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002> Тошкент - 초르수 바자르 (Chorsu Bazzar) + α
식당에서 Chorsu Bazzar[각주:1]까지는 택시로 약 15분 정도 소요되었다. 바자르 근처까지는 금방 갔으나, 택시 아저씨가 경찰 눈을 피해 바자르에서 약간 거리가 있는 모스크 쪽에 날 내려다줬다. 왜냐면, 우즈베키스탄에서 공인되지 않은 택시는 모두 불법이기 때문.[각주:2] 특히 타슈켄트의 경우, 수도이자 규모가 가장 큰 도시라 경찰이 좀 빡세다. 게다가 여긴 타슈켄트 내 최대 시장이니 경찰이 많을 수 밖에... 택시에서 내려 조금 더 걸어가니, 바자르로 가는 시장바닥 길이 있었고,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휴일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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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르로 가는 골목 입구. 이미 여기서부터 다양한 잡화들이 팔리고 있었다.
저기 앞에 있는 건 우즈벡 사람들이 끼니마다 먹는 논.
골목길을 따라 쭉 올라가니 야외 장터가 있었다. 대부분 채소와 과일, 향신료 같은 것을 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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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에서 파는 채소들. 양배추 같은 건 우리나라에서도 많지만,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채소들도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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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과 청록색, 그리고 푸른색의 조합은 여기가 중앙아시아라는 걸 한 눈에 느끼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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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전경. 정말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2층까지 갈까 하다 여기만 봐도 충분할 것 같아 그냥 밖으로 빠져나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2층도 가볼 걸... 전경 바라보는 덴 2층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각주:3] 건물 밖으로 나오니 바자르 주차장이 있었다. 주차장과 차량용 출입구 주변에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있었는데, 뭔가 분위기가 스산했다.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괜히 엮이면 안될 느낌... 그래서 눈 한번 흘끗하지 않고 잰걸음으로 빠져나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시장에서 극동인이 튀어나오니 신기해서 쳐다봤던 것 같지만 그 땐 하하...
바자르에서 조금 걸어가니 작은 잔디밭 공원이 있었다. 공원 안에 나선형 건물이 하나 있었는데, 구경하려 했더니 정기 휴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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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위에 올라가서 전경 보는것도 괜찮았을텐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공원 근처를 계속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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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의류갤러리 내 유리창. 우즈벡 전통 여인의 모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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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구름이 걷히고 햇살이 가득했다.
그렇게 갤러리를 지나서 좀좀이님의 블로그에서 알게 된 하즈라티 이맘 모스크를 향해 걸어갔다.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여서 천천히 걸어갈 수 있었다. 아, 한가지 미리 말하자면.. 좀좀이님 블로그 보면서 일정 참고 많이 했다. 이 자리를 빌어 좀좀이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
(원 발행일 : 180720 / 순서 변경 : 2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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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 의류 갤러리의 창이 제 눈을 사로잡네요.
견과류 매장도 한번 구경해보고 싶은데 +_+
사진이 참 보기 좋습니다!
여행이야기를 꼼꼼하게 잘 정리하셨네요~
좀좀이님 글도 그런 매력이 있는데~^^ㅎ
저도 언젠가는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오늘은 대리만족으로~~ㅎ
와 건물들이 멋지고 이쁘네요
하나하나 다 이쁜거 같아요 +_+
묘한 매력이 있는 도시네요. 택시가 대부분 무허가 영업이라는 것에 놀랐습니다.
건물들이 정말 중앙아시아다워요! 외국 온 느낌 만끽하셨겠어요ㅎㅎ
우즈베키스탄에 살면서 공식 택시를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다지요.
그냥 차 있는 사람들이 자기 갈 길 가면서 사람 태워주고 용돈벌이ㅋㅋㅋㅋㅋ
경찰이랑 합석해본 적도 있어요ㅋㅋㅋ
초르수 바자르 다시 보니까 반갑네요.
고기와 절임냄새는 진짜 공감합니다.
고기도 실온에 그냥 내놓고 파는 경우도 많고, 피클은 원래도 싫어하는데 그 시큼한 발효향이 너무 싫었어요.
하지만 제일 힘들었던 건 유제품 코너였네요ㅠㅠ
역시 모니터로 크게 보는 사진은 느낌이 다르네요 우즈벡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것 같습니다
근데 저 동그란 건물이 시장인가요? 사원인줄 알았는데@_@ ㅋ
저들에겐 평범한 시장이지만 너무나 이국적인 저런 건물 보는것도 해외여행의 재미죠^^
앗, 그림문자가 안뜨는거 보니 이제 되나봐요??@_@
똑같은 댓글 세 번째 쓰다가 지워져서 미리 복사해놨습니다 ㅠ.ㅠ ㅋㅋ
이국적인 사진들과 또 사이즈가 커서 그런지 시원시원해서 사진감상하기 참 좋네요!
초르수 바자르! 저기 여전하군요! 사진 보면서 저기 돌아다닐 때 떠올랐어요. 입구에 '돌라르 돌라르' 외치던 암달러상, 정강이뼈 길이만한 거대한 멜론들 등등요. 오랜만에 보니 진짜 반갑네요. 그런데 이제 5000숨짜리 널리 쓰이나봐요. 제가 있을 때엔 1000숨이 최고라 어딜 가든 돈다발이 왔다갔다 했거든요. 요즘도 가게마다 자동계수기 있어서 그걸로 돈 세곤 하나요?^^a 그리고 제 여행기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오늘 수도권 폭염이 딱 우즈벡 7월 날씨네요. 우즈벡 그립게 하는 더위에요. 오늘 무지 뜨거운데 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