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60429> 서울, 창덕궁 (전각)
<160429> 서울, 창덕궁 (전각)
2016.05.044년만에 다녀온 창덕궁. DSLR을 사고서 경복궁은 3번, 덕수궁은 2번 다녀올 동안에 창덕궁과 창경궁은 단 한번도 가지 않았다. 전각 쪽은 그나마 최근에 다녀온 곳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큰 이유는 아니었고, 후원이 문제였다. 그 때나 지금이나 여행이나 나들이갈 때 단체로 우르르 몰려다니는 걸 정말 싫어한다. 고로, 내가 사전지식이 있건 없건 혼자서 조용히 돌아다니는 걸 선호하는 타입. 그런데 그 당시에도 후원은 아예 자유관람이 불가능한 곳이었기에 앞으로 자유관람을 하지 않는 이상 여기 갈 일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4년간 창덕궁은 생각도 안했었다. DSLR을 산 후에도 창덕궁은 북촌마을 둘러볼 때 먼 발치에서 내려다보기만 했었다. 그러다 지난번에 오전에 북촌을 보러 갔을 때, 창덕궁 돌담길 ..
<160429> 서울, 창덕궁 (후원)
<160429> 서울, 창덕궁 (후원)
2016.05.04창덕궁 후원. 6대고궁 중 유일하게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던 곳이었다. 앞 글에서도 말했지만, 자유관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럼에도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조선의 정원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우리 건물들이 자연과 얼마나 잘 어우러지는지 눈으로 보고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궁궐에 여러 번 갔음에도 후원에 갈 때 특히 기대되었다. 가게 된 경위는 앞 글에서 설명했으니 생략. 시기적절하게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으니 안내원께서 설명을 시작하였다. 설명을 들으며 관람해도 되고, 자유롭게 관람해도 된다는 것. 그렇게 간단한 설명이 끝난 다음, 바리케이트가 열렸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후원이다! 쾌청한 날씨에 관람하는지라 얼마나 예쁠지 더더욱 기대했다. 후원 입구. ..
<120902> 군산, 공원과 길거리 풍경.
<120902> 군산, 공원과 길거리 풍경.
2016.05.01경암동 철길마을에서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진포해양테마공원이 나온다.물론 군산의 경우 시내 관광지는 모두 걸어서 방문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붙어있다. 그래서 이 날 군산역 근처로 돌아가기 전까지 오전 내내 걸어다녔다. 거기서 여러 가지를 볼 수 있었다. 탱크. 훈련기인 듯? 해경 선박. 진포해양테마공원 바로 옆에는 근대역사박물관이 있다. 여기서 근대 군산의 모습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일본인들이 많았던 도시라 그런가 전반적으로 일본풍이 강한 편. 옛 역사. 옛 군산역. 그렇게 밖으로 나와 또다시 계속 걸어갔다. 한창 복원이 진행중이던 테마 건물들. 지금은 다 완공되었겠지. 옛 군산세관. 거기서 쭈욱 걸어다니다 보니 해망굴이 나왔다. 여긴 월명공원 근처. 일상에서도 근대 일본의 흔적이 묻어난다. 월..
<120902>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120902>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2016.04.28그전 날 이야기부터 하자면, 이미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전주를 기어다녔던(...) 나는 익산역에 도착했다. 아무래도 익산이 교통 요지다 보니 이동이 쉬웠던 것. 도착하자마자 근처 피시방으로 들어갔다. 혹시 찜질방에서 전기 플러그를 쓸 수 없으면 핸드폰 충전을 할 수 없기 때문. 마침 북독더비가 있는 날인 걸 알고 있었기에 컴퓨터를 켜자마자 축구 채널을 찾았다. 인터넷으로 축구를 보고 있는데, 20분도 지나지 않아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밤 11시도 안됐는데 축구보다 졸 줄이야(....)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다. 충전이 다 될 때까지 기다리다 어느정도 된 걸 확인하고선 피시방에서 나와 근처 찜질방으로 갔다. 탕에서 몸을 녹인 다음 찜질방 룸에 들어갔는데 거의 12시가 다 된 시간. 자리..
