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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FM2 예순여섯번째 롤.
니콘 FM2 예순여섯번째 롤.
2021.12.04영화용 필름에서 오랜만에 일반 컬러필름으로 돌아왔다. 필름은 코닥 포트라 160. 이런저런 필름을 쓰다보니 이젠 계속 쓰고싶은 필름과 단종되어서 아쉬운 필름, 그리고 나랑 잘 맞거나 그렇지 않은 필름이 눈에 어느정도 분류가 된 듯. 그래도 아직 못 써본 필름들이 한가득... 지난번 청계천에서 이어서 찍은 몇 장을 제외하면 모두 2주 전에 당일치기로 여기저기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심지어 예천 회룡포에서 사진 찍다가 필름 다 써버림(...). 미세먼지가 많긴 했어도, 여행지가 이래저래 일정이 꼬이고 기대에 못 미치긴 했어도 어디 돌아다닌 것 자체로 바람도 쐬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덕분에 사진도 짧은 시간동안 재미나게 찍었고... 긴 말 않겠다. 아래에 사진 올러두겠으니, 하나하나 보시라! 1. 서울, ..
니콘 FM2 예순다섯번째 롤.
니콘 FM2 예순다섯번째 롤.
2021.11.22정말 오랜만이다. 지난 10월 초중순에 영화용 필름 인화 결과물을 받은 후부터 한동안 필름과 거리있는 생활을 했다.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할 이런저런 일들(업무 아님)이 있어 주말에도 계속 돌아다니고... 그러다보니 블로그에도 한동안 올릴 사진이 없을 정도로 사진생활이 뜸했다. 사실 그 텀이 아주 긴 건 아니지만, 온도차이 때문에 체감은 훨씬 더 긴 느낌이랄까. 그러다 11월 초에 그 일을 모두 해결했다. 정말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었고, 지난 주말부터 부담(?)을 털어내고 다시 카메라를 들고 나갔다. 바람도 쐴 겸 동두천-철원 노동당사에 다녀왔는데, 내심 찍을때도 기대했었는데, 기대한 만큼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 나름대로 만족스러웠다. 비록 만인이 좋아할 예쁜 사진은 아닐지언정 내 마음에 드는 사진들. 지..
다시 찾은 맨-숀.
다시 찾은 맨-숀.
2021.11.09오랜만에 찾은 맨-숀. 한 땐 매일같이 지나다녔는데... 오랜만에 근처에 갈 일이 있어 지나가는 길에 필름 카메라로 한 컷 담았다. 그리고 5년 전 바로 그 사진.
니콘 FM2 예순네번째 롤.
니콘 FM2 예순네번째 롤.
2021.10.27정말 오랜만에 영화용 필름을 물렸다. 이번에 산 필름은 PresdePaul 250 영화용 필름. 영화용 필름은 물론이거니와 바로 직전에 일포드 필름을 찍기 전까지 거의 3달간 일반 컬러 네거티브 필름만 계속 찍고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필름에 도전하는 것도 몇 달만인 듯. 그 때 일포드 필름이랑 같이 샀었는데, 당시 매장에 처음 보는 필름이 진열되어 있었고, 어떤 필름인지 궁금해서 일단 구매했었다. 새 필름은 못참지..! 지난번에 공주-세종 여행하는 중에(정확히는 세종정부청사 터미널 앞에서) 일포드 필름을 한 롤 채우자마자 바로 이어서 사용했다. 근데, 필름을 좀 아껴서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그 새를 못 참고 거의 하루만에 다 찍었다. 지난 월요일 휴가일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한꺼번에 돌아다니다 보니(..
니콘 FM2 예순세번째 롤.
니콘 FM2 예순세번째 롤.
