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바바라 런던 外 2人 - 사진 (Photography)
지난번에 20세기 사진예술 독후감의 서두에서 별도로 포스팅 하겠다던 바로 그 책. 사진 기본서 격인 책. 그래서 사진의 A부터 Z까지 모두 담겼으며, 가장 보편적이고 기초적인 책이다. 이 책을 산 지도 햇수로는 벌써 2년째구나.
우종철 - 사진의 맛 포스팅에서 말했지만, '내 사진'을 찍고 싶었다. '느낌 있는 사진'을 찍고 싶었다. 그래서 그 책을 읽으며 많은 것을 느꼈다. 내게 방향을 제시했다. 그저 단순히 예쁘기만 한 사진에서 벗어나겠다. 조금 더 깊은 사진을 담고 싶다. 내 시선과 생각을 사진에 온전히 담고 싶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당위명제일 뿐이다. '어떻게 할건데?'/'그래서 그 생각이 뭔데?'/'아니 대체 뭘 찍고 싶은데?' 등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그 책의 역할은 거기까지였다. 방향에 따라 길을 닦는 건 또다시 내 몫이었다. 어떻게 나아갈까. 당연히 좋은 사진을 많이 봐야한다. 그런데 지금 수준에선 똥인지 된장인지조차 구분하기 힘들었다. 몰라도 너무 몰라...
그래서, 사진집을 본격적으로 보기 전에 먼저 가장 기초가 되는 책을 한 권 사기로 결심했다. 처음엔 도서관에서 좀 보다가 집에 소장하여 필요할 때마다 두고두고 봐야될 책이라 판단했다. 고민없이 주문하여 1권 완독할 때까지 항상 가방에 넣어 틈틈이 챙겨봤고, 결국 1회독 완료했다.
이 책은 총 13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1~10장은 카메라 준비부터 촬영, 후보정에 이은 결과물 인화까지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비중이 높다.물론 기술 외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그리고 12장과 13장은 사진가의 시각과 사진의 역사에 대해 정리해놓은 부분. 특히 12장과 13장에 집중하여 읽었다. 모든 부분이 중요하지만, 마지막 2장이 내가 가장 필요로 하는 내용이기 때문.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직접 보며 그 차이를 체득하고자 노력했다. 아는 부분은 다시 되새겼고, 모르는 부분은 흥미롭게 봤다. 비록 기본서 같은 책이라 1번 읽은 것만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그래도 보이지 않는 사이에 거름이 되어 남았을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도 틈틈이 발췌독할 것 같고, 요즘 그러고 있다. 최근 스피드라이트를 새로 들였다. 스피드라이트를 익히기 위해 10장 부분을 다시 보고있다. 그 땐 거의 휙휙 지나갔는데, 지금 다시보니 내용이 눈에 확 들어오네.. 이 부분을 1독하고 나면 12장과 13장을 다시 읽어볼 생각이다. 지난번에 20세기 사진예술을 보고 그 부분을 다시 보면 책에 수록된 사진들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 지 궁금하다. 또한 그 당시에 놓쳤던 부분이 있다면 이번엔 반드시 놓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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