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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te Lie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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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te Liebe

돌아다니며 사진찍고, 책도 읽고, 그깟 공놀이에 일희일비한 기록을 글로 남기는 평범한 공간. (복붙식 댓글 혐오합니다. 진짜 욕할지도 몰라요.)

<171001> 인천 - 드디어 첫 출발..!

  • 2020.01.11 21:23
  • Overseas/2017 - O'zbekiston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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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그 날이 왔다. 내 생애 역사적인 그 날이 왔다. 3n년만에 처음으로 한반도를 벗어난다..!! 그 행선지가 우즈베키스탄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8~9월 사이에 부단히 준비했다. 처음엔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도록 법을 변경할 줄 알았지만, 우즈벡에서 변경을 연기하는 바람에... 나는 그걸 8월에서야 알게 되어서 부랴부랴 준비했다. 그래서 비행기에 도착한 당일엔 밤 열차 타고 넘어가기로 한 계획이 처음부터 어그러졌고, 모든 일자에 숙소를 예약한 다음, 비자 발급을 대행해주는 여행사를 겨우 찾아 발급했다. 그것도 여행 2주 전에 비자 도착(...). 덕분에 뜻하지 않게 9월 쯤 대략적인 여행 일정이 확정되어버렸다. 나답지 않은데(....).


  비자 때문에 이래저래 할 말이 많지만 그건 나중에 따로 이야기하기로 하고, 여행일 아침이 되어 인천공항으로 바로 출발했다. 일단 내 생애 처음으로 가보는 인천공항이라(...) 그 안을 여유롭게 구경하고 싶었다. 게다가 해외여행이 처음이라 입국 수속이라든가 그런 게 모두 처음이니 괜히 시간 맞춰서 갔다가 허둥지둥 거릴 것 같기도 했고... 그렇게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서, 인천공항에 무려 오전 11시가 되기 전에 도착했다. 비행기 출발 시간은 오후 5시 쯤이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수화물 부치는거고 뭐고 일단 구경부터 하기 시작했다. 정말 별의 별 항공사가 다 있구나.. 그렇게 카트 끌고 공항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점심부터 먼저 먹고 다시 환전소니 통신사니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그렇게 소화를 시킨 다음, 그제서야 비행기 표 발권 시작. 75L짜리 배낭이라 그런가 부피가 너무 커서 메인 배낭은 위탁수화물행.. 그래도 슬링백은 들고 가기 충분해서 배터리, 카메라 등 여타 전자기기 가득 넣어책은 손에 들고 기내에 들고기로 결정.


  그렇게 발권이 끝나고 출국 수속에 들어갔다. 예상과 달리 순식간에 지나갔다. 내가 알기로는 일일이 확인해가며 도장 찍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이젠 전자화가 되어 스캔만 스윽~ 하고 짐 검사만 간단히 하고나니 수속 절차가 모두 끝나있었다. 갔다온 지 몇 달이 지나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면세점 들어가는데까지 30분도 안 걸린 거 같은데... 그렇게 출국 수속을 모두 마치고, 내가 가야할 게이트를 찾고선 카메라를 들고 내부를 한 바퀴 둘러보았다.


NIKON D5300 | 1/125sec | F/5.6 | 18.0mm | ISO-100

Yo 땅콩쓰~

NIKON D5300 | 1/30sec | F/5.6 | 40.0mm | ISO-500

시간 안내표. 워.. 정말 많다 많어...

NIKON D5300 | 1/30sec | F/5.6 | 35.0mm | ISO-500

황금 연휴의 첫날답게 공항 통로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NIKON D5300 | 1/320sec | F/5.6 | 22.0mm | ISO-500

Yo 꽃다발쓰~ 내가 탈 비행기.

  그렇게 한 바퀴 둘러본 다음, 비행기 탑승시간이 될 때까지 자리에서 기다리며 시간을 보냈다. 면세점도 둘러보고, 다른 상점도 둘러보고, 사람도 구경하고... 밖에는 비가 한창 내리고 있었는데, 조금만 늦게 왔어도 비 맞을 뻔 했다며 안심했다. 이 때가 몇 년 전부터 난리치던 황금연휴라 공항이 출국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나마 내가 탑승할 게이트가 구석진 곳에 있어 여유가 있었고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가는 여행지도 아니었고...

