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822> 천안, 독립기념관 (내 여행라이프의 첫 걸음.)
이제 벌써 10년 전이구나. 2009년 8월 22일, 내 생애 처음으로 여행갔던 날. 이렇게 여름방학을 허무하게 끝낼 순 없다는 생각에 8월 22일 새벽에 급 결정하고, 8월 22일 아침에 내일로 티켓을 급 구매해서 출발한 여행.
근데 생애 처음으로 혼자 간 여행치곤 정말 갑작스럽게 갔다. 얼마나 急이었으면 정작 지르고 나니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 종로 반디앤루니스에 여행 가이드책부터 사러 갔지. 생애 첫 여행이면서 역대 최고의 무계획 여행이었다. 심지어 그 당시만 해도 피쳐폰 쓰던 시대였는데여행 갔다오고 2달쯤 뒤에 아이폰 3gs 예약 받았으니.. 지금처럼 수시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서 저렇게 갔으니 지금에서 보면 정말 무모하다 싶지. 하지만 그 때라서 가능한 짓(?)이겠지.
이 표,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평생 가져가야지.
잡설은 이쯤하고, 책을 사고 서울역으로 가서 새마을호 열차에 올라탔다. 열차를 타고 가며 어디에서 내릴까 생각했다. 여행책을 뒤적뒤적.. 너무 길지 않게 중간에서 내리고 싶은데.. 그 때 문득 생각난 곳이 천안 독립기념관.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을 뿐더러 다음 행선지 고르기에도 좋고! 마침 중학교 때 수학여행 다녀온 후로 한 번도 안가본 곳이었다. 그렇게 첫 행선지는 천안!
역에서 내려 시내버스 타고 독립기념관 앞에 내렸다. 어릴 때 갔었다지만 그 때의 기억은 거의 없어 모든 것이 새로웠다. 차라리 TV에서 애국가 나올 때마다 보던 그 화면이 더욱 선명히 기억났다. 그 화면이 지금 눈앞에 있다보니 그저 신기했다. 독립기념관을 향해 걸어가며 주변 풍경을 담았다.
이 땐 사진의 ㅅ도 몰랐던 땐데(....).
몇년 후, 인스타에 올렸던 태극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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