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te Liebe
한 달만의 자전거 근황 - 남북라이딩, 임진각 라이딩
한 달만의 자전거 근황 - 남북라이딩, 임진각 라이딩
2021.09.21올해 5월쯤이었던가.. 사진을 올리려고 만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꾸 다른 이야기를 올리는 빈도가 높아졌다. 야구-축구, 노래, 자전거 등등... 가면 갈수록 계정이 잡탕으로 변하는 느낌이었다. 사진에 집중하기로 맘먹었던 다짐이 자꾸 무너져갔다. 하지만 하고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결국, 고민 끝에, 새 계정을 하나 만들었다. 사진 이야기 외에 다른 이야기들을 쏟아낼 용도로.. ...아, 자전거 글에서 인스타그램 이야기가 왜 나오냐고? 이 계정이 지금은 거의 자전거 계정처럼 됐기 때문. 지난달에 서해 갑문에 다녀온 후부터 부계정에다 자전거 이야기를 하나 둘 정리해서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자전거 관련 계정들과 교류가 생겼고(팔로워의 대부분이 라이더들이다), 다양한 코스 뿐만 아니라 장비들..
니콘 FM2 예순번째 롤.
니콘 FM2 예순번째 롤.
2021.09.17요즘 '무엇을', '어떻게' 찍어야 하나에 대한 고민이 다시금 피어오르는 중이다. 아무리 요즘 날이 좋았다지만 너무 색만 찾아다닌 게 아닌지, 구도에 대해 너무 소홀했던 게 아닌지 자기반성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흑백필름을 카메라에 물렸다. 필름은 코닥 TX400. 근데 정작... 그걸 또 사진 찍기 직전에 억지로 따져가며 찍는 것도 웃기더라. 늘상 허슬(...)하던 인간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다시 나 자신을 내려놓고 흘러가는 대로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나오겄지... ...라고 했더니 여러모로 덕후냄새가 나는 필름이 됐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유니폼이 도착하여 인증샷도 남겼고, 언젠가 가봐야지 했던 한밭구장에도 다녀왔다. 물론 거리사진도 좀 찍긴 했지만. 그럼..
백신 맞았습니다. (모더나 1차 접종 간략 후기)
백신 맞았습니다. (모더나 1차 접종 간략 후기)
2021.09.14어제 1차 접종 받았습니다. 지난 주까지 모더나 or 화이자라고 떴었는데, 일요일에 모더나라고 문자가 오더라구요. 처음에 백신 종류에 대해 이야기할 때부터 모더나 맞길 바랬었는데, 잘됐다 싶은... 워낙에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몸이 뒤집히는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아직까진 팔 올리기 불편한 것 빼곤 괜찮습니다. 두통이나 열기운은 없네요. 물론 목요일까진 지켜봐야겠지만요.. 병원에 도착하니 제 앞에 10명 정도 기다리고 있길래 역시 백신 접종자가 많은가보다 했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이정도면 되게 빨리 맞은 편이더라구요. 어떤 사람은 40분 정도 기다렸다고 하니... 오후에 맞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네요. 아무쪼록 이번주는 맥주도, 운동도 자제하렵니다. 지난 주말에 남북업힐 찐-하게 하고 온지라(!?..
그간의 지름 이야기. (12) - <210911> 애플 에어팟 프로
그간의 지름 이야기. (12) - <210911> 애플 에어팟 프로
2021.09.14뇌절하여 지른 에어팟을 쓴 지도 어느새 2년이 되어갔다. 올해들어 지하철만 타면 연결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제 수명이 다 되어서 그렇거니.. 하며 참고 쓰고 있었다. 게다가 이젠 무선충전이 보편화됐는데 유선충전 제품인지라 그 부분도 다소 불편했다. 이 부분 역시.. 그만큼 저렴한 제품을 샀으니 하며 참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달 쯤, 에어팟을 한 번 떨어뜨렸다(물론 케이스를 끼고 있어서 외관상 손상은 없었지만). 내 부주의에 의한 거라 내적 육두문자만 마구 날렸으나, 당장은 잘 나오길래 괜찮겠거니 했다. 그라나.... 지난주부터 갑자기 폰이 이어폰을 인식하지 못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꺼내어 연결해봐도 인식이 안되던 것. 당황하여 에어팟 케이스를 다시 연결 시도했으나, 그 땐 연결되었다가도 ..
