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창 밖 풍경.(2)
창 밖 풍경.(2)
2016.05.10빛내림의 흔적들. 구름 사이 빛줄기와 그 아래를 지나는 비행기. 그리고 여기까진 옛~날에 올렸던 사진들. 그리고 오늘 찍은 구름내림.
-
-
2016.05.07옛날에 이 책에 빠져살 무렵 여기 묻은 손때들이 미래의 나를 곧추세울거란 믿음을 가졌다. 지금은 이 책에 벗어나 되려 여기 묻힌 손때들이 현재의 나를 발목잡고있단 의심을 품었다. 무엇을 위해...누구를 위해... 그래도... 언제든...어디든... 미래에 이 책을 되돌아 보며여기 묻힌 손때들이 과거의 나를 되새겨줄거란 희망을 믿겠다.
<110830 x 130226 x 140322 x 150810> 경주, 동궁과 월지(안압지)
<110830 x 130226 x 140322 x 150810> 경주, 동궁과 월지(안압지)
2016.05.054번이나 갔다온 곳(....) 원래 3번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기억을 곱씹어보니 한 번을 까먹고 있었다. 요기는 일단 눈요기로는 갈 때마다 성공한 곳이다. 다만 사진 찍기로는 1번의 대박, 2번의 중박, 1번의 대 쪽박(....)이었다. 어릴 땐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여기에 온 기억은 없는 걸로 봐선 안왔을 거라 생각한다. 수학여행이나 소풍, 그리고 가족여행 등의 연유로 이따금씩 경주에 갔었는데 여긴 아예 기억이 없다. 그래서 혼자 방문한 기억만 풀어보는 걸로. 1. 처음 방문한 건 2011년 8월. 한창 바빴던 시절, 가을이 오기 전 마지막 휴가라며 1박2일로 여행 갔다왔던 곳이다. 당시 신분이 신분이라 아침에 출발해서 밤에 돌아가야 했다. 그래서 해가 떨어지기 전에 일정을 끝내는 방향으로 루트를..
<090823 x 120901 x 150813> 전주, 한옥마을
<090823 x 120901 x 150813> 전주, 한옥마을
2016.05.05역시 3번 다녀온 곳. 1. 처음 갔던 건 2009년 8월 말. 당시 한옥마을은 전주 내에서야 예전부터 익숙했겠지만 타지 사람들에게 이제 막 주목받기 시작하던 시기였던 곳으로 기억한다. 이 당시엔 지금에 비해 확연히 마을의 모습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요즘처럼 프랜차이즈 가게 일변도는 아니었다. 여기에 도착한 건 정오 쯤이었는데, 첫 여행의 둘째날의 오후를 여기서 불태우며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그 당시만 해도 호남지방을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라 괜한 긴장도 했었지만, 그만큼 내 여행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그 때 내가 얼마나 열정적인 여알못이었냐면, 그냥 먼 발치에서만 봐야한다는 경기전마저 돈 내고 들어갔다! 경기전은 먼 발치에서 입구만 바라봐야 제 맛인데.... 그래도 경기전의 풍경만큼은 충분히 만족스러..
<160429> 서울, 익선동 한옥마을
<160429> 서울, 익선동 한옥마을
2016.05.05익선동 한옥마을은 창덕궁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는 곳이다. 걸어서 5분이면 가는 곳. 여길 처음 알게된 건 지난 북촌 포스팅의 댓글. 어떤 분? 이 댓글로 익선동도 괜찮다고 추천해주셨다. 특히 아직까지 관광지화가 덜 되었다는 점이 끌렸다. 그래서 언젠가 가야겠다 생각했었는데, 마침 창덕궁에 가는 겸 해서 들르기로 했다. 창덕궁 돈화문에서 나와 종로 3가 쪽으로 걸어가다 골목으로 들어갔다. 처음엔 찾기 어려운가 했는데, 조금 걷다 보니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골목이 나오더라. 확실히 북촌 등에 비해선 아직까지 골목 본연의 느낌이 많이 남아있었다. 특히 이 곳 근처에 직장이 많이 모여있었고 정오에 가까운 시간이었기 때문에, 점심 먹으러 나온 직장인들과 그 외 행인들이 많았다. 그리고 여기에 계시는 마을 ..
<120902> 군산, 히로쓰가옥
<120902> 군산, 히로쓰가옥
2016.05.04군산 거리를 거닐다 히로쓰가옥에 도착했다. 히로쓰가옥은 근대 일본식으로 지어진 집인데, 말 그대로 집이라서 한 눈에 찾기 어렵더라. 되레 지도가 더 이상하게 찍히고 막(...) 그래서 빙빙 돌다가 겨우 도착했다. 정작 히로쓰가옥이 있는 골목에 도착하니 빨간 담벼락 덕에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한 눈에 딱 봐도 일본식 전통 집. 느긋하게 안으로 들어갔다. 입구. 문. 도착하자마자 일단 집 내부를 둘러봤다. 집 내부 통로. 저 나무무늬 오랜만에 본다.. 딱 봐도 일본느낌. 일본 냄새가 찐하게 나는 복도. 일본식 다다미방. 저 고풍스런 도자기와 가구들이 모두 우리 것들을 뜯어내서 얻은 거겠지. 집 내부를 둘러본 다음 마당으로 나갔다. 와..! 그깟 가옥의 마당이 무슨 정원이다. 정말 아기자기하게 마당의 나무와..
