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13> 부여, 궁남지 + α
정림사지 이야기에서 이어집니다. 이전 이야기는 여기에서 확인하시면 돼요.
그렇게 편의점에서 나와 남쪽으로 걸어가서 궁남지에 도착했다. 사실 부여 여행의 최종목적지는 궁남지였다. 지인이 연꽃축제에 다녀왔는데, 정말 괜찮아보였기 때문. 마침 내일로기간 중에 시간도 딱 들어맞고 해서 부여를 방문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방문한 결과는 에휴...
아무튼, 아까까지만 해도 먹구름이 꼈던 날씨는 어느 새 화창한 찜통(...)으로 바뀌어있었다. 열심히 걸어 궁남지 근처에 가니 당장 눈에 들어오는 건 연꽃봉오리과 잎들이었다. 그 사이로 징검다리가 나 있길래 그곳으로 걸어갔다.
대략 요런 징검다리..
아까 내린 소나기 덕에 연잎 위에 물방울들이 많이 보였다.
그리고 연꽃은.. 연꽃 축제가 끝난 지 좀 지난 때라 그런지 새로운 꽃봉오리만 있거나 이미 꽃이 다 져서 흔적만 남은 것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요런 풍경의 연속이었다.
가끔 오리들도 보이고..
연꽃.. 이 다 폈나 했는데 살짝 아쉽. 만개한 연꽃이 어떻게 하나도 없을 수 있니 ㅠ_ㅠ
또 다른 물방울 사진.
그렇게 징검다리를 건너며 늪 가운데로 가다보니 어느새 궁남지에 도착하였다.
연못에 누각과 구름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어 운치있었다.
연못의 한가운데 위치한 포룡정맞겠지?
그렇게 연못을 한 바퀴 돌고나니 시간이 꽤 오래됐더라. 이젠 가야겠다 싶어 연못 밖으로 나왔다.
나오는 길에 드디어!!!! 만개한 연꽃을 발견했다! ㅎㅎ 못 보고 갔으면 두고두고 아쉬울 뻔..
궁남지 밖으로 나오니 요런 풍경이 펼쳐졌다.
그렇게 궁남지 밖으로 나왔는데, 엉뚱한 곳으로 나오는 바람에 버스정류장까지 30분을 더 걸어가야 했다.아니 하루종일 뭐 이래?ㅋㅋㅋㅋ 아무튼, 생각보다 늦은 시간에 버스를 탔고, 논산역으로 복귀했다. 아래의 사진은 논산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며 찍은 사진들.
해질녘 햇살이 플랫폼을 감싸고 있었다.
역광사진도..
부여 여행... 지금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 꼬였던 여행이었다(...) 하루종일 오락가락했던 날씨부터 시작해서 날파리 질척임 때메 정신줄 놓은 걸로 모자라 툭하면 엄한 곳으로 빠져서 시간도 밀리고.... 만약 그 전날에 집에서 하루 푹 쉬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상태를 맞이했으면 아마 이 날을 두고두고 욕했을 수도.. 정말 체력 보충하고 간 건 신의 한 수였나 싶다. 그래도 부여의 경우 관광지 간의 거리가 가까운 덕에 아무리 일정이 꼬였더라도 3~4시간 내에 모든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듯하다.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당일치기가 가능한 곳. 다음엔... 연꽃이 활짝 폈을 때 궁남지만 다시한 번 가보고 싶다.부소산성 숲길 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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