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estic
또 갑니다.
또 갑니다.
2017.04.29 질렀읍니다. 잘 다녀오겠읍니다..
<170128> 시골 풍경.
<170128> 시골 풍경.
2017.03.11지난 설 연휴 당일, 친척집에 가만히 있기 지겨워 카메라를 들고 동네를 한 바퀴 돌기 시작했다. 나홀로 나무 하나. 침입자다! 맑은 하늘. 벽과 나무기둥. 목련 꽃봉오리. 정말 오랜만에 봤던 소. 우체통. 조으냥... 빨래집게. 똥간(?) 맑은 날에 따스하니 돌아다니길 잘 했다.
<170127> 김해, 봉하마을
<170127> 김해, 봉하마을
2017.02.15내 고향은 대구지만, 명절을 쇠는 큰집은 창원 근처에 있다. 봉하마을까지 차 타고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 하지만 정작 봉하마을은 노통이 살아계셨던 2008년에 한 번밖에 못 가봤었다. 당연히 그 때만 해도 1년 후에 그렇게 될 줄 몰랐지.. 정작 서거 후엔 갈 기회가 없다는 핑계로 한 번도 안가봤었다. 그럼에도 내심 한 번쯤은 가고팠는데, 작년에 이 사단이 나니(....) 이번만큼은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었다. 마침 이번엔 큰집에 어떻게든 갈 것이고... 그래서, 내려가서 간단히 한 끼 먹으며 어머니랑 대화하다 언제 큰집으로 내려가는지 확인해봤다. 어머니께서 아마 연휴 첫 날에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 지금이구나! 만약 하루전에 간다면 어차피 큰집에서 할 것도 없는데, 중간에 혼자서 봉하마..
<161204> 강릉, 테라로사 커피공장 + α
<161204> 강릉, 테라로사 커피공장 + α
2016.12.19모텔에서 짐을 싼 후, 테라로사 커피공장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일단 강릉역 근처 정류장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탑승. 얼마 지나지 않아 강릉역에 도착했고, 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기다리고...기다리는데 버스가 안온다..? 20분이 넘도록 버스가 안왔다. 분명 이 정류장이 맞는데... 뭔가 이상하다 싶어 네이버 지도로 버스 노선을 다시 검색해봤는데, 맙소사... 배차간격 110분!!! 110분!!!!!!!!!!!!!!!!!!!!! 조용히 택시를 잡았다(...) 택시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심을 벗어났고, 이내 남강릉 나들목이 눈앞에 보였다. 그렇게 테라로사 커피공장 도착! 커피공장으로 걸어가면서 이따 나갈 땐 어떻게 해야할 지 걱정됐으나, 나중의 일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일단 들어갔다...
<161204> 강릉, 경포해변 일대.
<161204> 강릉, 경포해변 일대.
2016.12.15역시 모텔에서 혼자 자는 건 참 편안한 것이었다. 아무리 일찍 일어나고 싶어도 자연스레 푹 자게 된다. 게다가 자고 일어난 후에도 자꾸 침대에 누워있게 된다. 마치 주말에 빈둥대듯이... 이 날도 그랬다. 분명 9시에 눈을 떴는데, 폰 부여잡고 빈둥대다 보니 어느 새 10시가 다가왔다. 그럼에도 일어나기 싫었다. 티비 보다 잠깐 눈 붙이다 폰 보다.. 결국 10시 반이 되어서야 간단히 이불을 걷어낼 수 있었다. 일단 체크아웃 시간이 12시니 시간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짐을 방에 두고 허난설헌 생가에 잠깐 들르기로 결심했다. 딱히 허난설헌 생가에 큰 뜻이 있던 건 아니었고, 5년 전 강릉에 왔을 때 이 주변에서 유일하게 못 봤던 곳이기 때문이다. 마침 내가 묵은 모텔이 허난설헌 생가에서 그리 멀지 않았기..
