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seas/2018 - Deutscheland (via 北京)
<180823> Heidelberg - 카를 테오도르 다리와 그 주변
<180823> Heidelberg - 카를 테오도르 다리와 그 주변
2019.08.09성에서 아까 탔던 등산열차를 타고 다시 구시가지로 내려왔다. 아래의 햇살은 아까보다 더 강렬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정도로 햇살이 강한 날은 많지 않을텐데 싶을 정도로 뜨거웠다. 그나마 습도가 높진 않아 버틸만했지만, 온도가 온도인지라 슬슬 지치기 시작했다. 그래서 멀리 걸어가진 못하겠고, 아까 성에서 봤던 다리로 가기로 결정했다. 골목을 따라 걸어갔다. 골목 풍경. 골목 따라 북쪽으로 5분 정도 걸었더니 아까 내려다봤던 강과 다리가 나왔다. 그리고 그 옆을 따라 펼쳐진 강변도로.. 도로를 따라 다리 입구로 갔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다리 입구가 보수공사 중이었다. 입구까지 완전체로 봤다면 더 좋았을걸... 그럼에도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다리와 그 위의 조각상들을 포함한 모든 것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180823> Heidelberg - 하이델베르크 성 (Schloss Heidelberg)
<180823> Heidelberg - 하이델베르크 성 (Schloss Heidelberg)
2019.08.05하이델베르크 성 매표소는 성령교회에서 5분 거리에 있었다. 처음엔 성이라길래 입구가 바로 나오는가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골목 한 모퉁이에 아스팔트길 하나와 낮은 높이의 호텔 건물이 있었다. 길은 알겠는데, 건물..? 궁금해서 가봤다. 건물은 1층이 아예 뚫려있었고, 한 쪽 벽면에 매표소가 있었다. 알고보니 거리에서 성으로 바로 올라가는 등산열차가 있었고, 여긴 거리 방면 승강장이었다. 날이 꽤 더웠던 터라 괜히 언덕 올라가며 힘 쓰기 싫어 열차를 탔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었는데, 나중에 보니 이게 하이델베르크 성 입장권 역할까지 했다. 등산열차는 일종의 강삭철도였다. 때론 땅굴 속에서, 때론 언덕을 따라 올라갔다. 그렇게 정류장에 도착하니 아까 거리에서 언뜻 보이던 그 성이 눈앞에 있었다. 아, 이게..
<180823> Heidelberg - 하이델베르크 거리 풍경 (성령교회 등).
<180823> Heidelberg - 하이델베르크 거리 풍경 (성령교회 등).
2019.07.23하이델베르크역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이 사람들이 전부 오늘 하루동안 나랑 마주치겠군.. 나가기 전에 목이 말라 커피 한 잔 사마셨다. 커피값을 보며 독일의 물가를 새삼 느꼈다. 비싸(....). 게다가 시원하지도 않아 ㅠ_ㅠ잘못 시킨 듯. 중앙역 밖에 나가 시내버스를 타려는데, 버스 티켓을 어디서 구해야 할 지 몰랐다. 다행히 바로 옆에 관광안내소가 있어 물어보러 갔다. 그리고 여기서 표를 사는 거였다(...). 어차피 다시 역으로 돌아와야 하니 편도 티켓으로 2장 샀다. 사실 버스표를 산 직후에 잠깐 후회했다. 걸어서 오면 될 걸 왜 굳이 2장이나 사냐?또, 또!!! 노말한 성근!!!! 물론 이건 신의 한 수였다. 나중엔 정말 표 사길 잘했다는 생각 뿐.. 버스는 바로 왔고, 약 10분 걸려 비스마르크..
<180823> Frankfurt am Main -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Hauptbahnhof) + 주변 풍경.
<180823> Frankfurt am Main -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Hauptbahnhof) + 주변 풍경.
2019.07.19공항에서 중앙역까지는 약 10분 정도 걸렸다. 중앙역 지하 플랫폼으로 들어갔고, 열차 플랫폼으로 올라가기 위해 계단을 올라갔다. 1층에 올라가자마자 감탄했다. 영화에서 나오던 바로 그런 역이다! 역 크기도 크거니와 열차도 다양하게 있고, 아까 봤던 공항역과 다르게 온갖 가게가 다 있다. 근데 계속 이 짐을 들고만 있을 순 없었다. 일단 숙소에 이 배낭을 맡겨야 하니... 밖으로 나왔다. 역 밖으로 나가니 날씨가 좋아 마음이 상쾌해졌다. 프랑크푸르트의 아침은 정말 화창했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강렬한 아침 햇살이 내 눈을 때렸다. 그리고 바로 눈에 들어온 금호타이어 간판. 뜬금없는 국뽕이(...). 그리고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한 데 모여있었다. 흑인, 터키인, 인도인, 극동인, 백인.. 말로만 듣던 다인..
