 푹 잤던 둘째날과는 달리, 이것저것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생각하니 눈이 저절로 떠졌다. 그렇다고 찜질방 잠자리가 불편하진 않았다. 보통 여로가 심하지 않을 때 찜질방에서 자다보면 방에 울려퍼지는 코골이 때문에 한두번씩 깨곤 했었는데, 이 날은 그런 거 없이 스트레이트로 푹 잤다. 일어나자마자 다시 탕으로 들어가서 씻었는데, 한 숨 잤더니 그래도 발바닥이 많이 괜찮아진 것 같았다. 그렇게 아침에 간단히 씻자마자 찜질방 밖으로 나와 버스를 타고 이호테우 해변으로 갔다. 빛내림! (....) 사실, 너무 이른 아침인데다 날이 흐릿하니 그냥 별 느낌이 없었다. 거기다 배낭을 메고 있었더니 어깨가 무겁기도 했고.아침에 몇..
<120428> 부산, 태종대 유원지
<120428> 부산, 태종대 유원지
2016.05.15아침의 절영산책로는 푸른 바다 속에 도심이 한 눈에 보여 정말 장관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한 순간이지, 그걸 1시간 내도록 보면 지친다. 그것도 걸어가며(....) 그렇게 걷고 걸어 결국 태종대 입구에 도착하니 그보다 기쁠 순 없었다! 태종대 입구에 도착하니, 다누비열차가 대기중이었다.평소 같았으면 그냥 걸어갔겠지만, 이미 꽤 오랜 시간동안 걸어왔더니 더 이상은 naver(....)군말없이 열차에 탔다.열차 타길 잘했다. 그냥 걸어갔으면 정말 끔찍했을 거리였다... 최지우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태종대 바다! 태종대는 남해에 속하지만, 동해와 가까운 곳에 있기에 동해의 느낌도 함께 느껴졌다.동해의 웅장한 기암절벽과 남해의 따스한 에메랄드빛 바닷물이 섞인 느낌. 바다를 가르는 유람선.그리고 저 아래..
<120428> 부산, 절영해안산책로 + α
<120428> 부산, 절영해안산책로 + α
2016.05.13상경하기 전까지 부산은 거의 매년 왔었지만, 거의 대부분 큰아버지 집에 방문하러 간 거라 부산에 대해선 거의 무지하다시피 했다. 그나마도 상경한 후엔 부산에 갈 일이 없었고.. 그러다 보니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음에도 상당히 생소한 도시로 기억되었었다. 그러다 12년도 봄, 중간고사 기간이 끝나면서 약 3일 정도의 시간이 났다. 당시 학기 시간표가 지금 생각해도 참 변태같았는데, 월요일과 금요일을 비운 주 4파였다(...........................) 목요일에 모든 시험이 끝나고서 금요일에 집에 있으면서 어디 갈 곳 없나 생각하다 부산과 통영이 떠올랐다. 아침 버스로 바로 갈 수 있으니 일정 짜기도 수월하고.. 그렇게 금요일에 부산에 가기로 결정했다. 일단 결정하고 나서 금요일에 ..
<120901> 여수, 향일암 (일출) + α
<120901> 여수, 향일암 (일출) + α
2016.04.24여길 1번 갔다고 해야하나 2번 갔다고 해야하나.. 1.5번으로 쇼부치자! 그래서 날짜도 하나만 적어뒀다. 대신에 2009년도에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찍었던 사진으로 포스팅을 시작하겠다. 보성 녹차밭 포스팅 앞부분에다 언급했지만, 오전에 일어나서 향일암에 갔는데, 정작 향일암에 도착해선 몇 분 있다가 바로 나와버렸다. 다음 버스까지 배차간격이 너무 길었기 때문이었다. 버스정류장에서 말을 트게 된 어떤 분도 황당해하던..그 분 때메 탈출한건가!? 근데 입구에서 바다만 봤는데도 그렇게 좋더라. 날씨가 워낙에 좋아서 취했던 모양. 고작 버스정류장 근처 풍경일 뿐인데 이리도 아름답다니..!! 향일암 주변 여수앞바다의 아침풍경이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향일암에 갔던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2012년의 8월 마지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