<161203> 강릉, 안목해변 + α
<161203> 강릉, 안목해변 + α
2016.12.13강릉으로 가는 버스에서 대략적인 일정을 생각해봤다. 오늘 저녁과 내일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혹시 오늘처럼 날씨가 괜찮으면 정동진에서 일출이나 볼까 했는데, 내일은 흐리다고 한다(...). 결국 정동진은 패스. 테라로사.. 는 내일 가자. 양떼목장....은 이미 때가 지났으니 패스. 그러면..? 사실 마땅히 떠오르는 곳은 없었다. 그래서 일단, 2년 전에 갔던 안목해변에 다시 가기로 결정했다. 커피나 한 잔 마시자. 강릉 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안목해변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어차피 안목해변 바로 앞에 버스 종점이 있어 가는 교통편이 많은 편이었다. 예상대로 버스는 바로 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안목해변에 도착했다. 해가 넘어가는 와중에 도착하니, 새로운 느낌이었다. 게다가 구름까지 함께하니 색다른 느..
<161203> 속초, 대포함 + 속초해변 + 아바이마을
<161203> 속초, 대포함 + 속초해변 + 아바이마을
2016.12.12여러 종류의(....) 기초적 욕구를 해결한 나는 버스를 타고 대포항으로 넘어갔다. 13년 새해 첫 날엔 흐린 날씨 덕에 다소 아쉬웠는데, 이번엔 맑으니까..!! 오징어 너머로 보이는 등대. 아.... 저 해괴망측한 조명들은 뭔가!!! 없어야 더 예쁘다고!! 항구 풍경. 그 때의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야간 조명 빼곤(...) 어시장도 그대로, 항구도 그대로... 차이나는 건 하늘 뿐.그리고 흉측한 야간 조명... 그렇다고 낮에만 치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게 대포항 뒤쪽의 언덕을 넘어 속초해변(외옹치해변)으로 향했다. 맑은 날씨 속에서 해변을 보니 속이 뻥 뚫렸다!! 해변과 발자국. 그냥 한 번 찍어본 내 그림자. 그렇게 해변을 따라 쭉 걸어가서 아바이마을로 들어갔다. 말 그대로 13년의 새..
<161203> 속초, 영금정 + α
<161203> 속초, 영금정 + α
2016.12.11이제 슬슬 겨울이 되어가는데, 지난 제주여행 이후로 4달 넘게 단 한번도 쳇바퀴를 벗어난 적이 없었다. 기껏 벗어나봐야 서울 종로 일대 정도..? 그래서, 이번만큼은 바깥바람 쐬고 싶었다. 혹시 아침에 출발하면 또다시 늦잠잘 수 있을 것 같아 금요일 밤에 바로 속초로 넘어갔다. 속초에 도착하자마자 어디에서 자야 하나 고민했는데, 까짓것 돈 좀 더 쓰자며(...) 동명항 근처 모텔 중 바다가 보이는 방을 잡았다. 방에 들어가 짐을 풀고 맥주 한 잔 마시며 티비를 보다 잠들었다. 심야 버스로 넘어왔는데도 새벽 3시쯤에 잠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자다가 중간에 잠깐 눈을 떴는데, 창 밖에 어스름이 졌다. 맑은 날씨 덕에 색이 매우 선명하였다. 비몽사몽인 상태에서도 카메라를 가방에서 주섬주섬 꺼내 창 밖 ..
<160728> 제주, 여행의 마지막
<160728> 제주, 여행의 마지막
2016.10.01비행기 시간은 6시 45분이었지만, 공항에는 3시쯤에 도착했다. 그럼에도 다른 곳을 더 보고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정말 지치고 지쳤기에... 그냥 3시간동안 공항에만 죽치고 있었다. 제주공항 국제선 측으로 가서 기다리다가 다시 국내선에 와서 기다리고, 이곳 저곳 왔다갔다 하다 아침에 맡겨뒀던 가방을 찾아왔다. 그러고도 계속 기다리고 기다리다 시간이 되어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빠져나왔다. 그렇게 짧았던 제주도여행이 끝났다. 아래 사진은 기내에서 찍은 사진들. 그렇게 여행이 저물어갔다.. 자, 이제 이 글이 제주여행 마지막 포스팅인 만큼 이번 여행을 한 번 글로써 갈무리해보자. 며칠간 블로그 쉰다는 포스팅 글과 제주여행의 첫 포스팅 글 보면 알겠지만, 급 여행이었다. 개인적인 사유로 이번이 아니면..
