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te Liebe

  숙소에서 짐을 풀고, 내일의 일정을 생각했다. 그냥 지금 스쿠터를 반납하고 내일은 버스 타고 돌아다닐까? 에이, 지금도 해가 넘어가고 곧 퇴근시간댄데 지금 스쿠터 몰고가는 건 너무 위험하잖아. 그러지 말고, 내일 오전에 스쿠터 반납하자. 내일 오후 비행기니.. 오전에 스쿠터 반납하고 박물관 한번 더 가면 되겠군. 어차피 스쿠터 대여점이야 공항 근처 오거리에 있고, 주변에 버스정류장 있으니 무리할 건 없겠지.


  그러면 지금은 그냥 쉴까... 뭔가 그냥 지나가긴 아쉬운데... 참!!!!!! 이호테우 해변 해질녘!!!! 마침 날씨도 좋은데 저녁노을 보러 가면 되겠네!!! 여기서 그렇게 멀지도 않고! 근데 지금 시간이 꽤 늦었는데... 여태껏 밤엔 운전한 적 없는데... 괜찮을까? 에이 몰라, 나 진짜 해 보고싶어!!! 이왕 이리된 거 바로 출발하자!!! 마침 밖에 해도 많이 뉘였는데..


  숙소에서 해변까지는 약 20분 정도 되는 거리였는데, 아무래도 날이 어두워지는 것 때문에 마음이 급했다. 가는 길이야 크게 상관없지만 돌아올 땐 어두울텐데.... 게다가, 가는 길의 포장 상테가 엉망이었다. 길이 울퉁불퉁해서 승차감이 엉망. 공항 뒷길이라 그런지 관리가 제대로 안된 느낌이었다. 근데 가장 큰 문제는... 이 좁디좁은 2차선 도로로 덩치 큰 버스와 화물차들이 마구마구 지나다닌다!!! 앞에 보일 때마다 가슴이 조마조마... 계속 시골길만 달리다 도시로 들어오니 참 적응이 어려웠다.ㅜㅜ


  그렇게 가슴졸이면서 스쿠터를 몰아 겨우겨우 해변가에 도착했다. 25분은 족히 걸린 듯(...). 스쿠터를 주차하고 해변가로 나갔는데, 와우...!!! 이야....!! 여기가 왜 해질녘이 유명한 지 바로 알 수 있었다. 크으... 해질녘 풍경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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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을 향하는 연인. 참고로, 곽지과물에 이어 제주도여행의 또 다른 베스트컷이라 생각한다. 링크 클릭하면 사진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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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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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놀고 있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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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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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아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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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뜨거...!!!!!

...는 농담이고, 부안 채석강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이번엔 알갱이를 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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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뉘엿뉘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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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해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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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글라스 필터를 끼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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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오른쪽에 있는 방파제? 같은 곳으로 자리를 옮겨 일몰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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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름다운 빛깔을 남기며, 해는 멀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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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번 여행도 슬슬 저물어간다...


  그렇게 해가 넘어간 것을 확인한 다음, 바로 해변가를 떠났다. 원래 일몰은 여명이 사라질 때까지 함께해야 제 맛이지만, 야밤에 운전하긴 싫었다. 일단 살아야지(....). 다행히 해변가로 올 때에 비해 무난히 숙소에 도착했다. 크으... 마지막까지 알차게 마무리했구나!! 마침 게스트하우스 바로 옆에 또 다른 찜질방(목욕탕)이 있어서 뜨신 물에 몸 불리고 왔다. 지금까지의 여로가 한 방에 풀리는 느낌... 이 맛에 사우나 오는거지! 사우나를 끝내고, 그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한 다음, 여행 5일차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