<180823> Frankfurt am Main -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Frankfurt Flughafen)
<180823> Frankfurt am Main -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Frankfurt Flughafen)
2019.07.17비행기 창 밖으로 아침 햇살이 들어오던 2018년 8월 23일 이른 아침, 베이징을 출발한 에어차이나 CA965 비행기는 목적지인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와 동시에 유럽 땅에 생애 첫 발을 내딛었다. 이제 본 게임 시작이다! 먼저 입국 심사부터 받았다. 무비자 입국이라 그런지 몰라도, 심사원이 이것저것 꽤 자세히 물어봤다. "뭐하러 왔어?""여행!""어디어디 갈 건데?""하이델베르크, 도르트문트, 쾰른, 베를린, 블라블라..." "며칠동안 있으려고?""열흘!""ㅇㅋ. 즐거운 여행 되길! :)""ㄳㄳ! :)" 중국이나 우즈베키스탄에 비하면 거의 천국 수준이었다. 온화한 표정으로 친절하게 대해줬다. 그렇게 별 탈 없이 입국심사를 끝낸 다음 배낭을 찾으러 갔다. 하지만 여기서 시간이 좀 걸렸다. ..
<180822 x 180823> 北京 - 서우두 공항(北京首都机场, 수도공항), 베이징 마무리 + 에어차이나 비행!
<180822 x 180823> 北京 - 서우두 공항(北京首都机场, 수도공항), 베이징 마무리 + 에어차이나 비행!
2019.07.15공항에 다시 도착하니 9시 반이 넘었다. 이제 여기서 약 4시간 가량만 기다리면 정말 유럽으로 간다..!! 근데 그 4시간 반 동안 할 게 없어 공항을 서성였다.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일단 첫 1시간여 동안은 터미널 발권대를 돌아다니며 어떤 비행사가 있는지 봤다. 그 와중에 편의점이 보이길래 캔맥주 하나 사먹었다(....). 그렇게 아~주 느긋하게 최대한 시간을 버렸다. 기다리다 지쳐 조금 일찍 출국수속 받으러 들어갔다. 근데, 여기 짐 검사 빡세다는 말을 듣긴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옆에서 사람 민망할 정도로 더듬는다. 다행히 나는 버클 없는 냉장고바지를 입고 있어서 그런지, 바지를 보여줬더니 아예 체크조차 하지 않더라. 그냥 가라고(...). 서피스랑 폰 보조배터리까지 모두 빼서 검색대를 ..
<180822> 北京 - 첸먼따지에(前門大街, 전문대가) + α
<180822> 北京 - 첸먼따지에(前門大街, 전문대가) + α
2019.07.08톈안먼에서 사진 몇 장을 남긴 후, 시간을 봤다. 이제 7시 반. 이 정도면.. 시간은 넉넉하니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되겠다. 이왕 여기까지 왔고 시간도 있는데 공항 밥 먹느니 여기서 저녁 해결하고 가는 게 낫지 않겠수? 그렇게 남쪽에 있는 상가를 향해 광장 건너편으로 다시 넘어갔다. 지하차도를 다시 건너 중화국가박물관 방면의 길을 따라 아래쪽으로 쭉 따라갔다. 비록 중국어를 모르지만 한자로 되어있었기에 어느정도 표지판을 읽을 수 있었다. 아무리 간자체라지만 모든 한자가 바뀐 건 아니니... 수월하게 길을 찾아갔다. 톈안먼광장으로 가는 지하차도. 이렇게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있었다. 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모든 건물들이 웅장했다. 웅장한 건 건물 뿐만이 아니었다. 인파 규모도 어마무시했다. 근데 그 사람들..
