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te Liebe
<Youtube> 이기찬 - 또 한번 사랑은 가고
<Youtube> 이기찬 - 또 한번 사랑은 가고
2021.02.17난 이렇게 바라보고 있고... 넌 그렇게 멀어져만 가고... 또 내 눈엔 눈물이 흐르고... 또 한번 사랑은 가고... 와, 이게 얼마만이야!? 실시간 검색어 보다 '이기찬'이란 이름 보고서 십수년만에 찾아 들었다. 일전에 안물안궁 음악 문답글에서 언급했던 '고등학교 때 라디오에서 들었던 노래' 중 하나. 나답지 않게(?) 본격적으로 노래를 찾아듣기 전부터 기억하고 있었던 노래 중 하나다. 그 때 얼마나 꽂혔는지 삼성 Baby Yepp(정식 코드명 YP-20T, 알 모양의 MP3)에 늘상 넣어다녔는데... 나도 모르는 어느 순간, MP3 파일이 유실되면서 자연스레 기억에서 잊혀졌었다. 지나가다 들으면 '오, 이 노래!!'라며 반가워했지만 그게 전부. 그야말로 '추억 소환 노래' 중 하나. 잠시나마 야밤에..
<Book> 김시덕 - 갈등 도시
<Book> 김시덕 - 갈등 도시
2021.02.16작년 여름, 딱히 할 일 없이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책 표지들을 훑어보다 눈에 들어온 책이다.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평소에 도시의 골목길을 걷는 걸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레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당시만 해도 이미 읽고 있었던 책이 몇 권 있었기에 딱히 구매욕구가 생기진 않았다. 그러다 가을쯤이었나.. 알라딘 중고매장에서 다시 눈에 띄었다. 때마침 그땐 새로 읽을 책을 찾고 있었기에, 이번엔 목차를 훑어봤다. 말 그대로 서울 구석구석+경기도까지 돌아다니셨구나.. 근데 다시 책장을 보니 2권 정도가 진열되어 있었다. 벌써부터 중고매장에 나왔다는 게 다소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단순히 취향에 안 맞아서 방출했을 수도 있으니 일단 속는 셈 치고 책을 구매했다. 더보기 도시의 맨 밑바닥을 산책..
<Youtube> 너드커넥션 - 대나무숲
<Youtube> 너드커넥션 - 대나무숲
2021.02.13날 위해 춤을 춰줘 흩날리는 달빛 아래에서 누군가 우릴 찾는대도 널 볼 순 없을거야 날 위해 노래해줘 흔들리는 모든 감정들을 누군가 우릴 찾는대도 널 듣진 못할거야 좋은 밤, 좋은 꿈만 알았는데 이 노래도 좋구만..! (덕분에 싱어게인 재밌게 봤었음)
니콘 FM2 서른여덟번째 / 서른아홉번째 롤.
니콘 FM2 서른여덟번째 / 서른아홉번째 롤.
2021.02.07....그러하다. 둘 다 날아갔다.... 그래서 올릴 사진이 없다... 1. 서른아홉번째 롤은 미노광. 20컷? 정도부터 필름이 갑자기 헛도는 느낌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처음부터 필름이 제대로 안 물렸었던 모양. 아예 맺힌 게 없다고 한다.. 나름대로 그 사진관에서 처음 보는 필름이라 궁금했던 필름인데 날려먹어서 아쉽.... 2. 서른여덟번째 롤 역시 미노광. 근데 이건 사진관에서 사용한 현상액에 문제가 생겨 필름이 날아갔다고 한다. 실제로 찍을 때 전혀 문제가 없었고, 나름대로 밤풍경 찍으며 기대했던 필름이었는데, 많이 아쉽게 됐다..... 아무튼 사진관으로부터 10회 무료 현상권 + 찍었던 필름을 다시 받기로 하였다. 안그래도 리얼-라이프가 아주 짜증나는데 사진까지 안 도와주네. 아쉬운 마음에 똑딱이..
<Youtube> RHCP - Otherside
<Youtube> RHCP - Otherside
2021.02.07요즘 RHCP에 계속 빠져산다. 오랜만에 얼터너티브에 젖어사는 중...
<180825> Köln - 쾰른 대성당(Kölner Dom) - 첨탑에서 바라본 쾰른 전경.
<180825> Köln - 쾰른 대성당(Kölner Dom) - 첨탑에서 바라본 쾰른 전경.