<120901> 순천, 드라마촬영장
<120901> 순천, 드라마촬영장
2016.04.27땡볕 아래에서 순천만 습지의 열기를 온 몸으로 흡수(...)한 나는 겨우겨우 드라마촬영장으로 갔다. 이 때 쯤엔 이미 체력은 빨간 불이 깜빡이기 일보직전이었던 상황. 하지만 막상 드라마촬영장에 도착하니 또다시 스파르타(!!) 본능이 튀어나와 열심히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요련 식의 60~70년대를 재현한 드라마촬영장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요거 말고도 다양한 작품을 촬영한 듯하더라. 먼저 간 곳은 70년대 세트장. 골목길. 큰 길. 주모~! 여기 국뽕 한 사ㅂ....아, 이게 아니지;; 중심에 있었던 극장. 공연을 준비하고 계셨다. 꼼꼼히 복원한 듯한 느낌. 신기한 마음에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굴다리. 굴다리 위에서 바라본 세트장 풍경. 저기 위에 60년대 세트장이 보이는구나. 버스정류장. 60년대 세트장..
<120901> 여수, 향일암 (일출) + α
<120901> 여수, 향일암 (일출) + α
2016.04.24여길 1번 갔다고 해야하나 2번 갔다고 해야하나.. 1.5번으로 쇼부치자! 그래서 날짜도 하나만 적어뒀다. 대신에 2009년도에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찍었던 사진으로 포스팅을 시작하겠다. 보성 녹차밭 포스팅 앞부분에다 언급했지만, 오전에 일어나서 향일암에 갔는데, 정작 향일암에 도착해선 몇 분 있다가 바로 나와버렸다. 다음 버스까지 배차간격이 너무 길었기 때문이었다. 버스정류장에서 말을 트게 된 어떤 분도 황당해하던..그 분 때메 탈출한건가!? 근데 입구에서 바다만 봤는데도 그렇게 좋더라. 날씨가 워낙에 좋아서 취했던 모양. 고작 버스정류장 근처 풍경일 뿐인데 이리도 아름답다니..!! 향일암 주변 여수앞바다의 아침풍경이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향일암에 갔던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2012년의 8월 마지막 ..
<120831> 하동, 쌍계사 + α
<120831> 하동, 쌍계사 + α
2016.04.18하동은 여행 첫째날만 하더라도 내일로 여행 일정에 없던 곳이었다. 그러다 밤차로 순천으로 내려가면서 시간을 계산해보니 오전에 보성을 구경하면 밤에 여수 돌산대교를 볼 때까지 특별한 일정이 없는 것이었다. 항상 타이트한 일정으로 하루에 기본 3개, 시간이 잘 맞으면 4개 여행지까지 소화해야 적성에 풀리는 나로썬 이런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어딜 가야하나 고민하다 경전선으로 갈 수 있고, 순천에서 가까운 하동이 생각났다. 열차시간을 확인해보니 보성에서 바로 출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을 끝나고 다시 순천으로 가는 열차도 있어서 공백을 채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그래서 하동에 가기로 결심. 그 날 오전에 보성에서 열차를 타고 하동으로 넘어갔다. 하동에 도착한 건 1시 조금 넘어..
<160408> 서울, 관악산 (봄)
<160408> 서울, 관악산 (봄)
2016.04.15관악산 첫 포스팅의 마지막 문장. 저렇게 쓰고선 2월말에 운 좋게 관악산 설경을 담았는데, 지난 주엔 결국 봄 사진까지 담아왔다! 지난번에 윤중레이드 솔플을 다녀온 후, 날씨가 더욱 따스해졌길래, 관악산이 생각나서 햇살 따스한 낮에 다녀왔다. 1달 반의 기간만에 다시 찾은 관악산은 봄기운이 완연하여 따뜻한 생기로 가득찼다. 개나리, 진달래, 그리고 어린 잎들을 거느린 나무들. 산이라 그런가, 아직까지 목련이 남아있었다. 관악산에 올 때마다 항상 도림천 쪽으로 먼저 걸어간다. 도림천 옆 등산로. 도림천에도 봄기운 한가득. 벚꽃 나뭇가지가 냇가와 나란히 누워있다. 관악산은 이제 벚꽃이 한창이었다. 똑같은 구도에서 맞이하는 3번째 계절 :) 그렇게 도림천에서 다시 등산로로 올라왔다. 새하얗고 앙증맞은(?) 잎..