<180822> 北京 - 톈안먼 (天安门, 천안문)
<180822> 北京 - 톈안먼 (天安门, 천안문)
2019.05.21검문소를 통과하고 나오자마자 천안문이 눈에 보였다!!! 이야.. 대박! 이번 여행의 첫 목적지는 웅장하고 화려하게!!! 근데, 웬 천막이..? 자세히 보니 공사중이었다(...). 하필 공사하냐.... 진짜 가는 날이 장날이네. 해질녘의 천안문. 아무래도 거리가 있으니, 좀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다. 도로 끝으로 가려는데, 인간 펜스가 견고히 세워져있었다. 당최 빈 틈이 안보였다. 길을 건널까 했으나 건너편 사정도 피차일반이었다. 원래 여기가 유명한 건 알았지만 이 정도였나...? 그런데 뒤돌아서 광장 방면을 보니 펜스 근처로 사람이 빼곡히 모여있었다. 그리고 모두가 가운데에 있는 오성홍기를 오매불망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게양대 주변에는 공안들이 서 있었고. 그리고 해질녘.... Aㅏ...!! 폰으로..
<180822> 北京 - 直到我去天安门
<180822> 北京 - 直到我去天安门
2019.01.27산둥반도를 지나 본격적으로 대륙 쪽으로 들어가자마자 하늘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아직 태풍은 저 아래에 있을텐데 벌써부터 흐리다니... 혹시 이거 스모그...? ㅠ_ㅠ 좀이따 베이징에서 돌아다녀야 하는데,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다. 영 꾸무정한 하늘. 대략 보하이만 거쳐 완전히 대륙으로 들어왔을 때쯤. 얼마 지나지 않아 베이징에 착륙했다. 막상 도착하니 베이징 날씨 좋은데...!? 저 멀리 노을도 보이고. 무엇보다 지평선이 소오름..... 빨리 구경하러 가고싶다! 이내 마음이 급해졌다. 공항 밖으로 나가려면 일단 24시간 경유비자부터 끊어야 했기 때문. 최근에 베이징이나 광저우 등의 주요 거점도시에선 경유 비행편을 소지한 자에 한하여 일정 시간동안 도시 내부에 갈 수 있도록 별도의 비용 없이 경유 비자를 발..
<180826> Dortmund, Signal Iduna Park, 경기장에 들어가기까지..
<180826> Dortmund, Signal Iduna Park, 경기장에 들어가기까지..
2018.10.30이번 여행의 존재이유!! 최우선목적!! 모든 여행루트가 꼬였음에도 반드시 가야했던 그 곳!! 바로 지그널 아두나 파크!! 옛 이름은 베스트팔렌 슈타디온!! 그토록 바라고 바래왔던 축구 직관!!!! 바로 오늘이다!!! 대망의 8월 26일이 밝았다. 1. 경기장에 가기까지. 유스호스텔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 아침을 먹고, 숙소에서 조금더 빈둥대며 소화한 다음, 짐을 정리하며 떠날 채비를 마쳤다. 이 날을 위해 준비한 BVB 레플을 꺼내어 옷을 갈아입고, 미리 준비한 표도 챙기고, 그 외 다른 짐은 아예 넣어두고.. 그렇게 정리한 다음, 천천히 밖으로 출발... 하려는데, 춥다(....). 같은 여름이라도 우리나라랑 많이 다르다는 걸 다시금 느꼈다. 그래서 숙소에 다시 돌아와 남방까지 다 입은 다음 출발. 숙..
<180822> 인천, 새로운 출발..!!
<180822> 인천, 새로운 출발..!!
2018.10.14드디어 그 날이 또 왔다. 이젠 내 생애 처음 다른 대륙으로 간다!! 사실 여행을 결정한 건 지난 우즈벡여행 보다도 훨씬 급박하게 결정했다. 사실, 회사를 그만두고서 내심 이번만큼은 꼭 독일에서 축구 직관 하겠다며 다짐했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 일정이 나와야 어떻게 움직일 수 있으니 성급하게 움직일 순 없었다. 지난 월드컵 토너먼트가 진행되던 시기부터 끊임없이 분데스리가 일정이 언제 나오나 들락날락거렸다. 머지않아 분데스리가의 대략적인 일정이 나왔다. 라운드별 상대와 홈-원정 여부, 그리고 어느 주에 하는지 정도까지.. 예전부터 도르트문트 홈구장에서 레비어 더비를 직관하고 싶었기에 먼저 샬케전부터 찾아봤다. 근데... 아뿔싸... 올해 레비어더비가 원정에 12월이네(....) 내년에 홈에서 열리지만 그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