2021.10.24한동안 컬러 필름만 주야장천 썼던지라 내심 필름을 편식하는 게 아닌지, 색만 쫓아다니는 게 아닌지 걱정했다. 때마침 필름 한 롤 다 찍었는데 챙겨온 필름이 없었고, 그 길로 종로의 한 사진관에 가서 일포드 델타 3200를 한 롤 사서 카메라에 물렸다. 캬, 이게 얼마만의 흑백이야...! 오랜만에 평일 퇴근 후 밤에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 좀 찍을까 했는데, 웬걸, 대구에 갈 일이 생겼고(업무적인 일 X), 그 다음주엔 바람 쐬러 공주에 다녀왔다. 두 곳 모두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대낮에 사진을 찍게 되더라. 아, 이러면 나가린데.... 게다가 이번엔 감도 3200에 맞췄는데... 그래도 여차저차 조리게 빡빡 조여가며 노출은 다 맞췄으니 다행이라 해야할까. 게다가 맘에 드는 사진도 있고. ..
차분한 아침.
차분한 아침.
2021.10.09하회마을의 '진짜'를 몸소 느꼈던 6년 전 어느 아침. 그저 유명한 관광지라 폄하했던 과거의 나를 마구 꾸짖었다. 비단 하회마을 뿐이랴. 여행지는 이른 아침에 가야 제 모습이 나온다. 이른 아침이야말로 공간 본연의 모습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으니까. 원래도 버스 시간표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었지만, 이 때부턴 아침 시간에만 볼 수 있는 진면모 때문에라도 중요한 곳은 꼭 아침에 가려고 한다. 몸이 예전같지 않아서 문제지😅 (예전에 쓴 여행기에서도 말했지만, 하회마을은 이른 아침에 가보실 것을 추천드려요! 다시한 번 문화재청 관계자 분들껜 죄송...)
니콘 FM2 예순두번째 롤.
니콘 FM2 예순두번째 롤.
2021.10.06지난 추석 연휴 첫 날에 대부도에서 물렸던 롤. 이 필름을 이렇게 빨리 쓸 줄 몰랐다. 원래 조금 더 어두울 때 찍을 요량이었는데.... 이게 다 이전 포토스 400이 24컷인 줄 모르고 찍은 내 잘못이지 뭐. 그래서, 전곡항 부분은 이전 필름과 시간적으로 이어진 결과물이라 일단 전곡항부터 먼저 올려뒀다. 그리고 나머지는 주제에 따라 시간 관계없이 섞은 결과물들. 필름은 포트라 800. 원래 이렇게까지 빨리 물릴거라 생각치 못했던 터라 본의아니게 땡볕에 조리개 마구 조여가며 셔텨를 눌렀다. 다행히도 결과물이 나쁘지 않아 다행... 역시 포트라는 좋은 필름이야. 아무튼, 이번 롤에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몇몇 있는데, 어떤건지 맞춰보시길. 그럼 즐감하시길! 1. 전곡항 2. 맑은 날. 3. 햇살 가득. 4...
니콘 FM2 예순한번째 롤.
니콘 FM2 예순한번째 롤.
2021.09.23지난번의 미련이 남아 또다시 대부도 일출을 보러 갔다. 이번엔 한층 더 가까이 가서 찍었다. 하지만, 이번엔 해가 전신주 밖에서 떴다(...). 노-골 ㅠ_ㅠ.. 그래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필름 결과물은 아주 만족스럽다. 풍경 자체도 예술이었지만, 사진관에서 잘 뽑아주신 덕분이다. 더이상의 말은 필요없다. 아래 사진들 즐감하시길..! 필름은 포토스(FOTOS) 400이며, 현상은 망우삼림에서 했다. 1. 대부도, 어스름 2. 대부도, 일출 순간 (노 골 ㅠ_ㅠ) 3. 그 외
니콘 FM2 예순번째 롤.
니콘 FM2 예순번째 롤.
