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FM2 아흔아홉번째 롤.

  오랜만에 시네스틸. 지난 필름을 찍고서 종로 우성상사에 들렀는데, 딱 400D가 눈에 띄더라. 이전부터 한 번 찍어보고 싶은 필름이긴 했으나, 이미 800t랑 50d에 꽂혀 재밌게 놀 만큼 놀았기에(?) 상대적으로 무난한 색감의 다른 필름들에 우선순위가 밀린 상태에서 필름 생활에 한동안 소홀하다 보니 지금까지 왔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컨셉(?) 있는 필름을 오랜만에 담아보는 것도 재밌겠다 싶어 필름에 물렸다.

 

  이번 결과물은.. 전반부는 도시의 겨울풍경, 후반부는 눈바람이 몰아치는 들판 풍경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원래는 도시 풍경만 담을 줄 알았으나, 어제 오전에 커피 한 잔 마시다 갑자기 눈밭 풍경을 갑자기 담고 싶어 급작스레 안성 팜랜드로 내려갔다(역시 극P). 원래 생각했던 건 맑은날의 고요한 들판을 기대하고 갔으나,, 안성은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었지 뭐니,,? 이렇게 눈보라가 몰아칠 줄은 꿈에도 몰랐지,,🤦‍♂️ 한반도 날씨가 이렇게 다르다는 걸 몸소 체험하고 왔다. 

 

  그래도 개고생하며 얻은 결과물이 나쁘지 않았다. 비록 일부 컷에서 필름이 긁힌 자국이 있어 실망스러웠으나(추운데 억지로 감다가 긁어먹은 모양...), 우리에게 포토샵이란 친구가 있으니까! 포토샵으로 문제되는 부분을 지우니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 이정도면 개고생한 보람이 있구만,, 그럼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결과물을 보러 가자.

 

 

1. 서울 여기저기

 

 

 

 

 

 

 

 

 

 

 

 

2. 커피를 마시며

 

 

 

 

3. 안성, 안성팜랜드 + ⍺

 

 

 

 

 

 

 

 

진짜같은 조각상,,

 

짜슥, 분위기를 아네,,

 

...안 춥니?

 

 

귀엽

 

공도터미널 근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