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니콘 FM2 아흔아홉번째 롤.
니콘 FM2 아흔아홉번째 롤.
2023.12.17오랜만에 시네스틸. 지난 필름을 찍고서 종로 우성상사에 들렀는데, 딱 400D가 눈에 띄더라. 이전부터 한 번 찍어보고 싶은 필름이긴 했으나, 이미 800t랑 50d에 꽂혀 재밌게 놀 만큼 놀았기에(?) 상대적으로 무난한 색감의 다른 필름들에 우선순위가 밀린 상태에서 필름 생활에 한동안 소홀하다 보니 지금까지 왔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컨셉(?) 있는 필름을 오랜만에 담아보는 것도 재밌겠다 싶어 필름에 물렸다. 이번 결과물은.. 전반부는 도시의 겨울풍경, 후반부는 눈바람이 몰아치는 들판 풍경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원래는 도시 풍경만 담을 줄 알았으나, 어제 오전에 커피 한 잔 마시다 갑자기 눈밭 풍경을 갑자기 담고 싶어 급작스레 안성 팜랜드로 내려갔다(역시 극P). 원래 생각했던 건 맑은날의 고요한 ..
니콘 FM2 서른두번째 롤.
니콘 FM2 서른두번째 롤.
2020.11.30지난번에 슬라이드 필름을 다 찍고 카메라를 수리하면서 어떤 필름을 물릴까 고민했다. 일단 휴가를 가기 전에 영화용 필름을 한 번 써야겠다며 '결정적 순간 사진관'에서 산 영화용 필름을 물렸다. 이걸로 찍다가 슬라이드 필름으로 다시 넘어가야지 하며... 그런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심해지고 이런저런 사정이 안좋아지며 휴가는 취소됐고, 이번주에도 휴가는 힘들어졌다. 앞으로 당분간 바빠질 예정이라 휴가는 요원해졌네.... 아쉬운 마음에 급히 차를 빌려서 교외로 나갔다. 평소에 자주 가는 블로그에서 눈여겨봤던 '형도'라는 곳으로 갔다. 그리고선 그 근처의 탄도항에도 잠깐 들렸고. 형도는 그 분의 포스팅만 보고 갔는데, 그 느낌이 그대로 있어(아니, 오히려 더 쓸쓸했지) 신명나게 사진을 담았다. 그렇게 하루만에 필름..
니콘 FM2 여덟번째 롤.
니콘 FM2 여덟번째 롤.
2020.05.11지난 4월 한 달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에 충실하느라 주말에도 거의 방구석에 처박혀있었다. 그러다보니 몸이 축축 처지기 시작하고, 기분까지 바닥을 치며 만사에 의욕이 사라지다시피했다. 자연스레 카메라를 들고 나갈 일도 줄어들었고, 한동안 카메라에 먼지만 잔뜩 쌓였었다. 그러다 지난 연휴에 분위기가 조금이나마 나아진 듯하여 잠깐 나갔다 왔다. 집 근처, 도심, 절 등등.... 연휴 중 끝까지 다 찍고 현상했다. 나름 1달간의 시간이 묻어있는 사진이 되겠군... 그놈의 '클럽'때메 지금 상태가 지속될 듯하여 머리끝까지 짜증이 치밀어 오르지만, 일단 지난 한 달간 찍은 사진들을 보며 조금이나마 진정하련다. 그럼 시작합니다! 이번 필름은 코닥 울트라맥스 400. 1. 큰 거리. 2. 작은 거리. 3. 기타.
<191107> 서울, 창덕궁 전각 - 인정전, 선정전, 대조전 일대. (가을 풍경)
<191107> 서울, 창덕궁 전각 - 인정전, 선정전, 대조전 일대. (가을 풍경)
2019.11.14지난 후원 포스팅에서 그냥 건너뛴 전각 사진들을 올려보고자 한다. 당연히 창덕궁에 다시 오게 된 대략적인 배경은 앞 포스팅에 상세히 써뒀으니 굳이 두번 쓸 필요는 없을 듯. 사실 3년전에 창덕궁에 처음 갔을 때 창덕궁을 보며 정말 감탄했지만 내 역량이 부족하여 그 풍경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여 내심 아쉬워했다.지금도 그 때 보정한 사진들 보면 많이 아쉽.... 그리고 지금 쓰는 D750을 들고 한번 더 갔을 땐 꾸무정하며 눈이 어설프게 내렸던 겨울날이었는데, 만족스런 사진들이 몇 장 있었던 것과 별개로 3년 전의 그 아쉬움을 날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언젠가 날 좋을 때의 창덕궁을 한번 더 담아오고 싶었는데... 이번에 그 갈증을 거의 다 풀어냈다. 가을 햇살을 한껏 품은 창덕궁은 매우 아름다웠다. ..