한-산


  그렇게 탑승시간이 되어 비행기에 탑승했다. 폰과 카메라를 품에 안고 나머지 짐을 머리 위에 넣었다. 마침 비행기표 구매할 때 비상탈출구 앞 좌석을 배치받은 덕에 편하게 갈 수 있었다. 그러고선 폰과 카메라를 들고 이것저것 사진 찍기 시작했다.

쭉-쭉 뻗을 수 있었던 내 자리. 저 땐 테이블이 없어 아쉬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배부른 소리였다...

NIKON D5300 | 1/250sec | F/5.6 | 18.0mm | ISO-200

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 드디어 출발한다!!!! 으아!!!! 크으!!!!!!


iPhone SE | 1/30sec | F/2.2 | 4.2mm | ISO-125

오래 지나지 않아 기내식을 줬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이 때만 해도 이게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지.....

NIKON D5300 | 1/400sec | F/5.6 | 34.0mm | ISO-200

한창 날아가는 중. 아마 중국 상공이었을 거다.

  그렇게 7시간 여를 날아가는 동안 잠 한숨도 못 잤다. 자려고 했으나 옆에 애기가 타는 바람에(...). 그리고 그 애기가 자꾸 왔다갔다 번잡하게 구는 바람에(....). 그냥 뜬 눈으로 7시간을 내리 달렸다. 아기의 부모가 기를 쓰고 막았으나 무용지물. 예전엔 그저 짜증냈을텐데, 그 땐 그 애기를 어르고 달래는 부모에게 되려 연민의 정을 느꼈다. 완전 좌불안석이었을 거야....물론 방관하고 있으면 그건 확...!!

  그렇게 7시간 여의 비행 끝에 타슈켄트에 도착했다. 도착 후의 이야기는 다음에..!


타슈켄트 여행기 목차

171001

 인천 - 드디어 첫 출발..!

 Тошкент - 타슈켄트 상공, 공항, 호텔

171002

 본격 일정 시작!

 초르수 바자르 (Chorsu Bazzar) + α

 하즈라티(하스티) 이맘 모스크로 가는 길.

 하즈라티(하스티) 이맘 모스크 (Hazrati Imam Mosque (Complex))

 아미르 티무르 광장 (Amir Timur Square) + α

 타슈켄트 마무리.


(원 발행일 : 180716 / 순서 변경 : 2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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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시작, 여행, 인천, 출발

댓글

  1. 기내식이 생각보다 괜찮은것 같아요~
    저도 비행기 타고 외국으로 가고 싶은데 부럽네요ㅠㅠ
    도착 후 이야기도 기대할께요^^

    BlogIcon 귀여운걸
    2018.07.16 18: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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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ㅎ 감사합니다!

      2018.07.16 21:23 신고
      BlogIcon Normal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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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드디어 가시는건가요!!!! 우즈벡 사진을 볼 수 있을까 여행전부터 기대했었는데 말이죠 ㅎㅎㅎ
    뭐가 들뜨면서도 정신없는 시작을 보니 제가 막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그렇네요 ㅋ
    저의 첫 해외여행은 오사카였는데 그땐 이미 해외여행 많이해본 친구가 다 케어해줬기때문에 그냥 따라다니는 수준이었는데 나중에 해외여행 혼자가려니 길안내부터 숙소예약까지 알아서 다 해준 그 친구가 얼마나 고맙게 느껴졌는지ㅎㅎ
    우즈벡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

    BlogIcon 청춘일기
    2018.07.17 10: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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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그 땐 모든게 처음이라 기대도 되고 떨리고 불안했는데,
      설상가상으로 영어가 안통하는데다 정보가 많지 않고 여러모로 까탈스러운 국가라 더 긴장했었네요.ㅋㅋㅋㅋ
      지나고 나니 그게 모두 제 자산이 되었지만요 :)

      2018.07.17 10: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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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이고 고생하셨네요.
    비행기 내에서의 소동으로 잠을 못 이루셨다니 제가 다 피로해지는 기분입니다. -_-;;;
    해외여행하다보면 영어 들리는 게 무지 반가워져요. ㅋㅋ

    BlogIcon 첼시♬
    2018.07.17 12: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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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확실히 첫 여행이 터프하긴 했어요. 덕분에 하드 트레이닝 제대로 된 듯...
      지금 계획중인 여행은 (다른 게시글에 있지만) 약간 맘편히(....) 짜고 있네요.ㅋㅋㅋ

