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FM2 여든다섯번째 롤.
와, 이게 얼마만인지!! 포스팅으로만 봐도 2달 만이지만, 실제로는 지난 추석연휴에 계대 대명캠퍼스를 담았던 게 마지막이니 4달 만이다. 리얼-라이프가 너무 정신없어서 마음의 여유도 없었거니와 주말에 시간이 날 때면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 풀러 페달질과 물질을 일삼았다(....). 심지어 지난달부턴 수영 소그룹강습에 필라테스까지 하고 있으니..
게다가 어떻게 타이밍이 잘 맞은 덕에 예술의 전당부터 그라운드시소, 피크닉에 마이아트뮤지엄,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최근 개장한 뮤지엄한미 삼청까지.. 특히 최근엔 거의 매주 1번 꼴로 전시장에 다녀왔다. 처음엔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을 더 많이 보고 싶어 하나둘 들리던 게 이젠 좋은 사진(+ 전시 그 자체)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래도 전시는 어렵다는 게 함정..
이대로 2022년의 필름생활이 끝나나 싶었는데, 청와대 방문예약이 올해초와 다르게 한결 편해진 걸 뒤늦게 알게 됐다. 굥이놈이 용산에서 출퇴근하는 꼴이 엿같은 거랑 별개로 지금처럼 기회가 생겼을 때 둘러보고 싶었다. 게다가 청와대를 보고 오며 서울 투어의 방점을 찍으며 마무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기도 했고..
그렇게 2022년의 마지막 날, 마지막 타임에 청와대에 방문했고, 그 순간을 그냥 눈과 폰카로만 담으면 아쉬울 것 같아 필름으로 여기저기를 담아왔다. 이번에 물린 필름은 Kodak Portra 400. 이번에 오랜만에 필름 구매하면서 코닥 컬플 따위가 2만 원 한다는 이야기에 경악한 건 덤. 그런데 이동 경로가 한정되어 있다 보니 남들이랑 똑같은 사진만 찍고 온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필름 결과물은 제법 마음에 든다. 비록 청와대는 아쉬웠으나 그 다음날에 서울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들이 전반적으로 좋다. 미리 봐뒀던 아파트 단지도 맘에 들고, 오랜만에 담은 노들섬도 아름답고... 그래도 이 정도 결과물이면 오랜만의 포트라 필름에 누를 끼치지는 않을(?) 결과물이 아니겠느냐...!!
워낙 오랜만의 포스팅이라 잡설이 제법 길었다. 아래에 올린 사진들을 모두 즐감하여 주시길 바라며 글을 이만 줄이겠다.
1. 서울, 청와대
2. 어느 아파트 단지골목
3. 세운상가 주변
4. 노들섬(노을풍경)
5.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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