<191107> 서울, 창덕궁 전각 - 낙선재, 궐내각사 일대. (가을 풍경)
<191107> 서울, 창덕궁 전각 - 낙선재, 궐내각사 일대. (가을 풍경)
2019.11.14위의 글에 이어서 낙선재 및 궐내각사 일대에서 찍은 사진들을 올린다. 별도 설명없이 바로 출발! 5. 낙선재 일대. 6. 규장각 일대 (궐내각사) 7. +α 참고로... 낙선재 일대는 후원에 가기 직전에 둘러봤고, 궐내각사 일대는 후원을 모두 관람한 후 마지막으로 본 곳이다. 혹시 시간상으로는 약 1시간 가량의 간격이 있다. 사진의 분위기에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면 빛 때문이라 보면 될 듯. 추가로 2장의 사진을 더 올리며 창덕궁 포스팅을 마무리하겠다. 궐내각사 주변에 있던 은행나무. 오랜만에 북촌에서 바라본 창덕궁 전경.
<191107> 서울, 창덕궁 후원 - 가을풍경
<191107> 서울, 창덕궁 후원 - 가을풍경
2019.11.13* 이번 글... 상당히 깁니다. 사진도, 텍스트도 압도적입니다. 그러므로 무선 데이터 용량 관리에 유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무제한이면 괜찮지만.. 유현준 작가의 책을 읽고서 한동안 우리나라의 건물들에 대해 생각했었다. 지금도 그렇고... 대략 보름 전 어떤 날도 마찬가지였다. 그 날은 궁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자연스레 창덕궁, 특히 후원의 조화로움을 떠올리고 있었는데, 딱 지금 이맘때 가면 예술이겠다 싶었다. 흠.. 그러고보니, 봄가을에 자유관람 가능할텐데 지나갔나...? 무심결에 든 생각에 인터넷으로 창덕궁 후원 자유관람 기간을 검색했다. 근데, 10월 15일부터 11월 10일까지 자유관람...? 어!? 창덕궁 후원 홈페이지로 들어갔다. 이젠 창덕궁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매가 가능해서 편했다. ..
낙서를 하지 맙시다.
낙서를 하지 맙시다.
2019.03.08우리 문화재를 보호합시다.
<170811> 인천, 영흥도 장경리해변
<170811> 인천, 영흥도 장경리해변
2018.08.25작년 8월, 시화휴게소에서 대단한 풍경을 보고서 바로 인천 영흥도로 넘어갔다. 두 달 전엔 십리포 해수욕장으로 갔었는데, 이번엔 그 반대편에 있는 장경리 해수욕장으로 갔다. 그 전까지만 해도 서울 근교의 서해엔 거의 안오다시피 했었는데 갑자기 자주 오니 어안이 벙벙했지만, 그럼에도 서해의 일몰이라니 기대가 되었다. 마침 하늘이 정말 예술이기도 했고... 일단 도착하자마자 바다에 펼쳐진 윤슬과 금빛 햇살에 매료되었다. 친구도 마찬가지. 일단 차를 주차시키고 백사장으로 나갔다. 우리 둘은 카메라를 들고 눈 앞의 풍경을 담기 시작했다. 해변 앞의 해바라기. 해질녘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던 가족. 이야 금빛... *_* 반대편의 우뚝 솟은 구름. 백사장에 꽂혀있던 파이프. 아마 조업을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실..