2021.02.02쾰른 시내에서 나와 다시 성당쪽으로 걸어왔다. 아직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다음 일정을 생각하....려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아까는 비록 쌀쌀하긴 해도 햇볓이 쨍쨍했는데, 이젠 비까지 오고 X랄... 이 비까지 뒤집어쓰면 정말 체온이 많이 떨어질 것 같아 어떻게든 비를 피해야 했다. 어디로 들어가야 하나 싶어 성당을 봤는데, 성당 옆쪽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하나 있었다. 그리고 이 곳이 바로 쾰른성당의 첨탑 전망대로 올라가는 입구이자 매표소였다. 그리고 여기는 쾰른대성당과 다르게 유료. 한 때 전세계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었던 만큼 의미있는 곳이고, 오래된 건물(+폭격당한 경험도 있는 건물)이니 시설 및 안전관리상의 이유 등으로 이 곳만 입장료를 받나보다 했다. 높이가 제법 높은데다 4유로라(....
니콘 FM2 서른일곱번째 롤.
니콘 FM2 서른일곱번째 롤.
2021.01.31아주 X같은 날의 연속이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개같이 털렸다. 내 속에서 '게이지'가 끝끝대로 찼다. 운동도 제대로 못하다 보니 탈출구마저 없었다. 이대로 가다간 뭐라도 사고를 칠 것만 같았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털어내야만 했다. 다행히도 게이지가 터지기 직전에(아니, 살짝 흘렀나?) 주말이 왔다. 그간 묵혀뒀던 Provia 100F 필름을 카메라에 물렸다. 본디 서울 밖으로 바람쐬러 가는 날에 꺼내두려고 아껴둔 필름이었으나, 창덕궁-창경궁이면.. 그만한 값어치(?)는 하고도 남잖아? 게다가,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날카로운 햇살을 보고 있으니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예상대로 찬 공기가 살갗을 마구 헤집고 다녔다. 조금만 카메라를 쥐고 있어도 손가락에 감각이 무뎌졌다. 설상가상(?)으로 창덕궁-창경궁이..
<Youtube> RHCP - Scar Tissue
<Youtube> RHCP - Scar Tissue
2021.01.30오늘도 외친다. '왜 이제야 알았을까..'
니콘 FM2 서른여섯번째 롤.
니콘 FM2 서른여섯번째 롤.
2021.01.25지난번 필름을 다 찍고서 다시 필름을 채우기까지 시간이 걸릴 줄 알았다. 그런데.. 뜬금없이 야밤에 눈이 엄청나게 내렸고, 이 풍경을 놓치기 싫어 집 앞 풍경을 열심히 담았다. 그리고서 골목 한 곳을 돌아다녔는데... 아뿔싸, 이번 필름 24컷 필름이네!? 사실 어디서 좋다는 말만 듣고선 TX400 필름을 들였는데, 구매할 때 TMAX보다 싸길래 어떤 게 다른거지? 하며 궁금했었으나... 뒤늦게 컷 수를 확인했다. 그것도 절반 넘게 찍었을 때.... Aㅏ.... 그 순간, 어떻게든 밖에 나가서 사진을 담아와야겠다는 욕심이 들었고, 그 주 주말에 골목을 돌아다니며 필름을 다 채웠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매우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눈을 필름에 담으려는 '첫' 시도를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어 뿌듯했다. ..
<Youtube> Blur - Tender
<Youtube> Blur - Tender
2021.01.19플레이타임이 긴데도 지루하지 않다.
<Youtube> 들국화 - 노래여 잠에서 깨라
<Youtube> 들국화 - 노래여 잠에서 깨라
2021.01.18원래 전인권 목소리에 딱히 호감이 있었던 건 아니었는데, 요즘따라 그 목소리가 마음을 긁는 듯...
니콘 FM2 서른다섯번째 롤.
니콘 FM2 서른다섯번째 롤.
2021.01.11어쩌다보니 두 해에 걸쳐 사진을 찍게 됐다. 한동안 주말출근이 이어지는 바람에 물리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갈 수 없었는데, 겨우겨우 크리스마스 연휴에 잠시 짬을 내어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물론, 그 날 엄청난 일이 있었지만.. 그 이후로도 공사가 이어지고, 연말까지 계속 바빴던지라 결국 해가 바뀌었고, 연초가 되어서야 조금씩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날은 쌀쌀했지만, 답답하게 방구석에 있기 싫어 사람들을 피해(?) 돌아다녔다. 조금씩 담아가다 보니 어느새 한 롤을 가득 채웠다. 이번 필름은 ilford Delta 3200. 예전부터 한 번 써보고 싶었던 필름이었다. 특히 어떤 한 사진관 사장님의 인스타그램에서 이 필름을 감도 800에 놓고 찍으면 부드러운 느낌이 난다고 하여 그 말대로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