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평범한 여름밤,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던 날이었다.
집에 들어가는 버스에서 저녁놀이 눈에 들어왔다.
하늘에 이끌려 노들섬 정류장에 내렸고, 섬 끄트머리로 걸어갔다.
해질녘 저녁놀 아래 사람들은 제각기의 추억을 새겼고, 열차는 강을 건너며 하루를 마치고 있었다.
지난 글에 늦여름의 노들섬 풍경을 올린 김에
해질녘 노들섬에서 담아온 순간들을 이어 올려본다.
비록 잠깐이었지만 그 평온한 여름밤이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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