<170610 x 170811> 안산, 시화방조제 (시화나래휴게소)
<170610 x 170811> 안산, 시화방조제 (시화나래휴게소)
2018.08.09작년 여름에 우연히 기회가 생겨 인천 영흥도에 바람쐬러 다녀왔다. 서울에서 인천 영흥도로 가기 위해선 시화방조제와 대부도를 통해 가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덕분에 예전부터 궁금했었던 시화방조제를 지나가게 되었다. 그간 혼자서만 다니다 친구의 차를 타고 바람쐬고 간 거라 더욱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그것도 2번씩이나!!각각 다른 사람이랑 갔다.. 두 번째로 그 곳에 갔다온 지 이제 거의 1년 다 됐네. 나름 기념도 할 겸 당시에 찍은 사진 몇 장 올려보겠다. 1. 170610 친구의 차를 처음 타 본 날이다. 당시 그 친구가 가끔씩 서해안에 드라이브로 오기 좋다며 같이 가자고 했었다. 정말 오랜만에 친구랑 같이 바람쐬러 가는 것이었기에 뭔가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날씨도 좋았고... 차를 타고 광명을..
<170130> 대구, 옻골마을
<170130> 대구, 옻골마을
2017.07.23DSLR을 손에 얻은 뒤로 대구에서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기록을 남겼는데, 유일하게 연이 닿지 않아 못 가봤던 곳이 있었다. 바로 옻골마을.. 본가랑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보니 선뜻 나서기 어려웠다. 그래도 언젠가 가봐야지 마음만 먹다가.. 이번 겨울에 드디어 기회가 생겼다! 마침 3년 전에도 2월 2일에 갔으니, 3일 정도 차이로 딱 3년만에 방문한 셈이 되었다. 똑같은 겨울 풍경이지만, 그 사이에 옻골마을도 나름 이름이 알려진지라 조금은 변했다는 말도 들었기에 얼마나 변했을 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옻골마을로 출발. 옻골마을 입구를 지키는 회화나무. 이름으 최동집 나무. 그 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았다.폰트까지.. 3년 전 그 자리에서. 여전히 한결같았다. 이것도 한결같..은데 산수유 열매는 없구나..
<141211 x 150616> 서울, 서촌
<141211 x 150616> 서울, 서촌
2016.07.24사실, 서촌에 대해선 지금도 잘 모르는 편이다. 북촌에는 사진을 찍지 않은 것까지 합해서 예닐곱번 가량 갔다온 반면, 서촌은 끽해봐야 2번, 그 중에 제대로 보고온 건 14년도의 1번.. 그래도 14년도에 갔을 때 충분히 인상깊었다. 나름 구석구석 구경했고.. 다만, 내가 음식점이나 술집을 거의 모르다보니 외관만 둘러보고 왔을 뿐.. 그래도 그 당시에 갔다왔던 사진들이 쌓여있으니 이번에 블로그에다 쫘악 풀어보고자 한다. 1. 141211 그 당시에 인스타그램에서 대오서점이란 곳이 많이 뜨길래 뭔가 하면서 찾아보다 서촌이란 곳을 처음 알았다. 마침 시간도 나는데 서촌 골목이나 걸어볼까..? 당시만 하더라도 DSLR을 사기 전이라 똑딱이 뿐이었지만, 어차피 돌아다니면서 찍는 게 중요하다며 자신있게(...?)..
<160531> 서울, 고척돔
<160531> 서울, 고척돔
2016.06.042달 전, 다소 언짢은(...) 첫 방문을 하면서, 이번에 제대로 액땜했으니 정규 시즌에 방문할 땐 이길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서비스도 나아지겠지 하며..! 그 때 고척돔 첫 경기가 언제인지도 직접 찾아봤었는데, 5월 마지막 날. 그 때 과연 갈 수 있을까..? 만약에 가면 자전거 타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잊고 지냈다. 그러다.. 지난 주말에 다시 떠올렸다! 일요일 월요일에 고민 좀 하다... 화요일이 되어 때마침 이런저런 일이 있어 하루종일 밖에 돌아다니게 됐다. 하루종일 밖에 있으니 저녁에도 집에 있기 싫더라(...) 놀러간 것도 아니었으니 하루종일 수고한 것도 있고(...) 야구 한 판 보고 오기로 결심했다!! 처음엔 정말 자전거를 탈까 생각했었는데, 여차저차하다 보니 시간이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