그간의 지름 이야기. (11) - <201018 x 210421 x 210514> 새로 영입한 BVB 레플들.
그간의 지름 이야기. (11) - <201018 x 210421 x 210514> 새로 영입한 BVB 레플들.
2021.09.09지난번에 유니폼을 마구 질러놓고선 자중해야겠다고 못박았으나... 그 다짐은 채 1년을 못 넘었다. 일순간 눈에 띄는 유니폼이 보이면 망설임없이 결제 비밀번호를 누르고 있었다. 그 결과, 1년 사이에 무려 3벌의 유니폼을 사들였다(....). 그리하여, 지난 1년 사이에 구입한 유니폼들을 한데 모아봤다. 이번엔 모두 BVB 유니폼을 구했고, 그 중 2개는 한정판 제품으로 구매했다. 자세한 설명은 각 항목에서 계속 이어가겠다. 1. 09/10 홈 유니폼 작년 10월에 구매한 유니폼이다. 시즌 연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중고로 구매한 제품이다. 클래식 풋볼 셔츠(Classic Football Shirts)라는 영국의 레플리카 중고 거래사이트에서 구매했다. 암흑기에서 벗어나 클롭 전성기의 시작을 알리는 시즌이었기..
니콘 FM2 쉰아홉번째 롤.
니콘 FM2 쉰아홉번째 롤.
2021.09.07지난 토요일 하루동안 찍은 필름. 오랜만에 날이 정말 좋아 참을 수 없었다. 작년 이맘때 한 번 실패했던 대부도 해돋이에 다시 도전했다. 하지만 늦잠을 자는 바람에, 설상가상으로 배가 아파서(...) 해돋이 순간을 백미러를 통해 마주했다. 너무 아쉬웠지만 내 잘못이니 할 말은 없었고, 아쉬운대로 대부도와 영흥도만 잠깐 둘러보고 왔다. 그래도 날은 좋고 그냥 있긴 아쉬워 낮 동안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구석구석을 카메라에 담았다. 필름은 후지 기록용 400필름. 시중에 거의 안 파는 제품이라 유통기한이 지난 필름인데도 구입했다. 그러면서도 내심 결과물이 이상하게 나오는 게 아닌지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 그래, 이 정도 사진이면 한 번 봐주자(?). 잡설은 여기까지. 아래에 사진을..
니콘 FM2 쉰여덟번째 롤.
니콘 FM2 쉰여덟번째 롤.
2021.08.30지난 연휴에 필름을 맡긴 이후로 보름동안 찍은 결과물. 2주만의 결과물이라 얼핏 보면 평소 페이스에 비해 느려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되게 빨리 찍었다. 사실 그간 필름사진과는 제법 거리를 두고 살았는데, 리얼-라이프에 시달리고(...) 휴식시간엔 자전거에 빠져살다 보니 우선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려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몇몇 사진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진들이 다소 평범한 듯한 느낌이 든다. 당장 현상을 끝내고 다시 집에 돌아오는 길에(깜빡하고 여분의 필름을 챙기지 않았다...) 몇몇 눈에 들어온 장면들을 보며 '아 이거나 좀 찍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할 정도로 피사체 선택이 평범했던 듯. 그런 의미에서 다음엔... 억지로 카메라에 많은 걸 담으려는 강박을 줄이고 조금 더 세세한 장면을 보..
<Fussball> 하... 어떻게 달라진 게 없냐.
<Fussball> 하... 어떻게 달라진 게 없냐.
