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이건주 - 탈바꿈의 동양고전
그동안 서양 철학에 대해 여러 소개서를 읽으면서 동양 철학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정리해주는 책이 있었으면 했다. 이전에 독후감을 남겼던 소피의 세계처럼. 그러나 상대적으로 동양철학에 대한 책은 더 어려운 편이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난관은 한자. 이전에 다른 책을 구해봤으나 한자 위주로 책을 쓰셨다 보니 읽기 포기했던 적도 있고.. 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중고서점에 갔다가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앞부분만 봤는데 뭔가 되게 잘 읽힐 것 같아보여서(...) 냅다 가져왔다.
책 표지를 보면 알겠지만, 이 책은 논어, 손자병법, 맹자, 도덕경, 중용, 대학의 6개 고전을 한 권에 모두 설명한 책이다. 구어체로 된 책이며, 정말 필요한 문구가 아닌 이상 한자 사용을 최소화하였다. 고전을 바탕으로 한 2차 컨텐츠라 해야할까나.. 저자의 의도대로 이 책은 정말 술술 읽힌다. 마치 옆에서 몇 마디 말해주는 느낌. 그런데 그 어려운 학문을 이렇게 쉽게 말해준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기에 정말 대단하다 느꼈다. 정말 내공이 대단하시구나.. 괜히 여러 사람들로부터 추천사를 받은 게 아니겠지.
그런데 이 책을 보며 푸근한 할아버지가 옛날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진 않았다. 그것보단... 회사 임원이 손수 사원들에게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하며 친절하게 철학을 가르쳐주는 유-익한으으.. 시간의 느낌이 더 많이 들었다. 이 분의 약력[각주:1]은 둘째치고 각 파트별로 모두.. 결국엔 조직생활에서 리더로서, 혹은 하급자로서, 조금 더 크게는 조직문화 형성에 있어 어떻게 처신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귀결되더라. 그 덕에, 개인에 따라 이 책이 '자기계발서'로 느껴질지도...
동양 고전에 대해 가볍게 술술 읽어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 책이 제 격이다. 한 번 빌려서 읽어보시라!
- 책 표지의 약력을 보면 알겠지만.. 출판 당시 사법연수원 부원장님이셨고, 서울대 법대에 성균관대 경영학과 석사 출신이시다. 철학자가 아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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