<160728> 제주, 제주 시내 나들이
<160728> 제주, 제주 시내 나들이
2016.09.291. 국립제주박물관 버스정류장으로 나와 가장 먼저 국립제주박물관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미 한번 꼬이기 시작한 여행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버스를 탔더니 세부 행선지가 달라 가던 길에서 갑자기 좌회전(...) 그래서 이왕 이리된 거 밥이나 먹자며 그 버스정류장 주변을 서성였다. 그렇게 식당 3개정도 둘러봤는데, 여.름.휴.가!!!!!! 아놔 이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는일이 없어!!!!!!!!! 오늘하루 모든 게 뒤틀리는 느낌이었다!!! 욕지꺼리를 내뱉으며 다시 대로변으로 나왔다. 그런데 박물관으로 가는 시내버스는 죄다 20분 후, 30분 후 도착(....) ㅂㄷㅂㄷㅂㄷ...... 결국 10분쯤 뒤에 가장 빨리 온 동일주노선 버스 타고 도착했다. 에휴... 그렇게 박물관에 도착했는데, 또 가는..
<160728> 제주, 서부 해변
<160728> 제주, 서부 해변
2016.09.171. 마지막날의 아침과 이호테우 해변 마지막 날 아침은 대략 6시 쯤에 일어났다. 모텔방에서 푹 잤던 둘째날과는 달리, 이것저것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생각하니 눈이 저절로 떠졌다. 그렇다고 찜질방 잠자리가 불편하진 않았다. 보통 여로가 심하지 않을 때 찜질방에서 자다보면 방에 울려퍼지는 코골이 때문에 한두번씩 깨곤 했었는데, 이 날은 그런 거 없이 스트레이트로 푹 잤다. 일어나자마자 다시 탕으로 들어가서 씻었는데, 한 숨 잤더니 그래도 발바닥이 많이 괜찮아진 것 같았다. 그렇게 아침에 간단히 씻자마자 찜질방 밖으로 나와 버스를 타고 이호테우 해변으로 갔다. 빛내림! (....) 사실, 너무 이른 아침인데다 날이 흐릿하니 그냥 별 느낌이 없었다. 거기다 배낭을 메고 있었더니 어깨가 무겁기도 했고.아침에 몇..
<160727>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 + 제주에서의 둘째날 마무리.
<160727>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 + 제주에서의 둘째날 마무리.
2016.08.26이제 서귀포 터미널로 돌아왔으니 제주로 돌아갈 일만 남았는데, 그 전에 제주월드컵경기장을 한 번 둘러보고 싶었다. 터미널 바로 옆에 경기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제주에 오더라도 경기 보러 올 것 같진 않아서... 그래서,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경기장으로 걸어갔다. 아아, 이 곳이...!! 제주경기장! 안으로 들어갈 순 없었고, 철문 틈사이로 렌즈를 집어넣어 한 장 찍었다.K리그클래식 보면서 딱히 좋은 기억은 없다. 여기서 요상하게 발린 기억이 몇 있음(...) 그냥 그렇구나 하며 걸어나왔다. 옆을 돌아보니 시네마도 있는 걸 봐선 지하에 근린생활시설(....)이 있는 모양이었다. 물론 내려가보진 않았다. 어차피 지하는 다 거기서 거기일텐데 하며.... 터미널로 다시 돌아오는 길에 찍은 하늘. 아무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