2021.08.22원더골 먹히고, 텐백 못 뚫어내고, 홀란드는 지워지고, 감독은 선수 구성이랑 안맞는 전술 계속 쓰고, 선수들은 서로 안맞고.... 지난 라운드에서 괜찮다고 했더니 오늘은 여전히 개같았네. 기대한 내가 잘못이다. 그냥 보지 말 걸 그랬나보다. 수많은 선수들이 생각나지만 글 쓰다가 더 짜증날 것 같아서 그냥 이대로 끄련다. 도르트문트야, 이런 식으로는 영영 2인자다 이 바보 자식들아 ㅡㅡ
저어엉말 오랜만에 자전거 근황. (+ 210821 내용추가)
저어엉말 오랜만에 자전거 근황. (+ 210821 내용추가)
2021.08.21그동안 자전거 관련 지름글은 이따금씩 썼지만, 정작 라이딩했던 기록은 작년 추석 춘천에 갔을 때 즉석에서 쓴 거 빼곤 거의 2년째 쓴 적이 없었다. 나도 이정도로 시간이 많이 지난 줄 몰랐는데... 그런 의미에서 정말...정말 오랜만에!! 그동안의 라이딩 기록들을 한데 모아보고자 한다. 근데 이걸 한꺼번에 올리자니 지금까지 탔던 것과 비슷한 경로로 라이딩했던 기록들이 너무 많아서(...) 대표적인 라이딩 몇 개만 추려봤다. 보통 한강에서 자주 달렸으니... 그 중에 눈에 띄는 것만 뽑았다. 이 말인 즉슨, 어느 정도 주행거리가 있겠지..? 자 일단, 이미 블로그에 올렸었던 경춘 라이딩과 여주 라이딩부터 차근차근 올려보자. 이참에 하나 덧붙여서 철티비로 서해갑문에 갔다왔던 사진까지. 찾아보니, 4년 전 이..
니콘 FM2 쉰일곱번째 롤.
니콘 FM2 쉰일곱번째 롤.
2021.08.20싸이키 블루스 필름을 신속히 소진시키는 동안, 다음번엔 어떤 필름을 물려야 하나 고민했다. 현재 가지고 있는 건 시네필름 뿐이었는데, 그간 좋은 날이 이어진 만큼 낮풍경을 온전히 담고 싶었다. 결국 사이키 블루스 필름을 맡기자마자 종로에 있는 우성상사로 갔다. 때마침 진열대에 녹색 포장지가 눈에 확 들어왔다. 오랜만에 후지 컬러필름이나 한 번 써볼까... 그렇게 후지 필름을 3롤 구매했다. 그 중 하나는 유통기한이 지났지만 시중에서 보기 힘든 필름이라 눈 딱 감고 구매했다. 그 중 후지 C100을 처음으로 카메라에 물렸다. 처음 써보는 필름이기도 하고, 연휴 중에 잠깐이라도 드라이브로 서울 밖을 벗어날 생각이 있었기에 감도가 낮은 필름을 골랐다. 그리고 햇살좋은 어떤 날에 청남대에 갔다오면서 제법 많은 ..
니콘 FM2 쉰여섯번째 롤.
니콘 FM2 쉰여섯번째 롤.
2021.08.15Psyche Blues 두번째 롤. 다른 이유가 있다기보다... 이 필름 빨리 소진해야겠다 싶어서 꺼내들었다. 분명 특색있는 필름이긴 한데, 내가 평소 찍는 사진이랑 안어울려서 앞으로도 쓰긴 힘들 듯. 그러다보니 24컷인데도 거의 2주나 질질 끌었고, 그나마도 2/3 정도는 그저께 하루에 몰아서 찍었다(...). 뭐, 크게 코멘트할 게 없다. 사진 바로 보러 갑시다! 망우삼림에서 현상했고, 서울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1. 낙서들 2. 야외 3. 실내
<Books>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 간단히 남기는 짤막 감상편 (1)
<Books>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 간단히 남기는 짤막 감상편 (1)
2021.08.100. 들어가기 전에 작년 초까지만 해도 이런저런 감상문을 많이 남겼는데, 직장생활을 하며 시간적인, 그리고 체력적인 문제로 예전만큼 책을 가까이하지 못하다 보니 한창 글 쓸 때처럼 공들일 능력도, 시간도, 의지도 떨어졌다. 그렇다고 책을 읽고 치울 것도 아닌데 지금껏 남겨둔 메모들을 그냥 썩히기는 더욱 아쉬웠다. 그래서, 이참에 당시에 남겼던 메모들이라도 이 공간에 짤막하게, 음슴체로라도 남겨두고자 한다. 작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읽었으나 별도로 감상을 남기지 않은 책들이 몇 권 있는데, 메모 분량과 책 중요도 등을 따져서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게 나눠서 올려보겠다. 너무 길면 또 안 읽히니까 적당히... 이렇게 블로그에 흔적 남기는 동안에도 당시에 읽었던 내용을 복기할 수 있고, 나중에 같은 책을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