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504> 제주, 여행 마지막 날.
올 것 같지 않았던 여행 마지막 날이 왔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주는 아침을 먹은 다음,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짐을 정리했다. 그런 다음 스쿠터에 마지막으로 짐을 고정시키고, 출발했다. 음.. 이 날은 그냥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가겠다. 왜냐면.. 간단히 보고 돌아왔기 때문이다(....).
1. 용두암
어차피 용두암은 숙소에서 걸어서 10분이면 가는 곳이지만, 어차피 나가야 하는 마당에 그냥 짐 정리 다 하고 스쿠터로 갔다. 간단히 주차장에 스쿠터 세우고, 용두암을 보고 왔다. 그 해변가에 있는 돌 모양이 용의 머리처럼 생겨서 유명해진 곳이라 그 주변에 뭔가 더 크게 돌아다닐 곳은 없었다.
저 멀리 보인다.
반대편, 저기 아파트 뒤쪽에 숙소가 있었다.
이걸 뭐라고 하더라..? 아무튼 해녀 분들께서 쓰시는 도구로 알고 있음.
좀 더 내려가서 봤다. 여기까지 본 다음, 스쿠터 대여점으로 출발.
2. 스쿠터 반납
혹시 반납이 늦어질 것에 대비하여, 조금 이른 시간에 스쿠터를 반납하러 갔다. 용두암에서 대여점까지는 약 10분 정도 거리. 나름 도심에 있는 도로여서 걱정이 되었지만, 별 탈 없이 도착했다. 도착해서 스쿠터 상태를 다시 체크한 다음, 헬멧과 스쿠터를 모두 반납했다. 그렇게 길고 긴 6일간의 스쿠터 생활이 끝났다!
마지막으로 한 컷. 고마웠다!! :)
3. 국립제주박물관
스쿠터를 반납하고 나니 시간 여유가 좀 있었다. 이번엔 다시 뚜벅이가 되어 국립제주박물관으로 갔다. 스쿠터 대여점에서 제주시외버스터미널까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였기에 일단 터미널까지 걸어갔다. 그러고서 버스를 타려는데... 이런 젠장, 버스가 없다 -_-.... 제주 시내버스 배차간격 왜이래.... 그래서 급한대로 버스 하나 잡아서 탔는데, 이건 또 엄청 돌아간다(....). 금방 보고 나오면 될 거라 생각해서 환승하려고 했더니만, 제대로 꼬여버렸다(....). 그냥 시외버스 타고 갔다올 걸 그랬나봐....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박물관에 도착했건만.... 리모델링 중이었다. 이런 개......읍읍읍읍읍읍............ 아오 오랜만에 뚜벅이질 하려니 드럽게 힘드네. 순간 작년의 그 악몽이 되살아나려고 했다 으하하하하하하....
남은 거라곤 요 사진 뿐.
결국 일정이 꼬일대로 꼬여버리고 짐도 무거운데 햇살까지 뜨거웠기에 그냥 택시타고 공항에 바로 갔다 -_-.... 이번 제주여행의 거의 유일한 옥에 티.
4. 다시 한반도로.
그렇게 공항에서 간단히 점심 한 끼 한 다음, 비행기 타고 김포공항으로 돌아왔다. 날씨가 워낙 좋았고 이번엔 비행기가 육지 위를 날아온 덕분에 바깥풍경 보는 재미가 있었다.
크으... 구름이며 바다며 한 데 어우러지니 아름답다!!! 여기도 바다가 에메랄드 빛깔이었다. 대략 완도 쯤인 거 같은데.. 추자돈가? 암튼, 다음에 기회가 여기 꼭 오고프다!
지금 포스팅하며 올릴 사진 고르느라 사진 다시 보고있는데, 지금 보니 여기 보길도네!! 지금 사진에 있는 섬 모양도 그렇고, 앞뒤로 찍힌 사진들도 그렇고 딱 섬 모양이 보길도다. 안그래도 보름전에 여행갔을 때 심심하면 비행기가 지나갔는데, 딱 이 항로였나보다.
그러면..나 진짜 저 떼 마음먹은 거 이뤘네!? 고로, 지금 시점에선... 1년여만에 저기 보고 왔다!!! *_*
협찬받은 거 아닙니다. 어쩌다 마크가 선명히 찍혔을 뿐..
드문드문 솜덩어리가 떠다니는 게 참 신기하면서도 예뻤다.이제 대략 중부지방으로 올라오니, 날이 흐려지고 가시거리가 확연히 나빠졌다. 아마 경기도 어딘가일 듯.
이제는 서울 상공. 착륙 사인이 들어왔던 상황. 본격적으로 착륙하기 직전에 마지막으로억지로 찍은 사진. 요건 아마 오류역인가 그랬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이 여행의 마지막 사진.
그렇게 5박 6일간의 제주도 스쿠터 여행이 끝났다. 이상 포스팅 끝! 지난번엔 마지막 사진 포스팅에 여행 소감을 함께 적었는데, 이번엔 별도로 포스팅하는 걸로 하겠다. 작년 마지막 포스팅엔 소감문 빼면 말 그대로 기내에서 기다렸다 나왔다는 내용이 전부여서 한꺼번에 이어적어도 상관없었겠지만, 이번 페이지엔 지금까지 보면 알다시피 아무리 간단히 정리했다지만소감까지 한꺼번에 붙여쓰기엔 분량 압박이 있을 거 같다.
...는 반 쯤 핑계고, 내 게으름 덕분에 원체 오랜 기간에 걸쳐 쓰다보니, 내가 저렇게 썼다는 것도 까먹었다(...). 지금 이거 다 썼다며 이정표 세울 생각밖에 없었는데 띠용 ⊙_⊙.. 갑자기 소감문 붙여쓰려고 하니 정리가 안되네. 간단하게라도 정리해서 별도의 페이지에 쓰는 게 나을 듯.
소감문으로 곧 찾아뵙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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