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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며 사진찍고, 책도 읽고, 그깟 공놀이에 일희일비한 기록을 글로 남기는 평범한 공간. (복붙식 댓글 혐오합니다. 진짜 욕할지도 몰라요.)

<170502> 서귀포, 성산 + α

  • 2018.07.17 04:09
  • Domestic/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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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녕에서 출발한 나는 바로 세화해변으로 달려갔다. 애초에 애월해변은 딱히 궁금하지 않았기에, 제주 최고의 해안이라는 세화해변으로 바로 넘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화해변에 도착했는데.... 흠....




  뭔가 기대에 못 미친 느낌이다... 한창 밀물때인데다 구름이 많이 꼈고, 해질녘이라 그런지 햇살이 별로 없어 내가 그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했나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숙소가 있는 성산 쪽으로 넘어갔다. 이번엔 해질녘에 조금이라도 숙소를 빨리 찾기 위해, 그리고 혹시나 비 올까봐[각주:1] 위험을 무릅쓰고 4차선 도로를 타고 갔다. 세화에서 성산봉까지 해안도로가 있었지만 마음이 급했으니... 그랬더니 성산에 20분도 채 걸리지 않고 도착했다. 처음엔 성산 쪽 숙소라길래 으레 성산일출봉 근처에 있는 걸로 착각하여 그 쪽 길로 들어갔다. 도로에 들어가 자세한 주소를 보려고 지도를 다시 검색해보니, 정작 숙소는 대로변에 떡하니(...). 에이 괜히 들어왔네...

  성산 쪽으로 이미 들어왔겠다, 그냥 도로 따라 쭉 갔다. 근데 왠지 모르게 차가 정말 많다... 게다가 2차선이 막힌다... 살짝 겁 먹고 한창 주위를 둘러보며 천천히 움직이는데, 문득 눈 앞에 해질녘 노을과 그 아래 유채꽃밭이 보였다. 아, 여기가 성산 유채꽃밭이구나...! 숙소에 가다 말고 길가에 스쿠터를 세워두고 유채꽃밭에 들어갔다. 입구쪽에 아저씨가 입장료를 1,000원이나 요구하는데 뭔가 돈이 아까운 느낌이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며 돈 내고 들어갔다.

해질녘 아래 유채꽃밭.

노을을 등에 업은 유채꽃. 노란색과 주황색의 조화가 아름다웠다.

해질녘 유채꽃밭 베스트 컷. 노을진 하늘에 구름이 물결치고, 그 아래 유채꽃 파도가 넘실대고 있었다. 그리고 저 멀리 한라산을 필두로 한 여러 오름들의 능선 실루엣까지... 노을과 유채꽃이 만나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냈다.

풍경이 아름다워서 계속 뒤를 돌아봤다.

하늘에 집중하며.


  그렇게 유채꽃밭에서 다시 출발하여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다. 이번에 묵은 게스트하우스는 대로변 근처에 있는 것 치곤 정말 조용한 곳이었다. 주인아저씨 말을 들어보니, 게스트하우스 운영 초창기엔 바베큐 파티도 자주 했지만 술로 인하여 이런저런 문제가 계속 생겨서 아예 바베큐파티 자체를 없애버렸다고 했다. 그 덕분에 현재는 조용히 쉬다 가는 게스트하우스로 널리 알려졌다던..실제로 게스트하우스 평에도 조용하다는 말이 많았다.


  그렇게 도미토리에 짐을 풀고 빨래를 요청드렸다. 마침 빨래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잘 됐다 하며.... 그 근처 중국집에서 저넉 먹고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노트북으로 인터넷 하며 밤시간을 보냈다. 원래 일기예보에는 비 예보가 있어 비가 오면 스쿠터 어떡하나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그렇게 걱정 속에서 여행 넷째 날을 마무리하였다.그리고 4일차 포스팅이 드디어 끝났다..!!!

  1. 비 예보가 있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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