      2018.07.17 1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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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비상구석은 아이있는 집은 잘 안앉히고 가운데 좌석의 맨 앞줄로 앉히는데 그쪽에 앉은 아기가 온건가요...
    바로 옆에 앉은건 아니죠? ;;;
    비상구석은 편하긴 한데 아이나 노인같은 사람들이 재미삼아 손대려는걸 막아야 하는 위치이기도 해서...
    별일없으면 좋은데 아기가 왔다갔다 했음 진짜 신경쓰였겠네요 ㄷㄷㄷㄷㄷ

    BlogIcon sword
    2018.07.18 10: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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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아, 다행히 제 옆자리는 아니었어요. 대각선 앞? 화장실 바로 앞에 말씀하신 맨 앞줄에 앉았습니다.ㅋㅋㅋ 거기에 갓난아기들 돌볼 수 있는 기구? 같은 게 있더라구요. 그래서 일부러 거기에 앉히는 것 같던.. 그 애기가 제 옆까지 걸어서 왔다갔다..하하 제 옆엔 저보다 건장하신 우즈벡 아재가..ㅋㅋㅋㅋㅋ

      2018.07.18 10: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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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구석은 당연히 덩치가 좀 있는 성인남성 위주로 배치하곤 합니다 ^^ ㅎㅎㅎ

      말씀하신곳은 배시넷이라 말하는 아기들을 위한 좌석이 있는 곳인데요
      베시넷은 아기들을 위한곳이지만
      거기가 넓찍하다보니 아기있는 가족은 거기로 많이들 앉히죠 ㅎㅎ
      그래서 거기 근처는 아이들로 인한 소음을 감수해야 하기도 하는... ㄷㄷㄷㄷ

      2018.07.18 11:12 신고
      BlogIcon s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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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덩치가 그렇게 크진 않지만.. 여튼 성인 남자라서 앉았네요.ㅋㅋㅋㅋ

      제가 저 때 국제선은 처음이라 아예 구조를 몰랐다는... 근데 다음에도 비슷한 자리 있으면 어느정도 감수하고 탈 거 같아요 ㅋㅋㅋ 일단 다리 쭉쭉 뻗을 수 있는 게 어디...

      2018.07.18 11: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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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덩치가 그렇게 크진 않는데 자주 앉았어요 ㅎㅎㅎㅎㅎㅎㅎ
      최근엔 반려자님 때문에 아예 끝자리라던지 좀 왕복하기 편한 위치로 잡고 타긴 합니다 ㅎㅎ

      비상구석, 베시넷이 있는 앞자리...는
      국제선 국내선 모두 동일합니다 ^^

      2018.07.18 12:52 신고
      BlogIcon s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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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엔 좀 더 유심히 보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

      2018.07.18 13: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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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황금연휴 때 여행가신다고 했던 거 기억나요! 전 이 때 홋카이도를 다녀왔는데 공항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엉엉....
    우즈베키스탄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한번도 여행기나 사진을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요 :)

    BlogIcon 레스비 / 슬_
    2018.07.18 16: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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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첫 경험이 강렬했네요!! ㅋㅋㅋㅋ
      이제부터 우즈벡 여행기를 차곡차곡 채워넣겠습니다!! 당장 우즈벡 글 하나 더 있고, 오늘 밤이나 내일 쯤 하나 더 올릴 예정이니
      그것도 읽어보셔요 :)

      2018.07.18 16:54 신고
      BlogIcon Normal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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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우즈베키스탄을 첫 여행지로 정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저도 아직 가 본 적은 없지만... 일과 관련해서 정보를 좀 살펴보긴 했는데 흥미로운 나라더라고요.
    사방이 온통 다른 나라로 둘러 쌓인 세계에 몇 안 되는 나라... 다음 이야기도 계속 보고 갈께요.

    BlogIcon 순간을 머무는 바람
    2018.07.24 20: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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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어.. 다른 곳에다 적어둔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저 때가 그 유명한 황금연휴 기간이었는데, 표를 원체 늦게 찾아봤더니(그 전엔 알아볼 시간이 여의치 않았어요.), 그나마 자리도 있고 비행기 값이 괜찮았던 게 타슈켄드였네요. 아무튼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은 아니니...

      근데 그 전부터 중앙아시아나 이란, 터키 쪽이 궁금했던 건 사실입니다. 그쪽만의 독특한 문화가 궁금하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위시리스트에 있는 나라였습니다. 특히 사마르칸트의 레기스탄 광장이 제일 궁금했었어요!! 다만 우즈벡이 제 생애 첫 여행지가 될 줄은 몰랐지만...

      2018.07.25 01: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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