<160429> 서울, 창덕궁 (전각)
<160429> 서울, 창덕궁 (전각)
2016.05.044년만에 다녀온 창덕궁. DSLR을 사고서 경복궁은 3번, 덕수궁은 2번 다녀올 동안에 창덕궁과 창경궁은 단 한번도 가지 않았다. 전각 쪽은 그나마 최근에 다녀온 곳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큰 이유는 아니었고, 후원이 문제였다. 그 때나 지금이나 여행이나 나들이갈 때 단체로 우르르 몰려다니는 걸 정말 싫어한다. 고로, 내가 사전지식이 있건 없건 혼자서 조용히 돌아다니는 걸 선호하는 타입. 그런데 그 당시에도 후원은 아예 자유관람이 불가능한 곳이었기에 앞으로 자유관람을 하지 않는 이상 여기 갈 일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4년간 창덕궁은 생각도 안했었다. DSLR을 산 후에도 창덕궁은 북촌마을 둘러볼 때 먼 발치에서 내려다보기만 했었다. 그러다 지난번에 오전에 북촌을 보러 갔을 때, 창덕궁 돌담길 ..
<160429> 서울, 창덕궁 (후원)
<160429> 서울, 창덕궁 (후원)
2016.05.04창덕궁 후원. 6대고궁 중 유일하게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던 곳이었다. 앞 글에서도 말했지만, 자유관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럼에도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조선의 정원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우리 건물들이 자연과 얼마나 잘 어우러지는지 눈으로 보고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궁궐에 여러 번 갔음에도 후원에 갈 때 특히 기대되었다. 가게 된 경위는 앞 글에서 설명했으니 생략. 시기적절하게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으니 안내원께서 설명을 시작하였다. 설명을 들으며 관람해도 되고, 자유롭게 관람해도 된다는 것. 그렇게 간단한 설명이 끝난 다음, 바리케이트가 열렸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후원이다! 쾌청한 날씨에 관람하는지라 얼마나 예쁠지 더더욱 기대했다. 후원 입구. ..
창 밖 풍경.
창 밖 풍경.
2016.05.03화창한 여름 오후. 눈 내린 후. 해질녘 오후. 화창한 봄날 오후.
<120902> 군산, 공원과 길거리 풍경.
<120902> 군산, 공원과 길거리 풍경.
2016.05.01경암동 철길마을에서 나와 조금만 걸어가면 진포해양테마공원이 나온다.물론 군산의 경우 시내 관광지는 모두 걸어서 방문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붙어있다. 그래서 이 날 군산역 근처로 돌아가기 전까지 오전 내내 걸어다녔다. 거기서 여러 가지를 볼 수 있었다. 탱크. 훈련기인 듯? 해경 선박. 진포해양테마공원 바로 옆에는 근대역사박물관이 있다. 여기서 근대 군산의 모습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일본인들이 많았던 도시라 그런가 전반적으로 일본풍이 강한 편. 옛 역사. 옛 군산역. 그렇게 밖으로 나와 또다시 계속 걸어갔다. 한창 복원이 진행중이던 테마 건물들. 지금은 다 완공되었겠지. 옛 군산세관. 거기서 쭈욱 걸어다니다 보니 해망굴이 나왔다. 여긴 월명공원 근처. 일상에서도 근대 일본의 흔적이 묻어난다. 월..
동네 마실.(5)
동네 마실.(5)
2016.05.01지난 금요일에 DSLR을 센터에 맡긴 겸에 지금까지 1년 가까이 굴러다니던 똑딱이를 꺼내들었다. 똑딱이를 들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아봤다. 역시 캐논은 색감이 강렬하구나.. 확실히 가까이에 들이대고 찍어도 기본은 해 주니 어떤 면에선 이게 편하기도.내 DSLR은 30cm 이상 떨어져서 찍어야 한다. 이건 무슨 꽃이지..? 사진의 마무리는 역시 길냥이로! :) 8년 가까이 된 디카인데도 아직 사진찍는 덴 문제없다!물론 껐다 켤 때마다 시간이 리셋되는 등 기능은 꽤 맛이 갔지만(...)
<120902>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120902>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2016.04.28그전 날 이야기부터 하자면, 이미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전주를 기어다녔던(...) 나는 익산역에 도착했다. 아무래도 익산이 교통 요지다 보니 이동이 쉬웠던 것. 도착하자마자 근처 피시방으로 들어갔다. 혹시 찜질방에서 전기 플러그를 쓸 수 없으면 핸드폰 충전을 할 수 없기 때문. 마침 북독더비가 있는 날인 걸 알고 있었기에 컴퓨터를 켜자마자 축구 채널을 찾았다. 인터넷으로 축구를 보고 있는데, 20분도 지나지 않아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밤 11시도 안됐는데 축구보다 졸 줄이야(....)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다. 충전이 다 될 때까지 기다리다 어느정도 된 걸 확인하고선 피시방에서 나와 근처 찜질방으로 갔다. 탕에서 몸을 녹인 다음 찜질방 룸에 들어갔는데 거의 12시가 다 된 시간.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