2021.09.17요즘 '무엇을', '어떻게' 찍어야 하나에 대한 고민이 다시금 피어오르는 중이다. 아무리 요즘 날이 좋았다지만 너무 색만 찾아다닌 게 아닌지, 구도에 대해 너무 소홀했던 게 아닌지 자기반성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흑백필름을 카메라에 물렸다. 필름은 코닥 TX400. 근데 정작... 그걸 또 사진 찍기 직전에 억지로 따져가며 찍는 것도 웃기더라. 늘상 허슬(...)하던 인간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다시 나 자신을 내려놓고 흘러가는 대로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나오겄지... ...라고 했더니 여러모로 덕후냄새가 나는 필름이 됐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유니폼이 도착하여 인증샷도 남겼고, 언젠가 가봐야지 했던 한밭구장에도 다녀왔다. 물론 거리사진도 좀 찍긴 했지만. 그럼..
니콘 FM2 쉰아홉번째 롤.
니콘 FM2 쉰아홉번째 롤.
2021.09.07지난 토요일 하루동안 찍은 필름. 오랜만에 날이 정말 좋아 참을 수 없었다. 작년 이맘때 한 번 실패했던 대부도 해돋이에 다시 도전했다. 하지만 늦잠을 자는 바람에, 설상가상으로 배가 아파서(...) 해돋이 순간을 백미러를 통해 마주했다. 너무 아쉬웠지만 내 잘못이니 할 말은 없었고, 아쉬운대로 대부도와 영흥도만 잠깐 둘러보고 왔다. 그래도 날은 좋고 그냥 있긴 아쉬워 낮 동안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구석구석을 카메라에 담았다. 필름은 후지 기록용 400필름. 시중에 거의 안 파는 제품이라 유통기한이 지난 필름인데도 구입했다. 그러면서도 내심 결과물이 이상하게 나오는 게 아닌지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 그래, 이 정도 사진이면 한 번 봐주자(?). 잡설은 여기까지. 아래에 사진을..
니콘 FM2 쉰여덟번째 롤.
니콘 FM2 쉰여덟번째 롤.
2021.08.30지난 연휴에 필름을 맡긴 이후로 보름동안 찍은 결과물. 2주만의 결과물이라 얼핏 보면 평소 페이스에 비해 느려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되게 빨리 찍었다. 사실 그간 필름사진과는 제법 거리를 두고 살았는데, 리얼-라이프에 시달리고(...) 휴식시간엔 자전거에 빠져살다 보니 우선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려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몇몇 사진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진들이 다소 평범한 듯한 느낌이 든다. 당장 현상을 끝내고 다시 집에 돌아오는 길에(깜빡하고 여분의 필름을 챙기지 않았다...) 몇몇 눈에 들어온 장면들을 보며 '아 이거나 좀 찍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할 정도로 피사체 선택이 평범했던 듯. 그런 의미에서 다음엔... 억지로 카메라에 많은 걸 담으려는 강박을 줄이고 조금 더 세세한 장면을 보..
니콘 FM2 쉰일곱번째 롤.
니콘 FM2 쉰일곱번째 롤.
2021.08.20싸이키 블루스 필름을 신속히 소진시키는 동안, 다음번엔 어떤 필름을 물려야 하나 고민했다. 현재 가지고 있는 건 시네필름 뿐이었는데, 그간 좋은 날이 이어진 만큼 낮풍경을 온전히 담고 싶었다. 결국 사이키 블루스 필름을 맡기자마자 종로에 있는 우성상사로 갔다. 때마침 진열대에 녹색 포장지가 눈에 확 들어왔다. 오랜만에 후지 컬러필름이나 한 번 써볼까... 그렇게 후지 필름을 3롤 구매했다. 그 중 하나는 유통기한이 지났지만 시중에서 보기 힘든 필름이라 눈 딱 감고 구매했다. 그 중 후지 C100을 처음으로 카메라에 물렸다. 처음 써보는 필름이기도 하고, 연휴 중에 잠깐이라도 드라이브로 서울 밖을 벗어날 생각이 있었기에 감도가 낮은 필름을 골랐다. 그리고 햇살좋은 어떤 날에 청남대에 갔다오면서 제법 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