<151212> 철원, 백마고지 + α
<151212> 철원, 백마고지 + α
2016.04.14철원여행의 마지막. 노동당사에서 자전거 타고 4km 조금 안되게 가다 보면 3번국도가 나오는데 거기 가면 백마고지로 가는 표지판이 있다. 그거 보고 따라가면 금방 갈 수 있다. 노동당사에서 백마고지 가는 길에 옆을 돌아보면 저 멀리 산이 보이는데, 산 저편으론 내가 절대 갈 수 없는 곳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묘했다. 저렇게 가까운데.. 그렇게 잠깐 보다가 바로 페달을 다시 밟고 백마고지 주차장에 도착했다. 백마고지 입구에 있는 백마 조각상.참 사실적이다... 백마고지 전적비. 백마고지 전경. 저 산 뒤로는 내가 갈 수 없는 땅이겠지. 겨울이라 그런가 더욱 황량하게 느껴진다.. 백마고지 앞에 있는 종. 백마고지 앞에 있는 비석. 그렇게 백마고지에서 나와 소요산역까지 먼 길을 출발....하려 했는데 백마고지역..
<151212> 철원, 노동당사
<151212> 철원, 노동당사
2016.04.13노동당사는 도피안사에서 자전거를 타고 조금만 더 올라가면 바로 나온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도로 포장공사가 진행중이라 매캐한 공기를 마시며 페달을 밟았다. 그렇게 얼마 안 가 노동당사 건물이 보였다. 드디어 철원 자전거여행 궁극의 목적지에 도착! 옛날부터 철원이라 하면 노동당사 있는 곳이라 생각할 정도로 내겐 노동당사가 철원의 아이콘이라 생각한다. 다른 관광지는 몰라도 노동당사 만큼은 알고 있었으니... 특히 여행이 내 취미가 되고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언젠간 꼭 가고싶었던 곳이다. 막상 도착하니 노동당사 바로 옆에 군 부대 메인게이트가 보였다. 그리고 노동당사와 그 주변 시설물에서 총·포탄 자국을 실제로 보니 전쟁이란 게 조금이나마 피부로 느껴졌다. 다만 아쉬운 건 문화재 상태가 좋지 않..
<151212> 철원, 도피안사
<151212> 철원, 도피안사
2016.04.13철원읍내에서 짜장면으로 점심을 해결하니 날씨는 더욱 따스해졌다. 덕분에 자전거를 타기 더없이 좋은 날씨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철원읍내에서 더욱 위로 올라가니, 차량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안 그래도 한적한 시골인데다, 철원읍 위쪽은 민통선 바로 아래쪽이라 군용차나 관광 목적의 차가 아닌 이상 사람이 많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편안히 철원읍내를 빠져나와 자전거여행의 궁극적 목표(?)인 노동당사를 향해 북으로 올라갔다.이거 어감이 이상한데.... 노동당사로 바로 간 건 아니고, 철원읍과 멀지 않은 거리에 도피안사에 있었기에 도피안사부터 먼저 들어갔다. 도피안사는 여타 다른 절들에 비해선 도로와 그리 멀리 떨어져있지 않았기에 손쉽게 절 입구까지 자전거로 갈 수 있었다. 도피안사는 민통선 부근에..
<151212> 철원, 한여울길(직탕폭포) + α
<151212> 철원, 한여울길(직탕폭포) + α
2016.04.13고석정을 둘러보고 나서, 직탕폭포를 보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한여울길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갔다. 한여울길을 달리다 풍경이 좋아서 한 컷 담아봤다. 한탄강 물줄기는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깨끗하고 맑다! 하늘도 맑았고 :) 그렇게 직탕폭포에 도착! 정작 맘에 드는 사진은 이것밖에(...) 바위 위에 올리고 셔터 속도를 낮춰 찍은 사진이다. 집에 와서 노출을 한껏 조절했지(...) 직탕폭포를 보고 다시 올라오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도피안사와 노동당사로 넘어가기 전에 점심을 먹기 위해 읍내를 향해 달려갔다. 원래 한여울길 따라 쭉 달려가도 상관없었지만, 그렇게 가면 너무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고개를 돌리니 저 앞 산 아래에 철원 읍내가 떡하니 보였다(...) 그래서 결국, 논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